비가 무서워보긴 처음이네요..

[비]

뉴스에도 나왔던 인천 하나로클럽엘 갔었더랬지요.
장볼거 다 보고 느긋하게 푸드코트에서 비빔밥도 사 먹고
엘리베이터를 타려는데, 어떤 아줌마가
어딜 가려고? 밖에 물난리나서 못 나가요..
그러더라구요.
분명 우리가 들어올 땐 아~무렇지도 않았거든요.
아줌마 왜 저러시나.. 하고 주차장 4층으로 올라갔더니 진짜 물난리가 났네요.
물이 5센티정도 차서 까치발로 차 있는 곳까지 갔어요.
아.. 위에서 물탱크가 터졌나.. 얼른 나가야겠다.. 했지요.
4층만 그러고 다른 층은 괜찮았거든요.

근데 헉. 1층 출구부터 물이 차서 마트 앞 사거리는 교통이 통제되고,
차들이 유턴해서 돌아가는 중..
기름이 간당간당하여 마트 맞은 편 주유소에서 기름 넣는데,
그 시간이 왜 이리 길게 느껴지던지요.
물이 무섭게 불어나 이리로 밀려오는 게 보였어요.
여기저기서 멈춘 차들이 속출하고요.

와이퍼를 최대속도로 해도 앞이 잘 안 보이고,
물 많이 고여있는 곳 피해서 부천으로 간신히 넘어왔어요.
와.. 진짜 무서웠어요.
다행히 이제는 비도 거의 그쳤네요.
서울은 자정까지 100미리가 더 온다는데, 별 피해 없길 바랍니다..

[분당]

인데,
아까처럼 퍼붓진 않치만 지금도 계속 내려요

[ㄴㅁ]

인천인데 다시 물 퍼붓듯이 쏟아지네요
정말 진심으로
사대강
괜찮은 건지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