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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 가망 없겠죠

임산부 조회수 : 9,256
작성일 : 2010-09-19 20:01:59
지난번 글 올렸던 임산부에요.

첫애가 21월 둘째가 지금 8개월에서 9개월 되어 가고 있어요.

11월 초 출산입니다.

신랑이 해외 연수 다녀온 후 좀 힘들다고 글 올렸어요.

신랑은 바람도 안났는데 제가 바람 났다고 의심하고.. 그 전 설 명절날 싸우고 첫 애 델쿠 오고

그래서 그 때도 한번 이혼하자고 했어요.

그런데.. 어찌 참고 살다가..

이번에 자기 의심해서.. 의심안한다고 하고..

자유롭게 살게 해준다고 하고.. 하루도 안지나서 해외연수 모임 가서 빨리 오라고 전화했다고..

토요일 밤에 들어와서 정말 제가 너무 지겨워서 너무 싫어서 살 수 없대요.

그래서 이혼하재요.

누워 있는 저를 계속 밖으로 계속 끌고 나와서 이혼 하자고 하대요.

전 울고 매달리고 하다가.. 이혼은 절대 못해준다고 하고 밖에 나왔어요.

한참을 울고 들어가고.. 그 날 밤 한숨도 못 자고..

일요일이 되었죠.

그런데 생각해 보니..

벌써 이혼 얘기만 3번째고.. 한번은 서류까지 챙겨왔었어요.

남편은 어제 밤 아파트도 주고, 애들 양육권도 주고, 통장 예금도 주고, 양육비도 다 준다고 하더라구요.

대신 아이는 만약 제가 키우게 되면 절대 안보겠다는 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이혼하기로. 제 직업은 공무원이에요.

그런데 아까 이혼 얘기 하는데...

아파트만 주고 (9천만원도 안해요) 자기가 월급은 더 많이 벌었기 때문에 자기가 까먹은 주식 1천만원

빚 2천만원 갚은 건 못 주고.. 통장 예금 1천만원만 주겠대요. 양육비도 법적 양육비만 주구요.

남편은 뱃속에 둘째 생각은 전혀 없어요.

흥분한 제가 이 집에서 나가라고..(어제 월세방 얻어서 나가겠다고 했거든요)

이혼 서류 가져올 때까지 안해주겠대요. 어제는 제가 협의이혼 안하면 소송 걸겠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나가라고 소리지르고.. 몸을 밀치니까 같이 하더라구요.

한대 치려고 하길래 고개 들고 치라고 하니까 때릴 가치가 없어서 못 때리겠다면서

확 뒤엎어 버리겠다며 방문 주먹으로 차고, 첫 애 자고 있는데 들어가서 화장대 엎고

첫애 이불 걷어차길래.. 첫애가 자고 있었는데 너무 놀랠까봐 제가 첫 애를 가슴으로 안았어요.

제발 애는 건드리지 말라구요. 그러니까 저보고 애는 소중하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애는 정말 건드리지 말라고 하니까 그냥 거실로 나가대요.

뱃속에 있는 애 생각해서 정말 이혼만은 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저희 부부 정말 가망없겠죠.
IP : 116.126.xxx.175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
    '10.9.19 8:06 PM (118.36.xxx.211)

    네 가망없어요 하루빨리 이혼하시고 새인생사세요

    애들 위해서라도 이혼하세요

  • 2. 항상
    '10.9.19 8:09 PM (112.149.xxx.201)

    똥싼놈이 더 지*하죠
    제동생 남편놈 바람피다 걸렸는데 아니라고 난리부르스를 추면서
    입고있던 양복까지 찢으면서 오리발을 내밀더라구요
    지금 그 바람뇬하고 살고있어요ㅜㅜ
    님이 경제력이있으니 전업보다는 훨 결심하기 쉽겠네요
    잘 생각하세요 요즘같은 시대에 이혼이 흉 아니에요
    싹수없는 놈하고 평생 복닥이면서 사는니 경제력있으면 저같으면 홀로서기 하겠네요
    차분하게 잘 생각하세요.......토닥토닥

  • 3. 남편
    '10.9.19 8:11 PM (211.176.xxx.72)

    혹시 여자 있는것 아닌가요?
    인간말종 아니고서야 여자도 없는데
    뱃속아기두고 그럴순 없을것같아요ㅠ.ㅠ

  • 4.
    '10.9.19 8:12 PM (122.32.xxx.148)

    원글님 글 몇번 자주 읽었었는데요. 제가 느끼기엔, 정말 별것 아니었던 사진가지고 일이 이렇게 까지 와버린것 아닌가 싶어요. 원글님도 그 사진이 별것 아니었다는거 알고 있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마음의 병을 키우신것 아닌가...그래서 남편분을 좀 많이 잡으신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어요.

