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겨울에 퇴근하려는데 외근나갔다온 영업부장을
조그만 고양이 한마리가 따라와 사무실로 따라왔습니다.
매우 굶주리고 공포에 가득찬 눈을 한것을 보니
누가 버리고 간 고양이였나본데...
아주 어린 새끼고양이가 추워서 빌딩으로 그만 들어오고
엘리베이터에 자기도 모르게 사람이 있으니
따라 들어와 버린거죠...
근데 들어오자마자 책상 밑 따뜻한 곳으로 들어가 푹 웅크리고
발톱세우고 앉아있었습니다.
냐옹냐옹소리내며 경계심을 풀지 않는데...
참 귀엽고 앙증맞게 생긴 그 고양이...
다들 퇴근해야 하는데 그 고양이가 안타까워 어쩔줄 모르다가
고양이한테 따라오라고 하니까
졸졸 책상밑에서 나옵디다..
한마디로 사람말을 알아듣는 인간이 버린 유기고양이였던 거죠...
결국 그 영업부장이 데리고 나가 경비실에 맡겼습니다.
거기서 우유랑 남은밥이랑 좀 주다가...
그 분이 보호소에 맡긴걸로 아는데..
그당시 그 이후 소식은 듣지 못했습니다.
그 귀엽고 앙증맞은 고양이를 도대체 누가 버렸을지..
키울 자신이 없으면 남한테 입양을 해주던가...
당시에 화나면서도 안타까웠던 길냥이 이야기...
제발 동물 키운다고 입양해서 중간에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당시 공포에 질리고 추위에 잔뜩 얼어있던 그 고양이 눈빛을 잊을수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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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일화...
.... 조회수 : 799
작성일 : 2010-09-17 13:41:50
IP : 119.196.xxx.10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참
'10.9.17 1:45 PM (218.209.xxx.118)안타까워요.
끝까지 책임질 수 없다면 처음부터 시작을 말아야 하는데...2. 길냥이
'10.9.17 1:47 PM (218.209.xxx.118)강쥐를 키우다보니 길냥이들한테도 관심이 가서
퇴근할때 걸어가면서 사료를 주고 있었는데
그것도 쉽지가 않네요.
주위분들이 고양이들 사료도 못주게 하네요.
저를 기다리고 있을 길냥이들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얼마나 배가 고플까...3. ...
'10.9.17 1:48 PM (121.178.xxx.158)흐미~~~
사무실에서 키울순 없었을까요??
어디서 지금 살고있는지...
건강하게 사랑 받고 잘 살고 있음 좋겠네요.ㅠㅠ4. ..
'10.9.17 1:52 PM (218.55.xxx.132)보호소에 가서 일정기간동안 입양되지 않으면 안락사 시킨다는데..
안타깝네요.5. 저도...
'10.9.17 1:55 PM (122.32.xxx.10)고양이 너무 이뻐하고, 아이들이 키우자고 성화를 부리는데 못 키워요.
그 아이의 평생을 책임져 줄 수 없다면 키우지 않는 게 맞는 거 같아서요.
그렇게 살아있는 생명을 무책임하게 버리는 사람들 정말 정말 싫어요...6. 길냥이
'10.9.17 1:55 PM (218.209.xxx.118)강쥐보다 더 쉽게 안락사 시킬거 같아요.
7. ....
'10.9.17 1:57 PM (119.196.xxx.109)네...나중에 안락사된다고 들었는데..경비아저씨 입장에선 어떻게 할수가 없었던듯....
8. 차라리
'10.9.17 2:20 PM (116.126.xxx.12)걍 밖에서 떠돌지.. 괜히 사람쫓아 들어왔다가.. 일주일의 시한부인생 살았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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