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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버지 재산, 어머니 맘대로 처분 못하나요?

상속 조회수 : 3,768
작성일 : 2010-09-17 06:32:29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재산은 쉬지않고 맞벌이 하신 어머니와 같이 일구신 것입니다.

최근에 아버지 사망으로 인해 처분할 수 밖에 없었던 재산이 현금으로 나왔는데
이걸 어머니가 당신 뜻대로 일부 재투자하고 남은 건 자식들에게 갈라 주는데 차등을 두고 싶어 하십니다.

그런데 자식 중 한 명이 이건 엄연히 아버지의 상속 재산 = 유산인데 어머니 혼자 생각으로 처리해선 안된다, 어머니 포함한 세 형제가 의논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어머니께 태클? 을 걸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당신이 아직 멀쩡하게 살아있는데 유산은 무슨 유산이냐고 아버지랑 똑같이 일해서 같이 일군 공동재산인데 이걸 당연히 당신 맘대로 하는 거지 무슨 자식들과 의논을 해야한다며 법을 갖다 들이대냐고 몹시 노여워하고 섭섭해 하십니다.
어머니는 <유산>이란 말도 안쓰세요.

문제 제기를 한 자식은 어머니랑 자식들이랑 똑같이 나눠가지자는 게 아니고  의논을 해서 협의하자는 것이고 어머니 맘대로 만은  할 수 없다는 얘기인데 왜그러시느냐 하고 있는데 뭐가 맞는 걸까요?

어머니는 당신도 같이 벌어논 재산이니 아버지 돌아가신 후 남겨진 모든 것이 당신 소유라고 생각하시고,
그러나 법은 배우자와 자식이 지분의 차이는 있어도 똑같은 상속인의 지위를 갖게 된다라고 하고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그리고 또다른 문제가 있는데
실현은 안됐지만 어머니가 자식들에게 돈을 똑같이 나누어주시려고 했던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서열로 차등을 두신 것도 아니고 그 기준을 말씀드리기엔 글이 너무 길어지니까 생략하고 아무튼 나름 당신 생각대로 돈을 차이나게 나눠주시려고 한 모양인데 덜 받는 자식은 아무래도 섭섭하겠지요?

이외 다른 재산은 없습니다.
집은 어머니 명의이고, 생활비는 연금이 부족하지 않게 나오구요.
제사는 안지내며 나중에 거동이 불편해지시면 모시는 자식이 어머니 연금을 수령하든가 아니면 요양원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액수니까 달리 문제될 건 없는데 요번 이 돈을 처리하는 게 문제네요.
골치 아프고 속 시끄러워 이 새벽에 글 올립니다. 남보기도 그렇구요...

어떻게 하는건가요?


추가: 문제를 제기한 자식은 가장 많이 해주시려던 자식입니다ㅠㅠ 그러니까 문제는 액수가 공평하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머니의 생각이 틀렸다고 바로 잡자는데 있는 건데, 그러나 가장 적게 받을 뻔 한 자식은 또 공평성에 섭섭함을 느끼고 있나봐요...
IP : 58.143.xxx.11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17 7:02 AM (220.73.xxx.160)

    원글님 생각처럼 아버님 명의의 재산은 상속재산이 맞습니다.
    상속재산이므로 피상속인의 배우자셨던 어머니 상속지분만 5할(50%)가산될 뿐
    남녀 결혼여부 관계없이 모두 1의 비율로 법정상속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위와같은 내용은, 가족법 상속관련 법규정이 그렇다는 것일 뿐
    원글의 내용에서 어머니의 태도로 미루어 자칫하면 부모.자식간에 불화의 빌미가 될 수도 있겠는데요...ㅠㅠ

    가족간 불신의 벽이 생기기 전에 가능하시다면 어머니가 신뢰하실만한 변호사에게 요청해
    위와같은 법규정을 변호사가 어머니께 조목조목 설명드려 어머니 생각이 바뀌시길 빕니다.

  • 2. *^*
    '10.9.17 7:03 AM (222.235.xxx.60)

    저도 만약 친정 엄마나 아빠 두분 중에 먼저 한분이 돌아가시면 우선은 살아계신 한분한테 재산 다 드리고? 싶어요....저희도 자식이 셋입니다.
    법은 윗님처럼 인걸로 알고 있지만 그래도 우선은 부부의 재산이므로 자식인 저희가 그런 주장을 하고 싶진 않아요....