  • 5. 여자
    '10.9.19 8:13 PM (58.120.xxx.243)

    있는듯..그냥 사람사서 붙이세요.
    근데 애둘 데리고 새인생 출발 힘든데..이제 아이 뱃속에 있고..

    여자가 있는듯한데 이혼을 하더라도 더 유리하게 하기위해서라도 ...붙이세요.사람을..

  • 6. .
    '10.9.19 8:18 PM (114.206.xxx.161)

    어휴.... 일단 별거라도 하셔야겠네요. 남편분 너무 막 나가신다.....
    맘 단단히 먹고 뱃속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더이상 갈등은 만들지 마시구요
    이혼하면 집준다. 양육비 준다는 말들 다 자필로 적어서 사인해서 공증받으시고
    일단 별거하자고 시간을 버세요.
    이혼이 방법은 아니지만 남편분 저러는 거 보면 제 동생이라면 이혼하라고 하겠어요.

  • 7. //
    '10.9.19 8:24 PM (80.218.xxx.193)

    원글님 글 몇번 자주 읽었었는데요. 제가 느끼기엔, 정말 별것 아니었던 사진가지고 일이 이렇게 까지 와버린것 아닌가 싶어요. 원글님도 그 사진이 별것 아니었다는거 알고 있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마음의 병을 키우신것 아닌가...그래서 남편분을 좀 많이 잡으신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어요.2222222

    글을 여러번 올리셨던 걸로 기억나요. 조심스럽습니다만, 원글님이 지금 직장생활과 육아에 너무 지치셔서 우울증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상담을 한번 받아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이런 일일 수록 제 3자의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할수도 있어요.

  • 8. 저도
    '10.9.19 8:39 PM (218.232.xxx.150)

    원글님 글 읽은 기억 나는데요.
    남자들이 단순해서...
    별거 아닌걸로 계속 잡들이면
    그때부턴 자기가 잘못했단 생각보다는 벗어나고 싶고 지겹다는 생각을 하더라고요.

  • 9. 저는
    '10.9.19 8:45 PM (122.128.xxx.112)

    원글님 글을 읽진않았는데. 지금봐서는 여자 있는데 90%이상이예요. 한번 알아보고 이혼은 할땐 하되 둘째 낳고 하겠다고 버티세요. 그래야 양육비며. 여러가지가 깔끔할듯하고. 그 전에 정확히 알아보세요. 시간을 우선은 버시고

  • 10. .
    '10.9.19 9:28 PM (121.136.xxx.199)

    일단 별거하시다 둘째 낳고 나서 다시 생각해 보시죠.
    서두를 일은 아닌것 같네요. 이혼하려고 바싹 달아 있는 것이
    아무래도 딴 여자가 있는 것 같구요.

  • 11.
    '10.9.19 9:35 PM (222.106.xxx.112)

    여자가 있어야 이혼하고 싶어하는건 아니에요,
    저희동서가 맨날 뭘 뒤지고,,캐고 ,,,들들볶는 타입인데,,
    시동생이 여자없지만 정말 너무너무 지겨워서 그만두고 싶어해요,
    근데 동서는 꼬투리 잡아서 위자료 더받겠다고 맨날 캐고만 있지요...
    저도 몇번 원글님 글 읽은것같은데,,별거 아닌거 아셨으면 좀 편하게 두세요,
    남자 성격에 따라서 정말 저런거 못 견디는 사람 있어요

  • 12. 모든걸
    '10.9.19 10:00 PM (211.202.xxx.32)

    모든걸 다 떠나서..
    아니 자기 애를 저렇게 취급하는 인간이 안된놈은 안되겠습니다.

  • 13. 힘내세요..
    '10.9.19 11:14 PM (112.151.xxx.64)

    저도 님글 읽은 기억이...나요..그런데 그 사진이 별거 아니라는 말은, 님이 어느정도 남편편을 들고싶었다고 느껴졌고, 사실은 그사진때문에 님이 상처받았다는 느낌이 글로 충분히 느껴졌었습니다.

    배우자가 보기에 적절치않은 그사진. 그리고 남편이 좀 불편한기색을 한거보면 바람이 맞는것같애요. 육체적인 바람만이 바람은 아니죠.. 내맘을 떠난사람 어찌 잡을까요? 님이 그렇게 매달릴수록 남편은 계속 더 벗어나고 싶어할겁니다.

