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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아이는, 엄마의 노력이 항상 따르는거 같아요~
토종 영어영재 아이들의 엄마들이 나왔는데.
박미선씨가 "우리 아이들의 영어 실력은, 엄마인 내가 키웠다" 이런 질문을 하니,
한, 두 엄마 빼곤 모두 O라고 들더군요.
어릴때부터 책도 많이 읽어주고, (한글, 영어 상관없이..)
아낌없이 지원(?)해줬대요...
그거 보면서, 저 참 많이 반성했어요.
남매 키워요. 33개월 15개월.
33개월 아이는 아직 어린이집 안 보내고 제가 데리고 있어요.
아이 둘 보는것도 힘들다고(어차피, 제 자식인데..^^;;)
책도 하루에 5권정도 읽어주는게 다에요.
놀잇감으로 놀나주는건 1시간정도 하나봐요~
책도 많이 안 읽어주면서, 우리 큰애 책 안 본다고...ㅡㅜ
책 안 좋아한다고 걱정하는거 제 자신을 돌아보니,
좀 우습더라고요... 아이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말이죠.
애들 낮잠자는 시간에 하긴 하지만, 인터넷을 좀 많이 하나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좀 부끄러워지는... 엄마임에... 그랬었어요.
지금이라도, 아이가 책과 많이 친해질 수 있게 도와줘야 할거 같아요~
82도 좀 적당히...^^;; 하면서 말이죠~
1. 에효
'10.9.17 4:09 PM (121.151.xxx.155)저도 아이가 좀 특별하다보니 그런소리 자주 들었고 저도 제가 잘해서 그런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이가 커가면서 느낀것은
아이가 따라주지않으면 그어떤부모도 소용없다는겁니다
부모가 해주어서 아이도 해주지만
아이가 그만큼해주기땜에 엄마노력이 빛이나는것이라는거죠
저도 그걸 생각못하고
좀 못하는아이들보면 부모가 좀 해주지 좀만 노력하면되는데 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제가 너무 몰랐다싶어요2. ..
'10.9.17 4:54 PM (124.111.xxx.80)저는 정말 거짓이 아니라 초등 입학 전까지 그 흔한 학습지 한 번 한 적이 없어요.
제가 게으른것도 있지만 아이가 아주 늦된 케이스라서 4살까지 엄마아빠 외엔 할줄 아는 말도 없고
모든게 어눌하고 영특한 구석이라곤 없어서 그냥 실컷 놀아라~ 학교가면 고생문 시작인데....란 심정이었어요.
그런데 참 희한한건......그렇게 똘똘함과는 거리가 아주 먼 저희아이를 키우면서도 속상함이나
조급함이 전혀 없었어요.
그.런데.
초등 고학년인 지금은 상황이 너무 많이 틀려졌어요. 제가 제 자식 자랑하는거 같아 민망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그렇지만 다른 학교에 진학한 같은 유치원출신 엄마를 몇년만에 우연히
만났는데 저희 애 공부잘한다고 소문났더라가 첫마디였을 정도이니깐요.
아마도 전혀 생각지 못했던 아이였기에 더 그랬던거 같습니다.
저 정말 초2까지 원도 한도 없이 놀렸는데 갑자기 초3 올라가자마자 아이가 책을 열심히 읽기 시작하더군요.
남들 학원 다닐때 저희애는 학교 도서실 문닫을때까지 항상 책읽고 오곤 했는데
고학년에 접어든 요즘엔 집에 와서 밥먹으면서도 책을 읽을 정도입니다.
그게 윗분 말씀처럼 제가 읽으라고 해서 그러는게 아니라 자기가 읽으면서 먹으면 안되냐고 허락을 구할정도입니다.
그런데 참 그런게...
얼마전에 아이가 그러더군요. 자기 책읽을때 엄마도 책 좀 같이 읽으면 안되냐구...ㅠ_ㅠ
저는 독서 별로 안좋아하는데 아이가 절 변화시키려하네요.
원글님~ 하루에 5권읽어주는게 다란 말씀에 저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전 크면서 한권도 안읽어주고 오히려 아이보고 읽어달라고 한 파렴치한 인간입니다. 순전히 저 귀찮다는 이유로...
그러니 지금도 전혀 늦지 않고 빠른 편이니 맘의 여유갖고 어릴때는 공부를 공부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신경써주세요.
제가 아이키우면서 느낀건 뭐니 뭐니해도 즐기면서 하는 아이는 못당하겠구나 싶더군요.3. ^^
'10.9.17 5:04 PM (121.142.xxx.153)저도 ..님처럼 아이 초등입학전까진 학습지 한적도 없고 초딩때도 문제집 한번 사준적 없는데 중2 울 아들 엊그제 스펠링비 전국파이널에서 금상받았어요. 잘했다고 피자사줬어요.
아기 어릴땐 잘 놀리는게 최고예요. 공부 너무 일찍 시키지 마세요.
저희 아들 10살때 영어 학원 보내기 시작했어요.(그 전까진 굿모닝이 뭔소린지도 몰랐어요) 지금 전교1등합니다. 그냥 책 읽어주시면 돼요.4. .
'10.9.17 5:08 PM (125.185.xxx.67)안 한 것보다는 후회가 덜하겠죠.
하지만 대입해보면 압니다.
타고난 머리만큼 합니다.
솔직히 내가 이러이러해서 울 아이 잘한다라고
대입해놓고도 말 할 수 있는 엄마들은
아이 똑똑하게 잘 낳아놓은 복 많은 엄마들이죠.
특별한 가정사가 없다면
아이 타고난 만큼 합니다.
물론 1퍼센트 미만의 예외는 있겠죠.5. ~
'10.9.17 5:15 PM (122.40.xxx.133)원글님..원글님처럼 하시는 것도 힘들어요. 애 둘 데리고 책 읽어주고 놀아주고...육체적으로 힘듭니다. 어린아이떄는 그냥 맘편하게 놀게 하고 엄마도 맘편하게 지내는 게 좋을 거 같애요. 애들 커봐야 아는 거 같아요. 너무 일찍 부터 진빼면 정작 공부할때 안한다는..그리고 공부잘하는게 다 가 아니잖아요~~~
6. 헉
'10.9.17 5:31 PM (118.38.xxx.228)저도 몸이 너무 안좋아서 그냥 밖에 놀러다니고
책도 가끔 읽어줘요 남들은 전집도 한가지 아니고 여러가지
다 갖추고 있던데.. 전 그거 보기만 해도 현기증 나더라구요
어렸을땐 그냥 놀리는게 더 좋은거 같아요7. ..........
'10.9.17 7:20 PM (211.211.xxx.194)머리만큼에 한표~
그거 해줘도 머리 안되는 애들은 안됩니다.
대학선배언니는 책도 별로 안읽어주고
애도 책읽는 거 별로인데...
공부도 잘하고~
글도 잘쓰고~
절대음감도 있고~
.......엄친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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