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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15년차, 성격차로 이혼 이야기까지 나왔는데요
남들이 보면 번듯한 집에 여유있어 보입니다. 친정에서 도움 받을 형편은 아니고 항상 시부모님께서 도와주십니다. 그리 부자는 아니라도 남매밖에 없는 집이라 시누나 저희나 집에 차에 도와주시죠.
지방이라 서울만큼 집값이 비싸지 않은것도 있지만 이런 큰 거말고도 반찬이며 아이들 명절 용돈, 그외 과일에 고기에 생일에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좋으신 시부모님이십니다. 문제는 연애결혼한 남편과의 성격차이가 늘 문제입니다.
주말 부부한지 5년 정도되었고 그게 저희 부부의 위기에 많은 역할을 한 것도 어쩜 맞을 지 모릅니다. 남편은 늘 그 탓을 하지요. 이유야 어찌 되었건 저는 더 이상 남편에게서 사랑을 느낄 수도, 또 제가 남편을 사랑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남편이 오는 주말이 되면 가슴이 답답하고 부담스러울 정도이니까요.
아이들에게 특히 둘째인 초등 저학년 딸아이에겐 끔찍한 아빠에다 큰 아이도 아빠를 잘 따릅니다. 오늘 또 차안에서 사소한 걸로 다투다가 남편이 그러네요. 우리는 더 이상 안 맞는 거 같다. 이혼을 어떻게 생각하냐? 내심 저도그러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막상 그 말을 듣는입장이 되니 마음이 좀 안좋았습니다.
ㄱ래서 저도 그러자고 했습니다. 혹시 여자가 있냐 했더니 여자라면 치가 떨린답니다. 저도 여자가 있다고 생각은하지 않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한 여자문제는 없구요.
보수적이고 무뚝뚝하고 융통성없지만 남들이 보면 호남형에다 키크고 성격좋고 착하고 가정적인 남자입니다.저의 절친들은 저와 남편의 성격차를 알고 저를 이해해주는 편이지만 저의 친정식구들은 늘 제가 잘못이라네요. 그만한 남자도없다고.
어쨌든, 이번 명절부터는 각자의 집으로 가잡니다. 내일부터 그러잡니다.
제가 마음에 걸리는 건 저의 시무모님이십니다. 저에게 또 저의 친정에게, 명절이면 단 한 번도 저를 그냥 빈손으로 친정에 보낸 적이 없을 정도로 마음씀이 크고 자식들에게 각별하십니다.
남편하고의 이 사정을 어떻게 시부모님께 이야기할 지 그게 제일 죄송하네요. 내가 아마 이혼을 못 한다면 그건 남편이아니라 시부모님께 배신감을 안겨드릴까봐 라고 생각할 정도로 저는 마음이 복잡합니다.
믈론 큰 아이가 묻네요. 정말로 이혼할거냐고?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또 전업인 저의 앞날도 걱정이고, 남편은 그냥 하는 소리인지 이번 겨울에 당장 자기가 있는 도시-지방대도시중 하나-로 이사를 할거랍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의 양육권은 아이가 어릴 동안은 엄마에게 주로 간다고 그것도 잘 알아보라고 하고 얘기를 끝냈습니다. 지난 한 주도 사실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남편에게서 전화가 자주 왔었습니다. 나름 노력하는 걸로 저는 알았어요.
문제는 서로 너무 똑같아서 해결이 안 난다는 겁니다. 나는 나대로 남편이고 가장이면 남자답게 행동하라 그러고남편은 남편대접 제대로 못 받는다고 서운해하고,,사소하게는 친정부모님에게 너무 무심하다거나 뭐 그런 이유들...
당장 내일 시댁으로 가야하나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중입니다. 아무 것도 모르고 있는 시부모님이 얼마나 화가 나실지, 또 친정에다는 뭐라고 얘기를 해야할지.. 늘 혼자 살고 싶다고 혼자 사는 게 맘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이혼이 멀지 않았는지..
1. ...
'10.9.19 6:51 PM (110.45.xxx.29)저같으면 이런 이유로는 이혼 안합니다.
정말 성격차이라면 그 밖에 아이,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사회적인 시각. 경제적 여건 다 괜찮은데 이혼한다면 바보네요.
남편 하나만 마음으로 포기하고 내 인생 살면 딱 좋겠구만요
남편 그냥 서로 안 맞는다고 아이에게 이혼가정을 안겨주는건 너무 무모합니다.
아예 서로 얼굴도 보지말고 떨어져 지내거나 저같으면 몇년 그렇게 해 볼것 같네요2. ...
'10.9.19 6:57 PM (175.116.xxx.252)둘이 서로 조금씩만 바뀌어 가면 아이들이 행복할텐데
글에 나와있지 않아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이런일로 이혼한다면 가정깨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각자 자신만 옳다 그래서 이혼한다??
이해하기 어렵네요3. 아마
'10.9.19 6:59 PM (211.230.xxx.13)이런 이유로 이혼 한다면 이혼 안할 가정 하나도 없을걸요
다 문제업싱 하하호호 사는거 같죠?
그 안은 정말 말 못한 고민 거리들이 많아요
어느집이나 풀리지 않는 실뭉치는 있습니다
원글님은 그래도 가볍운 고민이 속하구요
이렇게 말하는 저 역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 입니다만
이혼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을 하고 삽니다
하지만 한번 결정이 내려지면 돌이킬 수 없겠지
그 후에 감당 해야할 고통들을 생각해 보면...지금 이겨내는게 맞다 하며
살아갑니다 제 보기엔 얼마든지 극복 할 수 있는 사연이고
또 그렇게 갈등을 이겨내며 사는 게 인생이지요
일단 붑상담 받아보고 본인과 남편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 보세요
이혼은 천천히 해도 됩니다
일단 문제해결을 향한 노력부터 해보세요
저도 참...많은 것을 하나하나 해 나가고 있답니다4. ..
