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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책망하신분들 많으신데 본인 상황이 아니면 모르는 거랍니다.

시집살이고되네 조회수 : 2,800
작성일 : 2010-09-17 11:38:37
시댁에 명절에 남편은 안간다는데 저 혼자라도 가야 하는지 물어본 사람인데요

답글에 제가 바보 멍청이에 당해도 싸다란 글 부터 학교 졸업하고 바로 결혼했느냐는 (세상물정 모른다)

글등등 제가 답답해서 미치겠다라는 글등 참 인신 공격성 글 까지 많네요

이 세상엔 많은 사람들이 있고 많은 경우들 수없이 많은 경우들이 있지요

나이 마흔 넘어 살아보니 참 내가 살아온 세상이 전부는 아니란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도 결혼 전까지는 아마 답글 다는 분들처럼 참으로 당당햇을것 같습니다.

튼튼한 내일 있고 사랑받고 자랐고 아주 나름 자존감도 강했었겠지요

그런데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고 나니 정말 무서운 시댁이 존재 하더라구요

시모만 무서운게 아니라 시부도 말 없지만 무섭고 그 옆집엔 시모보다 더 할말 다하는 손윗 시누이도 살고

그 상황에서 가족들은 사랑이 넘쳐나서 서로를 지나치게 아끼고 주말엔 약속도 외출도 없이 가족끼리 똘똘뭉쳐서

서로 너무도 행복한 상황이고 거기서 저는 이방인처첨 처음엔 시키는 일이나 열심히 했겠죠

그러다 여러 상황이 되어 참다 참다 너무 힘들어 일년지나서 저항도 해봤겠지요 나름 죽을 각오로

덤벼도 봤겠지요

그랬더니 시모 지인 아줌마한테까지 전화와서 며느리 도리 운운하며 잔소리 하고

시모 교회  나이든 아줌마 신도들이 신방 우리집으로 찾아와서 기도 한다고 하고 (시모가 집 주소와 전번을 알려줘서)

며느리 도리 가르치고  

그것을 하면 할수록 제가 힘들어서 더 멀어지니까 시모가 이젠 시이모들 게다가 시 사촌 형님까지

자기가 어른이라며(저보다 3살 정도 많아요)

사촌 형님 되는 여자가 저에게 며느리 도리 운운 집안에서의 도리 운운하며 저한테 며느리

도리 가르치더라구요

님들은 시라는 무리가 몇십명이 와서 덤비면 어떠신가요? 여쭙고 싶네요 피폐해져요 저는 점점 ㅜㅜ


님들이 저항했을때 죽을정도여서 그 각오로 덤볐을때조차도 그게 안통하고 더 큰 제제나 더 큰 고난을

줘 버리는 시댁이라면 어떠실지 그래도 저에게 바보 멍청이냐고 하싨지

위로 받자고 쓴글은 아니지만 답답한 맘에 올렸다가 제게 님들이 준 댓글의 비방에

더 한번 절망스럽네요



IP : 116.39.xxx.7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0.9.17 11:41 AM (116.37.xxx.217)

    저도 결혼하고 나서 자존감이 바닥에 내팽겨쳐진 사람입니다만.. 시집식구들에게 못배워먹은 인간소리 들으면서 그래도 비위 맞추려고 살고, 남편무시에도 애들 바라보며 꿋꿋이 살았으나.. 그리사니 정말 **으로 보더군요. 시아버지가 집한채 사기쳐서 빼앗아 가는바람에 의절하고 삽니다만.. 지금은 상담도 받으면서 편하게 살고 있어요. 내속을 여기 82님들이 어찌 알겠어요.
    그냥.. 편하신대로.. 마음가는대로 사세요. 님이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고 남편도 행복할 수 있어요. 내가 행복하지 못하면 남들에게 보여지는 행복은 그저 껍데기일 뿐이네요

  • 2. 저라면...
    '10.9.17 11:43 AM (122.32.xxx.10)

    아예 전화는 안 받고, 찾아와도 문을 열어주지 않겠어요.
    아무리 시라는 무리들이 몇십명이 떼로 몰려온들 문 안열어주는데 어쩌겠어요.
    그래도 버틴다면 경찰에 신고라도 하겠어요. 저도 비슷한 일 겪어봤어요.
    제가 경찰에 신고한다고 얘기하고 직접 통화를 시작하니까 내빼더라구요.
    그들은 님이 약자라는 걸 알고 있어요. 자기들이 이렇게 나가면 꼼짝 못한다고...
    그걸 한번 완벽하게 깨셔야 그 다음부터 좀 편해집니다.
    그 시라는 무리들을 원글님이 상대하지 마시고, 공권력에 넘기세요.
    그리고 그들의 기가 꺽일 때까지 보지 마세요. 지금보다 훨씬 편히 사실 수 있어요.
    저도 제 이쁜 아이들 두고 먼저 죽지 않으려고 용기를 냈구요, 지금 편해요.

