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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들 키우기 너무 힘드네요
저한테 혼나고 저는 없을때 지 동생앞에서
엄마를 이년저년 한다는게 말이 되나요
그 얘기 전해듣고 뭐라했더니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도 안해요
자기 혼자 한 소리인데 왜 뭐라 하네요.
저 없을 때 이년저년 했다니
내 아들이 엄마한테 이년저년 할 수 있다는 사실도 끔찍하고
마음에 안들면 엄마를 때리고 죽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어쩜 저리 철이 없을까...어휴..미쵸..
정말 얘하고는 궁합이 안맞네요.
1. 엄마안티카페,,
'10.9.18 11:33 AM (211.237.xxx.176)엄마안티카페가면요
엄마 욕들을 그렇게 한대요
님아들하고 우리애하고 분명 그카페 회원들이예요
이담에 커서 엄마얼굴들을 창피해서 어찌볼려구,,2. 그런 언행은
'10.9.18 11:38 AM (122.44.xxx.15)철이 없어서의 문제는 아닌 것같아요.
그 이면에 분명 다른 불만들이 많이 쌓여 있어서겠죠. 그러고 그건 아이만의 잘못은 아닐 것이구요....남을 바꾸는 건 불가능하지만 내자신을 바꿀 수는 있잖아요...피나는 노력이 따르겠지만..
아이와의 궁합이 안맞을 수도있죠..하지만 궁합 탓만한다고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어른인 엄마가 먼저 노력해야지요..아이가 더 멀어지고 정말 더 큰 사고를 치기 전에 pet교육이나 기타 다른 부모 교육 혹은 상담을 통해서 아이와의 관계 개선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3. 폭군엄마
'10.9.18 11:39 AM (61.79.xxx.38)님아들하고 우리애하고 분명 그 카페 회원들이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못살아!!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 됐수!!4. 음..
'10.9.18 11:44 AM (222.108.xxx.156)저도 중학생 때 아빠가 싫다 죽어버렸음 좋겠다고 일기장에 썼고
제 동생은 엄마랑 같이 찍은 사진을 죄다 잘라버렸죠 가운데를..
통과의례 아닐까요?
중학생이면 이제 내 자식이란 생각보다 한 인격체로 감정적으로 좀 멀리 떨어뜨려놓아야 한다고 하더군요..ㅠㅠ
옆집 아들내미라 생각하시고 마음을 편히 가져보시면 어떨까요..5. 요즘
'10.9.18 11:47 AM (124.3.xxx.154)아이들 너무 무서워요.
학교에서 선생님한테도 욕하는 애들 많아요.6. -.-
'10.9.18 11:54 AM (110.12.xxx.184)음..님 가정도 문제가 있었던 걸로 보여요
통과의례라니요. 전 상상도 못해본 일인데요
지금은 부모님과 원만하신가요?
내 아들을 옆집 아들래미로 생각하고 마음 편히 가져보라니..그게 해결책은 아닌거 같아요
부모의 관심이 필요할 나이고 관심표현에 문제가 있다면 그걸 고쳐야죠7. 음..
'10.9.18 11:57 AM (222.108.xxx.156)네 무척 원만하구요^^
님이 육아서를 조금이라도 보셨다면 이런 게 상상도 못할 일이 아니란 걸 아실텐데요....
본인이 순종적인 아이였다고 이세상 모든 아이들이 다 그렇고, 그것만이 정상이라 생각지 마세요.
그리고 옆집 아이로 생각하라는 말은 부모교육 대화책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에 나오는 말이구요.
순간적인 감정의 파도에 휩쓸리지 말고 한발 물러서서 보라는 취지지요..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야 아이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답니다..
본인이 마구 휘둘리고 분노하면 아이는 거울이 될 수밖에 없어요.8. 에효
'10.9.18 12:00 PM (121.151.xxx.155)아이가 왜 그런지에 관심없고 그저 아이가밉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아이가 다 알죠
그저 엄마는 날 마음대로할려고할뿐 나에게 관심없다는것을...
님이 원하는대로하는것이 자식이 아니지요
원하는대로 요구하는것을 가지고 아이에게 관심있다고 말할것도 아니구요
지금은 아이가 왜그런소리하는지가 제일 중요한데
그것보다는 그저 원글님 마음이 먼저이니
그동안의 아이의 상처가 크겠지요
원글님이 아이를 미워하는만큼 아이도 원글님을 미워한다는것을 아셔야할겁니다9. 흠..