'10.9.19 7:00 PM (110.45.xxx.29)전업이다가 직업전선에 뛰어들어 생활비+어느정도의 자금을 매달 벌기가 얼마나 힘든지 모르고 하는 배부른 고민으로 보입니다.
이혼하시면 아주 후회하실 거예요..
아이들 데미지도 크구요.
솔직히 남편 사랑해서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남자 없어도 충분히 즐겁게 사는데 아무 이상 없습니다.
너무 남편에게 정신적으로 기대하는 마음이 크신게 아닌가 합니다.5. ..
'10.9.19 7:01 PM (112.151.xxx.37)원글님이 적은 것만 갖고 판단하면 저도 친정식구들 이야기에 동의가 되네요.
이혼하면 남편은 좋겠지만...원글님은 앞으로 어쩌시려구요?
남편이야...넉넉한 집안 외아들이고 직업도 있으니까...처녀장가라도
갈 수 있겠지요. 경제적으로도 안정될거고.
하지만 원글님은? 결혼 15년차면 40 정도 되실텐데.... 여자는 ....
그것도 경제적인 기반없는 여자는 살기 참 어렵습니다.6. 가로수
'10.9.19 7:06 PM (221.148.xxx.240)노력을 하면 개선의 여지가 있어보이는 부부이실 것 같아요
이혼이라는 극한 선택전에 부부상담을 받아보시고 노력을 좀 더 해보시면 어떨까요?
전 50이 넘은 나이인데 제 남편은 사회적으로 유능하고 가정적으로도 책임감있고
성실한 사람이예요
다시 결혼하래도 이만한 사람을 만나기 어렵고 제가 결혼할때의 조건보다 훨씬 더 좋은
우리 딸애도 아빠만한 사람은 만나지 못할것 같아요
그런데도 이사람과 이혼하고 싶은 시기가 있었어요, 그야말로 성격차라고 생각했지요
그때부터 심리학적인 공부를 많이 했어요 그리고 제자신의 문제도 많이 생각했고 남편의
성장과정을 다시 인식하며 그가 지금 이럴 수 밖에 없는 것을 이해했어요
모두 남편의 문제라고 생각했던게 오히려 저의 문제가 많이 드러나더군요
그리고 남편을 이해하게 되었어요 지금도 성향도 다르고 사회적 관점도 틀려요
투표할때도 서로 다른 사람에게 투표하지요 하지만 저와 다른 사람임을 인정하고
그냥 다르려니 하면서 하기 싫어하는건 강요하지 않아요
그때, 지금보다 훨씬 젊은 혈기로 이사람과 헤어졌다면 많이 후회했을거예요
살면서 그런 고비는 오더군요, 지금은 참 좋은 사람들 만나서 내 인생이 괜찮았구나하고
생각하지요 비난하지 말고 내 감정을 이야기하는것에서 부터 시작해보세요
이야기하다 싸우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대화도 훈련이 필요한 일이예요7. 아
'10.9.19 7:08 PM (211.230.xxx.13)또 한가지 원글님이 참 순진하고 생각이 드는 게
아이 양육권 말씀 하시는데 아이가 어릴수록 엄마에게 간다 하셨는데
아니오 만약 아이 아빠가 내가 키우고 싶다 소송 걸면
님 능력도 없고 전업 이었다면서요 100% 직업 있는 아빠가 이겨요
엄마가 직업이 있고 하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만
여하튼 님 친정이 부유해서 새로 시작 할 수 있는 기반 마련해 줄거 아니면
님이 더 초라해 지는 거 시간 문제에요 물론 돈이 없다고 이혼녀 된다고
다 초라해 진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님이 생각하는 거 보다 더 만만치 많은
세상 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님이 지금 나 이래야 하나 저래야 하나
그런 생각 이시면 이혼에 대한 확고한 결심도 안 선다는 결론이죠
그건 뭐냐 남편에 대한 미련이 조금 있다는 겁니다
이런경우 이혼후 100% 후회 합니다
님이 유리한 상황이 아니라는 걸 아시길 바라구요
잘해보려 노력해 보세요
서로 힘들다면서요 님만 힘든거 아닐걸요8. .
'10.9.19 7:08 PM (221.138.xxx.198)전업이면서 주말부부 하시는 이유는 뭔가요?
아이들 앞에서만이라도 이혼 운운 안 하셨음 좋겠네요.
어른들도 이런 말은 엄청 큰 상처인데, 아이들에겐 얼마나 큰 충격이겠어요.
성격차이, 생계문제 다 떠나서, 남편 혼자 떨어져서 밥벌이 한다는 이야긴데..
젊은 나이의 남편이 멀쩡한 아내 아이들 놔두고 오랜 시간 주말부부 자체가
남편을 너무 배려하지 않는 것 같아보입니다.
이런 말 마음에 안 들겠지만..
내가 대접받고 싶은 만큼
일단 남편에게 양보해서 남편을 배려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혼이야 아무 때나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아이들도 그리 아빠를 좋아하고
친정에서도 사위를 맘에 들어하신다는데..혹 자신을 한번 쯤 더 돌아보심이9. 자존심
'10.9.19 7:11 PM (125.185.xxx.165)....님도 고집이 강하신가봐요...
그냥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혼하시고 혼자가 되셔서...사회에 나가면..
님의 성격과 맞는 사람이 있을까요?
