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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남동생이 또 우리집으로 온답니다ㅠㅠ

누나는 봉이냐? 조회수 : 9,575
작성일 : 2010-09-17 13:49:57
좀전에 신랑 핸폰으로 막내 동생이 오늘 직장 그만두고
저희집으로 짐싸서 온다고 전화가 왔답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정말 지긋지긋 하네요.ㅠㅠ

오늘 그만둔 직장도
저희집에서 2년간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잡은 직장인데
저희집하고 너무 멀어서
기숙사로 들어간거거든요

얼마전부터 이녀석이 왠일로
울집 큰애 한테 책선물을 한권씩 하더니 그게 다 속셈이 있었나 봅니다

엄청 짠돌이에 구두쇠라 책한권 사주면서도 얼마나 생색을 내던지...

이녀석이 막내에다 중3때 친정엄마가 돌아가셔서(동생옆에서 허망하게 가신거라)
제가 고등학교 2년때까지 데리고 있었거든요

저도 결혼하는 바람에
다시 시골에 있는 큰언니 한테 보냈는데
그러면서 많이 힘들어 한걸 알기 때문에
나름 잘대해줬는데.....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직장 그만두면 우리집으로 짐싸들고 와버리니....

저희가 저번달에 대출 하나 갚는바람에
다음달까지 허리띠 졸라메고 살아야 하는데
너무 신경 쓰입니다
형제가 없는것도 아닌데
왜 자꾸 우리집으로만 오는지...

형제가 2남 4녀거든요
전 둘째구요
누나 셋은 결혼해서 살고 있고
미혼 여동생이랑 다섯째 남동생도 있는데
걔들은 막내 안데리고 있겠다고 그러고....(너무 상대방을 귀찮게해서)

아....정말 너무 스트레스예요
꼼꼼하고 돈 허투로 쓰는애가 아니라서 저금도 꽤 돼는걸로 알고 있어서
방을 얻으랬더니
이번 직장은 지방이라 면접보고 합격하면
그때나 알아본다고 하니 오지 말라고 할수도 없고...

매번 끼니때마다 밥차려달라고 하질않나
지방 청소는 물론 하나부터 열까지 누나한테만
해달라고 하는애라 제가 같이 있으면 너무 스트레스 거든요

근데 제가 싫은소리 한마디라도 하면
너무나 상처를 많이 받는애라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
정말 죽겠네요

제가 언제까지나 엄마 노릇 해줄수도 없다는걸 알면서도 왜 받아드리지 않는건지...
짧게는 한달만 참으면 될것 같은데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드니
제가 너무 야박해지네요

참고로 전 초등아이 둘에
막내가32개월에 집에서 일도 하고 있어요
신랑은 동생들한테 언제나 따뜻하게 잘 대해주구요
IP : 59.9.xxx.220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0.9.17 1:54 PM (218.209.xxx.118)

    남자들은 결혼하기 전까지 눈치도 둔치고..
    민폐를 몰르더라구요.
    님 속상하겠지만 그냥 옛날 생각이 나서 웃었네요.
    한마디로 갑갑하네요.

  • 2. 검정고무신
    '10.9.17 1:55 PM (121.142.xxx.193)

    그래도 남편이 이해해 주시는 착한 분이시라 참 다행이네요
    남편이 이해 못해주고 대놓고 싫어하면 얼마나 님 입장이 난처하겠어요
    그러지 말고 생활비를 내고 있으려면 오라고 해보세요
    서러워서 않간다고 하면 그러라고 하시구요

  • 3. ..
    '10.9.17 1:55 PM (59.13.xxx.59)

    사람관계라는 것이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씩만 배려하면 정말 아름다울텐데..

    나 좋다고 들러붙는(원글님께 죄송) 사람들은 죄다 내가 편해서 그렇다고하니.

    팔자탓과 성격탓을 해야할라나요?

    피붙이라 더 신경이 쓰이시겠어요.

    어쩝니까?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지 않습니까?

    제 짝 만나서 누나가 있는지 없는지 모른척하고 자기들끼리 잘 살때까지는 싫어도ㅠㅠ

  • 4.
    '10.9.17 1:58 PM (222.108.xxx.156)

    아니 근데..
    일단 받아주실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한데..
    남동생 나이가 몇인데 형제들 집에 얹혀 살며 지내나요? -_-;

  • 5. .
    '10.9.17 2:00 PM (121.153.xxx.31)

    힘드시겟어요.
    누구잇슴 일이 배로힘들긴하조.
    빨리 장가보내야겟군요.
    정신차리게 회사 못그만두게 남편분한태
    악역하라하세요..
    혼자서 자수성가해서 장가가라고..