  • 3. 원글
    '10.9.17 7:06 AM (58.143.xxx.110)

    그러니까 어머니 생각으론 명의는 아버지 명의지만 같이 벌었으니 실제로는 공동소유였지만 돌아가셨으니 이젠 오롯이 당신 재산이라 여겨서 잘 관리하고 조금이라도 불려서 나눠주실 생각이었는데 거기에 자식들이 법을 운운하며 몇 분의 일이 어쩌고 저쩌고, 공동 상속이니 뭐니 하는게 너무너무 분하신가봐요ㅠㅠ

  • 4. ...
    '10.9.17 7:14 AM (220.73.xxx.160)

    물론 원글님 어머니 계획이 부모로선 하실법한 생각이긴 한데요.

    문제는,
    제가 위에 적은 법정상속 규정을 자식들이(형제들이) 저마다 알 수 있는 내용이고,
    만약 어머니가 원글님 예상처럼 자식들간에 차등을 두고 상속재산을 분배하셨을 경우

    이미 저마다 자기 가정을 꾸리고 있는 형제들간에 과연 반목과 불화가 생길 여지가 없을까요?

    고인이 유언을 남기지 않았고, 형제들이 모여 서로 일정한 합의를 이루지 않는 이상
    법정상속 규정대로 나누는 것이 후일의 불편함을 방지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 5. ...
    '10.9.17 7:14 AM (121.178.xxx.220)

    전 상속지분 50%가 배우자 지분인줄 알았는데 아니고 배우자만 1.5고 나머지 자식들은 1인갑네요.
    전 세개님 말씀처럼 어머니께서 신뢰할만한 변호사의 자문을 받으셔서 납득 시켜 드리는게 좋을듯 하네요.

  • 6. 글쎄요
    '10.9.17 7:15 AM (63.224.xxx.246)

    법적으로 배우자와 자식들이 유산을 나누는 게 맞지요.
    하지만 어떤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반적으로 부모님 중 한분이 먼저 돌아가셨는데 유산 정리를 하지는 않지 않나요?
    예를 들어 부모님 재산이 아버지 명의의 살고계신 집 한채인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집 팔아 유산 나누겠으니 어머니에게 집에서 나오라고 하지는 않잖아요?
    어머니가 화가 나실만도...

  • 7. 음...
    '10.9.17 7:15 AM (125.131.xxx.166)

    법적인 부분은.. 윗분들 말씀대로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서상 남으신 어머님이 그 재산에 대한 책임 내지는 권리가 있다고 봅니다.
    일정부분은 재투자 하신다는부분은 괜찮은데..
    나머지 부분을.. 차등을 두셔서 나누시려고 했다는데는.. 어머님이 좀 지혜 없으셨다 생각합니다.
    아마도.. 이전부터 어머님의 태도에 불만들이 있으셨을 수도 있겠구요.

    이미 말이 그리 나와 버렸으니.. 주워 담기도 불가하고,

    어머님이 서운하시더라도 법적인 기준을 받아 들이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서운하고 분하시겠지만, 그간 지혜 없이 행동해 오시진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가장 재산 많이 받게 된 자식이 그런 말을 했다니..
    더 많이 받으려고 안달하는 시대에 좀 이해하기 어렵긴 합니다.

  • 8. 법은
    '10.9.17 7:31 AM (69.172.xxx.72)

    법은 법이고, 자식들이 지금 당장 돈이 필요한 것이 아니면 그냥 전부를 어머니 몫으로 해드렸다가 나중에 어머니 돌아가시면 형제들끼리 해결하세요.
    부동산이 있어서 명의 변경을 어머니 앞으로 했다가 나중에 또 자식명으로 하는 것이 번거로울 것 같으면 어머니가 사시는 집정도는 어머니 앞으로 해드리고 다른 부동산 명의는 가족끼리 협의해서 하시구요.

  • 9. ..
    '10.9.17 7:37 AM (58.121.xxx.163)

    어머니가 그런 생각을 하실려면 아버지가 살아 계실때 재산 분할이 했어야 됩니다.
    현재는 그 재산이 형성과정은 무시하고 결과만 보고 법적 분배를 합니다
    어머니는 어머니 지분내에서만 재산 분배 하실수 있구요.

