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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용실 갔다왔는데요..

... 조회수 : 10,008
작성일 : 2010-09-18 17:30:14
어떤 중학생 남자 아이가 친구와 엄마와 같이 왔는데 머리를 완전 뽀글뽀글 파마을 하고 돈 계산하고

갔는데 다들 그 엄마 욕합니다.. 그아이도 그렇지만 그렇게 해주는 엄마가 이해가 안되긴해요..

학교에서 분명 제재가 있을건데 왜 그랬을까요??  
IP : 218.144.xxx.227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9.18 5:33 PM (180.64.xxx.147)

    학생이란 법은 없잖아요.
    교복을 입었으면 모를까...
    그리고 두발 자유인 학교도 간혹 있습니다.
    교복 줄여입는 거 꼴보기 싫다고 아예 교복치마가 무릎 위 10cm가 넘는 여고도 있는걸요.
    속사정도 모르고 욕할 건 아니죠.

  • 2.
    '10.9.18 5:34 PM (218.37.xxx.247)

    여학생중엔 대놓고 화장하고 등교하는 애들도 있어요
    그런애들은 학교에서 내놓고 터치안하는 애들이죠
    그엄마속은 얼마나 썩어문들어졌을까 전 안됐단 생각이 드네요

  • 3. ...원글
    '10.9.18 5:34 PM (218.144.xxx.227)

    미용사가 직접 물어뵜어요..

  • 4.
    '10.9.18 5:39 PM (98.110.xxx.25)

    자식은 부모 마음대로 안됨다, 더구나 10대 아이들은.
    아이가 막무가내로 할려고 하니 말리다 말리다 이번은 니 맘대로 해라, 그리고 학교에 가서 크게 혼나봐라,,,,이런 심정이 아니었을까? 생각함다.
    뭐 그 엄마가 이상할거까지 없는데요.

  • 5. 엄마마음
    '10.9.18 5:48 PM (122.47.xxx.35)

    엄마마음도 무거운 돌 얹은 것 마냥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저도 중2남학생 키우는 엄마라서....

  • 6. ..
    '10.9.18 5:50 PM (222.237.xxx.198)

    대안학교 다니는 아이일수도 있어요..
    제 주변엔 대안학교 다니는 아이가 많아서인지..
    저라면 절대 안 해줄 노란머리에 레게머리에
    아주 많네요..

  • 7. 비비
    '10.9.18 5:50 PM (118.176.xxx.154)

    어제뉴스보니까 두발 자유화래요...

  • 8. 비비
    '10.9.18 5:51 PM (118.176.xxx.154)

    참....앞으로 두발 자유화 한대요...

  • 9. 정말 자유화?
    '10.9.18 5:53 PM (180.66.xxx.4)

    울아들 저 머리 방학동안 헬멧처럼 기르고 숱이 자라 완전 늙은 호박모양 커진 그꼴을 또 어찌보누....

  • 10. 전 달라요.
    '10.9.18 5:54 PM (125.146.xxx.139)

    물론 단정하게 다니면 보기도 좋고

    외모가 정신과 태도에 미치는 영향도 대단하니까요.

    그렇지만, 저는 아이들에게 숨구멍을 터주는 일, 마음의 여유를 갖고 자기 내키는대로 해보게 내버려두는 일도 중요하고 좋다고 생각해요.

    저, 무지 보수적이고 콱 틀어박힌 사람이지만,

    속이 문드러져 가고 몰래 나쁜 짓 하는 것보다는 아예 드러내놓고 하는 것이 더 건강하다고 생각해요.

    그깟 머리 퍼머, 염색이 뭐 그리 대수일까요?

    저도 아이 키워보니 남의 아이갖고 이런저런 소리 못하겠던걸요?

  • 11.
    '10.9.18 5:58 PM (220.68.xxx.86)

    꼭 두발에 제한을 두어야 하나요?
    머리길다고 염색했다고 공부 못하란 법 있나요?
    흰머리를 하고 다니든 머리를 산발을 하든 그냥 냅뒀으면 해요

  • 12. ...
    '10.9.18 6:07 PM (112.149.xxx.234)

    사춘기 아이 여럿 키워보신 분 아니면
    남의 자식이나 부모 함부로 말할 일 아니에요.
    엄한 것도 좋지만
    어떤 경우에는 부모가 유연하지 못하고
    너무 고지식하면 자식이 오히려 엇나갑니다.