'10.9.18 12:29 PM (116.120.xxx.100)저도 청소년기때에 뒤에서 부모님을 욕하고 무시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부모님을 욕했나 생각해보면...
엄마는 집나갔고 아빠는 매일 술먹고와서 저희한테 술주정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어린 마음에 부모가 부모같지도 않고 뭐냐 싶고...
(매일같이 술먹고와서 집안을 뒤엎듯 소리를 지르거나 했었음..)
생지옥으로 만드는것이 참 미웠던거같아요.
나중에 아버지가 술 끊고 좀 지나니까
반성이 되더군요. 그래도 아버진데 뒤에서 너무 미워했나 싶기도 하고.
아마 계속 술 드셨더라면 증오의 골은 더 깊어졌겠지만요.
아이가 원글님하고 그다지 심적으로 밀착됐다던지 그런게 없고
미워하거나 증오하는 마음이 많은거같네요. 그래서 그것이 그런 무시와 분노로?
표출되는.......
따뜻하게 다가가심이...10. 원글
'10.9.18 12:56 PM (203.142.xxx.241)통과의례겠지라고 생각하려 노력합니다만..
정말 요즘 애들은 적어도 부모가 궁핍함을 느끼게는 안해서인지
아니면 게임의 영향인지 무심하고 냉정하고 자기 밖에 모르는 것 같아요
자기 부모라고 어떻게 늘 마음에 들겠어요
하지만 적어도 부모에게 이년저년 욕하는 것은
감히 상상할 수도 없고 또 최소한 하지 않아야 할 일이라 생각하기에 용서하기가 힘드네요
적어도 내 아이들에게 이년저년 소리 들을 처세하고 살아오지 않았고
부모로서도 다른 집보다 학습이라던지 생활에 대해 심하게 잔소리 하는 편도 아니고
나름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받아주고 또 필요한 부분은 서포팅 해주었다고 생각하는데
그 최소한의 소리마저 견디지 못한다면 저 아이가 어떻게 사회생활을 할까
염려도 되구요.
심지어 오늘(토)는 한 주는 C.A로 취미반을 하고 또 한주는 학교에서 학급회의하고
뭐 그러는데(토요일은 격주 학교가니) 10시30분까지 특별활동하는 곳으로
갔다오더니 그냥 왓어요? 왜 그랬냐니 교복입고 학교가서 학급회의하는 날이였다는 거예요
아니 엄마인 제가 지 그런 날인가 아닌가까지 체크해줘야 하냐구요.
화가나서 학료를 니가 다니지 엄마가 다니냐 그랬어요.
저 애를 어찌 대해야 할지..
옆집 아들마냥 정말 나 몰라라하고 지 맘대로 행동하게 냅둬야할지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잔소리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지만
남이 아니고 부모기에 그럴 수가 없네요.
정말 미쳐버릴 것 같은 날들이예요
좋게 얘기하려고 서로 얘기하다가도 끝에가선 싸움이 되네요11. 음
'10.9.18 12:57 PM (222.106.xxx.112)핸드폰에 엄마를 미친 x이라고 저장해놓는 애들도 있대요,
부모자식간이 쿨해야 하는건지,,,12. 흠..2
'10.9.18 1:01 PM (116.120.xxx.100)이. 힘드시겠네요...
확실히 애들 사춘기 오면 장난 아니라는걸 체감하게 되긴하죠..
힘내세요. 한발자국 물러서서 마음을 비우셔도 괜찮을거같아요.
저는 원글님 같은 어머니를 둔 아들분이 제법 부러운데..13. 자반 고등어
'10.9.18 1:28 PM (121.142.xxx.193)휴일이라도 가족끼리 자주 여행을 해보세요
항상 같은 공간인 집에서 작은 일로 엄마와 반복해 부딪히니까 타성에 젖어 그러는지도 모르겠네요... 색다른 공간과 환경에서 아들과 정말 깊고 깊은 마음속 대화를 나누다 보면 엉킨 감정들이 하나씩 풀려나갈거예요... 쉽진 않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것도 아니구요.. 가족이시쟎아요
휴일날 만이라도 게임을 않하도록 산으로 들로 데리고 다니세요...14. 원글
'10.9.18 1:45 PM (203.142.xxx.241)다른 사례에 달린 82님들 리플 읽다보니
그래도...내가..아이를 새로운 마음으로 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풀렸네요..아이도..다시 다독여야죠..
