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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시댁체재기간.. 후기..

또시댁얘기하는여자 조회수 : 3,140
작성일 : 2010-09-19 14:09:40
금요일 낮에 전화통화하며 휴가 더내서 시댁에 며칠 더 있잔말에 서로 안좋은 말들 오가며 맘상해있었죠..
밤에 남편이 왔길래..
기분 안좋지만 대화를 하려면 분위기를 만들어야겠다 생각해서
따뜻한 된장찌게에,,떡갈비 구워내고, 반찬이쁘게 차려내서 웃으며 맞이해주었지요..
과일까지 먹은후,,
미리 복사해뒀던 님들의 소중한 댓글들 함 읽어보라했습니다.
한번 슥 보더니,,알았다 다음에 읽어볼게 하고는 읽을 생각을 않더군요.
제가,,
이번부터는 나도 남들처럼 친정에도 가야겠다. 굳이 친정에 가지않더라도 명절연휴동안 좀 쉬는 시간도 갖고싶다..그러니 시댁에서 적당히 보내고 23일쯤 돌아왔으면 좋겠다..했더니,,ㅠㅠ..
안된답니다. 자기집이 멀어서 자주 가보지도 못하는데,,한번 갔을때 오래 있다가 와야한답니다.
남편,, 기억을 못하는가본데,,저희 남들보다 시댁 더 자주갑니다. 2달에 한번꼴로..한번에 기본 4박5일..

저는..대부분의 가정이 시댁갔으면 친정에도 들르고,,그렇게 산다..
자기는 나에대한 배려가 이렇게 없냐..
나를 며느리노릇, 하녀 시키려고 결혼했냐..

중략..

남편은 그럴려면 명절때마다 니는 니집으로가라, 나는 우리 집으로가겠다..하더군요..
너무 어이가없어서,,ㅠㅠ..
도저히 더이상 대화가 안돼고,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저, 얇은 이불들고 한밤중에 집을 나갔습니다.
차안에서 잤죠..좀 춥더군요..
차안에서 벌벌떨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5시쯤 일어나 집으로 들어가
습관처럼 밥차려놓고 저는 출근했습니다.

이상 끝입니다.

남편이 저의 제시안을 수용하지않는다면,,전 남편말대로 이번 명절부터 친정으로 갈겁니다.
어린 딸, 아들도 각각 한명씩 데리고..
하! 하! 하!
IP : 123.98.xxx.12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19 2:12 PM (119.64.xxx.151)

    꼭 그렇게 하세요.
    남편이 그러라고 해서 그랬으니 남편도 할 말 없겠지요...
    남편이 막말을 해도 원글님이 그동안 좋은 게 좋다고 수용해주다 보니까 정말 자기 멋대로네요.

    항상 참아주는 게 여자의 몫만은 아니라는 것을 좀 남편도 알아야지요.
    원글님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 2. 이런...
    '10.9.19 2:15 PM (119.64.xxx.121)

    아침밥까지 차려놓고 가셨어요??
    님이 너무 착하니까 남편께서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으시는게지요.....
    이번 추석에는 부군 말씀대로 각자 집으로 가세요.
    남자들도 자기가 한 막막에 대한 책임은 져야죠.
    그냥 싸울 것도 없이 조용히 그리 하세요.
    지금이라도 나쁜 버릇을 확~ 고쳐 놓지 않으면 평생
    그리 사셔야 할 겁니다.
    맞벌이까지 하는 아내에 대한 배려심이 그다지도 없다니....
    참 너무 하시네요.

  • 3. 막막->막말
    '10.9.19 2:16 PM (119.64.xxx.121)

    고쳤습니다~

  • 4. 덧붙여..
    '10.9.19 2:18 PM (119.64.xxx.121)

    더구나 요번 명절은 기간도 길어서,
    일찍 가면 추석 당일에 자리를 뜬다 하더라도 상당한 기간이
    되는데요.....
    도대체 남자들은 왜?왜? 받아주면 끝도 없이 제멋대로들인지.......
    그러기에 여자들도 강단있게 자기 의견 관철해 버릇해야 합니다.
    마누라 어려운 걸 좀 알아야 하는데......