  • 6. 남편이 착하신듯
    '10.9.17 2:04 PM (203.142.xxx.230)

    거꾸로 시동생이 온다고 하면 이혼하라고 댓글 꽤 달렸을껍니다.

  • 7. 검정고무신
    '10.9.17 2:06 PM (121.142.xxx.193)

    시동생이 와도 받아주어야지요^^
    내동생은 되고 시동생은 않된다면 않되겠지요?
    물론 상습적이라면 곤란하지만....

  • 8. 누나는 봉이냐?
    '10.9.17 2:12 PM (59.9.xxx.220)

    남동생 나이는 27살 이구요
    부모님이 안계신 관계로
    지가 벌어서 장가 가야 하거든요
    자취하면 돈이 많이 든다고
    직장 잡을때마다 저희집에 있거나
    기숙사 있는곳으로만 다녀요
    대학을 안나와서 좋은곳으로는 못가구요
    그래도 외모가 좀 돼고 성실한 편이라 어딜가더라도 인정은 받는데
    문제는 오래 못다니고 자꾸 그만두네요
    제가 동생 넷을 결혼 11년중 6년을 데리고 있으면서
    여동생 하나는 바로 시집 보내고
    막내 여동생이랑 큰 남동생은 지들이 돈모아서 방얻어 나갔어요
    이제 요놈 하나만 자리잡고 살면 되는데...
    안그래도 명절이라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엎친데 곂친다고 이녀석까지
    누날 힘들게 하니 제가 미칠것 같아요ㅠㅠㅠㅠ

  • 9. 진짜로
    '10.9.17 2:15 PM (59.16.xxx.15)

    남편분 대단하시네요

  • 10. ..
    '10.9.17 2:18 PM (211.227.xxx.106)

    너무 눈치가 없는 것 아닌가요. 그게 가족들한테만 그러면 괜찮은데요..
    직장다니면서도 직장동료나 상사들에게 눈치없게 하면 민폐잖아요.

    누나집에 있게되면 매형도 불편할텐데 누나 집안일도 좀 거들면서 밥값정도는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맥락을 보니 생활비를 따로 낼 것 같지도 않은데요..

    자기돈 아까운 줄 알면 누나돈도 아까운 줄 알아야지요. 적은 나이도 아닌데요. 그리고 나이가 몇인데 그런 충고에 상처를 받을까요.. 상처를 받는 마음이라면 너무 여린것 아닌가요.. 어떻게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을지..(태클은 아니고요. 제 기준으로 보면요...)
    제 동생이 그런다면 데리고 있겠지만, 생활비는 못받고 대신 누나 집안일도 좀 도와주라고 하겠어요. 당장 일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누나가 아기 키우고 있는데 밥도 매번 챙겨줘야 하나요? 그정도는 스스로 챙겨먹거나 아님 동생이 차려서 누나~ 내가 밥 차렸으니 같이 먹자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아니면 밥 차려주면 설거지를 동생이 해주거나 아니면 누나 좀 쉴 수 있게 조카들 좀 봐주던가요..

    상처받더라도 누나가 따끔하게 충고해주세요. 그리고 남편분에게도 원글님이 더 잘 하셔야 겠어요. 방청소나 빨래, 설거지 정도는 남동생더러 하라고 하세요~
    원글님이 너무 힘드실것 같아요

  • 11. ..
    '10.9.17 2:52 PM (125.241.xxx.98)

    엄청 짠돌이에 구두쇠라 책한권 사주면서도 얼마나 생색을 내던지...

    동생이라도 혼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2. 불러놓고
    '10.9.17 2:59 PM (115.178.xxx.253)

    진지하게 얘기하세요.
    이제 더이상 어린애가 아니다. 누나집에 와있는것까지는 좋지만
    식사때 같이 먹는거 외에는 직접 차려먹고, 설겆이 까지 해야한다.
    그리고 이제 어른이니 어른스럽게 행동해 달라고 똑바로 보면서 얘기해주세요.
    상처 받는것도 말 안되고, 그렇다고 말 안해주면 동생은 매일 그상태입니다.
    엄마 대신인 부분도 잇으니 그게 바른 모습이라고 얘기하세요.

    나중에 장가보내면 그때도 뭐든 와이프한테 해달라고 하지 않겠어요?