에효..정말 사춘기 아들 키우기 너무 힘듭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103&sn=off...15. 원글님이
'10.9.18 2:12 PM (211.109.xxx.163)아무리 아니라고 하셔도 행간에서 느껴집니다
정말 "얘하고는" 궁합이 안 맞아요...라고 하시는 부분.
다른 아이와 분명히 차별적으로 생각하시는 거고요.
그거 그 아이에게 다 느껴집니다. 당연히 반발할 수 있고요.
일부러 "동생 앞에서" 이년저년이라는 표현을 하는 식으로 자신의 기분을 털어내는 것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토요일 수업 건은
원글님 말씀대로 아이가 감당해야 할 몫, 맞습니다.
그걸 착각하여 학교가는 날인지 특활인지 구별 못하고 저지른 실수, 그로 인한 처벌도 아이가 감당하면서 고쳐가는 거예요.
그에 대해 "엄마 때문에 내가 이렇게 학교를 못 가서 괜히 선생님에게 혼나게 생겼다"이렇게 항의를 하더라도 동요하지 마세요.
어차피 네가 챙겨야 할 일이었고 뒷감당도 네가 해라..이런 식으로 쿨하게(속으로는 열불 나셔도) 나가시되.. 절대 화를 내지도 마세요.
뒷감당하는 영역이 아드님 영역이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냥 내버려두세요.
그래야 자기 책임도 알고 엄마에게 의존하면서 화풀이하는 버릇도 잡힙니다.
힘드시겠지만 그 아이는 엄마를 사랑하고 있을 거예요. 표현이 그렇게 나와 그렇지, 엄마만이 의지할 가장 큰 존재임을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을 겁니다.16. 에고
'10.9.18 4:03 PM (119.67.xxx.202)우째요 ...학교갔다 오면 공부하느라 수고했다 안아주고
학교갈때는 잘다녀오너라 즐거운 하루 되거라 ..뽀뽀도 해줘보세요
대화가 많이 필요할것 같아요17. 문득 생각
'10.9.18 6:22 PM (112.154.xxx.221)천개의 공감을 쓴 이형경씨 책 읽다보면
사춘기때 세상에 있을수 있는 욕설은 모두 일기에 썼는데
담임선생님이 상까지 주고 전시까지 했다더라구요.
나름 스트레스를 그런 방식으로 풀었는데..벌받지 않고
공감해준 선생님 덕분에 작가가 된것 같다고..감사하다구요.
아이들 욕설하는 것. 한때의 치기어린 행동이라 생각해보는건
어떨까요. 세상에 무서울게 없는 나이라......걱정이지만..
살포시 안아주는 지혜도 필요한 것 같아요.18. 욕하는 것
'10.9.18 8:27 PM (175.113.xxx.21)을 두둔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랑의 엇나간 표현이잖아요... 무관심하지 않고 부모의 사랑을
갈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아이들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하여 사랑과 관심을 달라고
외치고 있는 것 같아요. 부모가 주고 싶은 사랑말고... 아이들이 받고 싶은 사랑이 무얼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늘 아이를 키우는 것은 인생의 과제이며 어려운 일인가 봅니다.19. 요즘
'10.9.18 9:45 PM (61.170.xxx.131)슬슬 중2병을 보이려고 하는 울 딸아이를 보면서 속이 너무 상해서 막 대하고 싶다가도, 제 사춘기때 생각을 해보니 절대 부모를 배려하는 마음이나 시선이 없었다는 기억이 나더군요.
그냥 오직 나만 보이고 나만 생각했던 그 때가 생각이 나서, 울 애의 그런 행동들이 기가차고 어이가 없어도 그래, 지금 너는 너만 보이지, 날 봐달라고 해봐야 보이겄냐, 하면서 그냥 피해버립니다.
철 들면 너 나중에 미안했다고 하기만 해 보라고 씩씩거리는 말만 해대는 제가 참 무기력해 보이네요...ㅠㅠ20. 나도
'10.9.18 11:12 PM (211.172.xxx.83)중학교때 아빠싫다고 막 일기에 심하게 썼었는데 엄마가 그 일기 보고 그러면 안된다고 타일르셨어요. 그런데 그때 무슨생각을 했냐면 사실 엄마도 똑같이 싫은데 라고 생각했어요.