자기 일을 하시든 직장 생활을 하시든....
차라리 남편 없다...생각하시고..
이혼전에 혼자다 생각하고 일을 찾으시든..
일을 위한 자기개발의 무언가를 찾으시든해서 해보세요..
남편 그늘 작은 것 아니고...그때 가서도 정 아니되겠다 싶으면 ..
그때 이혼하세요....10. 원글이
'10.9.19 7:22 PM (119.198.xxx.92)물론 저도 남편을 설득하겠다거나 아니면 남편이 나를 이해해주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저 역시 이혼후 닥치게 될 이것 저것 생각을 하면 아득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저나 나나 남은 인생 생각을 하면 불쌍해요. 서로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저 손님에게 인사나 건네듯이 하는 말들을 하며 인생을 살아가기엔 너무 젊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마 남편도 그런 상황들을 참다 못해 오늘 이혼 이야기를 꺼낸 것이 아닐까요?
더 이상 너한테 맞추기 힘들다. 나 역시 너의 그런 점을 참아내기가 힘들다...서로 이러면서요.
사랑하지 않고 그냥 남들이 보기엔 아무런 문제 없이 보이니깐 아이들에게도 상처 주기 싫어서 또 내가 능력이 없으니까 그래서 살고 있긴 하지요. 근데 한 번씩 그게 참기가 힘드네요.
그 상황이 누적되고 또 누적되어 이젠 잘해보려는 마음같은 건 아예 들지도 않구요,사실..
주말 부부는 아이의 교육적인 문제 때문이었고 시보모님 역시 아이의 교육때문에 주말 부부를 찬성하셨어요.
이젠 한 번씩 해야하는 주말의 의무방어전도 너무 싫고 한 집에 같이 있다는 거 자체가 너무 싫은데 그걸 표는 안나게 해야하고,,그런 저의 마음이 잡히지가 않네요.11. s
'10.9.19 7:26 PM (61.74.xxx.14)흠, 주말부부라 매일같이 아내가 옆에서 잔소리하고 감시하는 것도 아닌데
어느정도 자리잡은 중년남자가
구태여 성가신 이혼을 하자고 했다는 것은 아무래도 딴여자가 있는 것 같은데요.
딴 사람 없다고 100% 안심하고 생각하실 일은 아닌것 같아요.12. 복숭아 너무 좋아
'10.9.19 7:46 PM (125.182.xxx.109)a먹고 사는 일이 그리 쉬운지 아십니까? 님은 지금 배부른 투정 하시네요..
저라면 저정도 남편과 시댁이면 남편 업고 삽니다.. 정말 철없으시네요..13. ..
'10.9.19 7:47 PM (221.138.xxx.198)님이 정 원하신다면 이혼하는 것이지만 님은 부부사이에만 현재 갈등이 있는 거죠.
다른 조건들은 양호한 거 아닌가요?
항상 후회는 뒤늦게 오는 건데요, 시부모님 언급하시면서 아이들 교육으로 주말부부 당연한 듯 이야기하시는데, 대접받지 못하고 돈버는 도구로만 이용당하는 것 같고
가족들과 따뜻한 대화도 없이 저녁마다 귀가하고 주말마다 본가로 왔다갔다 다니는 남편 입장에서 남편의 깊은 고민과 속내를 좀 이해보심이 어떨까 싶네요.
쪽박깨고 고추장 된장 다 찍어먹고 봐야 그 맛을 안다면 어쩔 수 없지만..
우여곡절 지난 세월 돌아보니, 경험으로 말씀드리는 건데
님 손에 쥐고 있는 거 팍 놓으시고, 가정을 위해 남편을 위해 크게 한번 포기하고 남편분 말씀, 부탁 크게 한번 수용해보시면 어떨까요?
님이 절대 포기하지 않고 팽팽하게 나서니까..
밥벌이 하는 남편 우선 해 보신다고 절대로 큰일 나지 않습디다.
남편 자존심 먼저 세워주시면 그게 님의 자존심 세우는 일 아닐까요.
너무 팽팽하게 내세우는 것 같아 보입니다.14. 음
'10.9.19 8:03 PM (222.108.xxx.156)님이 밝힌 갈등
---문제는 서로 너무 똑같아서 해결이 안 난다는 겁니다. 나는 나대로 남편이고 가장이면 남자답게 행동하라 그러고남편은 남편대접 제대로 못 받는다고 서운해하고,,사소하게는 친정부모님에게 너무 무심하다거나 뭐 그런 이유들...---
누가 먼저 시작을 하나요? 님이 먼저 불만을 가지고 남편을 대한 것 같은데..
친정부모님에게 무심하다는 거 말이에요.
자신을 먼저 돌아보셨으면 하네요.
이혼이야 할 수 있는 거지만, 노력한 흔적이 전혀 안 보여서요.
여기서 노력했다는 건 계속 다퉜다는 게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말이에요..15. ..
'10.9.19 8:18 PM (175.194.xxx.10)겨우 이정도 가지고 이혼 한다면 대한민국 부부 100% 이혼하겠어요.
남자나 여자나 나이 40대를 견뎌내지 못하는 사람이 많네요.
중년의 위기라는 말이 이래서 나온 듯~
이혼후를 상상하시나요?
상상과 현실은 차이가 많이 나죠~
아무래도 두 분 모두 마음에 다른 사람을 담은 듯 보이네요.16. 원글이
'10.9.19 8:19 PM (119.198.xxx.92)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본다면 제 글이 어쩌면 배부른 투정일 수도 있겠고 성격차이로 고민하는 부부가 본다면 이해되는 부분도 있겠지요.