  • 5.
    '10.9.19 2:21 PM (125.186.xxx.168)

    똑같이 일하시는 분이면 더더욱 똑같이 하셔야죠

  • 6. 참나..
    '10.9.19 2:22 PM (118.37.xxx.161)

    부모님이 보고 싶은 건지, 부모님과 남의 눈이 무서워서 그러는건지
    알 수 없지만
    남편분 참 나빠요
    안 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양가 다 가자는 걸 싫다고 하고,
    정 그럴 거면 각기 따로 가자니,
    젤 짜증나는 게 저런 식으로 문제 푸는 거예요 뭐하자는건지,,

    음,, 그리고 원글님, 담엔 댓글 보여주고 그러지 마세요
    저런 타입은 원글님처럼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나가는 방법이 더 역효과나더라구요
    기세를 꺾어버리거나 조근조근 엉덩이 두들기며 살곰살곰 얘기하는게
    속은 터져도 쫌 낫더다구요

  • 7.
    '10.9.19 2:22 PM (110.35.xxx.165)

    그렇게 하시기바래요.
    남편이나 시집에서 싫은소리해도 흘려들으시구요
    참 남자들 왜그러는지 ...

  • 8. 밥은 왜차려 주셨어
    '10.9.19 2:22 PM (118.38.xxx.228)

    굶고가게 놔두지 밥은 뭐하러 차려 주셨어요
    남편이 그리 말했으니까..
    명절에 각자의 집으로 가면 되겠네요
    참 남자들은 진짜 우껴요

  • 9. 아이고
    '10.9.19 2:32 PM (220.75.xxx.204)

    인간이 어찌 그리도 본데 배운데도 없을까요?
    이 참에 버릇 고치던지
    아님 내내 굴욕적으로 사시던지
    결정을 하셔야할거 같네요.
    원글님 이불 들고 차에가서 주무시고
    새벽에 밥 차려주는 걸 보니
    맘이 약한 분 같아서
    좀 걱정스럽긴합니다만
    성격이 팔자라는 걸 잊지 마시고
    강단있게 대처하시길바래요.

  • 10. ...
    '10.9.19 2:33 PM (115.21.xxx.176)

    참나.. 아침밥은 왜차려주고 가나요? 와이프 집나갔는데도 찾을생각 없는 남편이니..

    님은 님 남편한테 시댁 종이고 집에서 밥해주고 청소해주는 식모네요. 그리고 돈까지 벌어오는 하녀구요.

  • 11. ...
    '10.9.19 2:35 PM (110.45.xxx.29)

    무슨 말인지. 그럼 지금까지 명절에는 친정에 안갔던 건가요?
    직장 다니시는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사시는지.
    죄송하지만 남편 버릇 드럽게도 들이셨네요.ㅉㅉ

  • 12.
    '10.9.19 2:53 PM (222.108.xxx.156)

    이번에 싸워서 쟁취하셔야 합니다..
    상것들이 선거권 따내는 거랑 똑같죠..-_-
    힘내세요!

  • 13. ........7
    '10.9.19 3:16 PM (175.124.xxx.252)

    어머나, 저랑 똑같은 걸루 똑같은 답으로 싸우셨군요.
    저도 결론은 시댁제사지내고, 바로 친정들렸다 오게끔 해달라서 했어요.

    댁에 남편분이 한말..제남편인줄 알았습니다. 꼭 저희집 상황으로
    ㅎㅎㅎㅎ 웃고 갑니다. 그래서 해결은 잘 하셨어요?

    일주일을 그 일로 냉기흐르다가 어제밤에 또 풀었네요.
    앞으로 저두 일년에 한두번 갈까 말까하는 친정집... 명절때마다 시댁 제사지내고
    갈껍니다. 안하겠다는 것두 아닌데... ㅠㅠ 힘내세요

  • 14. 어린
    '10.9.19 3:17 PM (211.236.xxx.139)

    딸이 있는데도 그러시는군요.
    이쁜 딸내미 나중에 명절때 안오시면 기분이 어떻겠어요.
    시댁에 안가는것도 아니고 최소2박3일은 계실것같은데 너무 하십니다.

