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받은 추석 선물..

[내 돈~]

점심먹고 텔레비전 보다가 꾸벅꾸벅 졸고 있는데.. 현관 벨소리와  '우체국입니다~'소리에
벌떡 일어나 나가보니..  우체부 아저씨 손에 얌전하게 들려있는 봉투 하나.
나는 왜 순간적으로 '택배입니다~'라고 들었을까?
아저씨 "xxx씨 맞으시죠? 여기 사인 한번만 해주세요~"

시청 교통행정과에서 왔네요.  자동차세를 기한 넘어서  인터넷뱅킹으로 보냈더니만
알려주려고 친절하게도 보내왔나 했더니, 이게 웬걸? 두둥~~

'악! 이게 뭐야? 주차위반 과태료 통지서잖아~!'
생떼같은 내 돈, 4만원인데 납부기한까지 이의제기없이 순순히 내 줄 경우에 20% 할인
해주겠다고 친절하게 고지서를 보내왔네.

지난주에 딱히 살것도 없는 나였지만 옆에 언니들 김치거리 산다고 오일장에 가자는거 망설이다
차까지 끌고 나갔더니만... 명절전 대목이라 주차할 곳을 못찾고 헤매다가 골목 문닫은 가게 앞에
얌전하게 주차 완료. 이동식 카메라에 찍혔나봐요.

과태료 3만2천원짜리 통지서, 요것이 제가 받은 유일한 추석선물입니다~
벌점은 없다고 하니 이걸로나마 위안을 삼아야 할까요? 남편 몰래 얼른 처리해버려야 겠어요.

[ㅋㅋㅋ]

선물을 받으셨다기에 뭘까? 했더니만...빵~ 터지고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도]

오늘 똑같은 선물 받았어요.
아파트 바닥공사땜시 주차할 자리가 없어 아파트 입구에 세워놨더니 ㅠㅠ
하필 왜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