15년중 5년을 서로 정을 서서히 떼면서 산 거 같습니다. 한 때는 성격같은 거 고칠 수 있는 게 아니니 애들이나 키우고 이거 저거 다 내려놓고 살자 생각도 하고 물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조금의 애정도 남아있지 않은 서로의 상태에서 한 집에서 얼굴 보며 또 같은 문제로 아이들 앞에서 서로 무시하며 대화없이 굳은 얼굴로 주말마다 식사하고 남편은 거실에서 혹은서재에서 나는 안방에서 이렇게 따로 한 집에서 사는 것이 저에게나 아이들에게나
못할 짓 같다는 생각이 들면 정말 미치겠습니다.
아직 젊은 나이에 아무런 애정없이 오로지 경제적인 책임과 육아와 가사의 책임만을 가지고 서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면 제 인생이 안타깝기도 하고 그러네요.
뭐 이혼은 안 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남처럼 한 집에서 산다는 거 그게 정말 힘듭니다.17. 님 댓글
'10.9.19 8:27 PM (221.138.xxx.198)읽어보니까 님을 위해서나 특히 남편분을 위해서도 이혼하시는게 낫겠네요.
님이 이혼 안하고 버틴다면 상대방에게도 못할 일이라는 것..
남편에게도 하루라도 다른 삶의 기회를 주셔야 할 것 같아요.
아이들, 남편분, 양가 어른들이 안됐다는 생각이 들어요.18. 전업주부시면서
'10.9.19 8:28 PM (121.166.xxx.162)주말 부부를 하신다구요?
원글님 댓글에 아이 교육때문이라고 쓰여있긴 하지만,,
솔직히 지극히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아이교육은 핑계일 뿐이죠.
저도 남편 뒷바라지 하기 싫을땐,
어디로든,특히 살기 좋다는 미국으로 아이들 데리고 훌쩍 떠나고 싶습니다(남편이 돈 보내준다는 전제하에^^),,물론 표면상의 이유는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지요,^^
하지만, 그게 굉장히 이기적인 발상이라는 걸 너무나도 잘 압니다.
부부가 서로 떨어져 살다보면,
데면데면 해지고 갈등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고,또 갈등을 해소할 기회도 점점 줄어드는데,,,,,,,
솔직히 여자입장에선 살기가 훨씬 수월하죠(남편이 생활비를 대 주기만하면..)
전업주부가 하는 일의 대부분이 가족들 뒤치닥거리이고(살림),
그 중, 돈벌어오는 남편 뒤치닥거리도 굉장히 큰데,그걸 안하는 거니 얼마나 편합니까?
솔직히,,부부가 깨어지고 가정이 깨어지는데,,,,,아이들 교육때문에 떨어져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의 남편이나, 시부모님이 원글님이 하자는 대로 하다가(아이 교육 핑계로 주말부부하자는 것도 원글님 생각이었겠죠),,,,,지금 상황에 까지 온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원글님, 정말 이기적이신 분입니다..
그냥 이혼하세요..원글님 남편을 위해선 이혼이 더 나아 보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저도,,
원글님 같은 생각을 해 본 사람이기에, 그 심정 뻔히 알기에 드리는 말입니다.
저도 그런 생각 해 봤고, 그런 생각 하는 자신을 보면서,, "나, 참 뻔번하고 이기적이다"라고 생각했었기에 감히 드리는 말씀입니다.
결혼생활이 자식부양의 의무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부간에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19. 이혼
'10.9.19 8:32 PM (58.120.xxx.243)을 한번 해보시고 재결합 해도 괜찮을듯 한데요.그럼 둘중 하나는 굽히겠지요.
20. 전업주부시면서
'10.9.19 8:40 PM (121.166.xxx.162)원글님 댓글이 더 추가되셨네요..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본다면 제 글이 어쩌면 배부른 투정일 수도 있겠고 성격차이로 고민하는 부부가 본다면 이해되는 부분도 있겠지요. >>>>>
이렇게 자의적으로 해석하시니 좀 우습네요^^
원글님께 배부른 투정이라고 조언하신 분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그렇게 조언하시는거라 생각하시나요?
저도 전문직 가진 주부이지만(요즘은 파트로만 일하고 있긴 합니다만..),
경제적문제 때문에 원글님을 이해 못하는게 아니라,,,
원글님 글의 행간에서 읽혀지는 이기적인 전업주부의 모습 을 보고, 조언을 굳이 하는거랍니다.
솔직히, 남편을 위해서라면,,또,시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이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성격차....라고 말씀하시니,,,,
그리고, 남편도 그런 상황 더이상 인내 못하고 이혼을 원하시니,
그냥 깔끔하게 이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시부모님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저리 좋은 시부모님이시라면,,,,처음엔 좀 힘드시겠지만,어려움 극복하시고,더 좋은 며느리를 맞을 가능성이 많거든요..21. 심각하게
'10.9.19 9:01 PM (121.88.xxx.248)아이들 미래를 걸고까지 이혼하고 싶으실정도라면 원글님 개인적으로는 그간 심적고통이 많이 크신걸로 느껴지네요..하지만 현실은 너무나 냉혹하고 지금보다 몇십배의 고통이 찾아올수있다는걸 간과하시지 않으신다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부부상담도 해보시고 조금시간으로 갖고 둘만의 이별여행이라도 가서 서로의 속을좀 알아보심이 좋을듯합니다.이런저런 노력에도 불구하고도 결론이 하나라면 그때는 적어도 후회는 남지 않을테니까요..
22. 남편을 위해
'10.9.19 9:35 PM (125.131.xxx.103)이혼하시길...
가정이 희생없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애정도 노력해야 하는 거구요.