  • 3. ...
    '10.9.17 11:45 AM (121.170.xxx.176)

    앞에 무슨사연인지는 잘 모르지만 님글만 봐도 소름끼치네요

    지인 아줌마에 사촌형님 게다가 교회신도들까지 제가 봐도 그 시어머니

    무섭네요 원글님이 무슨 정신교육 시켜야하는 병자취급이네요

    자기 며느리 자기가 아끼고 사랑해야지 며느리를 무슨 동물로

    생각하는거 같네요 힘드시겠어요 근데 기죽지 마시고

    약간 친한척 가식좀 떨어보세요 맘에선 안내켜도 그 사람들 스타일이

    그래야 잠잠 하고 안 괴롭힐거 같아요

  • 4. ....
    '10.9.17 11:46 AM (123.204.xxx.230)

    집단으로 다구리 당하면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정신이 아득해지지요.
    혼미해지구요.

    근데 제일 무서운게 그게 습관이 되면서 벗어날 생각을 안하게 되는거예요.
    절대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포기하는거죠.
    원글님은 지금 그런상태같네요.

    원래 반항을 하다가 말면 상대가 더 우습게 보고 짓밟기 마련입니다.
    처음부터 반항을 하지 말고 상대에 맞추며 살던가
    반항을 시작했으면 상대의 항복을 받아낼때까지 죽기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밀고나가야 합니다.
    여기서 조금이라도 착한 며느리라는 소리를 듣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 이미 진싸움이고요.
    독종,사탄,악마구리 같은 년 그런 소리 들을 각오를 하고 덤벼야죠.
    지금 물러나시면 평생 그사람들 비위맞추면서 사실 마음의 준비하시고요.
    그것도 원글님의 한 선택이죠.

  • 5. .
    '10.9.17 11:48 AM (121.153.xxx.31)

    아마도 며느리잡는 뇌가 잇나보조.
    머리나쁜것들이 며느리잡는대는 일등이어요.
    왜 동내방네소문내고 찾아오게하는지요..웃끼고 ㅉ.ㅃ.젓네요.
    정말어이상실..........
    나같음 방에 못들어오게하겟내요.
    며느리도리는강조하면서......시어머니도리하면 뇌가 이상한가요..

  • 6. ....
    '10.9.17 11:53 AM (124.51.xxx.171)

    몇십명이 떼거지로 몰려오면 .. 저같음 운동복 입고 (폼나는 걸로) 운동화끈 단단히 메고
    저 운동가요~ 하고 궁둥이 씰룩 거리며 활기차게 튀나갈랍니다.
    며느리 도리 어쩌고 저쩌고 하면 요새는 자꾸 깜박거려서 기억 못하니 적어 달라고
    시간 나면 읽어 보겠다하고.. 기도하면 콜록콜록 기침하고, 다리 긁고, 코 풀고, 머리 만지고
    전화오면 라면 끓이는 중이라고 나중에 다시 하라 그러고
    능글스럽고 유들유들한 인상 팍팍 심어줘서 뉘들이 뭔짓거리를 떼거지로 덤비던 말던
    난 언제나 전투력 만땅이라는 걸 보여줄 것 같아요.

  • 7. ㅇㅇ
    '10.9.17 12:03 PM (211.227.xxx.106)

    얼굴안보이는 웹상이라고 막말하는 사람 많아요~ 자기는 그상황에 처해보지 못했기때문이죠.

    어제 그,, 올드보이 알바글에 달린 댓글중에. 나는 가면 잘할 자신있다고 쓰신분들 많던데. 그분들이 정말 잘할까요? 전에 티비에서 나왔는데 "내가 저 상황이면 나는 저렇게는 안한다"라고 확신하는 건 자기가 정말 그 상황에 처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막상 내가 그 상황에 처하게 되면 내가 학벌이 좋던 나쁘던, 내가 바보던 아니던, 내가 야무지던 아니던말이에요. 사람마다 성격의 차이로 인해 대처하는 정도와 방법에 차이는 있겠지만요..