  • 13. 근데
    '10.9.18 6:10 PM (175.116.xxx.4)

    저는 방학때 그리 해줬습니다.
    노란 단풍잎처럼 물들여 줬죠.
    개학때 다시 검은색으로 물들이고..
    울 아들 두번 하더니 이젠 머리 염색하고 싶단 말도 안꺼냅니다.
    중학교때 그리 해보니 고딩 되서는 머리갖고 장난칠 생각은 아예 안하더군요.
    남자 아이 키워보면 그런저런 일로 흉볼거 못됩니다.

  • 14. 배우일지도
    '10.9.18 7:27 PM (211.63.xxx.199)

    그 중학생 배우 지망생일지도 모르죠..
    아님 윗분들 말대로 두발 자유화인 학교 학생이든가..

  • 15. 음...
    '10.9.18 7:28 PM (125.177.xxx.24)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안이 어제 통과되어서 두발 자유화가 되었지만,
    염색과 파마는 학교장 재량으로 알고 있어요.

    저는 아들이 대안학교 중1과정인데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염색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마음대로 하라고 했더니 아직까지 안하고 있네요.
    노랑머리, 파마머리면 어떻습니까?
    생각만 반듯하면 되지 않을까요?
    저와 남편은 파마머리, 화장, 화려함을 좋아하지 않고
    외모 꾸미기면에서는 보수적입니다.

    사춘기 아이들이 틀을 벗어나
    일탈을 당당하게 꿈꾸는 것이
    오히려 건강하다고 봅니다.

  • 16. .....
    '10.9.18 7:37 PM (183.101.xxx.64)

    위 ...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사춘기 아이 여럿 키워보신 분 아니면
    남의 자식이나 부모 함부로 말할 일 아니에요.
    엄한 것도 좋지만
    어떤 경우에는 부모가 유연하지 못하고
    너무 고지식하면 자식이 오히려 엇나갑니다. 2222

  • 17. 저기..
    '10.9.18 7:38 PM (119.65.xxx.22)

    파마머리가 왜 문제가 되나요?? 머리를 지지고 볶든 길던간에..본인이 하고 싶어서
    하는건데 그리고 그 엄마가 동의한 문제에 대해서 주위에 피해주는것도 아니면서 왜 옆에서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은지.. 이해가 안되네요...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지잖아요..파마머리 그까이꺼.. 살다보면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할수없는게 훨씬 더 많고 선택의 순간이 훨씬 더 많은데 머리 모양하나쯤.. 본인이 하고 싶은대로
    그냥 둬도 될듯한데요.. 교육의 방향도..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도.. 변해가고 있어요..
    그러면 아이들이 커가는 성장방식에도 우리때와는 다르게 변하고 있잖아요.. 이젠 받아들일때도
    되지 않았나요..

  • 18. ㅁㅁㅁ
    '10.9.18 7:43 PM (112.154.xxx.28)

    중학생 이상 사춘기 아이 키워보시면 그 엄마의 마음을 이해 하실 있을지도 몰라요 .
    그 엄마도 너무 좋아서 하라고 시킨것은 아니라는 생각ㅇ 드는건 그또래 아들놈이 있어서에요 .ㅜ.ㅜ
    머리 한번 깎이자고 들면 ....에궁 ....

  • 19. 하고싶은대로
    '10.9.18 7:46 PM (203.234.xxx.121)

    전 과거에 집안 전체에 소문난 모범생이었는데요,
    30대 후반인 지금 내 사춘기를 되돌아보고 제 아이들 크는 모습을 보면
    그 때 애들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정말 큰 행복이란 생각이 듭니다.
    뽀글머리 파마하고 싶으면 하라고 하고
    빡빡머리하고 싶으면 하라고 해야죠.
    학교가 군대나 감옥도 아니고 머리카락 몇 센티를 잰다는 게 말도 안 됩니다.

    무슨 일이든 하고 싶을 때 몇 번 해보면
    계속 하든 그만두든 집착하는 마음은 사라지지만
    계속 금기로 놔두면 하고 싶은 마음이 더 부풀고 엇나가서 이상하게 변하기도 한답니다.

  • 20. 저도
    '10.9.18 7:47 PM (115.136.xxx.172)

    그 엄마가 좋아보이네요.
    자식 올바르지 않기 바라는 부모가 어딨겠어요.
    뒤에서 욕하든 말든 같이 아이편에 서주는 부모가 (물론 범죄같은 건 안되지만요..) 든든해 보이네요.

