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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를 둔 유부녀, 남편입니다.
십년 된 부부입니다.
아이는 둘 있습니다.
제 아내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결혼 전 부터 친하게 지내는 남자후배를 가끔 서울 나가면 만나서
밥도 먹고 술 한잔 하고 놀다가 12시 전후로 들어옵니다.
저도 두번 정도 결혼식과 집들이에서 만나적 있습니다.
뭐 저도 가끔 12시가 넘으면 걱정이 됩니다만
밤길에 아내에게 나쁜 일이 생길가봐 걱정하는 것이지
무슨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전혀 없다면 거짓말이고 그냥 스쳐지나가는 상념이죠.
그 생각으로 고민한 적은 없습니다.
또 가끔 처녀 적 회사동료들(거의 남자)과 가끔 만나서 늦게 들어 오곤 하는데
아내 나름대로 여러가지 싸였던 스트레스를 벗어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서
끝나고 집에 들어오는 아내 얼굴이 조금은 밝아진 것 같아
제가 하지말라고 강제 할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죠.
아내와 두 아이의 엄마란 무게를 벗어던지고 처녀 적 이름과 마음으로 잠시 돌아가보는 것
두세달에 한두번 이지만 전 괜찮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아내에게 우리 가족이 제일 소중 한 걸 알고 있으니까요
결혼했다고 처녀적 인간관계 등을 정리하고 회피 하는 순간
아름답던 또는 열심히 같이 일했던 그 순간들이 단절되고
또 그러면 아내의 인생에서 어느 부분이 잘려나가는 것 같아
제 자신이 그러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마다 생긴 모습들이 다르게 생겼듯 마음도 저마다 다 다르겠지요.
이런 부부도 있답니다.
1. 깍뚜기
'10.9.19 12:03 AM (122.46.xxx.130)(조회수 대비 댓글이 없어서 달아봅니다 ^^)
저는 원글님 생각이 당연하고도 자연스럽다고 생각해요.
남편, 혹은 아내는 (그 가정이 파토나기 전까지는^^) 가장 가까운 인생의 동반자이지만,
각자가 맺고 있는 인간관계도 나름 소중한 것이지요. 뭐든 균형을 잘 맞추고 부부간의 신뢰가 공고하며 소통이 잘 된다면 남편의 여자인 친구, 아내의 남자인 친구... 다 좋다고 생각해요.
신의가 있는 부부관계라면 각자 알아서 적절한 선을 지킬 것이고,
혹 그게 잘 안되고 부부간에 문제가 생긴다면...
솔직히 그건 부부간의 신뢰의 정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증거일 뿐이지요.
그게 그 두 사람의 깜냥이고 인연이니까요.
그래서 저도 원글님처럼 생각하고, 각자의 인간관계를 존중하고
또 기회가 되면 서로 같이 보기도 하고 그럽니다.2. 음
'10.9.19 12:12 AM (182.172.xxx.156)100점.
3. ^^
'10.9.19 12:18 AM (120.142.xxx.15)저 아래 보니까 '유부녀의 남자친구'란 제목의 글이 있더라구요.
전 그 글을 읽으면서 남편분도 알고 계시고 알게 된지 10년이 넘는다면
굳이 의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 물론, 댓글도 그렇게 달았습니다.
유부녀의 남자친구 또는 유부남의 여자친구...
서로의 배우자가 모르는 상태에서 또는 말 안하고 몰래 만나지 않고
서로가 인정해주고 흔쾌히 허락한다면 문제될게 없다고 생각해요.
그 정도도 못 믿어서 의심하고 못 만나게 한다면
솔직히 부부간의 신뢰도 문제이기도 하고 '왜 사나...' 라는 생각도 들고요.
물론, 이런 제 얘기에
'아무리 그래도 부부간의 최소한의 예의는 있어야 한다. 배우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 라고
말씀하시며 유감을 표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결혼전 배우자의 인간관계나 추억마저도 깡그리 무시해버리는 처사 또한
서로에 대한 예의나 배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최소한 배우자가 알고 인정하는 부분이라면 말이죠.4. .
'10.9.19 2:03 AM (110.9.xxx.57)제 남편은 학부모 밤 모임에 나가는 것도 싫어해요
10시면 파장하는 모임이거든요.
