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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는것 시부모님께 사실대로 말씀드려야 할까요..?

ㅜㅜ 조회수 : 2,717
작성일 : 2010-09-16 12:40:48
결혼한지 1년된 아기없는 신혼부부에요
지금 집은 시부모님댁에서 자가용으로 30분거리 친정도 30분 거리입니다.
원래 친정집 옆으로 이사가려는것을 시부모님께서 아들뺏기니 어쩌니 싫어하셔서
여러말 안나오게 양가에서 중간지점으로 집을 얻었어요

사실 친정집 옆으로 이사가려는것이 신랑 직업때문인데요 순환근무라 길게는 2년, 짧게는 1년씩
여기저기 근무지가 바뀌어요. 지금은 근무지가 서울이지만 이제 곧 지방으로 발령이 난답니다.
그러면 영락없이 주말부부 신세인데 제가 혼자있는것을 너무 무서워해서 급할때라도 친정에 가고싶어
친정옆으로 이사하려는것을 시부모님께서 너무 못마땅해하세요.

신랑이 이번에 발령나는곳은 광주인데요 1년짜리라 전세구하기도 애매하고 이사비용도 만만치않아서
남편 혼자만 내려가려고 해요. (회사에서 기혼자에 대한 배려가 별로 없어요)
그래서 고민끝에 집을 저희 친정집 옆으로 옮기려고 하는데 시부모님께 꼭 말씀드려야 할까요?
형님들은 다들 시부모님집 바로옆에 끼고 사시면서 저도 시부모님 옆으로 이사오래요
무서우면 우리집으로 오라구요 ;; 말이쉽지 그게 되나요..
싫은소리 듣는것도 이제 지겹고 내집 내맘대로 이사 못하나 싶은 생각에 그냥 말없이 이사해버릴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시부모님은 차가 없으셔서 저희집에는 결혼하고 딱 한번 오셨어요
차 없이는 오기가 애매한 곳이거든요

결론은 이사하는것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욕을먹느냐 그냥 맘대로 이사하느냐인데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요..?


IP : 112.150.xxx.2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
    '10.9.16 12:47 PM (118.223.xxx.252)

    분이 강경하게 이사 얘기 하심 안되나요?

  • 2. 저라면
    '10.9.16 12:49 PM (119.201.xxx.247)

    친정 근처로 갑니다..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만약 한말씀 하시면..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 3. ...
    '10.9.16 12:51 PM (59.4.xxx.139)

    집을구하다보니 그렇게됐다그러심안될까요?

  • 4. .
    '10.9.16 12:52 PM (98.148.xxx.74)

    당연히 말씀드려야하는거 아닌가요?
    입장바꿔 생각해보세요. 원글님 아들네부부가 어찌저찌해서 이사하는데 그걸 몰래 했다?

  • 5.
    '10.9.16 12:54 PM (218.102.xxx.8)

    도망가는 것도 아니고 부모에게 주소지 바뀌는 걸 얘기 안하는 게 말이 되나요??
    이사하고나면 절대 집에 시부모 안들이겠다는 결심이 있으신가봐요.
    전세금은 전적으로 남편분과 원글님이 마련하신 건가요?
    시부모에게 전세금 받아 말 없이 이사하는 건 정말 말도 안되는 거구요
    전세금 받았다고 시어른 말씀에 복종하라는 건 아니지만 비밀리에 이사하는 건 정말 황당한 생각입니다.
    시어른께 말씀드리는 건 남편분께 맡기시고 두 분이 알아서 이사하세요.
    근데 원글님도 성인이고 결혼하셨는데 정신적으로 독립하시길 바래요.
    어린 아기가 있어서 혼자 돌보기 너무 힘든 것도 아니잖아요.

  • 6. 당근
    '10.9.16 12:56 PM (114.201.xxx.59)

    말씀드려야하지요. 맘에 안들어하신다고 피할 수만은 없지요.
    저같으면 상황이 어려워도 남편 따라 갈 것 같아요.
    가족이 함께 사는 것이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 7. ..
    '10.9.16 1:01 PM (211.44.xxx.50)

    이사하는건 당연히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뒷감당을 어찌하시려고...
    근데 기간이 짧아도 부부가 같이 광주로 이사를 하면 안되나요?
    원글님 직장 사정이 여의치않으면 모르겠지만,
    어차피 남편이 계속 여기저기 옮겨야 한다면, 늘 따로 살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꼭 주말부부를 해야겠다 생각한다해도 반드시 친정 근처로 옮길 필요는 또 있을까요?
    한 집에 살아도 부부 각방은 하지 말라고들 하는데, 주말부부에다 친정 근처에 살면
    부부간에 그 각별한 뭔가가 부족해지지 않을까요. 게다가 시댁에서도 그리 싫어한다고 하고...
    그냥 노파심^^

  • 8.
    '10.9.16 1:06 PM (222.108.xxx.156)

    님이 직장 다니는 거 아니라면 어린 아이인데 1년쯤 지방 살아도 아무런 문제 없어요...
    왜 같이 가길 꺼리시는지? 전남 광주라면 남편이 매주 올라오기도 너무 힘드실 것 같은데요.
    뭐 이거야 님 가족이 알아서 할 일이지만.. 그냥 오지랖 떨어봤구요 ^^

    그냥 '통보'하세요. 그렇게 하기로 했다구요. 그럼 되지 뭐가 걱정인가요.