  • 10. 음....
    '10.9.17 8:44 AM (222.105.xxx.199)

    법적인 부분은 윗분들이 잘 말씀해주셔서 저는 할말이 없네요. 그런데 아무래도 어머니가 맞벌이하셨으니까 어머니가 대부분 가져가시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리구 미래에는 모르겠지만, 현재의 제 입장으로는 저런 경우 그냥 어머니께 다 드릴거 같아요. 근데 또 글쓴님 마음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네요. 어머니께서 재산을 차등분배하시면 어느쪽이 뭔가 섭섭한 마음 들거같아요.ㅠㅜ

  • 11. ,,
    '10.9.17 8:48 AM (121.160.xxx.58)

    우리나라 상속법 정말 나쁜듯.
    자식들이 장성해 가니 저 어머님 상황에 이입이되어서 정말 억울해지네요.
    자식새끼들 안보고 싶을것 같아요.

  • 12.
    '10.9.17 8:49 AM (121.134.xxx.54)

    저희 할아버지가 지병있으셨다가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재산 기여도는 할아버지+아빠였구요.
    갑작스레 돌아가시느라 유언장이고 뭐고 없는 경황에
    고모가 혼자 되신 할머니한테 몰아드려야 한다고 해서 그냥 그러마 했더니
    할머니 꼬셔서(아들, 며느리 모함하여 이간질) 둘이 잠적했어요.
    아빠도 화나서 찾지도 않고요.

    십몇년 지난 후 고모한테 연락왔는데
    자기는 아빠한테 서운한게 있어 그랬을 뿐, 잘못한 건 없고
    그동안 할머니가 집 팔아 고모네 살림이랑 합쳐 들어가서
    고모 아들 베이비시터 겸 입주도우미 처럼 산 거 몇다리 걸쳐 들었구만
    할머니 재산 다 까먹고 편찮으시니 이제라도 아들 노릇 하며 잘 살아보자나요.

    얘기가 딴 데로 샜는데..
    어머님이 자식들마다 재산 차등 분배하겠다 선언하신 이상
    어머님께 유산 다 가면 자식들 엄마 안 보고 서로 등돌릴 확률 매우 높습니다.

  • 13. .
    '10.9.17 9:09 AM (220.86.xxx.147)

    자식이 유산상속을 법적으로 들이밀면 그때부터 부모 자식간은 남보다 불편한 사이가 되는거
    같아요
    재산이 몇십억 있는데 부모중 한분이 한 자식에게 몰아준다던가, 어느 자식이 굶어죽게 생겼는데도 나 몰라라 한다던가 그러면 문제죠

    보통사람들 부모중 한분 돌아가시면 집한채와 많아야 현금 멏억 아닌가요?
    (이것도 평균으로 많은거죠..)
    이런경우 남아계신 분이 물려받는게 보통일텐데요..

    저희 아버님 2년전에 돌아가실때 은행잔고만 십억 넘게 있으셨어요
    돌아가시기전 유언도 하셨어요
    똑같이 얼마씩 4남매 나눠주고 집팔고 전세살면서 남은돈 쓰시라고...
    저희 어머니 자식 모아놓고 그러고 싶지 않다 하셨어요
    이제 70이신데 내가 사는동안 내가 지니고 싶다고...
    은행예금 찾을때 상속포기 해드렸어요 4남매모두.
    지금껏 아무문제 없이 좋아요
    손주들한테 용돈도 후하게주시고, 자식들 뿌듯해 하시고..

    제가 그 입장이어도 안주고 싶을거 같아요..(이렇게 달려드는거 보면..)

  • 14.
    '10.9.17 9:16 AM (121.134.xxx.54)

    윗분이 말씀하신 경우가 제일 좋고 바람직한데요.
    일단 어머님이 먼저 사후 재산분배에 차등을 두신다 공언하셨고
    그 자식이 거부하셨다 하니(왠지 부양 및 제사 몰아주기 쪽 같긴 한데..)
    어머님이 먼저 그 생각을 철회하겠다 하시고 홀로 다 가지시던지
    법적으로 1.5:1로 나누시던지 결정을 하셔야 하겠어요.

  • 15. ..
    '10.9.17 9:17 AM (175.119.xxx.69)

    어머님이 고집이 세고 좀 현명하지 못하네요.
    재산이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형제들간 엄마자식간 모두 등 돌릴 일이네요.
    돈이 뭐라고.. 늙은 노친네가 너무 욕심이 많네요.