    저는 원글님이 중간에서 참 곤란하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나마 남편분이 중심을 잡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댓글 달았었어요.
    82도 보면 정말 생각없이 글 다는 사람 많아요.

    다만 제 바람은 원글님도 좀 더 강하게 나가셔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평생 이렇게 살 수는 없구요. 원글님이 바라보고 의지하고 살 사람은 남편이잖아요.
    남편에게 물어보세요. 내 눈치 보지말고, 당신 부모잖아. 당신이 하자고 하는대로 따라갈게. 하면서 남편이 당분간 발 끊고 싶다고 하면 원글님도 강하게 그렇게 나가세요.

    저는 그 시누이들 남편들이 참 대단한거 같아요. 여자들이 시댁꺼려하듯. 남자들도 처가가 불편하고 꺼려질 수도 있는데 같은아파트에서 사는게 쉽지않지 않나요..

    어쨌든 너무 마음상해 하지 마세요~

  • 8. 부산사람
    '10.9.17 12:04 PM (121.146.xxx.166)

    에구 님 정신차리세요.
    차라리 공공의 적이 되세요.
    저라면 차라리 새댁의 모든 일에 손 놓아버립니다.
    전화 안받고. 문 안열어주고 모른척하고 개길랍니다.
    눈에는 눈 이에은 이로 대처할랍니다.

    아예 너는 해라 난 다른 것 한다하고 무시하세요.
    더 공공의 적이 확실하게 되세요.

    어중간해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죽은 사자는 토끼도 와서 건들고 갑니다

    제가 너무 님 사정을 모르나요?
    어쨌든 가슴 아프네요.
    마음 추스리고 힘내세요.

  • 9. 안그래도
    '10.9.17 12:07 PM (211.236.xxx.54)

    걱정됐어요.고민글올리신분께 왜 그렇게 과격하게 댓글을다는지...
    상처받지마시고 그정도로 상황이 나쁘니 가지않아도 된다는 얘기들이려니 하세요.
    가뜩이나 힘든분에게 왜들 그렇게 댓글을다시나요.

  • 10. aa
    '10.9.17 12:08 PM (58.232.xxx.95)

    기운내세요

  • 11. 에구..
    '10.9.17 12:09 PM (219.250.xxx.109)

    저도 죄송하지만 좀 강하게 댓글 달았어요
    저희 시가도 만만찮아요
    얼마나 똘똘 뭉쳐서 가족애가 지나친지..
    종교도 강요.. 부모한테 잘 못한다고 이혼하라는 시숙의 충고까지..

    그 정도로 피폐해지면
    자존감이 바닥으로 깔리게 되는거 저도 겪어봤어요..

    근데 님 자존감이 낮아진 거는 아시는 거죠?
    그게 그딴 집에 엮여 있어서 그런거에요...
    전 남편까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어요
    시모가 기침하면 남편이 앓아눕는..

    전 배 딱 내밀고 고개 딱 숙이고
    잡아잡수세요.. 하는 태도로 일관해요
    남편이 시가에 가자고 하면 제가 가야 되겠다고 생각한 특별한 날만 가구요
    아무날도 아니면 그냥 싫다고 그래요
    말 길게도 안하고 "싫은데?" 한 마디로 끝내요
    또 남편이 블라블라.. 제 욕을 하지요...
    "코를 꿰서 델고가지?" 또 한마디..
    이젠 남편도 포기하고 혼자 가요..

    이젠 일년에 열두번 미만으로만 만나요
    뭐 나름대로 그 전까지 하던 가락이 있으니 시가의 불만이 말도 못하겠지요

    그래 도장찍으면 남인 남편.. 더 이상 아쉬울 것도 없다..
    하는 제 맘과
    남편하고는 정말 잘 맞으니 이 남편하고는 꼭 살아야 한다..
    하는 원글님 맘의 차이 같은데요..
    저는 더 이상 무서운게 없어요 돌아서면 남인 남편이라.. 돌려보내면 된다 생각해요

    지금 님 남편은 님편이잖아요
    뭐가 더 무서우세요?
    남편이 시가하고 의 끊을 생각이 없다 하더라도 지금 당장은 안만난다는데..
    시부 쳐들어올까봐 무서우시면
    시부 쳐들어왔을 때 대비해 녹음기를 하나 장만하세요
    그 녹음기 하나만 있어도 든든할 수도 있어요
    시부가 잔소리 시작할 때
    아무 말도 말고 녹음기 버튼만 누르시구요