    아이에게 아빠가 없는 삶, 내편되줄 배우자가 당장은 없는 삶.. 견디기 힘들수도 있지만 직업도 좋으시고.. 아이를 끔찍히 이뻐하시니.. 싱글맘되서도..잘되지 않을까요?

    님, 님을 곱게키워 결혼까지 보내서 금쪽같은 손주를 낳았는데.. 그런 대접을 받고 산다는거 안다면 부모님들이 속상하지 않을까요? 제언니나 동생이나 가족이라면 정말 당장에라도 뜯어말기고 싶네요.

  • 14. 헉~
    '10.9.20 1:04 AM (110.10.xxx.207)

    미친 x애 자고 있는 이불을 발로 찼다면 애도 찰 기세였나요?
    진짜 정신병자군요.
    넘 화가 나서 별 도움도 안되는 댓글을 달고 있네요. 나쁜 놈 입니다.

    이혼 하시라고 적극 권하고 싶지만 댓글들보니 원글님이 임신 우울증으로
    남편을 넘 힘들게 했을지도 모르니까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시길,,,

    그래도 아이 이불찼다는데서 갑자기 확 화가 나서...제가 이성을 잃었네요. 죄송...
    테어날 아기 가여워요, 원글님 ~잘 생각해서 아무쪼록 좋은 쪽으로 결론 내리세요.

  • 15. ...
    '10.9.20 8:07 AM (122.17.xxx.121)

    99%
    다른여자가 생겼다에 걸겠습니다.
    보통 바람이 나면 마지막레벨?이 자식도 다 필요없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단지 사람이 싫다고 저렇게까지 나오지는 않아요.
    어서 속히 받을거 완벽하게 챙겨 받으시고 버리세요.

  • 16. 모든재산
    '10.9.20 10:02 AM (122.42.xxx.21)

    다 주면 이혼해준다고 하세요
    그리고 직장 꼭 다니세요 -혼자 사시려면 경제력이 최고 중요해요

  • 17. 저도
    '10.9.20 12:32 PM (119.64.xxx.23)

    느낌상.. 저렇게까지 다주고 자식도 안보겠다고 하는거보면.. 뭔가 있는게 맞아보이는데요..
    일단 그냥 직감으로 의심만 하지마시고.. 확실하게 물증을 잡아보세요..
    그래야 어떤쪽으로든 결론을 내기 수월하지 않을까요..
    증거잡으시면서 별거도 생각해보시구요..
    그냥 아내가 싫어서라고 하기엔 너무 애도 생각안하는듯하고.. 좀 의구심이 드네요..

  • 18. 눈사람
    '10.9.20 12:35 PM (211.109.xxx.132)

    해외연수갔다가 찍은 사진에

    여자동료가 좌석에 앉아서 뒷자리 서 잇는 남편목에 팔 두르고 잇는 사진이

    발단이 된 글 읽엇어요.

    사진 한장으로 남편 잡지마라 괜히 엇나간다 이런 글이 있기도 했지만

    그 다음의 남편의 대응이 이미 바람난 남자를 말해주고 잇었네요.

    원래 그런 사란이 아니었기에 더더욱 확실한거지요.

  • 19. 눈사람
    '10.9.20 12:38 PM (211.109.xxx.132)

    산달이 가까워 오는데 마음이 무거우시겠습니다.

    마지막 보루인 경제력도 잇으니

    강하게 나가보셔요.

    절대 매달리지 마시구요...찌질한 인간들이란 매달리면 지가 진짜로 잘나서 그런걸로 알거든요.

    추석연휴에 시가에 사실 잇는 그대로 밝히시구요---물론 팔은 안으로 굽어요

    아님 시댁에 가지 마셔요.

    지금 이 시간부터 그 남자랑 인연을 끊어버리세요.

  • 20. 눈사람
    '10.9.20 12:42 PM (211.109.xxx.132)

    지난 글 읽고 안타까웠는데 길게 쓰겠습니다.

    그리고 연휴 끝나면

    연수때 목에 팔 두른 사진 가지고 남편 직장에 찾아 가셔요.

    직장상사에게 가시든 아니면 사무실에서 떠드시든

    연수에서 불미한 상황이 벌어진것

    그리고 만삭의 부인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파렴치한 행동을 까발기세요.

  • 21. 눈사람
    '10.9.20 12:47 PM (211.109.xxx.132)

    남편은 집에서 내좇으시구요.