저는 경제적인 여유도 있고, 남편과 성격이 안 맞는 경우지만 님을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결혼 15년차 라면서 갓 스물 철없는 새댁 같은 얘기를 하시네요.23. 안타까움
'10.9.19 9:58 PM (114.206.xxx.244)솔직히 모르겠습니다.게시판글들은 가려서 읽으시구요.님사정,님의성격,님남편의성격을 일일히 다아는사람이 누가있겠어요? 어쨌든 판단은 본인의 몫이긴합니다만,객관적으로 봤을때 그런 환경에서 못견디고 이혼을하면 백프로 후회하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혼후의 세상은 그야말로 사막에 내버려지는겁니다. 혼자살아나가야하고 아이들은 비뚤어질지모르고,남편이 없으면좋겠다와 진짜로 없는것은 하늘과 땅차이구요,어찌됐거나 내인생의 울타리들이 다사라지는겁니다. 그모든것을 감수하셔야된다는것.그리고 이혼한 딸 친정에서 봐주는것도 한계가 있구요,형제들도 별도움못돼요.저희 이모가 이혼하고 가게했는데 사는게 형편없어요.아파도 간병해줄사람하나없구요
인생별거없는데..너무좋은시부모님,그정도해주는시부모님 열의 하나도 없을걸요,그리고 이혼하면 아이들너무 안됐어요.제친구도 이혼한부모밑에서 컸는데 두고두고 부모님원망많이하구요,가슴속에 열등감쌓여요.본인의 결혼생활도 원만하지못할확률이 크구요,24. 흠..
'10.9.19 10:01 PM (121.159.xxx.228)배부른 소리같이 들릴 수 있지만, 원글님 심정도 이해는 갑니다.
경제적문제도 중요하지만, 사람 마음이란게 데면데면한거와 숨소리도 부담스러운건 틀린 문제니까요. 잘잘못을 떠나 두분 다 스트레스가 많으실거라 생각드네요.
하지만 지금 상황으론 이혼후 원글님이 애들을 키운다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시피 보입니다.
기댈 친정있어도 힘드실텐데 전업인데다 그마저도 기댈곳이 없으시다니
만약이혼 생각하신다면 양육권을 남편한테 주시고, 그 좋은 시부모님이 키워주시게 할 수 있음
심각하게 이혼 고려해보세요.
현실상황은 고려하지 않은채 애들은 엄마가 키워야한다.. 이런 감상적인 생각은 좀 곤란해 보입니다. 애들 미래를 생각해서도 좋지 않아보이구요.
갓난 아이들 아니니 커갈수록 뒷받침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과연 엄마만 옆에 있으면 셋방에 살면서 고생해도 좋다할까요?
전 아직 어린 아이 키우고 있지만 만약 이혼한다면 양육권을 남편에게 줘야하나 생각합니다.
전 친정도 그럭저럭살고(집 얻어줄 정돈 됩니다) 저도 그럭저럭 입에 풀칠이야 할것 같지만,
사회적으로 지위있고 능력있는 남편에게 가는게 먼 미래를 볼때 애한테 좋을거라 생각들어서요.
특히 아들이니까요.. 아무리 애정쏟고 죽고 못사는 엄마지만 힘들어 흔들리는 엄마모습 보여주는것보단 무덤덤하지만 굳건히 흔들리지 않는 아빠의 모습이 양육자로선 더 좋을 수 있단 생각도 듭니다.
이혼전에 일을 시작하시고 자립정도를 확인해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렇게 바쁘면서 시간이 흘러가고 그러면서 부부사이가 다시 원만해 질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부디 애들을 위해서라도 좋게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25. 원글이
'10.9.19 10:06 PM (119.198.xxx.92)솔직히 댓글들이 저를 혼내시는 분위기라 좀 놀라긴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네요.
주말부부라면 흔히들 사람들은 저보고 편하겠다 그럽니다. 네, 어른 하나가 떨어뜨리는 먼지라든가 빨래라든가 그런 건 줄어들지요. 그러나 철없는 아이들 둘을 혼자 케어하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어쩔 때는 아이들 실어나르느라 서너 시간을 차안에서만 보낼 때도 있고 저녁 무렵 설겆이를 끝내고 나면 거의 탈진 상태일 때가 많습니다.
아이들도 아주 까다롭습니다. 하나는 예민하고 사회성 부족이라서 정기적으로 저와 같이 상담도 받고 있고, 저 역시 약한 우울증세가 있어 복용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이런 부분에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한 번씩 식사때마다 사소하지만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로 언제나 아이에게 잔소리를 합니다. 아이의 성격의 특수성을 배려하지 않고 제가 보기엔 넘어가줘야 아이의 성격형성에 도움이 될 일도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짜증을 냅니다.
제가 약을 먹는다는 건 예전에 말을 했으나 지금은 모릅니다. 아무런 배려없는 걸 보고 자존심도 상하고 말해야 뭣하나 그런 마음만 들더군요. 그러나 아이의 상황은 알고 있으면서도 그런 부분에서 아무런 거리김없이 감정섞인 해서는 안될말을 하는 부분도 주말 식사때마다 참기 힘드네요.
워낙에 있던 정 없던 정 다 떨어져보니 남편의 남남처럼 살자는 말에도 충격적이지가 않네요.
제 책임이 그렇게 클까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다시 한 번 돌아볼 기회로 삼을께요.26. 원글님
'10.9.19 10:14 PM (211.230.xxx.13)글을 쭉 다 읽어보면서 오히려 저를 돌아보았네요
내 모습이 어쩜 이럴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원글님이 해야되는 집안일은 당연히 전업이면 해야 되는 것이기 떄문에
그닥 편을 들어 줄 수가 없어요 남편도 일하느라 힘든데
탈진상태다 힘들다 소리하나요?