    뭐 와서 잔소리 만땅으로 하겠지요
    그렇다고 때리겠어요?
    때린다면 한대 맞고..
    병원 입원도 하고 진단서도 떼고..
    이런 상황은 정말 극단적인 거구요

    시부나 시모가 와도 때리거나 못해요
    자기네도 체면이란게 있는데 며느리가 아무리 잘못했다고 생각해도 와서 잔소리+욕 만 잔뜩하고 큰소리만 치고 가지요..

    나머지 사람들 님한테 찾아오면 문열지 말고(무섭잖아요..) 없는 척 하시든..
    돌려보내든.. 만나지 마세요

    그 쪽 사람들 안만나는게 님의 자존감도 살리고
    행복해지는 길인데요..
    결혼 십년 정도 되셨다셨나요?
    전 이십년...
    앞으로 내가 병 없이 살아도 좋은 시절은 다 지나갔고
    남의 인생에 들러리로 살기에는... 날 낳아준 부모님이 소중해서 잘 살려고 생각합니다
    전 남편도 태클이네요

  • 12. 힘내세요
    '10.9.17 12:11 PM (211.221.xxx.193)

    요즘 자게를 보면 어느정도의 기본 실명제는 해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아요.

    나이도 모르면서 말을 턱 놓거나,막말을 하거나,아무말이나 던지는 사람들때문에
    원래부터 계셨던 분들은 점점 안보이시는것 같더라구요.
    위로를 해주시고 조언을 해주시던 분들이요. 글에서도 느낄수가 있는
    언니같고 인생선배같은 분들보다는 갑자기 여기 분위기를 흔들어놓는
    20~30대 카페에서 막말이나 인터넷 용어 남발하면서 싸움이나 하던 그런 사람들이
    많이 몰려온걸 최근들어서 느낄수가 있었어요.
    상처 받았다는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잖아요.

    윗분들 말씀대로....너무 상처받지 마시고,기운차리세요.
    겪어보지도 않고 남의 일이라고 말은 쉽게 던질수가 있지만 요즘 들어서 막말들..
    심하더군요.

  • 13. 플로랄
    '10.9.17 12:14 PM (121.166.xxx.40)

    원글님. 맘 상하셨다면 푸시고요..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하잖아요?
    님 시댁분들 다들 정상 아니니까 윗분들 말씀대로 강하게 나가세요.. 남편도 두손두발 다 들고 님의 편이잖아요.. 맘 독하게 먹고, 이번 추석에는 시댁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보세요.

  • 14. 자식맘
    '10.9.17 12:14 PM (124.56.xxx.227)

    아까 답글달았는데..6년차에 아이하나 있으신분 맞으시죠?
    아이를 생각하신다면 남편 뜻에 따르세요..
    엄마아빠가 편한 자리 아니면 아이도 힘들어요ㅠㅠ

  • 15. 부산사람
    '10.9.17 12:22 PM (121.146.xxx.166)

    처음부터 강인한 사람 쉽나요?
    고난을 겪으면서 대처하면서 사람이 강해지는거랍니다.

    너무 아파 눈물 흘리고 괴로워하고
    그러다 찾은 방법이 다른 님들 말하는 방법이랍니다.


    다른 님들도 처음부터 시댁을 함부러 무시했을까요?
    세상이 아무리 변했다고 해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랍니다.
    부디 현명하게 처신하시기 바랍니다.

  • 16. 에구..
    '10.9.17 12:31 PM (219.250.xxx.109)

    님.. 윗글에 이어서...
    아까 님 올린 글에 과격 댓글 달리니 기분 나쁘셨죠?
    그리고 님은 지금 거기에 기분 별로고 .. 하면서 님 해명 하시잖아요

    근데 시가 사람들 만나면 그게 안되잖아요
    여러 명 몰려서 한 사람 바보 만들고..
    그러니 그쪽 사람들 만나지 말라는거에요..


    위로 받자고 올린 글이라지만
    그게 위로만으로 끝낼 수는 없지요
    시가와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에는 님은 또 다른 문제로 시가의 괴로움을 쓸 거구요...
    괴로워요 위로해주세요.. 하지 마시고
    해결하세요..