그래도 입 내밀고 술 마시고 앉아있어요
속박하면 할 수록 더 싫어지는게 사람 심리인데
그냥 믿어주면 제가 남편에 대한 사랑이 더욱 깊어질텐데
그냥 남편이 편치 않네요
솔직히 부부간의 신뢰도 문제이기도 하고 '왜 사나...' 라는 생각도 들고요 22222225. 유지니맘
'10.9.19 3:30 AM (112.150.xxx.18)저도 학교 다닐때 특성상 친구나 선후배 학생회 사람들 등등 남자분들이 더 많네요 .
졸업한지 20년이 지나가지만
아직도 만나는 모임들이 있어요 .
어느 모임엔 여자는 저 혼자이기도 하고 (그 그룹엔 여자가 저밖에 없었으니 )
모임이 잦은건 아니지만 나가도록 노력합니다
물론 신랑도 동의하에 .
일년에 한번정도는 1박으로 여행도 가구요 (가족동반 )
그친구들 선배들 부인님? 들도 . 다 아시는 그런 사이 .
서로 통화하면 안부도 묻고 아이들 이야기도 하고 부인들과 더 친한분도 있구요
가끔 자게에 결혼한 남녀는 친구가 될수없다는 글들이 올라오면
그건 사람마다 성향마다 다르다고 말하고 싶었으나 소심a 형이라 .
부부가 어느정도 신뢰하느냐에 따라 문제가 될수도 안될수도 있는 사안이라 생각하네요
원글님말씀에 동의하면서 ..
행복한 가정 되시길 .6. 쉽진 않지만
'10.9.19 4:05 AM (68.4.xxx.111)잘 하시는데요.
그 남자친구의 와이프도 님같은 맘이면 좋겠네요.
저의 남편이 좋은 여자친구 이상은 아니다며 만날때 진짜
속으로는 열불이나고 '웃기고 자빠졌네' 하며 며칠동안 말도 하기 싫습디다.
제가 속이 밴댕이속 인거였죠?
그러다 흐지부지~ 이젠 안만나고요.7. 음.
'10.9.19 4:57 AM (121.55.xxx.24)전 남자가 90%넘는 과를 졸업해서 남자들을 더 많이 아는데요~
결혼하면 서로 다른성이여서 저는 만나기가 좀 꺼려지던데요?
결혼하고는 정기적으로 만나지도않지만. 가끔 메신저로만 안부주고받는~
결혼식에만 참석하는.. 뭐그런사이? 결혼하면 만나서 더할이야기 없습니다. 요즘근황묻고
옛날이야기 했던거 반복하고~ 그냥 전 결혼하니 초중고 동성친구가 훨씬편하고 좋습니다.8. 원글님
'10.9.19 6:41 AM (115.128.xxx.122)같은 배우자가 많아진다면....음
좋겠어요9. 남자친구라..
'10.9.19 11:33 AM (112.186.xxx.192)유부녀의 '남자'친구라 하면 성이 관련된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원글님이 이해하고 계신 부인의 '남자' 친구는 그냥 '친구'인데 우연히 gender 가 남자일 뿐이죠.
그러니까 제대로 쓰자면 부인되시는 분은 '친구'중에 남자도 있는 유부녀이지
'남자'친구를 둔 유부녀가 아닌거죠.10. -0-
'10.9.19 1:11 PM (175.194.xxx.94)유부녀가 되면 사람이 아니게 되나요
누구네 엄마하고 애들 학원 이야기;만 해야 하는 사람이 되나요
결혼전 인간 관계든 그 이후 인가 관계든 남녀를 떠나서 관계 맺고 사는거지 그런걸 구분 짓는거 당황스러워요11. 저는 왠지
'10.9.19 4:33 PM (203.130.xxx.48)원글 님이 글 올리신 다른 뜻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오버하는 것이라면 죄송합니다12. 그게
'10.9.19 5:01 PM (175.124.xxx.243)아내분의 남자친구의 부인들도 괜찮다면 머....상관없지요.
원글님도 여자친구가 있겠지요?13. 원글입니다
'10.9.19 9:06 PM (116.39.xxx.60)늦은 저녁 대문에 걸린 제목들이 너무 한쪽이야기만 있더군요
그래서 이런 부부도 있답니다 뭐 단순 소개글입니다^^.
예전 모사이트 게시판 머리글이
"다르다고 틀린 것은 아닙니다."
간단한 몇 마디 말에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 합니다.
다르다고 틀린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야 그건 아니야 틀려 하는 식으로 대하는 경우가 많고 틀리면 금방 나쁜것이 되더군요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명절 잘 들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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