그리고 정이요 덜어졌다가 붙었다 합니다
원글님 여기 리플들 냉정하다 생각 마세요
이혼후 밖 세상 천배는 냉정해요27. 전업주부시면서
'10.9.19 10:35 PM (121.166.xxx.162)원글님 댓글이 더 올라와서 읽어보니...
더욱더
왜 주말 부부를 선택해서,,,
가정을 해체 하셨는지,,,궁금할 뿐입니다.
댓글에, 아이들 케어와 라이딩 때문에 힘들다고 하신 부분들....대부분의 전업주부가 하는 일 중의 일부분 일뿐입니다.
게다가 아이들 성격이나 사회성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서,
왜 아빠,엄마 다 있는 온전한 가정을 포기하고,
남편과 따로 떨어져 살면서,
교육을 핑계로 몇시간씩 아이들을 외부(학원이겠죠?)로 돌리시나요?(애들 라이딩에만 몇시간씩 투자하신다는 글로 추측..)
주말 부부 하는 이유로,애들 교육을 핑계로 대셨지만,
진짜 애들 교육때문이라면,
아무래도 주말 부부해서 얻는 이익보다는 ,손실이 더 커보이는데요....원글님이 편하자는 이유 말고는요.
아이들도,남편도...모두, 떨어져 살면서 더 힘들어진 상황 아닌가요?
아이들이 특수교육을 받아야 해서 떨어져 사시는 건가요?
그게 아니라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남편과 함께 지방에 거주하시는게 더 나아 보입니다.
교육을 핑계로 애들 힘들게 하느니,,,
자연을 벗삼아 아이들 뛰놀게 하는게 더 나아 보입니다.
원글님이 말씀하신 남편과의 성격차를 외면하고 살기 위해,
오히려 아이들을 (교육이라는 핑계로) 더 힘들게 만드신 것 같아 보입니다...28. 전
'10.9.19 11:10 PM (121.150.xxx.11)일단 살림을 합치고 한이불 덮고 살면서 내가 최선을 다 해본다
남편에게는 강요하지 않고 몸이든 마음이든 최선을 다한뒤 그래도 아니다 싶으면
후회없이 이혼하겠네요.
그런 노력도 하기싫고 당장 쉽게 이혼하고 싶다면 남편 뒷조사 해보세요.
여자가 있을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29. 그런데
'10.9.19 11:30 PM (121.166.xxx.150)전업이고 나이도 어느정도 되신 분 같은데 이혼하고 혼자서 멀 하고 사실겁니까?
혹시 여유있는 시부모님이 이혼한 님을 여전히 도와줄거란 생각하는 건 아니시죠?
친정은 별로 여유없다 하셨고,,,,,대체 왜 이혼을 하시려는 건지..남편이 여자도 없다하고 여자라면 치가 떨린다하면 죄송하지만 님이 먼가 남편을 힘들게 하는 거 아닌지요? 글고 아이들이 넘 안되었네요...이혼도 하기 전에 아이에게 알리다뇨...아이고 참30. 아까
'10.9.20 12:17 AM (222.106.xxx.112)글 달다가 지웠어요,,왠지 우울하신 분 같아서,,,뭐라고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근데 역시 그러셨군요,,원글님은 우울증을 치료하시려고 한게 아니라 도피를 하신것 같아요,
그런데 이혼하시면 아마 증세가 더 심해질겁니다,지금 현실 플러스 경제적압박이 생기니까요,,
저라면,,,애들 데리고 남편쪽으로 가겠어요,
대도시인것 같은데,,라이드 3시간 한다고 치면 서울에서도 좋은 지역 아니고,,그거나 그거나 입니다,
아이들도 편해지고 원글님도 편해질수 있어요,지방의 삶은 서울보다 스트레스가 덜하거든요
그리고 남편분이 아이들 대할때 태도를 약간만 교육 받으면 괜찮을것 같아요,
도피하고 질질 끄는 것의 끝이 보입니다,이제 결단이 필요한 시기가 온것 같네요,
너무 본인만 생각지 마세요,,중년 이후 부부가 다 좋아서 죽고 못살아서 사는걸까요??
절대절대 아닙니다,저런 이유라면 제대로 살 부부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요31. 저는
'10.9.20 1:11 AM (119.193.xxx.101)결혼 14년차예요,,
글을 읽어보니 이혼이 원글님에게는 마이너스가,, 남편분께는 플러스가 될거같은 생각이 들어요,,
30년가까이를 다른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들이니 성격차이는 당연한거 아닌가요?
부모자식지간에도 다 맞을수는 없으니 말이에요,,
술,도박,폭력,여자 문제 아니라면 극복하고 사는게 최고라고 생각해요,,32. 한말씀만..
'10.9.20 8:21 AM (122.47.xxx.35)딱 한말씀만 드리자면.
원래 명절 전후에 이혼하는 가정이 더 많다고 하더라구요.
오늘은 일단 예전처럼 시댁가시고
명절 다 지나고 천천히 조용히 다시 생각해보시기 바래요.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우면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권합니다.33. ..
'10.9.20 8:33 AM (175.112.xxx.30)원글님 위해 모든 분들이 대기하고 있어야 하나요?
원글님 우울하면 '그래 우울하구나, 얼마나 우울하니?, 어떻게 해줄까?" 하고 미리 미리 알아서 해주면 좋겠지만 그렇게 해줘도 님은 불만이 계속있겠고, 그렇게 해줄 수도 없어요.
