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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자격에서 실버 합창단 심금 울린곡 그대 있는 곳까지

bb 조회수 : 2,281
작성일 : 2010-09-20 13:42:11
곡 자체가 슬퍼서 울었을거같아요.
원곡이 성가곡으로 알고있고 성가곡이고  좀 슬프잖아요.
음악 듣는순간 바로 눈시울이 핑 하던데...
오버했다는사람 많네요

현장에서 들으면 더 슬펐을거같은데...
저분들도 저리 열심히 해서 이곳까지 왔는데 하며 그동안 회한이 담겨져 있을거고
질질 끈다는분도 많던데 저는 한장면 장면마다 저리들 연습했구나 하고
새롭던데 그래서 더욱더 와 닿구요.

곡이 먼저 심금을 울리게 했어요  
IP : 122.128.xxx.14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을
    '10.9.20 1:48 PM (59.23.xxx.57)

    방법은 없나요?
    연습 하던 장면 잠시 일하면서 본 것 같은데요.

  • 2. 성가곡
    '10.9.20 1:48 PM (119.70.xxx.162)

    아닙니다..Macedades가 부른 'eres tu'입니다.
    제가 70년대부터 아주 좋아하던 곡이구요 우리나라에서는
    제 1회 대학가요제 때 원곡이 번안되어서 불리면서 소개됐습니다.

  • 3. 노래를 부른
    '10.9.20 1:49 PM (119.70.xxx.162)

    Macedades는 스페인 태생 7명의 대학생들입니다.
    인터넷에서 'eres tu'로 검색하시면 원곡 나옵니다.

  • 4.
    '10.9.20 1:50 PM (116.38.xxx.229)

    솔직히 어르신들의 노래자체보다는 일단 남격팀이 울어서 따라 울었고
    아마 남격팀은 매주 만나 연습하면서 고생하고 정들었던 그동안의 일들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가면서 그들과의 이별이 다가왔음을 느끼는 동시에 단상위의 어른신들이 자신들의 할머니 할아버지와 동일시되면 느꼈을 애잔함 등등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울었던 것이 아닐까요?

  • 5. 저는
    '10.9.20 1:50 PM (119.70.xxx.162)

    솔직히 좀 오버로 보였다는..^^

  • 6. 그게
    '10.9.20 2:03 PM (220.125.xxx.33)

    저두 울었는걸요
    전 그 노래 ... 고등학교때 저희 학교 합창반 친구들이 불렀던 생각나서 울었어요
    벌써 27년전...
    옛날 생각에 맘이 싸해지고 아련해지고
    뭐라 형언할 수 없는 감정들이 밀려왔어요
    사람마다 느껴지는 부분들이 다르겠죠
    남격 참가자들은 그동안 연습했던 일들 떠올리며 할머니들 모습이 넘 애잔할거구,
    전 정말 그 노래 넘 좋아하는 노래거든요
    오래전 대학가요제에 나왔던 노래잖아요...
    눈물나는거 애들 보기 창피해서 얼른 부엌으로 달려갔어요...

  • 7. ....
    '10.9.20 2:04 PM (119.215.xxx.107)

    저도 오버로 보였어요
    더군다나 남격팀 말고 얼핏 다른 관객들 화면에 살짝 잡힌 장면 보니 더 하더만요

  • 8. 저도
    '10.9.20 2:10 PM (61.32.xxx.50)

    보다가 왜 울지? 흐믓하게 보다가 여기저기 우는 연예인들 보고 왜지?라는 생각이 들던데요.

  • 9. 성가곡
    '10.9.20 2:18 PM (110.15.xxx.60)

    제가 알기로는 성당에서 미사볼때 듣던곡인데 아닌가요??

    저는 그 성가만 나오면 혼자 눈물이 찔끔 나오곤 햇는데 ....
    확실히 좀 알려 주시어요...

