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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니가 상전이다

나무 조회수 : 1,606
작성일 : 2010-09-21 20:46:09
큰 며느리라 늘 저희 집에서 모이는 데 올해는 어찌 어찌하여 안 모이게 되었어요

일주일 전 부터 이불 빨래며 청소,  장보기 등 하지 않아서 좀 홀가분한 기분을 즐기고 있는데,

다른 지역에서 공부하는 아들이 온다고 해서 간단하게 장을 보았어요

명절 음식이 아닌 우리 평소 먹는 음식 정도 해 주려고요( 베이비 립,생선, 오징어정도)

점심에는 오징어 볶음 먹고, 저녁은 치즈 듬뿍 넣고 김치 볶음밥 해 줬는데요.

명절 음식을 기대한 아들이 좀 실망스러웠나봐요

아들이 전, 고기 이런  명절 음식이 먹고 싶다고 하네요( 약간 신경질 적으로)

그런데 그 말을 듣고 그냥 무시하면 될텐데

그게....그렇게 안 되네요

아무래도 전을 붙여야 할까봐요

IP : 211.209.xxx.15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0.9.21 8:50 PM (175.126.xxx.104)

    어서 조금이라도 붙이세요... ㅎㅎㅎ..

  • 2. ^^
    '10.9.21 8:54 PM (112.172.xxx.99)

    저희집도 저의 말은 남편이 꼼짝도 못하고
    남편 말은 아들이 꼼짝 못하고
    아들말에 저가 꼼짝 못한답니다
    크 ....

  • 3. 상전 아님
    '10.9.21 8:58 PM (123.214.xxx.123)

    굶기세요

  • 4. 그냥 쿨하게
    '10.9.21 9:54 PM (120.50.xxx.27)

    나는 하기싫다.. 그러시면 될 거 가지고..
    너 나중에 니 색시한테도 그러면 맨날 라면이다..

  • 5. 그게..^^
    '10.9.21 10:29 PM (183.102.xxx.63)

    집안일 안하고
    명절날 혼자 빈둥거리며 노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이상하게 명절이면 기름냄새 풍겨야 기분이 훈훈해지고
    해마다 똑같은 명절음식을 안먹으면 괜히 쓸쓸해지고.. 그런다는 거죠.
    막내딸이며 막내며느리라서
    언제나 명절음식에 살짝 열외인
    제가 그래요.
    -매를 버는 소리죠^^

  • 6. 그쵸~
    '10.9.21 10:36 PM (61.79.xxx.38)

    아들..상전이죠~^^
    너무 너무 보기도 아깝고...사랑스럽고 뭐든 다 해주고 싶고..
    전 부쳐서 맛있게 먹는 모습..실컷 보세요~ㅎㅎ

  • 7. ~~
    '10.9.21 10:37 PM (124.49.xxx.6)

    댓글에.. 상전 아님 굶기세요..라는분.. 정말 4가지가 없군요..

    명절 집에 오는 사람 없어도.. 기본적으로 합니다.

  • 8. gg
    '10.9.21 11:10 PM (121.139.xxx.93)

    올해 처음으로 고딩아이땜에 남편만 보냈어요
    그래도 명절분위기는 애들한테 맛보여줘야할것 같아서
    쌀가루 빻아다가 찐밤까서 설탕 참깨로 속을넣어 송편해주고
    애구 동태전 부쳐주었어요

    독서실에 가있는데 저녁먹으로 오랬더니 간단히 때운다고
    동생하고 먹으라네요

    내리사랑 맞습니다.
    지들 애안낳고 심플하게 살면 불공평한것 맞습니다
    결혼해서 똑같이 지 새끼한테 하고 살라든지 아님 그만큼 부모한테 갚든지하라했습니다
    ㅎㅎ

  • 9. 그기...
    '10.9.22 10:01 PM (114.200.xxx.81)

    저 고향이 부산인데 대학을 서울로 왔어요. 그리고 졸업하면서 취업해서리 부모님하고 같이 산 건 고작해야 고3때까지.. 그리고 지금 나이는 마흔 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드님 심정이 이해가 되어요.

    다른 곳에서 공부하는 아들이면 고기든 생선전이든 그리 먹을 기회가 흔하지 않을 거에요.
    선후배들과 소주 한잔, 삼겹살 먹는다고 해도 학생 때는 그 기회가 자주 오지 않아요. 직장에서도 회식만 하면 '고기 먹자'고 하는 자취생(?)들 많구요. - 여자 6명 있는 팀에서 회식하면 삼겹살 20인분은 먹어댑니다. 다 자취하거나 막 결혼한 신혼주부거나..

    그리고 고기는 어떻게든 먹을 수 있는데(파는데가 많으니), 생선전이나 부침개, 이거는 또 구하기도 어렵거든요. 마트의 반찬가게 코너에 가면 있지만 주부 아닌 다음에야 마트에 뭐 파는지 잘 모릅니다. 게다가 마트나 백화점에서 파는 전 같은 건 또 집에서 해서 바로 먹을 때 그 맛이 아니거든요.

    저는 아드님이 명절음식 먹고 싶었다고 하는 애기 들으니 혼자 살던 제 대학시절과 자취생 시절이 생각나 속으로 좀 울컥 했습니다. 그 심정이 너무 잘 이해되어서요.

    아들이 배부른 투정한다 생각 말아주세요. 그 음식도 음식이지만 그 음식에서 풍겨나오는 '집의 느낌', '엄마의 느낌'이 있답니다. .. 왜 눈물 나올라 그러는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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