    짜잘한 것들은 그냥 줘버리시구요.

    큰 밥줄을 끊어 놓으세요.

    지난번 글에서는 남편에 대해서 잘 몰라 판단이 서질 않았는데

    아이에게 함부로 하고

    만삭의 아내를 이리 대하는 놈은

    쓴 맛을 봐야합니다.

    공무원이시면 아이 둘 양육은 걱정 없으시니

    죽었다 다시 태어난다 생각하시고

    남편 짓밟아버리세요.

    바람을 피운 증거가 없다 할지라도 저정도의 인간이라면

    뭘 기대하겠습니까?

    그리고 인생 2막을 새로이 행복하게 꾸려갈 각오를 하셔요.

  • 22. ...
    '10.9.20 1:02 PM (119.70.xxx.176)

    아..정말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납니다..
    세상에..
    자기 새끼 앞에서 어찌 아빠로서 그런 행동을..
    그리고 둘째까지 임신중이신데..
    남편분..
    정말 나쁩니다..

  • 23. ....
    '10.9.20 1:15 PM (152.99.xxx.164)

    뱃속의 아이는 생각도 안하고 있고 이혼하고나면 아이들 얼굴도 안보겠다는걸 보니
    냄새가 좀 심하게 나네요...
    이혼 당장 급한거 아니니 시간 끄시면서
    사람사서 증거수집하시는게 좋겠어요

  • 24. 아닌데..
    '10.9.20 1:19 PM (114.200.xxx.81)

    와이프가 별 거 아닌 것 가지고 의심한다고 해도..
    정상적인 남자면 뱃속에 자기 아이 품고 있는 와이프한테 그렇게 굴 수 있을까요?
    여자 있다에 한표입니다..

  • 25. ...
    '10.9.20 1:48 PM (112.118.xxx.253)

    원글님도 그 사진이 별것 아니었다는거 알고 있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마음의 병을 키우신것 아닌가...그래서 남편분을 좀 많이 잡으신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어요3333

    남자들이 단순해서...
    별거 아닌걸로 계속 잡들이면
    그때부턴 자기가 잘못했단 생각보다는 벗어나고 싶고 지겹다는 생각을 하더라고요222.

    먼저 번 글도 읽은 기억이 납니다(82죽순이라...). 기본적으로 좋은 남자라고 님도 쓰셨던 것으로 기억되는데..아무일에 너무 사람을 몰아세우면, 없던 여자도 생길 수 있어요. 고민들어주다가 정나는 꼴, 드라마에서 많이 보쟎아요. 임신중에 너무 예민하셔서 그래요. 저도 그랬는데, 그랬더니 애도 너무 예민해요. 맘편히 가졌던 아이는 너무 순하고요..
    급하게 그러실거 없을 듯해요. 본인 능력도 있고 남편이 아파트도 준다고 하니 일단 남편하고 떨어져 계세요. 차근차근 왜 떨어져 있어야 하는지 이야기 하시구요.감정적으로 나가지 마시구요. 같이 있으면 서로 상처될 말과 행동밖에 안하게 될거 같아요, 지금은. 두분 다 흥분상태라서.

    가망없는 부부는 없어요.

  • 26. 위 댓 글
    '10.9.20 2:07 PM (211.41.xxx.114)

    여자,님 글 대로 하세요
    저도 초 공감합니다

  • 27. 근데
    '10.9.20 2:16 PM (114.204.xxx.142)

    정작 중요한것은 원글님의 마음이에요.
    남편과 이혼하고 싶은지 아님 좀더 노력 해 보고 그다음에 결정하고 싶은지

    본인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임신을 하면 좀더 예민 해 지고 몸도 힘들고 그런데
    남편이 너무 배려를 안해주네요.

    남자들이 둘째 가졌을때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드라구요.
    저도 그랬는데 같이 살 수 없을것 같았는데

    지금 20년넘게 잘 살고 있어요. 남편이 늦게 철이 들어서 이젠 잘 하거든요.

    지금 당장의 감정으로 어떻게 하기 보다는 좀 더 앞을 내다보고 좀더 침착해 진 다음에

    그런 다음에 결정 하세요.

    그리고 남편과도 좀 마음의 거리를 두고 얼마동안 생각해보세요.

    힘내시구요. 아이들을 위해서도 마음이 진정 되셨으면 합니다. 제가 기도 드릴게요..

  • 28. mimi
    '10.9.20 2:38 PM (114.206.xxx.47)

    맨날 여기에 글올리면 뭐하겠어요...
    임산부한테 그렇게 이혼하자고하는거면...애도 싫다는건대...