주변에서 (시가) 너무 잘해주니 불만이 자꾸 쌓이지요.
애들핑게, 남편핑게, 시가 핑게, 친정핑게 대지 말고 언넝 병원가서 치료 받아보세요. 님 자신을 위해, 님 스스로...34. ..
'10.9.20 11:02 AM (116.121.xxx.153)그런데 전업이신데 왜 주말부부하셔야 되는지요,
아이교육때문이라 하시는데, 아직 초등학생 같은데, 남편분이 좀 안되셨네요,
원글님은 지금 남편분을 참 귀찮아하시는것 같은데,
다른 주부들도 귀찮지만 하고 있는것 아닌가요,
남편이 경제적인 문제를 해주면 집안에서 집안일정도 해결해줘야
집안이 돌아가죠,,,,,
전업이시구 경제적인 능력도 없으신것 같은데, 이혼하시면 무얼 하실건지,
설마 양육비 받아서 그걸로 다 해결하시겠다는건지,
너무 잘 살고 계셔서 배부른 소리로 들리네요.
사는것 다 힘들구요,
부부사이 애정도 서로 노력하고 감싸주고 서로 너그러이 이해해야 생기는 법이지
저절로 사랑하는 것 아니잖아요, 금방 사랑해서 결혼한 신혼부부도 아니구요,,,,35. 통통곰
'10.9.20 11:19 AM (112.223.xxx.51)원글님은 이혼에 환상을 갖고 계시네요.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부부로 살기엔 남편분이나 원글님 모두 너무 젊다 하셨는데요.
딱히 친정에 기댈 수도 없고, 수입이 보장된 직업이 없는 원글님이 이혼해서 아이 둘을 키울 수 있을지 이성적으로 생각하세요.
남편분이 아이들을 양육하고 원글님은 원글님 혼자만의 생계만 걱정해도 되는 상황이 된다 해도
세상 사는 게 그다지 녹록하지 않다는 걸 곧 깨닫게 되실 겁니다.
설마 이혼해도 양육비 받는 걸로 지금과 똑같이 생활할 수 있고 시집도 도와줄 거라 생각하는 건 아니시죠?
아이 둘 라이딩하고 뒤치닥거리가 힘들다 하시는데
당장 이혼하면 라이딩 걱정은 둘째치고, 내가 일하는 동안 아이들을 봐줄 사람이 누가 있을까
그 돈은 어떻게 버나 그걸 더 걱정하셔야 될 겁니다.36. ㅎㅎㅎ
'10.9.20 11:40 AM (175.194.xxx.10)아이들 케어로도 지친다 하시는데 저도 두 아이 등.하교 픽업에 학원까지 태워다니는 입장에서 동의해 드릴 수 없네요.
거기다 전 시부모님까지 모시고 삽니다.
저도 견디고 노력하며 사는데 원글님은 자신의 인생 또는 사람의 삶에 중요한게 무엇인지 그것부터 진지하게 생각해 보심이...37. 별거..
'10.9.20 1:23 PM (114.200.xxx.81)별거해보세요.. 두 분 다 생활에 지치셨고, 좀 떨어져서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부모-자식 간에도 같이 살면 더 감정상하는 일들 많은데 가끔 보면 사이가 좋아진답니다.38. 결혼
'10.9.20 4:47 PM (122.128.xxx.112)15년이나 되셨는데.. 이런 이유로 이혼한다면 한국부부의 과반수 이상이 이혼할겁니다. 정확히 어떤 사유가 없잖아요. 성격차이가 물론 중요하죠.
대다수의 부부는 살다가 몇번 싸우는 과정에서 한쪽에서 마인드를 바꾸거나 서로 맞추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위기가 넘어가는거구요.
원글님 부부는 원글님이 말했듯 둘이 똑같이 서로 안지려고 하는건데. 이런건 이미 신혼때 끝났어야 하는 싸움인듯합니다. 이혼은 그렇게 쉽게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되요. 충분히 노력하에 서로 맞출수 있는거 아닌가요?39. ..
'10.9.20 4:51 PM (59.9.xxx.94)권태기 이신 것 같네요 . 큰 문제도 없는 남편을 못 살게 하시네요 .
너무 이기적이고 책임감 없는 사람 같으니 ....
반은 양보하고 , 버리세요 . 아이들 클 동안 만이라도 ....40. ...
'10.9.20 4:58 PM (221.138.xxx.198)남편분이 님을 계속 떠받들고 사시다가 이젠 지친듯...
부부란 서로가 힘들 때 2인3각하며 동행하는데 의미가 있는 겁니다.
남편분이 마당쇠 노릇하려고 결혼하신 건 아닐 겁니다.41. 댓글들이
'10.9.20 5:07 PM (122.35.xxx.34)쓴소리가 많네요? 왜 그런지 원글님 돌아보세요..
42. ppppppp
'10.9.20 5:10 PM (220.83.xxx.149)부부간의 일어난 일들을 삼자들이 어찌알겠습니까마는....
근복적인 문제는 분명이 있을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그건 원글님이 가장 잘아실거란 생각이 드네요
부정하려 하지마시고 차분히 냉정하게 돌이켜 한번 생각을 해보세요43. Arch
'10.9.20 5:18 PM (222.109.xxx.101)그래도 15년간 정이 있는데...
마지막 노력이라 생각하시고...
두분이 같이 상담 받아보세요.
행복이 그냥 오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마세요. 노력해야 되는거예요.44. 철 좀 드시길.
'10.9.20 5:20 PM (122.32.xxx.71)원글님은 이혼에 환상을 갖고 계시네요2222
원글님, 그냥 이혼하세요.