  • 16. 음..
    '10.9.17 9:23 AM (222.108.xxx.156)

    사실. 이혼할 때를 생각하면-_-;
    일단 반반 분할해서 엄마가 갖고 나머지 반을 자식들이 나눠 갖는 게 맞는데..

    뭐 이미 법적인 잣대를 들이밀 게 아니라
    남은 가족들이 어떻게 현명하게 이 난관을 헤쳐나갈지에 초점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요?..
    많이 받게 된 자식에게도 조근조근 이야기해서
    노인 입장에서 해결했으면 좋겠네요..

  • 17. 어머님께서
    '10.9.17 9:28 AM (122.46.xxx.33)

    차등을 두시려고 하는게 잘못, 그리고, 그걸 자식이 알게 되엇음에도 계속 그러시는게 잘못이네요

    암튼, 뭔가 차별하려고 하니 자식이 법 운운 하는 거겠죠
    자식을 다 똑같이 대하던가, 아니면 법대로 하는 길 방법밖에 없어보입니다.

    어머님께서 노하셨을법 하지만, 한편 너무 현명하지 못하시는것 같아요~

  • 18. ...
    '10.9.17 9:34 AM (110.8.xxx.95)

    자식들한테 차등두고 분배했다가 자식들끼리 등돌리고, 부모와도 척지는 집 많이 봤습니다.
    재산에 욕심있는 사람들이 아니었는데 그 평등하지않은 과정에 다들 서로 마음에 상처를 받은 거죠.
    저희 부모님, 그런 집들 보면서 '세상에 참 순하고 어진 자식들을 부모가 교통정리 잘못해서 다들 원수만들었다'며 혀 끌끌 차십니다. 인간관계는 늘 별거아닌 걸로 어긋나고 삐걱거리게 마련입니다. 하물며 재산문제에 있어서는 큰 욕심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차등을 둔 분배에는 서운한 마음이 끼어들수밖에 없지요.
    그런 집 한두집 본 게 아니어서 저희 부모님은 뭐든지 꼭 1/n해서 준다고 공언하시더군요. 저희자식들은 그냥 다 쓰시라고 거부합니다만, 어쨌든 부모님마음이 그렇다고 늘 확고하게 말씀하시죠.
    키워주신 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하고, 재산분배는 부모님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시각에서는 이해못할수도 있겠지만, 주위에서 목격하는 결과들만 놓고 본다면 어머님께서 사회환원이 아니라 자식에게 분배하겠다고 하신다면, 부모님생전과 사후에도 형제들이 서로 상처없이 왕래하고 보게 하기위해서라도 동등한 분배가 옳다고 봅니다.

  • 19. .
    '10.9.17 9:36 AM (220.86.xxx.147)

    자식이 여럿이다 보면 부모 입장에서 모두 똑같은 잣대로 보시는게 맞겠죠..
    하지만 다 성인이된 여러 자식중 부모를 늘 가까이서 챙기거나 돌봐드린 자식과
    부모에게 바라는게 많고 자식의 도리에는 안중에 없는 자식이 있다면 당연 차등해서
    줄수있지 않나요?
    자식이 법을 들이민다면 이것도 법으로 통하지 싶네요...

    자식들이 이럴때를 대비해서 같이 일군 재산중 내가 번건 기필코 내 앞으로 했어야 맞는건지...

  • 20.
    '10.9.17 9:42 AM (110.12.xxx.70)

    재산분배에 집은 빼고이죠. 그 현금이 집보다 월등히 비싼가요?

    잘하면 어머니 1.5비율의 몫 + 집 가지고, 외로운 여생을 살게 생겼네요

  • 21. 어머니
    '10.9.17 2:49 PM (121.130.xxx.75)

    저희도 돈 다 달라고 포기각서 쓰라고 해서 다 드렸어요. 서로 구구하게 말하기도 구차하고.

