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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친구 조회수 : 204
작성일 : 2010-09-18 02:12:37
고등학교 때 부터 친했던 친구, 사회나와서도 계속 만나면서

청춘을 함께한 친구인데...

서로 결혼이 늦어 29살에 각자 결혼하고

그때부터 점점 멀어지며

서로 별거아닌일로 서운해 하다가 그게 쌓였나 봅니다

제가 3년만에 아이를 가졌는데 유산한 경험때문에 또 너무 조심스러워

소식을 알리지 못하다가 또 서로 바쁘고 이래저래 늦어져서

5개월 들어가면서 친구에게 전화해서 말했는데 그때,

친구가 덤덤하게 받아들였던 기억

마침 중고차를 처음으로 샀는데 뭐 그런차도 있냐..그런 반응..

그 친구 육아에 지쳐서 그랬을까

조금 섭섭한 마음을 두고 그 친구가 그 즈음 이사를 갔었는데

전화해보니 안받는 겁니다, 일이 꼬일려니 저는 핸드폰 분실해서 그 친구 핸드폰 번호 잃어버리고

시댁일로 머리가 아주 복잡하던 시절이기도 했구요

가끔 집으로 전화해도 받지를 않더군요

궁금해서 다른 친구에게 전화해서 소식을 물어봐도 안받는 다는 이야기뿐이었고,,

그러다가 남편이 저희 아이 돌 지나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그 친구 ,,,제 안부조차 안물어보더랍니다

정말 절친이었는데 어찌 그리 싹둑 감정정리가 되는지,,저는 아직도 잘 안되는데..

남편과 마주친 그때가 벌써 6년전이네요

재작년에 고등동창과 마주쳤는데 그 친구와 연락하고 있다고

너희들 친하지 않았냐고 전화번호 내가 중간에서 그 친구에게 전해주마 라고 했는데

전화안오더군요..

저도 서운한 마음도 있지만  피하는 것같아서 더 적극적으로 연락해보려 하지 않았네요

..........


그런데 왜 어젯밤 꿈에 나타났는지..

옛날 그 얼굴로 웃으면서 책인가 뭔가 들고 저희 집에 오는데..

오늘 가끔씩 그 친구 생각이 나네요

그렇게 통하는 친구가 없었는데...

만약 친구가 이 게시판을 본다면...

이렇게 제마음 전하고 싶네요



00아....너한테 서운한 마음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생각해보니

나처럼  부족한 사람, 그동안 절친으로 대해주었던 시간들,,참 재미나고 행복했었다

비록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고 그때의 감정으로 돌아갈 가망성은 이제 없지만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다..

내 친구여서 참 고마웠다고...

어디든 행복하게 야무지게 잘 살기를 바란다

안녕..




IP : 58.227.xxx.7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18 9:21 AM (125.191.xxx.63)

    친구분이랑 어떤 일로 소원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별 거 없었다면 그 친구분
    그동안 많은 일들을 겪어 변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아니면 뭔가 글쓰신 분에게
    오해가 있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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