    저 원래 까칠 댓글 안다는 사람인데요..
    아까 님한테 막 뭐라 그러고서 삭제해야하나.. 마나.. 이러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저도 상황이 그래서 막 감정이입이되어서는..

    저도 자존감 낮아지고.. 시가랑 남편은 짝짝꿍이 되어서는 절 웃긴 사람 만들고..
    제 딸도 며느리 딸이라 다른 사촌들과 차이나게 대하더군요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보는거 정말 명언이에요
    가마니로 보이지 마세요

    그리고 올 추석 가시는거 정말 가지마세요..
    제 남편이 "형제들 그렇게 안만난다면 정말 의가 끊어지는 수가 있다.. " 하면서 절 협박해서
    제가 잠시 혼란이 오더라구요
    그 뒤에 바로 정신차리고서 든 생각.. '바라는 바이옵니다.. 서방님..'

    정말 올 추석 가지 마세요..
    님 식구끼리만 놀이공원 가세요
    님 전화 전원 끊고..도시락 맛있게 준비해서... 놀이공원도 가시고.. 인터넷 검색해서 공연도 보러가고..
    지금 비행기 끊어서 해외가는건 못해도 일주일 휴가 잘 보내시고요.. 꼭 밖으로 나가세요
    가을이 다가와있어요
    집에 있으면 더 괴로와요...쳐들어올 수도 있고..

  • 17. ***
    '10.9.17 1:00 PM (118.220.xxx.209)

    시부모 전화 받지 마세요...
    시부모가 한바탕 괴롭히면 정신과 상담 받으시고 환자수준으로 드러누워 엄살좀 떠시고...
    그리고 시댁말대로 시댁이랑 남편이랑 인연 끊어지면 원글님이 손해날게 뭐 있나요?
    원글님 조종했다는말 듣기 싫으신가 본데 원글님만 떳떳하면 그들이 뭐라하건 못들은척하고 남편한테만 잘하세요...
    시댁에 욕먹고 싶지 않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님이 자유로와지죠...
    그사람들은 자기 가족만 애뜻하고 위하고 며느리라는 남의 식구는 절대로 취급도 안하는 종자들이잖아요.. 어차피 끼지도 못하는데 뭐하러 주변에서 얼쩡거려요...
    남편이 원글님편이라 든든한 지원군이고.. 전혀 아쉬울게 없는 상황에서 지금 그사람들 핍박에 심신이 지친 원글님이 나약해지셔서 스트레스에 굉장이 민감해 있으세요...
    내면이 좀더 강해지셔야 해요...

  • 18. 저요.
    '10.9.17 1:30 PM (125.182.xxx.42)

    우리 시부모는 그정도까지는 아닌데요. 제가 넘넘 착하게 구니까....2주일에 한번씩 시댁에 올라가서 자고 내려와서 잘 도착했다는안부인사하면 그때부터 타박 시작입니다.
    앞에서는 웃으면서 잘 보내놓고서 왜 전화만 하면 싹 목소리 달라져서 남편을 들들 볶냐구요.
    한시간동안 악악 소리지르면서 ,너희 집 안에 들어오면서 웃으면서 인사하는데, 그게 얼굴이 뭐냐, 너네가 해 온 음식이 이따위로 성의 없이 해왔다. 너네 아까 어느방에서 그런태도로 있느냐. ,,,,,별별 시덥잖은 트집 다 잡아서 한시간동안 효자아들 잡아챕니다.
    그걸 남편은 나에게 다 해대는 거에요. 우리둘 다 시댁만 다녀오면 일주일을 울증으로 힘들어 했습니다.
    이걸 석삼년 시아버지 돌아가실때까지 했어요.
    더더더 심한것도 있는데 패스.

    지금 제 허리가 아프거든요. 좀 나아질까 햇는데 다시 아파요. 요번 시댁과 친정에 애들과 아빠만 보내려 합니다. 아픈 허리 붙들고 자동차 타고 5시간 넘게 고속도로 달리는것도 힘들고, 시댁가서 허리아프다고 일 안하고 있는 꼴 책 잡히는것도 싫어요

    남편이 싫다면 이혼하죠 머. 요즘 이혼소리 갈라지자 소리 입에 달고 사네요. 어쩌면 갈라설수도 있겠어요.
    이런 자세로 임하니, 시어머니나 남편이 아주 고분고분 조용 합니다.

