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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야 사는 여자를 보고.. 용 문신한 여자~
제가 딸이라 미용에 관한 놀이를 많이하던 중, 어느날은 그것도 지겨웠나 봐요
이것 저것 시켜봐도 제가 시원찮았는지~
엄마가 색색깔의 유성펜을 쥐어주면서 '딸아 그려라~' 했나봐요ㅎㅎ
그러곤 곧 잠이 드신 엄마는 제가 뭘 그려놓은지도 모르고 주무시다
깜빡잊고 목욕탕에 가신거에요
옷을 하나하나 벗는데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더랍니다(이때도 전혀 몰랐다고 하네요)
다 벗고 들어가려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오셔서 몸에 그게 뭐여요? 하고 묻더랍니다
그제서야 몸을 제대로 쳐다보니 호곡~
오색빛깔 찬란한 용 한마리가 종아리부터 허벅지까지 휘감고 있었다고~ㅠㅠ
가슴하고 배부분에도 각종 꽃그림 동물그림 소용돌이 노랫말부터 온갖 문양이 다 있었데요 ㅎㅎ
그때가 엄청 부끄러우셨는지 제가 다커서도 몇번 얘기하시곤 했네요 ㅎㅎ
그 뒤로 그 목욕탕에가면 아주머니들이 저희 엄마 놀린다고 문신한엄마 오셨네~ 그러곤 그랬다네요 ㅠ.ㅠ
재미는 없지만 읽어주신 분 감사합니다ㅎㅎ
그때로 다시 돌아가 엄마랑 놀고 싶어요ㅠ.ㅠ 나는 아련한 추억속~ 울엄마는 부끄러운 추억~
1. ㅎㅎㅎ
'10.9.17 6:08 PM (121.151.xxx.155)어릴적 기억은 다 그렇게 행복한가봐요
저는 엄마가 무지 바빠서 엄마랑 논기억은 없는데
밑에 여동생이 있는데
그녀석이 제가 자고있으면 이불을 끝까지 다 덮어놓고는 엉엉 우는 흉내를 내는겁니다
장례식 놀이라나
제가 죽어서 슬퍼서 우는거죠
절하고
막둥이 남동생까지 같이 엉엉 울고
저는 놀래서 일어나서 보면 애들이 저보고 누우라고난리치고
그래서 누워있으면 둘이서 울고 웃고 난리를 친 기억이 있네요
처음에는 동생들 울음에 얼마나 놀랬는지모릅니다
동생울렸다고 엄마에게 혼날까봐 ㅋㅋ2. ㅍㅎㅎ
'10.9.17 6:14 PM (120.142.xxx.13)눈물나게 웃다가 실신 직전이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윗님처럼 엄마와의 추억이 거의 없네요.
혼자 놀거나 언니랑 놀았던 기억 밖에 없어요.^^;;;3. -
'10.9.17 6:16 PM (221.155.xxx.11)님, 윈!!!!!!
4. df
'10.9.17 6:19 PM (220.79.xxx.61)121님ㅎㅎ
장례식 놀이라니ㅠ.ㅠ
넘하다 싶기도 하고~ 그럼에도 동생들 넘 귀엽네요ㅎㅎ
이불 끝까지 다 덮어놓고, 절하고<-특히 요부분들 ㅋㅋ
비록 상황극이래도 누나가 죽으면 슬픈거다를 알고 있는거잖아요
넘 웃기고 잼있네요 저도 동생이나 형제가 있음 그러고 놀았을텐데 ㅠ.ㅠ5. ㅋㅋㅋ
'10.9.17 6:30 PM (211.216.xxx.101)아니 다들 진짜 어릴적 비슷하게 노나봐요.
저도 어릴때 엄마 팔뚝에 수성펜으로 아주 굵게 뱀 한마리 그려넣고
장난으로 "차카게 살자" 썼었어요.
아마 티비에서 깡패들 나오는거 보고 흉내낸듯..
제가 어릴적 한 그림 했거든요..ㅋㅋ
제가 봐도 참 실감나게 잘 그렸었는데..ㅋㅋㅋㅋㅋ
건망증 심한 우리 엄마가 깜빡하고 그냥 나가신거에요.
동네 반찬 가게 갔다가 반찬 가게 아줌마가 우리 엄마 팔 보고 어머! 이게 뭐야!!!
하시는 바람에 알았다는..ㅋㅋ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오셨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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