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낚시성이 있는 제목에 사죄드려요 ㅎㅎ 그래도 기쁜 맘에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자 올려봅니다. ^^
저에게 첫 번째 엄마는 당연히 절 낳아주신 엄마.. 6년 전 제가 22살 때 뇌종양 말기로 갑작스레..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해드린게 없어 젤 미련이 많이 남는 분이예요.
그 후 아버지가 재혼하셔서 저에게 2번째 엄마를 만들어 주셨네요.
너무나도 좋으신 분이시고 항상 절 위해 기도도 많이 해주시고, 저를 무척이나 이뻐해주세요 ^^
누가 봐도 계모라고 하지 않을 정도로 항상 저를 친딸처럼 생각해주세요.
글고 결혼을 하면서 얻은 시어머니
항상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 않고 제 걱정을 많이 해주시는
세번째 엄마..
그리고 오늘 4번째 엄마가 생겼네요.
제 친구가 올 해 3월에.. 열심히 암투병 생활을 마치고 하늘나라로 갔어요.
친구라는 글자도 부족하죠. 저보다 저를 더 사랑해주고, 저를 더욱 잘 아는 친구이기에..
장기기증으로 살아 남을 수 있는거라면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해주었을텐데..
아쉽게도 혈액암의 일종이였거든요.
가면서도 제 걱정만 하던 죽마고우..
함께한지 20년이 되었는데 가버렸네요.
그 후로 친구 어머니께 자주 안부인사 드리고 집에도 찾아가 수다도 떨고 함께 맛난것도 먹고 그랬는데..
오늘 통화하시면서 그러시네요.
자꾸 딸 생각하면 제 생각이 난다며 그냥 우리 엄마,딸 사이 하자고.. ^^
이 친구가 저에게 3명이나 엄마가 있는데도 쓸쓸해 보였는지 한 명더 붙여주고 갔나봐요.
저도 가끔 그 친구 하늘나라 가고서 친구 어머니를 친엄마처럼 생각하고 챙겨드려야겠다 했는데.
직접 고백(?!)을 들으니 울컥하면서도.. 애교성 없는 제가 하하 웃으며 좋아요 어머니 그러고 말았네요 ^^;
ㅋㅋ 엄마 많은거 자랑하려고 올려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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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4번째 엄마가 생겼어요 ㅎㅎ
엄마부자 조회수 : 1,843
작성일 : 2010-09-18 04:16:05
IP : 219.250.xxx.1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9.18 8:09 AM (112.72.xxx.117)역시 잘하고 가니까 복이 그어머니에게 돌아간거군요
외로운데 서로 의지하고 살분이 계시면 좋지요2. 코끝이 찡~~
'10.9.18 8:23 AM (110.13.xxx.248)돌아가신 어머님이 딸래미 외로울까...하늘에서 계속 챙겨주시나봐요.
어머니를 4분이나 챙기시려면 몸이 좀~~모자라겠지만....효도 많이 하세요...
그 복이 다 자녀에게 갈거예요....3. ..
'10.9.18 9:08 AM (221.157.xxx.24)읽으면서 찡했네요..
원글님의 마음이 이뻐서 새엄마(?)들도 다들 님을 이뻐라 하시나봐요..^^4. 마음이 예쁜
'10.9.18 9:47 AM (115.178.xxx.253)분이시군요.
그래서 주위에서 다 알아보시나 봅니다.
먼저가신 엄마, 남아계신 세분 엄마와 행복하시길5. 고마워라
'10.9.18 9:56 AM (125.177.xxx.147)원글님 참 따뜻한 사람이시네요. 그 따뜻함에 울컥하네요. 복받으실거예요.
6. 원글님 복 많으신
'10.9.18 10:56 AM (220.86.xxx.221)전 친정엄마 7년전 갑자기 돌아가시고 시부모님은 봰적 없고... 원글님 부러워요... 네 분 어머니 잘해드리고 사랑도 많이 받으세요.
7. 찡합니다.
'10.9.18 12:09 PM (210.222.xxx.224)에그.. 복 많으신 분~~. 어떤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엄마를 넷이나..
이분 뭘 해도 복 받으실 분이네요..8. 눈물핑.목 메어요
'10.9.18 12:47 PM (222.238.xxx.247)정말 원글님 마음이 따뜻하신분인가봐요.
4분 어머님 모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9. 님
'10.9.18 10:28 PM (118.36.xxx.157)마음이 너무 고우세요.
엄마 3명까진 저랑 같으시네요 ^^;;
아마 하늘나라에서 원글님의 친어머니와 친구분께서 원글님처럼
엄마 - 딸 하시며 사이좋게 잘 지내시겠지요.
복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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