    원곡 스페인인지...스페인어가 저는 좀 거슬리던데...
    그리고 오버라고 생각안되요.
    저는 예능전공인데 감성이 정말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솟아오르거나 ...
    웃음이 막나는 감정들이 있어요.....^ ^*

  • 10. 그거
    '10.9.20 2:22 PM (112.164.xxx.29)

    성당에서 후렴부분 불러요

    영광이여
    사랑이신 우리 주님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주님의 기도를 이렇게 부릅니다.
    우리 성당에서는요
    제가 이거 따라 불렀는데 곡이 맞던대요

    감성차이겠지요
    아이들에 따라서 섬집 아기노래 불러주면 울듯이요
    울 아들 어릴때 제가 이런 노래 ,섬집아기 불러주면 울었답니다.
    눈물이 또르르

  • 11. 그게
    '10.9.20 2:33 PM (220.125.xxx.33)

    전 성가곡인줄 몰랐네요
    그냥 옛날 대학가요제에서 상투스(서강대 학생들이었던걸 기억해요)라는 팀이 번안곡으로 들고나와 무슨 상 받았던 기억만 나네요
    에레스-뚜 라는 곡이 원곡인데
    번안가사가 넘 슬퍼요

    영원히 사랑한다던 그 맹세
    잠 깨어 보니 사라졌네
    지난 밤 나를 부르던 그대 목소리
    아--모두 꿈이였나봐
    그대가 멀리 떠나 버린 후
    이마음 슬픔에 젖어졌네
    언제나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아- 바람아 너는 알겠지
    바람아 이 마음을 전해다오
    불어라 내님이 계신 곳까지..

    확실하진 않지만 뭐 이런 가사네요^^

  • 12. 저도
    '10.9.20 2:37 PM (125.139.xxx.212)

    에레스뚜 노래 좋아하는데..
    대학가요제에 번안해서 나온거 아는분들이 있으시네요.
    그냥 곡 자체가 슬프면서도 한번 들어도 잊혀지지 않는 제겐
    특별한 노래중 하나거든요.
    요즘엔 기억력이 쇠퇴해서 좋아하고 즐겨듣는 노래도 한동안 듣지 않으면
    다 잊어먹는데 예전 중고생때 들었던 곡들은 생생이 기억나는게 신기해요.
    테이프 넣어 대학가요제만 하면 녹음했던 추억도 떠오르구요.
    아버지 기침소리 벽시계 종소리 동생들 삐악거리는 소리..
    다 가지고 있는데 요즘 노래 홍수라 아님 바빠서 들을 기회가 없네요.
    여튼 에레스뚜 노래 들으면 옛날 생각에 빠져들어요..
    김만중의 모모라는 노래도 참 좋아했고...

  • 13. 분당 아줌마
    '10.9.20 2:38 PM (59.13.xxx.197)

    눈물이 나면 울어야지요...
    에레스 뚜 저희 때는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곡인데
    저는 3호선 전철 안에서 만원에 6장 들어 있는 씨디 중에 있는 한 곡이예요.
    자주 듣고 따라하지요.

    아련한 느낌의 곡이지요.
    저는 그 나이에 합창을 하면서 그 노래는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 14. 위 이어서
    '10.9.20 2:41 PM (125.139.xxx.212)

    제 목소리가 굵고 이쁘지 않아도 노래부르기 좋아해
    설겆이 하면서 아님 청소하며 크게 부르곤 했는데
    저희 아버지 누가 늑대우는 소리 하냐...면서 얼매나 면박을 주시던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요즘도 노래부르다가 늑대우는 소리라 했지 하며
    멈칫하는데 늑대가 어찌 우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ㅎㅎ

  • 15. 윗님
    '10.9.20 2:42 PM (220.125.xxx.33)

    저도 김만중의 모모 참 좋아했어요
    까만 뿔테안경쓰고 나왔던 김만중씨도 중년의 아저씨가 됐겠죠?^^
    모모는 방랑자
    모모는 외로운 그림자
    너무 기뻐서 박수를 치듯이 날개짖 하며
    날아가는 니스의 새들을 꿈꾸는 모모는 환상가
    그런데 왜 모모앞에 있는 생은 행복한가
    인간은 사랑없이 살 수 없단 것을
    모모는 잘알고 있기 때문이다...