  • 15. .
    '10.9.19 4:05 PM (110.14.xxx.164)

    아마도 시어머니도 친정 안가셨을겁니다
    다 보고 배운대로 하는거지요
    23일날 올라오면 충분하지 뭘 더 있겠대요 명절연휴 길어봐야 좋은거 하나 없어요
    남의 귀한딸 데려왔음 처가에도 잘해야지 무슨 심보가 그런지
    진짜 자기 딸이 평생 명절에도 친정 못오고 시집에 잡혀 있음 좋을지 생각해 보라 하세요

  • 16. 답답
    '10.9.19 4:19 PM (114.202.xxx.120) - 삭제된댓글

    에효~ 내내 맘이 안좋으시겠어요~ 남편분 참으로 답답하신분이네요 여자는 결혼하면 고아되나요? 명절은 왜 있는건가요? 가족들 친척들 오랫만에 만나 얼굴보고 인사나누고...시댁가셔서 제사지내시고 다음날 친정가셔서 님도 친정가족분들 뵈어야죠 사위도 가족이라면 가서 인사드려야하구요! 그걸 못마땅하게 생각한다는 자체가 이해불가....담에 따님 결혼하시면 얼굴안보고사실 남편분이네요 그 따님이 불쌍할뿐~!

  • 17. 허걱
    '10.9.19 4:21 PM (211.243.xxx.135)

    2달에 한번 가는데도, 갈때마다 4박5일에 허걱~소리가 절루 나네요
    보통 제주위에 시가가 다른지방일경우
    5-6시간 이런 아주 먼거리도 아닌 1-2시간거리 시가라도
    보통은 1-2달에 한번정도밖에 안가구요
    길어야 1박2일, 아님 일욜 아침일찍갔다가 저녁에 오는정도에요
    남편분...대체 무슨 똥배짱이신지~

    원글님 맞벌이도 하신다면서 왜 할말 못하고 사셨나요?
    글구 저런 마당에 아침은 뭐하러 챙겨놓고 나오시는지...
    너무 오냐오냐 남편요구 다 맞춰주다보니 배가 부르셨나보네요
    완전 어이없어요
    명절에 자기집 갔으면 처가에도 가는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거늘..참나~

  • 18. ...
    '10.9.19 4:29 PM (180.224.xxx.24)

    이번엔 정말 깡으로라도 대처하셨으면 해요
    저도 신랑하고 싸우면 저혼자 집 다치우고 임신한 몸으로 애도 데리고
    제가 나가는편인데
    몇번 하니까 어느날은 택시라도 타고 바람쐐라고
    성질내던사람이 돈쥐어주러 쫒아나오더라고요.
    정말 웃기기도 하고 아이러니 같지만 남자들은 단순해요
    단순한건 인정하지만
    원글님 남편분은 이상한거예요
    아무리 보고 자란게 자기 어머니가 친정안가시던걸
    당연히 보고 여겼다고해도 시대적인건 못생각하는 거죠.
    그건 알면서도 하고 싶지 않은겁니다.
    그게 서서히 습관이 되고 당연시 되는거죠.
    아주 남편분말은 무시하고 시댁은 가시던 안가시던
    친정엔 다녀오세요
    솔직히 시댁은 안가고 친정만 간다해도 맘 안편한건 사실이거든요
    그냥 시댁 안가시고 명절 지내고 왔다고 하시면서
    친정만 가시던지요.. 명절 전에 친정가기도 그렇고
    남편 때문에 괴씸해서라도 시댁도 가기싫고 참 맘이 그렇겠어요...
    힘내세요... 명절 빨리 지나고 좋은 날 있으시길 바래요

  • 19. .
    '10.9.19 4:50 PM (119.203.xxx.28)

    남편분 정말 나빠요.
    이번엔 남편 말대로 각자의 본가로 가세요.
    참 남자들은 이상한게 착한 여자에게는 더 못되게 굴어요.
    더더더를 요구하며.
    원글님 아침 차려주지 마셨어야죠.
    마눌 고마운줄도 모르는 냉혈한 남편.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인줄 알고
    보자보자 하면 보자기인줄 압니다.
    말이 안통하니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원글님이 그리 못할줄 알고 그러는 겁니다.
    후기 꼭 올려주세요.
    헌신 하면 헌신짝 된다는 82 명언 잊지 마세요.

  • 20. 어휴
    '10.9.19 6:13 PM (118.218.xxx.243)

    밥은 왜 차려주셨는지.ㅡㅡ'
    그동안 너무 그쪽에만 맞춰주며 사셨군요. 만만하니 깔보는 겁니다.
    그리고 너는 니집 가고 나는 내집가겠다 했으면 그러자고 하세요.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그것도 위협이랍시고 한답니까. 어이없네.
    보아하니 맞벌이하시는 것 같은데 부인 내보내서 돈벌어오게 하면서
    뭐그리 대접 받고 살고 싶어하는지 원..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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