우리 부모님은 아빠 공무원에 엄마는 전업주부 아빠가 독자 이신데 아이가 없어서 두분이서 그 옛날에 (거의 50년되감니다.) 전국 유명한 병원은 다 다니시고, 외국 의사가 오셨다는 얘기 듣고 먼곳 까지 가서 제왕절개 해서 오빠랑 나 남매를 낳으셔서 참 잘해주셨거든요. 그런데 그때는 그랬어요.
저는 그냥 모범생에 착한 아이였는데도 그랬어요. 공부도 잘했구요(sky 대학 나왔거든요)
지금은 아빠는 돌아가셨고 엄마랑은 사이 정말 좋구요. 고등학교 3학년땐가 부터 엄마가 다시 좋아 지더라구요. 쭉 친구처럼 지냈어요.
그런데 중학교때는 부모님이 그렇게 싫었어요.
그래서 저는 우리 애들이 충분히 저를 싫어 할 수도 있고 또 제욕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보니 한때라고 생각이 들어서요.21. ..
'10.9.18 11:25 PM (112.153.xxx.93)저는 그렇게 그렇게 커서 지금 대학생이 된 아들놈을 키우고있습니다.
저도 "년"소리를 애가 고등학교때쯤인가부터 몇번 들었네요.
주로 뱉는 말은 ㅆ ㅂ, 거의 접미어처럼 쓰지요.
집에서는 잠자고 화장실가고 컴퓨터하는게 다이고 그냥 그런거 안하고 있는 시간은 없습니다.
대학 첫학기, 절반은 결석해서 전공이 올F 났습니다.
군대가라니까 전과할거라고 2학년1학기를 마치고 간답니다.
그런 성적표를 받아오고도 방학내내 컴퓨터앞에 있거나 친구만나러 가는게 답니다.
입학할때 장학금 조금 받은걸 지돈이라고 우겨서 받아가더니 잘쓰고 알바라도 하라해도 알아본다 말만 하고 있길래 남편이 알바도 찾아서 시켜줬습니다.
내가 저인간 포기한다는 말이 진심의 다는 아닐지라도 그런 맘조차 안먹고 있으면 맨정신으로 살아갈수 없습니다.
악으로 깡으로라도 버티고 있습니다.
지나온 시간들.. 여기 다 풀수도 없군요.
물론 저 자신 반성할 점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글에 무조건 부모가 문제있다는 말에 원글이 아닌입장에서도 상처받기도 했답니다.
pet도 받아봤고 부족하지만 제가 할수있는 노력은 다 했던거같아요.
제 능력이 그것밖에 안되는게 저도 속상하고 하느님은 제가 감당할수있을만큼의 짐만 주시지..그런 생각도 수없이..
아니면 저런 아이도 충분히 감당할 지혜와 능력을 함께 주시든지...
이제 성인인데 어쩌지요....22. ....
'10.9.18 11:57 PM (113.130.xxx.61)저도 어렸을때 부모님한테 혼나거나 하면
오빠한테 부모님 욕 했습니다. 그냥 통과의례에요.
그 나이때 그렇게 안해본 애들이 몇이나 있을까요?
그리고 그말을 직접들으신것도 아니고 전해 들으셨다면서요.
그럼 못들은척 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아이가 정말 못되고 막나가는 아이였다면 앞에 대놓고 그렇게 말했을거에요.
우리 아이가 그렇게까지 막나가는 아이는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안되는걸까요?
그리고 잔소리도 삼하게 하지 않았고 서포팅도 잘 해줬다고 생각하시는데
그건 주관적인 생각인거죠. 원글님 아드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잖아요.
좋은 말이라도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이 힘들면 나쁘게 들릴 수 있는거에요.
좋게 얘기하려고 하다가도 싸움이 된다는건 끝까지 좋게 얘기 하는건 아닌거네요.
원글님, 아동심리전문가가 말하길 아이들한테는 왜라는 말을 하면 안된대요.
그 왜라는 말에 부정의 의미가 들어가 있어서 아이는 자기를 비난하는 말로 인식한대요.
우리가 보기에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 왜라는 말 한마디에도 그런 의미가 들어있는데
하물며 부모가 하는 잔소리에 얼마나 많은 부정의 의미가 들어가 있을까요?
부모니까 당연히 잘 되라고 하는 말이지만 들을 사람의 입장에서 한번만이라도
생각하고 말해보세요.