  • 21. 저도
    '10.9.18 7:57 PM (221.220.xxx.184)

    울 아들 귀 뚫는것도 허용해 주고 방학동안 파마하는것도 허가했줬습니다.
    뭐....이쁘던데요.
    그것도 한때더라고요.
    고2인 지금은 걍 삽니다.
    츄리닝 입고 슬리퍼 질질 끌고...가끔 팬티패션도 보여줘가며...
    한때는 브릿지도 하더만요.
    그래도 공부는 그럭저럭 잘합니다요~
    남학생이나 여학생이나...기분전환하고 싶을때는 일탈을 해야 해요.
    울딸도 귀를 3개나 뚫고 매니큐어 패티큐어 파마...다합니다.
    방학동안이지만요.
    그래도 학교생활 잘하고 학교서는 범생이취급 받아요.
    걍 내버려 두세요.
    하지 말라고 하면 더더욱 할라고 발광해여~~

  • 22. 넬리
    '10.9.18 8:58 PM (122.35.xxx.89)

    제가 만난 뉴질랜드 20대 캐리어 우먼의 이야기. 화장도 안하고 지극히 지적으로 생긴 그녀가 중학교때 이미 화장 하고 다녀서 학교서 문제시됐었다고 해요. (뉴질랜드에서도 그러나 보죠?) 근데 공부를 워낙 잘하고 자기 할거 다 알아서 하니까 화장하는거 갖고 선생님들이 뭐라고 못하더래요. 유럽애들 중학교 정도 나이면 외모에 대한 호기심이 극에 달해서 기필코 해요. 뭐 우리나라애들이나 다 똑같죠. 물론 엄마가 그걸 부추켜 줄 필요는 없지만, 놔두면 언젠가는 스스로 싫증내고 그만둬 버리지요. 저 뉴질랜드 캐리어 우먼처럼. 아이러니한게 그녀가 양모에서 축출한 원료로 화장품도 개발해서 가족 동업의 화장품 회사 사장이기도 해요. 믿거나 말거나...
    나이 20대에 MBA 과정 하면서 팡팡 튀는 국제적인 비지니스 우먼이랍니다.
    두발 자유화하면 별 별 희한한 헤어 스타일이 다 나오겠지만 그런 과도기가 한참 지나고나면 멋에 대한 감각도 늘고 차분한 스타일로 돌아올거예요. 한참 멋 부릴 나인데 천편일률적으로 교복입고 머리 길이 재고 하는거 정말 시대에 뒤떨어진 말도 안되는 규율이예요.

  • 23. 진짜
    '10.9.18 9:09 PM (116.123.xxx.127)

    머리가지고 제발 규제안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중학생 남자아이를 둔 학부모이지만 머리규제하는 거 반대입니다.
    머리 기르고 싶어하는 울 아들 마음을 알기 때문에 좀 길다싶어도 자르라고 안합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걸릴때까지 버텨보라고 해요.
    짧은 머리가 어울리지 않은 거 자신도 알고 있기 때문에 머리 짧게 자르고 나면
    거울앞에서 하루종일 쳐다보고 또 쳐다보고 있습니다.
    머리 좀 길게 하면 왜 안됩니까?
    창의력 창의력 하면서 왜 얘들은 규격화하려고 하는지

  • 24. 웃겨
    '10.9.18 9:11 PM (175.116.xxx.110)

    그 엄마 욕했다는 여자들이 더 웃기네요

  • 25. 그엄마
    '10.9.19 12:04 AM (114.206.xxx.153)

    대단하신 분이네요. 보통 아들이 그런 머리 한다면 한대 쥐어박고 볼일이지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깟 머리스타일이 뭐 인생에 크게 문제되는 것도 아니고, 다들 아시겠지만 한때의 치기잖아요. 그냥 그정도는 폭넓게 수용하기로 마음 먹으신 것 같아요.

  • 26. ..
    '10.9.19 1:01 AM (99.226.xxx.161)

    사춘기 아이들..
    하지마라 하지마라 억압하는게 더 스트레스 아닌가요,,
    두발 자유화도 됐다면 엄마가 같이 미용실 가주는게 어때서요?
    외국에 산지 몇년되더니 내가 너무 개방적이 됐나,,ㅎㅎㅎ

  • 27. ....
    '10.9.19 2:05 AM (125.180.xxx.166)

    오죽하면 그랬을까 싶기도 하네요.
    파마시켜주면 말썽피우던 다른 거 안하겠다고 했을지도...
    예전에 고딩 아들한테 오토바이 사준 엄마가 있어서 주변에서 그 위험한걸 사준다고 뒷말했는데,
    알고 보니 그 아들이 오토바이 안사준다고 남의 오토바이 훔쳐 타고 다녀서 경찰서 갔다왔다네요.
    안사주면 또 훔칠까봐 사준거라는...

