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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5년차 명절만 되면 부부싸움.?
왜 명절 즈음만 되면 아직까지 부부싸움이 일어나는지 모르겠어요.
아~~ 몇년 정도 되야.. 다 초월해서 명절을 편하게 지낼까요~
제가 정말 이해가 안가는건 명절 당일 왜 시어머님은 점심 먹고도 친정가라는 말씀을 안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점심먹고 식구들 모두 그냥 멍~하니 TV만 보고 있습니다.
어제도 남편한테 추석은 상관없고, 설날에만 시댁에서 점심먹고 2시쯤 친정을 가면 안되겠냐고 했다가 그게 발단이 되어 지금 냉전모드입니다.
1년에 한번 설날에만 시댁에서 조금 일찍 나오자는 건데, 그게 그렇게 무리한 부탁인지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남편은 그럴경우 시부모님의 싸안~얼굴표정이 선하게 그려진다면서 절대 그럴수 없다는 의견이예요.
시골에 있어서 1년에 몇번 내려가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한달에 2번은 갑니다.
문제는 저보다 7년 먼저 결혼한 동서인데요. 명절날 친정을 저녁때나 되서 가니까 시부모님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동서랑 비교해서 뭐라하네요.휴~
이러다보니 나름 명절때 나름대로 이것저것 시댁에 챙겨가려고 먹었던 마음이 다 사라집니다.
또 저희 친정아버지가 작년에 돌아가셔서 친정은 제사를 지내는데, 오빠는 외국에 있고 결혼한 딸만 둘이다 보니
제사 지낼 사람이 엄마밖에 안계서서.
올 설날에는 전날 저녁11시까지 시댁에 있다가, 집에 와서 명절 당일 새벽 친정에 가서 제사지낸후
바로 아침에 시댁을 가거든요.
남편은 시부모님이 엄청 배려해 준거라고 하는데요.
물론 고맙지 않은건 아니지만. 그게 그렇게 엄청나게 큰 배려를 해준건지 잘모르겠어요.
학교다니고 직장다니면서 보다는 결혼해서 남녀차별? 이라고 할까 그런걸 더 느끼는것 같아요.
아들 가지는 엄마분들도 나중에 시어머님 되면. 자연스레 이렇게 되는 걸까요?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봤습니다.
여기다 말하고 나니 속은 좀 편안해 졌어요.ㅎㅎㅎ
1. ㅋ
'10.9.18 3:55 PM (175.202.xxx.97)저도 결혼 5년차..
명절과 제사때만 되면 신랑과 싸웁니다.
얘기하자면 길고, 시댁식구들끼리 다 입을 맞춰 뭔가를 계획해놓고
안그런척하고 있다가 저에게 느닷없이 통보합니다.
뭣모르는 저 그 통보에 no라고 대답하면 천하에 둘도없는 나쁜년 됩니다.
아놔...어제도 시할머님 제사 모시고 싸웠다는..2. 그런데
'10.9.18 3:56 PM (218.37.xxx.247)그런 집구석 시누이들은 또 죄다 일찌감치 지들 친정에 행차하신다는......
3. ,,
'10.9.18 3:58 PM (58.151.xxx.242)명절이 되면...
갑자기 조선시대로 대한민국이 타입슬립 한답니다.4. 남편분진짜
'10.9.18 4:03 PM (211.109.xxx.163)너무하세요.
당신 부모의 싸아안 얼굴은 상상이 되고
혼자서 명절에 쓸쓸히 계실 장모님 얼굴은 상상이 안되는 희한한 두뇌의 소유자시네요.5. /
'10.9.18 4:33 PM (125.185.xxx.67)꼭 딸 낳아서 본인같은 사위 보셔야할 텐데
원글님께는 죄송합니다.6. 미욱
'10.9.18 4:46 PM (124.51.xxx.7)남편분께서 시댁 어른들께 잘 말씀드리고 친정가시는게
어느모로 보나 모양이 편할 텐데요.
가깝거나 멀거나
평소에 자주 가거나 말거나
주부에게 명절은 시댁뿐 아니라 친정에도 많이 마음이 쓰이는 시기인데...
맞벌이하는 저 아는 집은,
아이 둘을 홀로 되신 친정어머니가 같이 살면서 다 키워주셨지만,
명절때만 되면
시댁이 남도 끝자락이라
긴긴 연휴동안 친정어머니는 서울 집에서 혼자 계신다고 늘 맘이 짠해하죠.
남편은 그래도 명절때 일찍 귀경하자는 소리 여태 안한답니다.
결혼한지 15년차.
명절 다가오니 답답한 사연이 많네요..7. 본인이 시도
'10.9.18 5:27 PM (61.74.xxx.23)분부만 기다리지 말고 원글님이 일어 나셔서 친가로 가시면 어떻게 되나요?
그럴 용기는 없으신가요? 용기 한 번 내 보시는 게 어떠실지...
남편이 안 따라 나서도 신경쓰지 말고요..8. 남의편
'10.9.18 8:14 PM (211.63.xxx.199)남편이 원글님편이 아니네요. 그렇담 시어머니와 한번 얘기해보세요.
이러이러해서 추석날 저녁식사는 친정엄마와 함께 하고 싶다고요. 잘 말씀드려보세요. 대신 설에는 좀 더 머무시고요.
시어머니와 얘기가 잘 되면 남편분에게 시어머니께 허락 받았다고 하세요.
그러면 시어머니도 동서를 점심때 보내든가 아님 양해를 구하든가 할겁니다.
남편분과 해결이 안되니 이 방법을 한번 시도해보세요.9. 새옹지마
'10.9.19 6:48 AM (83.8.xxx.226)부모님께 먼저 양의를 구해 보세요
내 의견을 말 할 때 나를 낮추고 부탁 의조로
그리고 명절 때 말고 사전에 서로가 이성적일 때
모든 감정 다 버리고 순수하게 말씀하세요
심리학자의 말씀이었습니다 저도 이 말을 듣고 이렇게 실천하니
아주 좋더군요 감정을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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