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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끔한 조언들 감사합니다.

나쁜 딸 조회수 : 853
작성일 : 2010-09-17 00:08:38

따끔한 조언들 감사합니다.

IP : 124.61.xxx.7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9.17 12:30 AM (119.196.xxx.28)

    사람이 하는 행동이나 사람과의 관계가 오랜시간 되풀이 되다보면 관성이 되는거죠. 님의 가족이 님의 행동을 이해 못하고 우리가 뭘 그리 잘못했냐고 묻고 계속 여태까지의 그런 관계를 지속하려는 것은 일종의 자연적인 법칙이라고 봐요.
    그런데 딱한 것은 그런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글쓴님도 마찬가지네요.
    천륜을 어떻게 저버리겠냐고..그럼 할수 없어요. 그대로 그런 관계를 지속하세요.
    알의 껍질을 깨고 나오는 아픔을 견디지 못하면 영원히 알속에서 안주하는 길밖에 없지요.
    비유가 뭣하지만 매맞는 아내도 보면 일종의 관성속에 있는거잖아요. 때리는게 습관이 되어버린 남편...맞는게 습관되어버린 아내...그런데 개같이 맞아가면서도 자신의 알의 껍질을 깨지 못하면 앞으로도 계속 매맞아야지요.

  • 2. 플로랄
    '10.9.17 12:45 AM (116.45.xxx.37)

    전에 올리셨던 글 읽은 기억이 나는데 많은 분들이 조언을 해주셨죠?
    원글님 나름대로 벗어나서 가족과 거리를 두고 그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려 하다가 2달만에 지치셔서 다시 맘이 흔들리신다고 하는데, 이번에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님은 영영 대책없는 가족들 뒤치닥거리 하면서 님의 인생을 포기해야 할것 같네요.. 학업도 그렇고 결혼도 그렇고..
    님이 왜 힘든지 가족들은 어느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할것이구요..
    에효.. 이젠 다른 생각은 마시고 본인의 행복만 추구하면 안될까요? 보기 싫고 연락하기 싫으면 안봐야지요.. 나중에 몸과 마음에 이병 저병 다 들어 고생하면 누가 책임져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본인이 가장 행복하고 편안해질지 맘 가는대로 해보세요.. 의무나 부양 등은 잊어버리시구요..

  • 3. 에휴...
    '10.9.17 1:08 AM (122.32.xxx.10)

    이사도 가시고, 전화번호도 바꾸시라고 댓글 달았던 사람입니다.
    제가 겪었던 일이어서 댓글 그렇게 달았습니다. 제가 겪었던 일이라서...
    30살이 훨씬 넘도록 살면서 제가 겪었던 그대로라서 댓글 달았던 겁니다.
    내일이라도 당장 방 내놓으시고, 이사하자마자 전화번호부터 바꾸세요.
    이 질긴 악연을 가족들은 절대로 끊어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원글님이 가족이라서가 아니라 돈줄이라서 입니다.
    제발... 여기서 흔들리지 말고, 원글님의 인생을 사세요.
    전 지금 두아이와 행복하게 삽니다. 이제 친정에 간간히 연락도 해요.
    하지만 집전화도 절대 알려주지않고, 집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제가 친정에 간혹 가고, 핸드폰 번호는 알려주지만 그걸로 끝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도 제가 언제든 옛날처럼 모질게 끊어버릴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예전처럼 그렇게 함부로 하지 못해요.
    벗어나세요. 이미 한발 내디뎠으니 다시는 돌아가지 마세요... ㅠ.ㅠ

  • 4. 비슷한 경우인
    '10.9.17 1:32 AM (124.61.xxx.78)

    제 친구를 언뜻 얘기했을 겁니다.
    오빠랑 동생은 두손 두발 다 든 부모 봉양하느라... 돈은 돈대로, 몸은 몸대로, 마음은 또 마음대로 다 상했어요.
    나중에 수중에 돈한푼 없이 다 떨어지고 온갖 험한 꼴은 다 당한뒤에야 땅을 치며 후회하더이다.
    그동안 친구들이 안말렸겠어요? 그래도 어쩌냐, 부모인데... 나밖에 없는데, 나하나만 참으면 되는데.
    친구 아버지는 지금 목매달거라는 전화도 심심찮게 했더랬죠. 그게 대체 할 소리입니까?
    다른 자식은 또 거짓말이구나, 심드렁한데... 이 친구만 울고불고 뛰어가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고마워하는게 아니라 철저하게 이용하고, 진짜 심한 표현이지만 껍질까지 빨아먹더군요.
    제발!!!!!!!!!!!!!!! 정신차리세요. 가족이라고 다 가족이 아닙니다. 남보다 못한 가족도 있어요.

  • 5. 제 이야기
    '10.9.17 10:33 AM (211.32.xxx.10)

    몇년 전에 동시다발로 부모님, 오빠네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져서 저에게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어요.
    아버지랑 오빠가 각자 따로 사업을 하던 중에 아버지는 사업자금이 모자라셨고, 오빠에게는 이런저런 큰 문제들이 생겼어요.
    어머니는 저에게 직접 말은 못하시고 이모에게 말 좀 대신 해달라고 해서 이모가 저에게 대신 전하더군요, 여윳돈 있으면 어머니께 빌려드리라고.
    새언니는 저에게 전화를 걸어 전세대출이라도 받아달라고 하더군요.
    그 당시 제 상황은 전세 7천에 살고 있었고, 직장 다닌지 얼마 안되어 연봉은 작았고,
    오빠가 결혼하면서 받은 대출 이자를 오빠가 내지 못해서 한달 60만원 정도의 이자를 제가 1년 정도 대신 내주고 있었죠. 게다가 아버지께 천만원 정도 도와 드리기도 했었구요.
    박봉에 대출이자 내고 어머니가 오빠에게 큰돈을 맡겼었는데 오빠가 그걸 꿀꺽하는 바람에 어머니께 또 얼마를 드려야 했었네요. 그때는 정말 오빠고 뭐고 욕해주고 싶었습니다. 그 돈이 어떤 돈인데 니가 먹고 입 닦냐고 말이죠. 여튼..

    다행히 저는 그때 미혼이어서 큰 돈 나갈 일이 없었지만 이러다가 우리 식구 모두 망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식구들 도와줘서 해결될 상황이 아니고 나까지 경제적으로 회복 안되겠다, 이제 그만하자, 이렇게 생각하고 끊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아버지 사업도 좋아지고 오빠도 자립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그때 제가 희생한다고 생각하면서 경제적으로 식구들을 도왔다면 제 인생도, 식구들 인생도 나아지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해요.

    원글님, 원글님이 식구들을 버리는게 아닙니다.
    인생은 각자 알아서 헤쳐가는거잖아요. 죄책감 갖지 마세요.
    힘내시구요!

  • 6. ..
    '10.9.17 10:44 AM (110.8.xxx.247)

    글 이름부터 좀 바꾸세요. 나쁜 딸이 뭐예요? 원글님 나쁘지 않고요.
    제발!!! 나중에 더 큰 후회하고 싶지 않으시면 위에 조언하신 분들 말씀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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