  • 28. 이해
    '10.9.19 7:36 AM (125.184.xxx.152)

    저는 그 엄마마음 이해할수 있어요. 지금은 고 3인아들 공부 열심해해요. 중2학년때 사춘기가 와서 파마하고 청바지입고 학교가고 교복상의대신 쟈켓입고 학교가고 했어요.그때 생각하면 ......

    몇번 잔소리하고 그 뒤에는 니 인생 니가 알아서 해라하고 걍 내버려 두었지요. 중학교졸업할때까지 그러고 다니더니 고입학하고 나서 본인스스로 마음고쳐먹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지금 y대를 목표로 열심히 열공중인 아들 얼마남지 않은 기간 화이팅하기 바래요

  • 29. ㅎㅎㅎ
    '10.9.19 9:16 AM (221.153.xxx.226)

    그엄마를 욕했다는 엄마들이 더 웃기네요. 22222222222222

  • 30. 댓글이
    '10.9.19 9:20 AM (210.222.xxx.252)

    전혀 이해 안가네요. 저도 엄마 욕했을 듯..
    아이가 파마하는 게 무슨 개성의 표출이라고 착각하는 분들이 많은 듯..
    그땐 그저 '하지말라니까' 하고픈 게 더 많은 시절 아닌가요?

    천편일률적인 아이들의 쫄바지 교복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어느 날 학교에서 교복 단을 7인치 이하..로 제한하면 쟤네들은 나팔을 입겠구나..

    아이들 숨통을 파마에서 틔우지 말고,
    그놈의 선행학습이 방과 후 학원이나 좀 틔우는 게 맞지 않나 싶네요.

    정작 아이들을 억압하는 건 다른 건데, 그래놓고 나서
    파마로 숨통을 틔워준다는 말이 진짜 웃겨요.

    이런 엄마들 이야기 들어보니, 요즘 신입사원들이 왜 고작 대리인 저에게도
    넘사벽인지 이해가 갑니다.

  • 31. 위에붙여서
    '10.9.19 9:23 AM (210.222.xxx.252)

    '머리길다고, 염색했다고 공부 못하라는 법 있냐' 셨는데,
    전 머리 길고 염색하고 공부 잘한 애들보다,
    성적 조금 부진해도 단정한 애들이 백만배는 바르게 큰 걸로 보입니다.

    재밌는 사실 하나 알려드릴까요?
    실제로 두발 자율화, 교복 폐지를 외치고 운동을 했던 친구들은
    막상 학교 내에서는 그 규칙을 아주 잘 지킨 친구들입니다.

    며칠 전에 힘들다는 한 선생님의 하소연 글이 오버랩되네요.

  • 32. 뒤에서
    '10.9.19 10:34 AM (61.253.xxx.53)

    뭐라하는 사람들이 더 웃깁니다. 그게 다 한 때이고
    아이가 원하는 걸 어느정도 들어주면, 나중에 아이가 시들해질 때 바뀌게 되거든요.
    우리 중딩이 딸 한참을 손톱에 메니큐어 바르는 걸 모으고 바르고 하더니 이제 시들해서 안해요.
    손톱을 새끼와 약지 길게 기르고 다니지만 그냥 봐줍니다. 언젠가 지풀에 자를 때가 있겠지요.

  • 33. 그래도
    '10.9.19 11:30 AM (122.34.xxx.19)

    엄마랑 함께 왔다는 게
    참 그나마 다행입니다.

    진짜 빗나간 아이들은 제 멋대로 하고말죠.

    아마도 그 엄마랑 아이는
    모종의 합의점을 그걸로 찾은 게 아닐까요?