  • 13. 죄송합니다만..
    '10.9.17 3:11 PM (121.127.xxx.92)

    나이가 몇인데 그런 충고에 상처를 받을까요.. 상처를 받는 마음이라면 너무 여린것 아닌가요.. 어떻게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을지..222

    혹시 그런 성격이라 한회사를 오래 못 다니는거 아닌가요?
    누가 한마디만 하면 바로 토라져서 혼자 끙끙대다가..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 그런 타입의 직원이 있었거든요.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그 한마디에 며칠동안 혼자 힘들어하는 티 팍팍 내더니
    그만 뒀어요.
    제가 비서실에 있다보니 인사쪽 일도 좀 알 수 있었는데
    그 전에 다니던 회사(같은 계열이면 이러저리 먼저 다니던 회사에서 어땠는지 알 수 있거든요.)
    들도 하나같이 비슷한 일들로 그만뒀더라고요.

    지금은 동생분이 성실해서 인정받는다.. 라고 하시지만 그건 27살, 젊을 때 얘기구요,
    곧 29살되면 이력서 상으로도 성실성보다는 끈기없음이 더 부각되면서
    어디든 입사하기 어려워집니다. 누나분께서 좀더 단도리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 14. ..
    '10.9.17 3:14 PM (61.79.xxx.38)

    엄마도 안계시다니 좀 안됐네요.
    형편껏 하심이..

  • 15. 헐...
    '10.9.17 3:15 PM (211.193.xxx.133)

    17살도 아니고 낼모레면 나이 서른인 총각이 차~~암 염치도 없이 구네
    그리 눈치가 없으니 회사도 적응못하고...


    내보내세요
    그리고 님은 정말 남편 되시는분 업고 다니셔야할듯.
    결혼 11년중에 6년을 처가식구들 델고 살으셨다니 난 내 친동생이라도 그리는 못했을듯--;;

  • 16. 그런데
    '10.9.17 3:17 PM (123.248.xxx.135)

    이런 경우에 단순 비교는 좀 아닌것 같아요.

    주로 가사일을 하는 사람... 주체는 주부쟎아요?(특히 전업주부일 경우) 그럴때 부딪히는 관계가 누나-남동생이나 올케-시누는 완전히 다르니까요.
    원글님의 남편이 만약에 일을 하지 않는 전업주부이고, 원글님이 가정경제를 책임지는 벌이를 하신다면 남편이 엄청 싫을만 하지요. 그건 올케가 시누오는거 싫은거랑 맞먹을 수 있죠.

    그런데 우리 주부들은, 보통 가사의 주체가 되니까,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낮에 보고 사는거랑 --- 장모님과 남편이 아침저녁 잠깐씩 보는거랑
    비교가 되나요?
    단순비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17. .
    '10.9.17 4:17 PM (110.14.xxx.164)

    편하게 잘해주니 그렇지요
    매번 끼니를 챙겨달라니... 혼자 먹을땐 알아서 먹고야지요
    집안일도 시키시고요 청소 하라고 하세요
    그리고 남편분 착하시네요 며칠도 아니고 처남 그렇게 데리고 있는거 쉬운거 아니지요
    아무리 밤에 잠깐 보는거라 하지만 내집에 친척이 와 있는거 쉽지 않아요

  • 18. ..
    '10.9.17 4:29 PM (210.222.xxx.1)

    아..님 심정 이해합니다.ㅠ
    그렇다고 매정하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ㅠㅠ
    빨리 장가보내는게 최선이네요.

  • 19.
    '10.9.17 4:50 PM (121.184.xxx.186)

    제 사촌언니가 결혼하자마자 동생들 줄줄이 셋을 데리고 있었죠.
    맘씨 좋은 형부가 처음엔 좋아하다가....

    사촌오빠 하나가 거의 백수로 놀고 먹고... 용돈 받아가고...
    그런와중..
    형부랑 이혼했어요.
    물론 부부간 문제가 있었겠지만 사촌인 우리들은 동생들 뒤치닥거리에 아마도 지쳤을꺼라고 말한답니다...

    사촌언니는 재혼해서 잘 살고 있는데..
    요즘 또 사촌오빠는 정신못차리고 용돈받아간다고 하던데....

  • 20. ..
    '10.9.17 9:15 PM (112.158.xxx.78)

    집에 살면 생활비를 좀 내라고 하세요. 갑자기 그러면 야박스럽게 들릴 수도 있지만

    27살 먹었고 돈도 번다는 성인인데 형제끼리에도 기본적으로 지킬건 지키고 해야죠. 밥 먹을때도 스스로 차려먹고 청소도 좀 하고~ 얹혀살면 눈치 빠르게 싹싹~ 이렇게 해야 사람들이 좋아하지

    동생을 위해서도 기본좀 가르치고 장가보내길 바랍니다. 그상태로 민패를 민패로 모르고 기본적으로 뭘 해야되는지 기준을 모르는 사람 장가 보내서 괜한 여자 피곤하게 하지 말구요..

