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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해외로 놀러갔는데, 제가 왜 시가에 가야하나요?

황당 조회수 : 4,571
작성일 : 2010-09-21 13:14:21
토욜 가서 일욜 왔어요. 가서 시할아버지 요양병원, 시작은 할아버지, 시 고모할머니.... 온갖  남편의 친척집에
방문하고 와서 싸웠어요.

나한테, 자기가 없어서 명절연휴엔 시가에 가서 말벗도 하고, 밥도 차리고 해야 한다네요.
  @@ 놈 아닙니까?
저 10년간 친정 못가게(지는 명절날 밤새 친구들 만나 논다고 운전하면 피곤하다고 못간다 함.  시모 그거 당연시 함) 해놓고 작년 설, 추석  제가 등신같은 쑈를 해서 눈물빼며 겨우 친정다니게 된지 1년입니다.

큰소리 내도 내가 내야하는데, 뭐한 놈이 성낸다고..  아주 적반하장이지요..

나 시모 굉장히 싫어하고, 서로 그런거 다 압니다.  살갑게도 안하고 하기도 싫고....
그런게 신경질 났겠지요..     지가 친정에 잘못하는 건 모르고   무척 잘하는 사위랍니다.  지 입으로...

1년에 2-3번가면 많이 가고,  가서 응접실 껌이 되어 텔레비 보고 오면서...
   장모님이 해준 음식 맛있게 먹어주는 건만으로도 자기는 대단히 좋은 사위라네요..  자화자찬.기가막혀요

남편과 미리 시가, 친척 인사드렸고,  더군다나 혼자(지인들과) 해외로 놀러가는 주제에   애와 나는 같이 가는것도 당연 안바라고
아주 좋거든요.
오붓하게 집에서 휴식하면서 맛난것도 해먹고...

  지가 지부모에게 죄송해 해야지, 왜 나를 걸고 넘어지는지..
  그렇게 효도하고 싶으면 지가 하면되지...   내가 살갑지 못한게 무슨 이유인지도 모르는지...

남들은 남편없이 시가에 잘도 간다 하던데,,, : 이말 듣기 싫어요.
    내가 말하는 10년간 친정못간 슬픔은 전혀 이해못하고..

이래서  남편을 비롯해 시가 인간들이 다 싫어지려 하네요..
  난 양심상(?) 당연 친정에  안가는 건데,  그 며칠 조용히 집에서 쉬는 것도 불편하게 해야 속이 시원한가봅니다.

그냥   그리 중요하고 애틋한 시부모한테 가서 살고,  애와 나는 둘이서만 살고 싶어요..  징글징글해요.
  내가  시부모한테 못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해대는 남편...    
전 반성할것도 반성하고 싶지도 안아요( 누구때매 내가  좋은 며느리가 안된건지  반은 누구책임이 있죠)

  
IP : 218.147.xxx.5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0.9.21 1:17 PM (112.148.xxx.223)

    가족 두고 놀러가는 게 부끄럽지도 않은건지..참 적반하장이네요 남편분,,

  • 2. D라인
    '10.9.21 1:22 PM (210.222.xxx.252)

    진짜 '놀러' 가신거에요?? @+@

  • 3. 황당
    '10.9.21 1:26 PM (218.147.xxx.59)

    네.. 그럼 일로 출장 갔을 까봐요. 출장 같은 거랑 상관없는 직업입니다.
    지인8-9명과 필리핀 골프치러 갔어요.
    하긴 이것도 왜곡하고 싶은가봐요. 우리 시모되는 사람은
    나더러 가족끼리 일본여행 간거라고 동서에게 말하라더군요. 어제 동서에게 사실을 다 말했고, 동서한테만 조금 미안할뿐, 난 당연히 가기 싫다고 말했어요

  • 4. 너무참고살면
    '10.9.21 1:27 PM (124.53.xxx.12)

    홧병되어 님만 나중에 손해봅니다. 할말 가슴에 묻어두지 말고 나의 상황. 나의 감정을 다 말씀하셔요. 당신이 이러이러하고 그래서 나는 이렇게 가슴이 아프다. 이런식으로 나를 잘 설명하세요.
    부당하게 대접받고 사는 거. 묵인해주고 참아주고 산 나에게도 절반의 절반은 책임이 있다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홀로서기하는 각오를 가지고 하실말씀 하셨으면 합니다.

  • 5. 님도
    '10.9.21 1:30 PM (220.75.xxx.180)

    같이 놀러가시지 그러셨어요
    10년후에 생각하면 후회되지 않는 행동은 어떤게 있을까요?