  • 34.
    '10.9.19 11:45 AM (59.7.xxx.228)

    두발 자유화 후에 후폭풍 기대하셔도 좋을듯...
    다는 아니나 80%는 부모도 아이 통제 잘 안될껍니다
    그러니 당연히 학교는 더하겠죠
    적당한 제제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 35. ..
    '10.9.19 11:51 AM (124.199.xxx.22)

    그엄마를 욕했다는 엄마들이 더 웃기네요. 333333333333333

  • 36. ..
    '10.9.19 12:56 PM (211.212.xxx.45)

    파마하면 뭐 어떻습니까?
    자기혼자 몰래 한것도 아닌데~
    몰래..파마하고 들킬까봐 집에서 모자쓰는 애들보다는 더 낫지요
    울 애들도 한참 클때 호기심으로 파마하고 염색하고 한번씩은 다 해봤어요
    가끔 그런사진보면서 지들끼리 키득거립니다
    내가 이때 왜 그랬을까?~~아님 이때 너무 귀엽다`~등등
    어디가서 나쁜짓 하는것도 아닌데..이상하시네요
    이거저거 호기심가지고 해보느 아이들이 크면 더 잘하고 삽니다
    댁의 아들이나 잘 살펴보세요~~~~몰래 파마하고 모자 뒤집어 쓰고 있는가~~!^^

  • 37. 학교에따라
    '10.9.19 1:47 PM (211.178.xxx.240)

    **정 고등학교 새로 교복 바뀌었는데
    커다란 리본에 짤뚱한 주름 스커트라서 깜놀했거든요.
    알고 보니 교복 규정이 무릎 "위" 10cm 로 입는 거래요.
    자연스러운 파마인가 염색도 가능하대요.
    늘씬한 여자 애들은 머리도 길게 기르고 교복도 몸매 받쳐주고 이쁘긴 하던데...
    차라리 그렇게 대놓고 ~~~해라 하면 어떨까도 싶더라구요

  • 38. ^^
    '10.9.19 2:10 PM (125.142.xxx.113)

    전 울아들이 커서..그렇게 한다면..같이가서 저도 해주겠어요...
    머리파마한다고 큰일 나는것도 아니고..
    우리 여자들도 머리모양바꾸면..얼마간은 의욕도 생기곤 하쟎아요...

  • 39. ^^
    '10.9.19 2:16 PM (118.37.xxx.161)

    사춘기 아이 키워보지 못했으면 그리 말할 수 없죠
    미장원 손님들이 남말 쉽게 하는 사람들이네요

    이 글 읽고 생각난 얘기....
    저 아는 언니는 고딩딸 교복 사러 갔다가 둘 다 깜짝 놀라서 왔대요
    **사이즈 주세요 해서 받아왔는데 방 안에서 입어보던 딸이 울상 지으며
    엄마 나 이 옷 작아 아랫사이즈 줬나봐 ^^

    바꾸러 갔더니 되려 이상하다는 듯이 보더래요
    어머 다른 아이들은 일부러 작게 입는데 .. 하면서요

    그리고 어려서 심하게 지나치게 해본 아이들이 막상 해도 될 나이엔 할 게 없어
    더 보수적이 되거나 털털하게 다니는 경우 종종 봤어요

  • 40. 33
    '10.9.19 3:06 PM (220.92.xxx.11)

    그엄마를 욕했다는 엄마들이 더 웃기네요.44444
    정말 엇나간 애라면 엄마데리고 미용실 오지도 않아요.
    울 딸도 방학때 갈색 염색했어요.
    집에서 제가 해줬구요. 전 하는 김에 더 밝은 색으로 하라고 부추기기까지..
    개학날 학교에서 걸리면 어쩌냐고 걱정하길래
    그 정도 색깔이면 충분히 봐줄 만 하다.. 그래도 학교에서 뭐라하면 내가 샘에게 얘기해주마 했더니 엄마가 그정도 이해해 준다는 것에 애가 큰 위로를 받더군요.
    말로는" 울엄마는 특이해 애가 염색한다면 말려야하는거 아녜요.
    학교갈적에 다시 검정색으로 염색하라고 하는게 엄마들 아닌가요.
    근데 엄마는 이상해 " 라고 말하면서 넘 좋아하더군요.
    물론 저 역시 울 딸아이를 믿기 때문에 이정도의 호기심은 충분히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분명 나름의 이유가 있을거예요.
    내자식 키우면서 다른 집 자식 함부로 말하면 안된다는 거
    애들이 커갈수록 절절히 실감한답니다.
    ..