친정이 많이 유복하신거 같진 않은데 위자료 잘 계산해보시고 부디, 꼭 이혼해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번적 없는 돈으로 내새끼들 '라이드'하고 '케어'해가며 살던 그시절도 한번 생각 꼭 해 보시고요.
우울증이라고요?
나놔 내새끼입속에 밥 넣고 누울곳 마련하느라 약 먹어가며 숨가쁘게 현실에 부대끼며 사는 사람, 아주 많습니다.
정신 차리세요.
철 좀 마이 드셔야 할듯.45. 잔정과 속정
'10.9.20 5:22 PM (183.102.xxx.63)주말부부로 산 게 5년이라면
너무 길어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말은 부부사이에도 통할 수 있어요.
원글님과 남편 모두 잔정이나 속정이 없이
무늬만 부부로 살다가 남편이 지쳐버렸네요.
겉으로는 안그런 척 하지만
남자들도 외로움을 탑니다. 자잘한 아내의 손길을 그리워하구요.
부부가 정이 없이 지쳐있을 때
아주 쉽게 이혼이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혼은 좀더 어려운 삶의 시작일 뿐, 좋은 해결방법은 아닙니다.
게다가 아이들은 무슨 죄로..
사람들이 아이들때문에 산다고하지만
미우니 고우니 해도
한집, 같은 밥상에서 밥먹고 잠자고 살아온 사람들의 질긴 정같은 게
부부의 힘이죠.
원글님 부부에게는 지금 그런 정이 없어요.
깊이 생각해보시고
현명한 방법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46. 원글님
'10.9.20 5:24 PM (119.69.xxx.78)많이 힘들고 우울하신가봐요... 그럴 땐 주변 사람들이 괜히 미워지기도 하고 상상속에 더 미움을 낳곤 해요. 조금이라도 그런 상태에서 벗어나실려면요. 그냥 편하게 내려놓으세요. 이혼말고 그냥 아이들 라이드하고 이래 저래 쫒아아다니는 것도 내려 놓으시고요. 아이들이 엄마가 힘들고 우울해하며 희생하는 것보담 그냥 편한 엄마를 더 좋아해요. 남자가 보다듬어주리라는 기대 가지면 상처받아요. 그냥 내가 나자신을 보다듬어 주고 사랑해주세요. ... 힘든 것 많이 내려놓고 햇볕있는데서 많이 걸으시고... 아이들이 아빠를 따르고 아빠도 아이들이라면 끔찍하게 생각한다면서요. ,,,,,남편분도 아주 나쁜 사람 같지는 않아요.
47. 그리고 우울증은
'10.9.20 5:50 PM (183.102.xxx.63)배부른 병이 아니고, 무서운 병이에요.
경제적인 것과는 상관이 없죠.
빨리 치유하시고 힘내세요.
저도 원글님과 같은 시기가 있었기때문에 이해가 갑니다.
저도 한때 우울증 비슷한 것으로
무기력하고 힘들어서
남편을 원망하고 냉대하고 멀리했어요.
나중에 남편에게 들으니 남편에게 그 시절이 지옥같았다고하더군요.
남편이야말로 저때문에 우울증에 거릴 것같았는데
남편까지 그러면 우리 식구 다 굶어죽을 것같아서 죽을 힘을 내서 견뎌왔다구요.
그 당시 저의 친정언니들도
제가 문제가 아니라 남편이 병 걸리겠다고 안타까워했어요.
저의 그런 경험때문인지
저는 원글님 남편의 이혼요청이.. 같이 살고싶다는 다른 표현으로 보이네요.
원글님의 이유없는 냉대에 자존심 상하고 지친 남편께서
그런 식으로.. "이사할테니 따라와라, 같이 살자"는 마지막 sos신호를 보내는 것같아요.
힘드시겠지만
남편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인간으로서 연민을 갖어보세요.
두분다 나쁜 사람들이 아니니
좋은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어요.48. **
'10.9.20 6:10 PM (220.86.xxx.213)우울증 치료가 안되었나봐요.
제 생각엔 먼저 원글님 마음이 좀 더 건강해지시면 이 상황도 달리 풀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pinkedel@hanmail.net으로 메일 주실래요?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께요49. ..
'10.9.20 6:42 PM (112.158.xxx.78)그냥 이혼하세요
많은 사람들이 걱정해줘서 글 길게 써줘도 이러쿵 저러쿵
구질구질해보여요 그냥 시원~~하게 이혼하세요50. 위로 해드립니다..
'10.9.21 5:38 PM (211.104.xxx.64)저는 그냥 원글님 마음 이해가 됩니다..어떻게 해 볼 수 없는 상황에서 그냥 살다 보니 여기까지 오셨을꺼 같아요..(주말부부로 사셨던 기간) 마음이 우울하고 내마음이 힘들때는 판단이 흐려지지요...저는 남편분의 드러나지 않는 이기심(남은 알수 없는..) 자기위주의 삶, 남이 볼때는 극히 좋은면만 보이는 사람, 어떻게든 객관적으로는 좋은사람, 하지만 상대가 우울증이 올 정도면 문제 있는 사람 이다고 생각 됩니다.. 외관상 극히 좋은 조건인 남자 옆사람은 병들어 가지요... 대한민국에 살면서 이 상황에서 이혼한다 했을때 지금 리플들 처럼 야단이 겠지만 남의 가정사는 본인 밖에 아무도 모르지요...이혼은 너무 성급하게 생각지 마시고요...우선 님의 마음을 보살피시는게 중요합니다..먹는거 잘 챙기시구요... 하루 하루를 나만을 위해서 생각하고 살아 보셔요....병원도 가 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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