    저 미쳤나봐요
    어제 들은 말도 깜빡깜빡하는 요즘인데
    이 노래는 그냥 줄줄 자판위로 써지네요^^

  • 16. 에구
    '10.9.20 2:43 PM (119.70.xxx.162)

    성가곡 아니라니까요
    우리나라에서 성가곡으로 쓰는 거지
    원곡은 그렇게 청승맞지 않아요.

    Luis Miguel 이 부른 부드러운 'eres tu'도 들어보세요.

  • 17. 윗님
    '10.9.20 2:49 PM (125.139.xxx.212)

    저도 그래요.
    예전 머리 팽팽 돌아갈때 기억이라 그럴까요...

  • 18. 원곡..
    '10.9.20 2:50 PM (114.200.xxx.81)

    저 원곡 잘 알고요 (나이가 마흔 넘다보니)
    학교 다닐 때 이 곡으로 중창도 했고요,
    그런데 남자의자격에서 그 할머니들 모습보면서 내내 울었고요,

    학창시절 생각나서 운 것도 아니고, 곡이 애잔해서 운 것도 아니네요.
    모르겠어요.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나서 울었나...

    젊은 사람들이야 100세도 사네 어쩌네 합니다만,
    저는 매해 가까운 사람 상을 당하고 있습니다. 2년 전엔 저희 아버지, 1년 전엔 큰 아버지, 얼마전엔 고모부.. 나이가 칠순 중반 넘으셔서 한분씩 돌아가십니다. 그리고 초상 소식이 전해지면 비슷한 연배의 엄마, 고모, 이모들 다 침울해 하시죠. 침울한 이유 중 하나는 다음번 초상은 누구인지 모른다, 내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심정이신 것 같습니다.

    그 합창단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열심히 사시는 모습 보면서 저는 그런 심정 느꼈어요. 제 감정이 많이 이입됐을지 모르겠습니다만.,

  • 19. ^^
    '10.9.20 2:53 PM (116.33.xxx.221)

    합창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한곡 완성하는게 금새 되는것도 아니고 오랜시간 연습으로 되는건데, 연세드신분들이 그렇게 한 목소리로 열심히 부르는거보고 짠해져서 눈물흘리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도 합창했었는데, 할머니들 부르시는거 보니깐 가슴 뭉클 하더라구요. 옛생각도 나고. 남격팀은 자기들 연습했던거랑 오버랩되서 더 눈물흘린게 아닐까요 ^^

  • 20. 성가
    '10.9.20 3:02 PM (211.203.xxx.187)

    주의 기도 (교회 주기도문)로 번안 되어 있어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처음부터 똑 같아요 .. 전 성가부터 들어서 어제 번안곡 부를때 놀래서 네이버 검색했었어요.. 실버합창단이 성가대여서 부르는줄 알았어요 ^^;;
    이 음악이 너무 좋아서 성당다닐때 한동안 열심히 나갔던거 같아요

    어제 남자의 자격.. 지나간 모습으로 뭉클~은 몰라도 실버여서~ 그쪽으로 계속 자막이 나왔던거 같아요.. 할머니 할아버지 모습은.. 잠깐 자막 나왔던것처럼 귀엽기도 하고 나이 드셔서 즐거움 찾으셔서 즐기는 모습으로 보였어요

  • 21. 지금도
    '10.9.21 7:30 PM (211.192.xxx.124)

    댓글만 읽어도 눈물나는데요~~~
    별별생각 다 들잖아요
    울아버지 늙으면 저렇게 할아버지 될까?
    울엄마 늙으면 저런 할머니 되겠지...
    저들은 이 합창단일이 얼마나 큰 행복일까...혹...마지막 무대가 될 사람도 있지 않을까..
    아...지금도 또 눈물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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