  • 41. 고2아들
    '10.9.19 3:15 PM (220.92.xxx.11)

    기숙사 있는 아들을 어제 만났는데 다른 아이 이름표를 달고 있더군요.
    이름표가 없어 벌점 먹을까봐 친구꺼 빌린 줄 알았어요.
    물었더니 요즘 아이들 유행이래요.
    지들끼리 이름표 바꿔 달아서 지 이름표는 누가 들고 있는지도 모른대요.
    왜 그러냐 했더니 이유는 없대요. 모른대요.
    그냥 재미로..
    샘들도 하지 말라는 수준에서 그냥 그친대요.
    작은 일탈이지만 이런 소소한 일들이 아이들에게 숨 한번 크게 쉴 수 있고
    한번쯤 주위 시선 끌어볼 수 있고.
    한번쯤 크게 웃어볼 수 이는 일이 되고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 되지않을까요

  • 42. 아, 정말로
    '10.9.19 3:21 PM (125.132.xxx.68)

    그 엄마를 보고 욕했다는 엄마들.....그분들은 욕 먹을일이 하나도 없는가봅니다..자식키우면서 남에말 함부로 할것 못됩니다..

  • 43. 저는요
    '10.9.19 4:37 PM (112.148.xxx.17)

    여자애들 화장 찐하게 스모키화장하고 교복치마 빤쮸보일랑 말랑하고 건물 구석에서 담배 피워대는 애들을 더 욕하고 싶더만요 근데 그런애들이 너무 허다해서~~

  • 44. ㅋㅋ
    '10.9.19 5:20 PM (121.88.xxx.199)

    저도 중학생 아들 키우고 있는데 별로 이상하지 않은 광경입니다.
    할만하니까(학교 제재가 없거나 정말 연기 지망생이거나.....) 엄마도 해줬거나 정말 속이 무너져 내리는 걸 참고 해줬거나 다 이해 갑니다.

    제 아들녀석이 초6학년때 언밸러스 머리를 해달라고 하는데 제가 앞장서서(?) 미용실 찾아다니면서 아들녀석 맘에 맞는 머리로 해줬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다 아이만 보면 난리 치시고 주위 사람들도 다 뭐라하고.....
    하물며 알림장에 담임선생님 조차 아들 머리가 단정했으면 좋겠다고 쓰실 정도였죠...ㅎㅎ
    (나중에 상담하면서 그냥 일년만 참아 주십사, 사정을 말씀드렸어요. 아이가 사춘기 시작인것 같다고 하면서요....)
    저 역시 그 잘생긴(?) 얼굴 눈 다 가리면서 그러고 다니는게 보기 좋았겠습니까......
    해보고 싶은거, 그게 정말 남에게 해 입히는거 아닌데, 어디 한번 할 수 있을때, 그리고 혼자보다 엄마 아빠가 용인해 줬을때 해보는것고 괜찮다,하고 맘을 고쳐 먹었습니다.

    지금 중학생 됐는데 어쨋던 초등학교때 자기가 하고픈 머리 했어서 그런지 단정하게 잘 깍고 다닙니다.
    두발 자율화를 지금도 외치고 있지만 가끔 제가 그래요.
    "너 사실은 작년에 하고 다닌 머리 무진장 촌스러웠던거 아니?" 하구요...ㅎㅎㅎ
    아들도 씩 웃는데 생각하는게 있는것 같아요.

    "엄마는 교복 바지 줄여 입고 다니는게 제일 촌스러운데 네가 원하면 해라.
    근데 밖에선 엄마 보고 아는체 하면 절대 안돼", 합니다.

    한번 해보고 싶은대로 뒀던 경험때문에 엄마, 아빠의 의견을 잘 듣고 따르는 편이예요.
    앞으로 아이가 어떻게 커갈지 단언을 못하지만 사춘기의 아이들은 정말 험한 바다에서 배를 저어가야 하는 선장 같은 생각이 듭니다, 부모입장이요.....

    저는 그래서 그 엄마가 이해가 가요. 사정이야 어찌됐건요....^^

  • 45. 내손으로
    '10.9.19 5:32 PM (222.121.xxx.176)

    우리 아들 중2 여름방학때 제손으로 금발 만들어 주었고, 개학무렵 흑발염색 ㅎ. 물론 아이아빠 설득이 먼저였구요, 그후론 대학입학전 까지 염색 한단 소리 않합디다. 호기심이 충족되면 안하게 되는게 아닐런지요, 엄마랑 함께 미용실 간 걸 보면 의사소통이 되는게 아닐까요, 흉 보는 엄마들이 이상하네요, 자식키우면서 남의 자식 얘기는 하지 말라지요. 요즘도 가끔 아들한데 염색부탁 받는 오마니 한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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