    원글님. 그런곳에서 왜 살아요. 뛰쳐나오는것도 생각하세요. 님이 무슨 종년 인가요.
    님은 인간이 아니에요. 매맞는 아이. 종년 딱 그정도일 뿐 입니다.

    인간취급도 못받고 그렇게 살지 마세요. 이혼자세로 임하세요. 님은 존중받아야할 인간 이십니다.
    마흔 넘어서,,,,재혼 할 수도 있구요. 혼자 설 자세를 만드세요.

    저도 혼자 살 자세로 사니, 주변이 조용해 졌어요.

  • 19. 에구
    '10.9.17 1:46 PM (147.46.xxx.47)

    비방의 댓글의 수준이 어느정도였는지 짐작이 되네요..
    맘 푸세요... 대놓고 글쓴님 상처주려고 댓글 달았던건 아니었을거에요
    그분들 역시 그냥 감정이입이 되서 원글님을 강하게 질책해서 대리만족하고 싶었던건 아니었을지...

    상황이 많이 힘드신데... 맘이 더 다치셨다니 보는이 역시 맘이 안좋네요
    비난글은 패스하시고 도움되는 조언들만 새기셨으면 좋겠네요

  • 20. 삔지리
    '10.9.17 1:52 PM (58.150.xxx.126)

    토닥 토닥 ... 위로해 드리고 싶어요.

  • 21. ...
    '10.9.17 2:06 PM (116.121.xxx.153)

    쓰신글 읽어보았는데요,
    일단 결혼하셨으면 남편과 가정을 이루셨잖아요,
    그런데 그 남편이 부모님이 힘들어서 보고싶지않다면,,,, 따르면 되지않나요,

    시부모님등등 무서운건 알겠는데요,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시고, 어거지와 막무가내로 아들며느리 휘어잡으려고 하시는데,
    그럼 그 나이 드시도록 맞춰드려야 되겠냐구요,
    아들을잡으셔야지, 며느리를 잡으시는데,,,,,
    왜 저에게 그러시냐구 왜 항변 못하시구 이케 답답하게 사시는지 안타깝습니다,

    악다구니 하고 소리지르시고 혼내는 시부모님 너무 무서워마세요,
    설마 죽이시겠어요, 아님 때리시겠어요,,,,,
    이렇게 스트레스받고 사시느니 저같음 전화안받고, 오실것 같음 친정에라도 가 있겠네요,,,

    힘든 상황을 만드시는 분들에겐 피해야하는거지
    왜 맞닥뜨려서 볼꼴 못볼꼴 다 보고 사세요, 그것도 미련한 일인것 같습니다,

  • 22. 애구...
    '10.9.17 2:14 PM (220.85.xxx.21)

    님 넘 안되셨어요. 시엄니는 완전 미친사람이네요. 너무 엄청나게 당해서 무시하고 맞설 기운까지 잃어버리신 것 같아요.
    당분간은 시집 식구들 찾아와도 절대 문 열어주시지 말구요. 집에 없는척 하세요...전화도 받지 마세요...
    연휴 동안엔 차라리 아이 데리고 여행이라도 다녀 오시면서 기분 푸시는 건 어떨까싶어요.

  • 23. 주제넘게
    '10.9.18 4:51 PM (182.209.xxx.164)

    조언들 드려도 될지요....
    저도 어제 님이 쓰신 글 읽으며, 심하게 감정이입되어서 댓글 남겼습니다.
    물론, 원글님을 탓하는 댓글들이 많아서 무척 힘드셨을거라는 짐작은 됩니다만.... 그 분들이
    님을 폄하하거나, 상처주려고 그렇게 쓰신건 아닙니다. 친동생, 언니가 같은 처지에 놓여있었더라면, 아마 더 심한 질타를 했을거에요. 그런 심정인거지요....
    가장 힘드신분은 원글님 분명 맞고요, 그리고 싸워나가야할 사람도 원글님 혼자입니다.
    주변분들까지 동원해서 님을 조종하는 시집식구들, 조금 과한 행동하시는거 맞아요.
    그럴수록 태연자약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런말 있지요? 찔러도 피도 안나온다.....
    그렇게 질기게 행동하고 처신해야할 상황도 있더라는 겁니다. 다 경험해본 이야기이에요.
    명절 잘 보내시고요.... 어떤 상황에서도 남편과 화목하게 지내는 지혜가 가장 필요해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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