    좀 까칠하게 말했지만, 문제가 좀 많아요. 편한 누나니까 받아 줄수 있지만 또 엄마랑 틀리잖아요
    남편이 있고 자식이 있는 가족인데..엄마처럼 무조건 적인 사랑을 27세까지 받아주는건 그 동생 인생을 위해서도 아니죠

  • 21. 허허!
    '10.9.17 10:48 PM (122.35.xxx.55)

    82의 이중성이 너무나 적나라 하오..
    그냥 다니러오는 시동생이 묵어간다고 하면 댓글에서 난리난리 그런난리가 없더구만...

  • 22. ㅋㅋ
    '10.9.17 11:35 PM (121.140.xxx.86)

    만약 시동생였다면....
    그 시동생은 상그지같은 마인드를 갖고 있고 독립심도 없고 의직박약에다
    인간말종으로 만들어졌을텐데...

  • 23. 절대
    '10.9.18 12:37 AM (115.128.xxx.187)

    들이지마세요...그래야 사람됩니다

  • 24. ㅎㅎㅎ
    '10.9.18 12:55 AM (121.166.xxx.150)

    82의 대표적인 이중성이죠...시동생이면 당장 이혼하라는 댓글 달릴텐데요...남편분 정말 정말 착하고 좋으신 분이구요..동생은 윗분 말씀처럼 좀 따끔하게 말해서 독립시키세요..참 동생분 눈치가 없으시네요..

  • 25.
    '10.9.18 1:20 AM (125.131.xxx.166)

    제 큰남동생 같으면.. 절~~대 사절..(원글님 동생처럼.. 짠돌이에 암틈)
    제 막내남동생이면 사랑하는 마음으로 거두겠음^^

  • 26. 82의 이중성
    '10.9.18 2:24 AM (123.108.xxx.162)

    시아버지가 하룻밤 묵고 간다 해도 생 난리더만...ㅋㅋ

    시동생이 온다고 하면 이혼하라고 댓글 꽤 달렸을껍니다 22222222222222 ㅎㅎㅎㅎㅎ

  • 27. 부모님이
    '10.9.18 2:28 AM (125.131.xxx.167)

    두분다 안계시고 어머님도 동생이 아직 성인이 되기전에 돌아가셨으니
    동생분이 누님을 부모님처럼 의지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힘들거나 쉬고 싶을때 그리고 마음편하게 찾아갈
    부모님이 안계시니 마음속은 얼마나 허전하겠어요.
    나이가 아무리 먹어도 부모가 안계시는 그 허전함은 이루 말할수가 없지요.

    거두실때 지긋지긋하고 힘들어하시는 누나마음도 다 이해가 됩니다.
    현실적인 조언을 해드리자면 거두세요.
    거두시되 님이 힘든 부분, 그 부분을 동생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세요.
    동생이 상처를 받을까봐 암말도 안하시면 동생도 개선이 안되고
    누님은 점점 더 동생이 짐으로 느껴지실거에요.

    그리고 남편분을 저는 살아있는 부처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 28. 덧붙이자면
    '10.9.18 2:37 AM (125.131.xxx.167)

    동생한테 이것저것 해주지마세요.
    밥 안차려주면 밥 안먹나요?
    내버려두세요. 언젠가 배고프면 자기가 차려먹습니다.
    거기다 한마디 더 니가 먹은건 니가 설거지해놔라...하시구요.

    청소안하면 그방은 돼지우리가 되든말든 청소하지마세요.
    자기빨래도 자기가 세탁기 돌리라고 하시구요.

    가끔 동생한테 아이들 맡기고 영화도 보러가시구요.
    아이들 숙제도 보라하시고 책도 읽어주라하시고....

    동생이 집에 와있어서 누님도 편해지는게 있어야해요.

  • 29. 싫다
    '10.9.18 7:27 AM (110.14.xxx.74)

    직장 때려치우고 짐싸들고 오는 것도 별론데.... 와서 밥차려내라 하고 청소도 안한다니...
    제정신 아니네요. 따끔하게 야단 치세요. 적금도 있다면서 왜 방을 안 얻어요.
    직장 옮기면 방 빼서 옮기면 되죠.

