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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집 못간다고 이젠 친정에도 계속 가지 말자네요..

서연 조회수 : 1,973
작성일 : 2010-09-20 15:44:27
3년전 설과 추석때 시댁에서 개×은 ×, 소리 들으며
명절 당일날 둘째아이 물건을 집어던지며 다시는 오지 말라고
소리지르던 시어머니에 의해 우리 네가족은 쫓겨 났습니다.

열받은 남편은 친정에 갈 기분 아니라며 그대로 우리집으로 와서
집에 먹을거며 시장본게 하나도 없어서(직장맘) 냉동실에 있던걸로 때우며
명절을 보냈고, 친정에는 남편이 근무라 못간다고(교대직이라) 거짓말하고
보낸지가 벌써 3년이 넘었습니다.

올 설에만 남편이 진짜 명절날 근무여서 저만 애들 데리고 명절 당일날 오후늦게 가서
하룻밤 자고 올라왔습니다..(거리는 두시간 정도)


그간의 사정을 말하자면 넘 길지만,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욕까지 들으며
둘째아이물건까지 던지는 시어머니한테 그런 행동를 받을짓은 안했다고 생각이 들고,
(이부분은 남편도 동의, 시아버님은 결혼전에 이미 돌아가심 )

자기집 못간다고 이젠 친정에도 계속 가지 말자네요..

저야 상관없지만 죄없는 아이들은 무슨 일가친척이 하나도 없는것도 아니고
설날에도 세뱃돈 받는 재미도 없고 친척들 만나는 재미도 하나도 없게
그렇게 몇 년을 보냈는데 친정에라도 다녀오게  하는게 옳지 않을까요

명절이 너무 싫으네요..
자기엄마 잘못 뻔히 아니 나한테 가자는 소리도 못하고
이런때만 되면 우울해가지고 기분나빠 있는 남편도 넘 보기 싫고..
IP : 203.142.xxx.2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10.9.20 3:47 PM (128.205.xxx.88)

    원글님, 친정에 있는 두 사람은 원글님 부모에요.
    그리고 원글님 집에 있는 애들은 원글님 애들이에요.
    원글님이랑 원글님 애가 원글님 부모 만나러 가는 데
    남편이 토 달 권리는 없어요.

  • 2. ...
    '10.9.20 3:49 PM (112.155.xxx.83)

    친정부모님이 뭔죄길래 덩달아 명절날 딸이랑 손주얼굴도 못보나요?
    남편분 생각이 좀 이상해요.

  • 3. ,,,
    '10.9.20 3:56 PM (59.21.xxx.239)

    전적으로 님에게 동조하는 게 아닌것 같네요...웃기는 형평성이네요..
    님이라도 아이들 데리고 친정가세요..아이들과 친정부모는 뭔죄라고요...

  • 4. 아직
    '10.9.20 4:05 PM (121.161.xxx.248)

    젊으신가 봅니다.
    더 나이드니 남편의 말쯤은 가볍게 무시해주고 내 맘 내키는대로 할란다 하고 맙니다.
    내 부모 천년만년 살아계신것도 아니고 애들도 명절에 집에서 우두커니 tv랑 놀면 뭐합니까

    당신이 시집에 안가는게 걸려서 친정에도 안간다면 그건 인정해 주겠지만 내가 내 부모 보고오는것까지 뭐라하지 마라.
    어머님이 잘못하신거지 우리 부모님이 우리한테 뭐라고 한거 아니지 않느냐.
    그리고 애들한테도 명절재미를 줘야지 친구들은 새뱃돈 받았다고 자랑할때 우리애들은 뭐냐(애들끼리 돈 얼마 받았다 서로 자랑하고 그럽니다)고 할말 하세요.

  • 5. ,,,
    '10.9.20 4:12 PM (24.10.xxx.55)

    비슷한 경우인지 모르겟는데
    저희친척분이 무슨 일로 차례모시는 형님이랑 완전 틀어져서 왕래를 안해요
    게다가 제사랑 차례로 외국으로 이민간 그형님 자식에게 넘겨 버려서
    어차피 명절제사랑 기제사 다 없구요
    그러다보니 명절에 찾아갈 자기 본가가 없어진 셈인데
    그전엔 꼬박꼬박 잘 챙기던 처가 제사며 명절을 안챙기더라구요
    자기쪽은 엉마인데 처갓집가서 하하호호 하려니 기분이 너무 안좋다고
    그래도 자기 부인이랑 애는 잘 보내죠 .
    일단 처갓집 가기 싫은 남편 마음은 이해하시구요
    잘설득하셔서 애랑 다녀 오세요
    애들도 명절인데 매번 이러면 우리가 면목이 안서고 교욱적으로도 안좋구
    친구간에도 대화가 안통하는 부분 생기고
    암튼 안좋을것같다
    그리고 명절인데 간단하기래도 인사드려야지
    맘이 편하지 않냐 하세요
    사실 누구 잘못이든 자기 엄마에게 쫓겨나 발걸음 안하는게
    얼마나 우울하겟어요 ??
    명절 돌아올적마다 짜증나고 명절이 싫겟죠
    그렇다고 무조건 다 자기 기분에 맞춰 아내 애들 처갓집 가지 명절 잃어버리고 살라는건
    부당한 소리죠
    하지만 그런 사람 붙잡고 따지듯 권리를 행사하고자 하면 더 안좋아져요
    그냥 속상한 마음 이해하시며 달래서 친정이라도 꼭 다녀오세요

  • 6.
    '10.9.20 4:15 PM (220.75.xxx.204)

    여기서 듣는 말이지만 효도는 셀프...
    남편이 같이 안가면
    원글님도 친정에 못가실 무슨 특별한 사정이 있으신건 아니시죠?
    그렇담 애들 데리고 다녀오세요.
    남편 그거 친정 데려가봤자
    걸리적거리기나 하지 뭔 큰 (아니 눈꼽만한) 도움이라도 되는게 있다고..
    그냥 애들데리고 가셔서
    하룻밤 주무시고 오세요....

  • 7. 에구
    '10.9.20 4:15 PM (218.37.xxx.105)

    근데... 남편빼고 애들만 덜렁데리고 가는것도 참 보기안좋고 비참하지 않나요
    친정가서도 맘편히 있다오지도 못하겠네요

  • 8.
    '10.9.20 4:40 PM (110.12.xxx.177)

    ㅡㅡㅡ자기집 못간다고 이젠 친정에도 계속 가지 말자네요.. ㅡㅡㅡ
    자기집 못가면 못가는 거지 친정엔 왜 못간다는 건지요.
    자기집은 시어머니께서 그런 행동을 하셔서 갈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고
    친정은 친정부모님께서 원글님 못갈 어떤 나쁜 행동 하신게 있으신건가요?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심술을 부리네요.

  • 9. .
    '10.9.21 1:17 AM (98.148.xxx.74)

    쿨하게 남편빼고 다녀오세요.
    뭐 어때요? 우리가 시댁 불편하듯 남편도 그럴수있잖아요.
    보기안좋다고 생각하는건 그냥 선입견인거죠.
    기분좋게 다녀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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