사람에겐 때가 있습니다.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이 미친것 같으면서도 내 힘으론 도저히
바꿀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아드님이 하는 행동이 답답해도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세요.
부모가 된다는건 무조건 인내하고 가슴이 썩어 문드러 지는것과 같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잘못했을때 때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안 때리셨으면 좋겠네요.
말로 해서 안 듣는 아이 때린다고 말듣지는 않으니까요.
아드님을 조금만 더 믿고 기다려주세요.
어차피 원글님 자식이잖아요.23. 조용히
'10.9.19 12:21 AM (220.86.xxx.221)웃어 봅니다. 지금 4학년5반인 저도 여중생 시절 사춘기때 일기장에 엄마욕 진짜 많이 썼거든요...왜 그리 마음에 안들고 하나같이 다 시빗거리였는지..어느날 우리 엄마 틀림없이 그걸 본 기색이었는데도 아무 말씀도 안하셨어요. 그 후로도.. 저도 남자아이 둘 있지만 혹 일기장에 엄마 욕 쓰더라도 속에서 이만한 불이 올라올지언정 한 번은 넘어 가려고요..아직은 그런 기미가 안보이지만..
24. 올빼미
'10.9.19 1:38 AM (211.196.xxx.202)주제넘게 나름 대안이랄까 해법을 제시한다면요.
아드님이 엄마가 자기를 무지하게 사랑한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자신에게 보내는 사랑과 믿음이 세상에서 우리 엄마가 최고라는 것을 알면
엄마와 의견이 달라도 일단은 참고 듣거나 받아 들이더라구요.
나는 언제나 네 편이라는 확신이 들면 나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관계 향상을 진정 원하신다면
다른 부분은 일단 욕심을 버리시거나 기대를 접으시고 둘 사이의 신뢰부터 쌓아가시길 바랍니다.25. 음...
'10.9.19 9:30 AM (118.218.xxx.243)속상하신 거 알지만...
평소에 아이한테 너무 윽박지르고, 화내고, 짜증내고, 잔소리 하시는 건 아닌가요?
분명 아이가 잘못한다 생각해서 그리 하시겠지만 사실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아이의
행동엔 다 이유가 있어요.
제가 보기엔 엄마와 유대 관계가 제대로 형성이 안 된 아이로 보이네요. 그건 아이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엄마의 잘못이 커요. 아니, 큰 게 아니라 전적으로 엄마 잘못이죠.
마음 추스르시고요. 내 자식 내가 품어야지 한다는 마음으로 좀 더 넉넉하고 너그럽게
아이를 대해주세요.
그리고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도 자주 하시고요. 내가 뭘 잘못했나 하시면 안돼요.
분명 돌이켜 생각해 보면 아이에게 미안할 일 하고 계실 거거든요.
너그럽고, 자애로운 마음.. 그게 중요해요.
참고로 저의 어린시절을 반주해 보면...
저는 그당시 사춘기는 아니었지만(한 7~8살 무렵 같아요) 그 즈음 제가 엄마에게
느꼈던 건 내게 너무 부당한 엄마, 화내고, 짜증내고, 내게 너무너무 심하게만 하는
나쁜 엄마였거든요.
별것도 아닌 것 같고 엄마에게 혼나고 눈부라림을 당할 때면 잔뜩 움츠러 들어서는
혼자 밖에 나와서 엄마에 대한 욕설을 중얼주얼거렸어요.(미친x, 십팔x... 등등)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런 말을 중얼거릴 수가 있었을까 싶지만 그만큼 상처가 크고
반감이(반항심이) 컸던 거죠.
저에겐 아마도 그때가 저의 사춘기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나중에서야 엄마가 나를 많이 아끼고 사랑하는 구나 알고는 엄마에게 폭 안겨들 수
있었지만 만약 여전히 비틀려서 그 시기를 잘 넘기지 못했다면 지금처럼 엄마와
깊은 유대를 이루는 게 과연 가능했을까 의심이 들어요.
하지만 말이죠... 현재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진 지금도 과거 엄마로 인해
상처 받았던 그 응어리는 지워지지 않아요. 가끔 엄마가 내게 왜 그랬을까, 고작
어린애였을 뿐인데 내게 왜 그리 막대하고 생각없이 모질게 대하셨을까 원망이
들때가 있어요.
아드님도 그런 원망과 반감이 지금 원글님에게 하는 행동과 말의 근원일 거예요.
지혜롭게 행동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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