  • 30. 긍정적인 면을
    '10.9.18 8:08 AM (58.127.xxx.70)

    보자면...
    첫째, 정말 좋은 남편을 두었군요.
    둘째, 그래도 경제적으론 안정적이라니 다행이네요.
    돈까지 달라고 하면 피곤하잖아요

    나머진...아무리 막내라도 성인으로서 이것저것 좀 가르치심이 어떨지...

  • 31. 동생을위한다면
    '10.9.18 9:11 AM (121.161.xxx.248)

    아무리 싫은소리해서 삐지고 상처받는다고 하더라고 할말은 하셔야 해요.
    사춘기 청소년도 아니고 기댈대라고는 원글님 뿐일거 같은데 좋은게 좋은거라고 대충 넘기시다가는 점점 나이먹고 더 곤란해 집니다.

    막내들 성향이 좀 그런 경향이 있긴해요. 이기적인면 .. 우리집 막내도 좀 그런편이고 우리 시동생도 그런편인거 같아요.
    마음은 약한데 고집은 세고 막내다 보니 사랑을 받는것에만 익숙해지다보니 남에게 베풀거나하는걸 잘 못해요. 저희집 경우를 보면요. ^^::

    그런데 그런 성격들이 사회생활이나 결혼생활에 굉장히 마이너스예요.

    제 남동생은 그나마 자기 처한테는 잘하고 잘 사는데 우리 시동생은 완전 집안의 골치덩어리예요.
    그래서 제가 항상 남편에게 삼촌 버릇은 어머님이랑 고모가 다 망쳐놨다고 그래요.
    뭐든 오냐오냐 사고치면 뒷수습해주고 그러다보니 이젠 아주 힘들어요.
    절대 못고치구요.

    본인이 섭섭해 하더라도 할말은 하셔야 해요.
    그게 동생을 위한 일이예요.

    단 남자들은 살살 구슬리듯 이야기 하셔야 할겁니다.
    안그럼 공튀듯 튀어나가고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하지도 못할테니까요.

    누나가 애들때문에도 그렇고 이래이래해서 힘들다.
    매형보기도 너무 미안하고 이런 이런점은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고 등등등.....

    남동생 이젠 얘가 아니예요.
    마냥 안타깝고 짠한 마음으로만 바라보면 서로 힘들어 질 뿐입니다.

    자식도 나이먹으면 독립시켜야 한다는데 님부터 동생을 독립시킬 준비가 않된듯 보여요.

    벌써 여러 징후들이 보이지 않습니까?

    직장을 벌써 몇군데 옮긴거 같은데 성실하지만 자기맘에 안들면 뛰쳐나오는거 같은데 지금이야 아직 젊으니까 다시 직장잡기 수월하다지만 점점 나이먹어가면 힘들어질거 같은데요.

  • 32. 음...
    '10.9.18 11:59 AM (118.218.xxx.243)

    생활비는 내나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거 같은데(길어야 한달이요?) 그냥 생활비 얼마 받고
    기분 좋게 봐주세요.
    돈 안내고 비비고 있을 생각은 못하게 하시고요. 형편이 안되면 모를까
    구두쇠라 돈도 좀 모았을 거라면서요. 조카들에게 선물 사주는 거야 말 그대로
    삼촌이 조카에게 당연히 사줘야 하는 선물이고요. 누나집에 얹혀살면 단돈 10만원
    이라도 내고 있어야 있는 사람도 면목이 서고 누나도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하는 거죠.
    그리고 님도 남동생하게 측은지심을 가지시고요. 막내인데 안됐잖아요.

  • 33. ===
    '10.9.18 1:20 PM (59.4.xxx.216)

    이제부턴 끼니는 니가 챙기고 설겆이까지 해야
    우리집으로 올 수 있다고 못박으셔요.
    그리고 남편분한테 시켜서 좀 신경질도 내라고 하세요.
    그러면 좀 깨닫는게 있겠지요.
    상차리는게 얼마나 짜증나고 힘든데.
    제가 제일 싫어하는게 상차리는거, 숟가락 놓는거, 빨래 너는거 입니다.
    그래서 결혼도 안했어요 어우~ 진짜

  • 34. 각서..
    '10.9.20 2:33 PM (114.200.xxx.81)

    각서 받으세요. 네가 나한테 이렇게 도움받아 살았으니,
    나중에 내 아이 크거든 너와 네 와이프는 나와 내 아이가 너희집에 있기 원할 때 군말없이 원하는 기간 동안 데리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각서를 여자친구 생기면 족족 보여주시라고 하세요.

    어떤 여자도 못한다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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