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갑자기 계획을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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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어머님께 안 가고 이러고 있네요.

원래는 오늘 새벽에 출발하려 했거든요.
(남편이 빨간날만 딱 쉬어요. )
근데 일이 많다고 이번엔 안 간다네요.
지금 일하러 나갔음.
자영업인데,  새로 오픈하는 점포때문에 요새 일이 좀 많았어요.

집에 이러고 있자니...
밀리는 귀성차량에 끼이지 않아서, 몸은 편하지만...
(시댁이 엄청 멀거든요.  저기 전라남도 끝자락..)
애들 둘 데리고 심심하기도 하고,
가서 전이라도 열심히 부치고 오면 마음은 편할텐데...
싶기도 하고...

남편도 일하러 간 오늘, 저 뭐 할까요?
비는 오고, 극장도 사람 많겠지요?
둘째가 꼬맹이라 사람 많은 곳은 좀 꺼려져서...

오늘부터 시댁갈거라고 냉장고도 텅 비었는데...
마트 또한 붐비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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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남편이 계획을 변경해서 집에 있어요.. 지금쯤 시댁 가고 있어야 하는데.. 원래는요..

근처 수산물 시장에서 전어회나 사올까, 그것도 귀찮으면 그냥 평상시처럼 대충 먹을까 그러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