    시댁에서 블라블라 하는 거 신경쓰지 마시고 본인이 생각하세요
    그동안 친정못간거 그때는 그럴 수 밖에 없었어 라고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동안 친정을 못갔을까(얼마든지 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후회되시죠
    여기서 나오는 말 있쟎아요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 취급받는다고

  • 6. 저도
    '10.9.21 1:32 PM (210.117.xxx.81)

    저도 국내지만 3일 다이빙가기에, 저 기본적인 며느리노릇만하고(추석당일 큰댁제사참여, 설겆이, 시댁모임) 그담날 그냥 나가버릴작정입니다. 아이들요? 그냥 두고갈거예요. 님도 남편오면 놔두고 나가버리세요.

  • 7. D라인
    '10.9.21 1:33 PM (210.222.xxx.252)

    @_@ 원글님 제가 너무 퐝당해서 물어본거에요.
    부모님께는 사전에 양해구하고 찾아뵙고, 식구들끼리 놀러 갈 수 있죠..암요.
    출장 걸리면.. 어쩔 수 없요.. 맨날 미혼이라고 명절 출장 짱나거덩요..암요.

    근데 둘 다 아니라구요..? 여기서 일단 멍뮈..인데요?

  • 8. 황당
    '10.9.21 1:37 PM (218.147.xxx.59)

    D라인님, 남편이란 인간요..진짜 멍뮈하는 인간입니다. 기타등등으로도요..
    어쨋든, 골프치러 놀러가는거 저 잘다녀오라고 하고, 짐싸주었어요.
    그럼, 너도 집에서 애랑 잘 쉬고 있어라 이렇게 해야하지 않나요?
    내가 식모인가요? 평소(1달에 1번 꼭 가서 자고옴)엔 못하니 연휴기간 애교떨고(으웩이에요),
    밥도 해 주고 오라니... 그냥 욕이 절로 나와요..

  • 9. ...
    '10.9.21 1:45 PM (112.159.xxx.48)

    도대체 오디로 놀러간대요? 혹 동남아? 남자들만 동남아?
    괜시리 뻔한 여행이라는 생각이....

    근데 진짜 욕나오네요

  • 10. **
    '10.9.21 2:31 PM (222.107.xxx.133)

    시가에 갈 이유 전혀 없으시니......맘 가는대로 하세요.
    그리고 주변환경은 본인이 스스로 노력하여 바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으로 대처하셔서 뒷날 후회없으시길 바랍니다.
    인생 짧답니다.^^

  • 11. 내말이...
    '10.9.21 3:08 PM (121.161.xxx.248)

    울 남편도 놀러갔어요.
    마찬가지로 일요일에 시댁 갔다왔구요.
    시어머니 저한테 전화해서 아범없어도 애들하고 니가 제사꼭 모셔야 한다고 짜증을 내시더군요.

    내가 왜?

    얼굴도 보지 못한 며느리가 챙겨야 할까요? 아님 자기 아버지 제사니 아들이 챙겨야 할까요?

    남편은 신경쓰지 말라지만 그게 그런가요.
    분명 내일아침 전화로 확인 하실겁니다.
    그런데 전 애들 데리고 친정가려구요.
    착신전환 할까 하다가 그냥 가려구요.
    내가 왜???????

    당신 남편 제사날도 절대로 잘 지냈냐고 한번도 제사 물려준뒤 단 한번도 챙기지 않으시는 분이

    남편도 남편이지만 전 시어머니가 자꾸 저에게만 채근하는게 더 화가납니다.

    원글님 글에 묻어 저도 한마디 보탰네요. ^^

    간댕이 부은 남자들 같으니라구....

  • 12. ,,
    '10.9.21 4:36 PM (59.19.xxx.110)

    시댁가서 맛있게 먹어주는 것만으로도 좋은 며느리 되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왜 사위는 평생손님이 되고... 며느리는 평생 종이 되는건지...

  • 13. ..
    '10.9.21 5:31 PM (211.196.xxx.253)

    가지 마시고 맘 편히 노세요 ㅎㅎ~

  • 14. 세상에
    '10.9.21 6:13 PM (112.170.xxx.186)

    별의별 ㅁㅊ 남편 다있네요..
    간 엄청 크네요..
    아님 돈을 펑펑 벌어다줘서 그렇게 당당한가?
    어떻게 그럴수가 있죠.........
    내 남편이 그랬담 저도 제 친구랑 해외여행 떠납니다.
    우린 같이 못가서 난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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