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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친정 가는게 싫으신 걸까요??
저희는 분가해서 살고있구여.
명절때는 보통...제가 맞벌이를 한다는 핑게로 명절 전날 갔다가, 집에와서 잠만자고...명절 당일날 새벽에
다시 시댁으로 갑니다.
시댁가서 제사지내고, 아침먹고...그렇게 시간보내다가...
친정간다고 나오면...어머님이 꼭 "그럼 이따 저녁에 올꺼냐??"라고 물어보십니다.
저는 아무말도 안하면...신랑이 "내일이나 올께~"라고 대답하는 편이구여.
그런데...시누이가 시댁에서 오거나(거의 명절 당일날 옵니다.), 시이모님들이나 시고모님들이 오면(명절 당일날 주로 오시는 편입니다.) 꼭 저희 신랑한테 전화를 합니다.
누구왔으니까 오라고...
저희 친정온지 한시간도 안된상황...혹은 친정집 바로 앞에 도착해있는 그런 상황인데두요.
이런일이 매번 반복되다보니까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친정이 가까워서 저야 친정엄마를 비교적 자주보지만,
그래도 명절이라고 사위 기다리는 저희 부모님 생각은 조금도 안하시나 봅니다.
작년 추석까지는 부르시면 친정에서 밥만 후딱 먹고 다시 시댁으로 튀어가곤 했었는데...
이번설에는 전화왔어도 안가고 친정에서 명절오후시간을 보냈었으나...
전화를 받은 마음이 절대 안편해지더군요.
이번 추석은 또 어떻게 넘겨야 할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시어머님은 제가 명절 당일날 신랑 데리고 친정가는것이 싫은 걸까요???
명절날 하루에 시댁 두번가는 며느리는 얼마나 힘들지 생각은 안드는 걸까요???
벌써부터 가슴속에 돌덩이가 있는거 같습니다.
어떻게 이 상황을 헤처나가야할지...지혜로우신 82님들...지혜를 나누어 주세요...
1. 그냥...
'10.9.20 11:36 PM (122.32.xxx.10)친정으로 가시구요, 시댁에서 부른다고 다시 돌아가지 마세요.
솔직히 친정어른들께 대한 예의가 아니죠. 어딜 다시 오라고 하나요?
자꾸 맞춰주시면 나중엔 당연한 게 되니까, 절대로 가지 마세요.
당신딸인 시누이가 왔다고 친정에 간 며느리 부르시는 시어머니... 참... -.-;;2. ...
'10.9.20 11:44 PM (119.64.xxx.151)저도 그 기분 알아요.
저희도 시댁이랑 친정이 차로 한 20분 정도 거리인데...
시댁에서 친정으로 갈 때면 꼭 물어보시죠, 친정에서 자고 갈 거냐고...
사실대로 아니오 라고 답합니다.
저도 결혼하고 10년 넘어가니 내 집이 제일 편하니까요...
근데 친정 도착하고 1시간 지나면 남편 전화기에 불납니다. 어디냐고...
그리고 시누이 왔다고 하면서 들렀다 가라고 하십니다.
저희 집에 도착한 거 확일할 때까지 그러세요... 왜겠어요... 휴...
원글님, 시어머니 전화가 오거나 말거나 가지 마세요.
전화하면 원글님이 오니까 전화하시는 거 아니겠어요?
아무리 전화해도 소용없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남편이 원글님과 같은 뜻이라면 고민할 것도 없지 않나요?3. 맘
'10.9.20 11:48 PM (61.100.xxx.99)결혼생활 몇년만 하시고 끝낼것도 아닌데...결혼생활 내내 그렇게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첨이 힘들고, 어려워서 그렇지....몇번 싫다고 못간다고 하시면 포기하시겠지요.
4. 당신 딸은
'10.9.20 11:56 PM (218.236.xxx.137)친정 오는 게 당연하고..
며느리는 친정에 갔더라도 다시 오라구요???
남편한테 말씀 잘 하셔서 전화 오더라도 절대 다시 가지 마세요.
입장 바꿔 생각하면 당연한 건데 왜 시어머니들은 그게 안 될까 싶네요.5. 남편만
'10.9.21 12:00 AM (99.225.xxx.21)보내시면 되지 않을까요?
제 시모는 다른 친척들이 오시면 일할 사람인 제가 없으니까(외며느리거든요) 못가게 처음에는 막으셨죠. 그랬다가 시누이들이 차례만 지내고 친정에 오기 시작하면서 저는 해방.
올케인 제가 있어서 시누이들이 못쉰다고 저보고 가라고....정말 며느리가 동네북도 아니고.