  • 29. 위로
    '10.9.20 2:48 PM (180.70.xxx.218)

    우선 상처나고 찢긴 마음 위로합니다. 토닥토닥.. 짧지않은 인생을 서로가 사랑해서 결혼했을텐데.. 항상 싸움에는 일방적인것은 없다고 봅니다.. 두분의 책임이 서로가 있는듯~ 임신중인데 남편이 좀더 너그러이 보듬어 주고 이해해주면 좋으련만... 홀몸도 아닌상태에서 직장생활, 육아문제 집안생활 너무 힘에 버거우셨을듯 보이네요.. 또한 남편과의 갈등으로 인한 정신적이 스트레스또한 만만치 않으리라 생각되고요. 저도 결혼20년차이지만 저희도 이혼의 위기가 있었어요. 남편이 미울떄는 밥먹는것도 보기싫고 심지어 콩나물도 씻지않고 그냥 끓여서 주고,, 먹는것 보면서 ㅋㅋ 웃고했었네요... 한데 제가 어느날 부터 생각을 바꾸었답니다.. 모든것을 남편의 뜻대로 맞추고 살았어요.. 그랬더니 가정이 편안하더라구요.. 또한 남편도 제마음을 이해할줄 알게되고 제가 먼저 조금 양보했던것이 효과를 보았답니다.. 그전에는 많이 팽팽했거든요..

    원글님 글을 읽으면서는 웬지 여자가 있지않나 하는 생각이 거의90% 드는것은 ...
    남의가정 문제 결정하긴 그렇지만, 이혼은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야 될듯싶어요.
    결혼만큼 이혼도 싶지않다고 하고, 제일 큰 문제는 아이들이 상처받을수 있는문제입니다.
    어른들 때문에~~ 일단은 마음을 다잡고 친정식구들과 의논해 보는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 30. 안되요
    '10.9.20 3:44 PM (112.170.xxx.186)

    눈사라님 말대로 하면 안되요.
    남에게 상처 주면서 받는 상처도 엄청나게 커요.
    글구 원글님 공무원인데.. 상대방은 바보인가요? 당하고 가만히 있게.
    되갚으면 공무원인 원글님이 더 다칠지도 몰라요.
    그런짓은 하지 마세요.

    글구 제 측근도 남편이 이혼하고 싶어서 난리 치던데..
    결국 집이며 뭐며 다 주고서라도 이혼하려고 하더라구요,....
    뭔가가 있는것 같아요.
    보통의 기본적으로 좋은 남자들은 절대 이혼 안해주려고 해요.
    재산도 안 뺏기려고 할테구요..

    근데 자진해서 재산을 주려고 하고 아이한테도 그렇게까지 행동했다는건 가족들에게 애정이 안남아있는것 같네요.
    여자문제만 있는게 아니라 뭔가 전체적으로 믿음과 애정이 무너진 느낌입니다..

  • 31. ..
    '10.9.20 3:55 PM (175.118.xxx.133)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데도 매몰차게 거부하는거 보면 이혼이나 별거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야 할듯 싶어요. 객관적으로보면 님 남편 참 나쁜 사람인데요...
    근데..그런 남편이 원글님은 싫지는 않으신가보네요. 글에서 그렇게 느껴지네요.
    원글님이 이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싶으시다면 그렇게 하시는거고..아니라면 헤어지세요.
    님마음에 달려있죠..뭐... 정답이 어딧겠어요?

  • 32. 그냥
    '10.9.20 4:48 PM (59.2.xxx.230)

    깨끗하게 갈라서세요. 받을것 다 받으시고..
    그런 남편 몸만 붙잡아서 뭐하겠어요. 세상에 자기 아이에게 어쩌면 그럴수가 있나요..
    금수만도 못한 놈이라는 말밖에는 안나오네요....ㅜㅜ
    마음이 아파요....아무리 다른 이유가 있어도 자기 자식은 끔찍하게 이쁘기 마련인데....

  • 33. 에고
    '10.9.20 5:01 PM (211.32.xxx.6)

    일단 먼저 몸도, 마음도 추스리시구요.
    힘드시겠지만 냉정히 생각하셔야 할 때인것 같아요.
    떠난 사람 마음 잡기엔 늦은것 같아 보여요.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든 어떻든 간에요.
    제 생각에 남편이 이혼후에 매달 양육비도 안줄것 같은데 그거 감안하셔서 재산분할 하셔야 하겠네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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