  • 22. ..
    '10.9.17 2:52 PM (24.16.xxx.111)

    어머니가 재산이 공동 소유라고 생각하는데 <유산>이란 단어는 안나올 거 같아요.
    아버지 돌아가셨다고 재산을 바로 처분하는 게 일반적인가요?
    어느 집 진짜 그런 걸 보았는데, 강남에 건물이 두세개 있는 잘사는 집이었어요.
    어머니가 둘째 부인이었고 배다른 형제들이 있었죠. 아버지 죽자마자 건물들 팔기 시작해서 돈 나오는대로 나누더라구요. 근데 이상하게 그집안은 그 상황이 당연하게 보였어요. 일반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안들더군요. 돈있는 가장 밑에 나머지 식구들이 존재하는 수직적 관계..
    하지만 아버지 어머니가 수평 관계이고 그 밑에 자식들이 있는 집이라면,,,,

  • 23. 원글입니다
    '10.9.17 3:13 PM (58.143.xxx.110)

    어머니의 의도는 셋 중 집없는 놈이 전세 만기가 다가오니까 해결해주고 싶으셔서 돈을 나누어 주겠다고 하시는 것 같아요. 좀더 나아가 형편이 조금씩 달라 울퉁불퉁한 골을 조금이라도 메워 평평하게 하고싶다는 원대한 꿈? 물론 돈이 그 격차를 해소할 만큼 큰 돈은 아니지만 거기에 기준을 두겠다는 생각이시겠지요. 그런데 그 차이가 뭐 능력의 차이가 아니에요. 결혼 연차의 차이입니다. 13년 차와 2년 차의 갭을 줄여주시려 그러시는데 2년차 당사자가 아직 신혼이라 뭘 모르는지 저에게 가장 많이 주겠다는데도 법을 내세워 저러는데 배우자와는 생각이 또 달라 티격태격하는 것 같습니다.

  • 24. 원글
    '10.9.17 3:29 PM (58.143.xxx.110)

    그리고 법을 들이미는 놈은 차등을 두어서 그러는게 아니고 어머니 마음대로 어머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마음에 안드는, 좀 원리원칙 따지고 고지식한 면이 있습니다.
    제 위치를 노출 안하려고 애썼습니다만 다들 아시네요. 네, 저는 가장 적게 받는 13년 차입니다. 전 법적인 사실은 전혀 모르고, 따지고 싶지도 않고 그냥 어머니께 귀속되는 거라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구요, 전부 어머니가 관리하고 계시다가 나중에 돌아가시면 그대 똑같이 1/n 되지 않을까 했구요. 감히 부모님 재산 물려받구 어쩌구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주시면 감사하고 아니라도 제 힘으로 먹고사는 게 당연한 거고, 당신 노후준비 철저히 해놓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도고 생각해왔지요. 어머니 마음대로 맘에 드는 자식 좀더 떼주어도 그게 어머니 재산인데 그럴 수 있지 생각해왔는데 13년 차와 2년 차의 수준을 똑같이 맞추려고 하시는데에선 저도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게 되네요.
    어머닌 숨기지 않으시고 당당히 말씀하십니다. 사는 형편이 다르니 주는 것도 다르다고.

  • 25. 별사탕
    '10.9.17 6:59 PM (219.250.xxx.109)

    원글님 말고는 어머니를 설득할 분이 없네요

    재산이란게 당신들 살아계실 때 있는 것과 돌아가시고 나서 유산으로 남은 것이 다르다..
    아무래도 돌아가시고나면 법적으로 지분이란게 있어서 형제간에 나눠야 하는데
    그 배우자도 있고 해서 그냥 내가 주고 싶다고 해서 대충 나누면
    주시는 분이야 내 재산 가지고 내가 나눠준다고 생각하겠지만
    받는 쪽에서는 나중에 재산 때문에 형제 의 상할 일도 생긴다..
    .
    형제간에 의가 더 중요하지 돈 더받고 덜 받고가 중요하겠냐..

    어머니도 고집 부리지말고
    아버지 계실 때 나눠 준게 아니니 그냥 공평하게 주시던가
    아니면 주시지말고 (몽땅 어머니가 가진 다음..) 쓰시다가 나중에 돌아가시고 나서
    형제간에 의논해서 나누는 방법으로 하는건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설득해보세요

    재산을 더 갖겠다고 싸우는 것도 아니니
    나중에 형제들 끼리 의논해서 잘 타협하는게
    어머니 생각으로 나눠주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냐구요

    저도 친정 부모님이 두분 다 계시지만
    한 분만 계실 경우 그런 문제도 나올 수 있겠네요.....
    집도 명의 변경을 해야 될 상황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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