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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진심???
저희 어머니나 친정 엄마 두분 다 며느리 신경 쓰게 하기 싫어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전 다 부치고
준비 다 해놓으세요
나물도 하시구요
제가 일하기 전에는 시댁에 명절 전날 아침 일찍 가면
동태전 하나만 남아있어서 제가 그거만 부치고
집안 청소하고 하루 종일 빈둥거렸거든요
일 시작하고는 명절 전날 밤까지 일을 해서
전날 밤에 도착했구요
그런데 다행히 내일 하루를 더 쉬게 됐어요
어머니께 전화드려서 저랑 같이 하시자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씀 드렸더니
어머니께서 새벽에 해야 빨리 할수 있고
내가 편하다
너 집에서 쉬다가 저녁 먹기 전에 와라
일찍오면 너도 있고 애기도 있어서
나도 못 쉬고 너도 못 쉰다
내가 아무리 잘 해줘도 불편한게 시댁이다
나도 누워서 좀 자고 싶은데
너 있으면 맛난것도 해주고 싶고
애기랑도 놀고 싶어서 쉴 수가 없다
그냥 늦게 와라 하시더라구요
우리 어머니가 저 안 싫어하세요
반찬 같은것도 만들어서 아파트 밑에서 주고 가시고
집에 들리셔도 거실에 잠깐 앉으셨다가 바로 일어나세요
그리고 주변 분들한테도 항상 제 칭찬만 하셔서
좀 그럴때도 있구요
어머니 말씀 듣고 보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데
또 날이 날이니만큼 일찍가서 전 한개라도 하는게 맞는것 같기도 하구요
말씀은 그렇게 하셔도
일찍 가는게 맞는거겠죠
남편은 일때문에 항상 명절날 새벽에 시댁으로 오고
저랑 아이만 명절 전날 가서 자거든요
1. 아~~
'10.9.20 9:48 PM (114.206.xxx.161)훈훈해라~~~
전 이런 시어머니 될거예요.2. 나무
'10.9.20 9:50 PM (211.209.xxx.158)네 일찍 가서 말동무도 해 주시고 하면 좋을 거 같네요
3. 어머니 마음
'10.9.20 10:01 PM (124.53.xxx.100)이 느껴지지 않나요?
원글님하고 오래오래 잘지내고 싶으신겁니다.
너무 고맙지요.
물론 나도 그렇게하려고 노력하지만 며느리가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면 맘을 접을것 같아요.
물론 내가 감당할수 있을 정도만...ㅎㅎ4. 어떻해야할지
'10.9.20 10:03 PM (121.186.xxx.224)네
저도 일찍 가야 제 마음이 편한데
혹시나 저때문에 어머니께서 못 쉬시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거든요
제 마음 편하게 라도 일찍 가서 계란이라도 깨야 겠어요 ^^5. 부러움
'10.9.20 10:14 PM (113.10.xxx.76)저도 그런 시어머님 될거에요
6. ㅇ
'10.9.20 10:31 PM (121.130.xxx.42)제가 나중에 그럴 것 같아요.
며느리 일찍오면 반갑기도 하겠지만 살짝 귀찮을 것 같아요.
전 나중에 며느리에게 내가 빈말은 안하니 괜히 넘겨짚지 말고
서로 편하게 나중에 와라 그러겠어요 ^ ^7. ..
'10.9.20 10:56 PM (112.151.xxx.37)시키는대로 하세요.
저도 원글님 시어머니처럼 힘들어도 살림에 남의 도움 받는거 싫은 성격인데
하지말라고 하는데두....가족이나 손님이 돕는다고 미리 오거나 나서서
시키지않은 일을 막 하면 겉으론 웃지만 속으론 굉장히 화가 납니다.
내가 좋게 좋게 충분히 말했는데....상대가 나를 돕는 그 정성보다는
상대가 내 말을 무시했다는 측면이 더 강하게 와 닿더라구요.
먼저 가지마세요. 원글님 의도와는 달리 시어머님이 자기 말이 무시당했다고
불쾌해할 수가 있어요.8. dma
'10.9.20 11:31 PM (221.160.xxx.218)진심이셔요..저도 시어머니 같은 성격이라 시어머님이 무슨 말씀으로
그러시는지 알것 같아요..고맙게 생각하시고,,어머님 말씀 대로 하셔요.
용돈 조금 더 얹어드리고요..우리 시어머니도 그러셨으면 좋겠네요.부럽삼9. ...
'10.9.20 11:34 PM (218.39.xxx.113)시어머님 스타일이 워낙 혼자 일해야 편하신 성격 같으신데요..
저희 엄마 성격이 좀 저러시거든요.
도와준답시고 옆에서 본인 동선에 걸기적거리거나
본인 살림 어질러놓거나 하는거 엄청 싫어하시구요,
옆에서 거들어봐야 사람 많아지면 일만 커진다고 혼자 빨리 해버리시는게 낫다 하십니다.
예민한 편이시라 자식들이라도 옆에서 소리내거나 하면 낮잠 한숨 못 주무시구요.
집에 들리셔도 거실에만 잠깐 앉아계시다 가신다 하시는 것도 저희 엄마랑 비슷하신데
자기집이 아니면 어딜 가시든 오래 있는게 피곤하시다고 그러십니다.
내집가서 혼자 편히 쉬고 싶으시다고..
체력이 좋으신 편은 아니시라 늘 오후 4~5시쯤엔 한숨씩 주무셔야 뒤탈이 없으신데
그시간에 못 쉬시면 며칠씩 컨디션 다운이시구요.
만약에 식구들이 방해가 되었을경우엔 며칠을 싫은 소리 하십니다;
-나도 누워서 좀 자고 싶은데
너 있으면 맛난것도 해주고 싶고
애기랑도 놀고 싶어서 쉴 수가 없다
그냥 늦게 와라 하시더라구요-
이 말씀의 진심은 난 혼자 조용히 쉬고싶은데 너희 식구 있으면 방해된다 일거에요..
그래도 며느리한테 하는 말이라 좋게 돌려 말씀하신듯..
그냥 시어머니 말씀 듣고 느즈막히 가시고
정 맘에 걸리시면 다음 명절에는 뭐 하나 맡아서 해가신다고 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10. 오메 부러워용
'10.9.21 6:57 AM (220.75.xxx.180)전 같은지역살때 항상 일주일 전에 가곤 했었는데
며칠전 안오면 어머님이 좀 토라지셔서
요번 추석때도 안부전화하면 항상 언제오냐고 토욜부터 연휴인데 언제 오냐고 계속 물으시더라구요
미리 추석 담담날이 고등아이시험이라 못간다고 말씀드렸는데도요(오늘 오후 6시에도 수업있어요 여기분위기가 좀 그렇네요)
제 맘 불편하게요
전 원글님 시어머니 같은 사람 되고 싶어요 아니 추석엔 시댁 설날엔 친정에 가라고 하고 싶네요
이렇게 연휴길때는 형편되면 여행이라도 다녀오라고 하고 싶네요11. 네
'10.9.21 9:44 AM (221.150.xxx.148)말동무라도 해 드리세요.
아니면 미리 **는 제가 해갈게요...하시든지요..애기가 있어서 힘드실려나.
어쨌든...시어머님이 경우가 너무 강하게 있으신분 같아서 좋아보이네요.
그럴수록 살갑게 해드리면 더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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