제가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구요, 사회나 제 가정에서는 그래도 대우받고 사는데 시댁에만 가면 무슨 동네 무수리보다도 못한 취급을 하거든요.
아마 한국의 많은 며느리들이 명절이니 제사니 지긋지긋해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거예요.6. 그들끼리
'10.9.21 12:29 AM (211.63.xxx.199)고모님, 시누이, 이모님..뭐 그들끼리 음식 차려먹고 즐기면 될것을 친정간 며느리는 왜 부르나요?
아님 윗분 말대로 남편분만 보내세요. 뭐 저라면 남편에게 걍 전화기 꺼놓으라고 하겠지만요..밧데라 달았다하면 그만이죠..뭐..
저도 친정에 가면 친정부모님들만 계세요. 오빠들은 명절날 아침상 물리면 바로 처가집에 가지요.7. 123
'10.9.21 12:42 AM (124.216.xxx.69)저 8월에결혼하고 9월에 추석이었지요 추석날오후 어머님이 형님온단다 챙겨라 말이 떨어지게 무섭게 남편부르고 우리도 가자 그리고 어머님 어머님 딸이 오면은 남의딸도 가야하쟎아요 저 그러고 15년지난지금 우리 시누들 불쌍해서 그냥 있어준답니다 아가씨가 그러네요 남편데리고 친정오면 오빠들도 없고 그러네 이말들으니 그냥 집에 있고 싶더라구요 저희두 형님들 그냥 명절지내고 바로집에가요 어머님한데 한번만 그래보세요 어머님 어머님딸이 오면은 사돈집딸도 가야한다고 재미있겠지요
8. 음
'10.9.21 12:44 AM (59.29.xxx.218)저희 시어머니는 저희가 친정 간다고 하면 아들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피곤해서 어쩌냐고 하세요
10년동안 한 번도 안빼놓고 친정서 잘거냐고 묻고 아니라는데도 다음날 아침 집으로 전화하셔서
확인하시죠
저희 시어머니가 이러니 다른 시어머니들도 다 친정 가는거 싫어하는줄 알았는데 아닌가요?9. ..
'10.9.21 12:47 AM (112.170.xxx.64)남편하고 합의를 봐야지요. 이건 남편이 총대매고 해결해줘야 할 문제네요.
아유,..처갓집에서 우리 온다고 상 다 차려놓고 기다린다.. 라고 당연히 가야 하는 일로
남편이 당당하게 말하면 시부모님도 절대 뭐라하지 못하실 듯 해요.
큰소리치는 아들앞에서는 부모님들이 다 약해져요.10. 어휴~
'10.9.21 8:15 AM (211.212.xxx.45)저 결혼하고 근 몇년간은 저렇게 살았습니다
저히는 서울 살았구요
시댁은 파주입니다
저 10여년간 명절때 친정 갈 생각 안했습니다
가고싶엇지만..드러워서 그랬습니다
자기 딸들은 명절 당일 날 점심때만 되면 들이닥칩니다
아주 정해놓은 시간이 있어요
큰 시누는 5형제의 맏이인데도 어지 그리 친정으로 잘 도망쳐오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갑니다
저 4남매중에 맏이입니다
저보고는 늘 이럽니다
넌맏이니깐 명절에 시집에 있어야한다나요??????????
울 시아버지 말씀이십니다
지금 생각하니 울컥해서 승질이 다 나네요
애들 어릴때 아퍼서 좀 일찍 올라오거나 시누들이 어저다 시골에 좀 늦게 내려오거나 할때면
저 한테 다시 내려오라고 전화합니다
뭐라면서 내려오라는지 말좀 들어보세요
..에미야..니 시누들 왔다~~~~와서 밥해줘야지
아..쓰발 지 딸들을 왜 저 한테 내려와서 밥을 해주라는 건지..
그리고 시누..즈그들은 밥 못해 먹는답니까?
대단하게 대접받고 사는것들도 아닌데..명절날 저한테 대접받을라고 하는게 웃겼습니다
몇년간 그렇게 하면서 살았네요
지금은..저한테 절대 그러지 못합니다..확 뒤집에 엎었거든요~~~켁11. 완전
'10.9.21 10:34 PM (119.197.xxx.142)원글님 글 읽고 정말이지..저랑 같은 상황에 같은 맘 이네요..다른 댓글다신 분들도 그렇구요
저희도 시누이는 오전에 제사지내고 치우고 곧장 오는데...저희 시댁 며느리들은 친정이 가까운 며느리 둘은 시누이 올때까지 기다립니다..친정이 먼 며느리를 시누이 오자마자 가구요..
정말 답답합니다..올해는 어찌 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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