  • 9.
    '10.9.16 1:07 PM (222.108.xxx.156)

    아 다시 읽어보니 아이도 없으시군요 ;
    글쎄..이런 의견을 구하신 건 아니지만 제게 아는 사람이 이런 문제로 조언을 구했다면
    당연히 같이 가는 게 일순위 선택지라고..말해줬을 것 같네요..^^;

  • 10. 제 생각
    '10.9.16 1:08 PM (121.129.xxx.165)

    저라면 남편 따라 갈것 같아요.
    1년 광주근무 다음엔 또 다른 지방이겠지요? 그 다음에 다시 서울이 된다해도
    그럼 3년은 주말부부라는 이야기인데.... 3년동안 주말마다 교통비로 날릴걸 생각하면 이사하는게 낫죠.
    신혼에 떨어져 있는것 부터가 너무 안좋구요.
    어차피 친정옆으로 이사하나 광주로 이사하나 이사비용이 들것이고,
    짐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저라면 남편 근무지 따라서 작은 원룸 전세 얻어 이사할것 같아요.
    지방에서 원룸얻기는 쉬울것 같은데요?
    아들 뺏긴다 어쩐다는 말하는 시부모님이라면 지방으로 이사가는게 훨 좋을거에요.
    남편 근무지 따라 이사간다는데 반대할 이유도 없을테구요.
    단, 지방은 정말 전세구하기가 어렵거든요?
    월세를 조금 부담해도 오가는 교통비 생각하고, 또 따로 생활하면서 드는 생활비 생각하고..
    저라면 남편따라 갑니다.

  • 11. ,,
    '10.9.16 1:08 PM (121.160.xxx.58)

    직장다니지 않으시면 아무리 불편해도 같이 움직여야 되는거 아닐까요?

  • 12. 제생각에도
    '10.9.16 1:12 PM (122.34.xxx.19)

    아직 신혼이신데
    왜 굳이 떨어져사실려고 하는지요?..

    반대로 시댁에서
    원글님 모르게 다른 곳으로 이사가신다면...

    나중에 그걸 원글님이
    아시게 된다면?
    기분이 좋을까요?

  • 13. 이런걸..
    '10.9.16 1:26 PM (58.140.xxx.87)

    고민하는 분이 계시는군요..ㅠ.ㅠ
    친정옆으로 가는걸 싫어하시면 설득을 하시던지, 아니면 강경하게 밀어붙이시던지..

    어떤 방법을 취하던간에 말씀은 드려야하는거 아닌가요?

  • 14. 저라면
    '10.9.16 1:28 PM (203.232.xxx.3)

    같이 갑니다.
    전라도 살면서 맛난 거 먹고 남도 여행다니고..애도 없다니 완전 하늘이 주신 기회네요^^

  • 15.
    '10.9.16 1:30 PM (210.94.xxx.89)

    야반도주하심까? ㅡ.ㅡ;;

  • 16. 원글이
    '10.9.16 1:34 PM (112.150.xxx.20)

    댓글을 읽고보니 제 생각이 많이 유치했네요..;;
    저나 남편이나 경제적으로 독립한 성인인데 언제까지 부모님 의견에 따르면서 눈치봐야 하나 하는 욱하는 마음에 저희 맘대로 생각해버린것 같아요
    사실 집문제 말고도 저희 부부끼리 결정해야 할 많은 부분을 시부모님께서 간섭하시고 잔소리하시는 스타일이시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스트레스도 쌓여왔구요

    지금 집은 시댁에서도 몇천 보태주셨지만 남편이 대부분 모은 돈이구요 저에게도 결혼하기전 장만한 집이 한채 있어요. 저희가 들어가서 살기에는 집이 조금 좁아서 전세로 살고있긴하지만 전세집에 대해서 부모님께 고맙다거나 이것때문에 의견을 따라야한다라는 생각을 해보지 않은것도 문제라면 문제겠네요..

    그리고 남편 따라가는것도 다시 생각해봐야겠어요~ 친정 옆으로 갈때는 아예 집을 사서 가려고했거든요..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해결하겠습니다.. 많은 조언 고맙습니다 ^^

  • 17.
    '10.9.16 1:39 PM (222.108.xxx.156)

    맞아요 그렇게 생각하게 된 데는 저간의 사정이 있겠죠...
    근데 시집 어른들 말씀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적으신 것 보니 경제적으로도 당당하신데요 뭐 ^^
    이제 1년차라 하시니 차차 나아지겠지요~~

  • 18. ...
    '10.9.16 1:39 PM (121.136.xxx.171)

    직장 다니시는 게 아니시면,남편분을 따라 가시는 게 젤 현명해보이구요~
    나중에 다시 올라오게 되면,친정옆으로 가시면 되죠^^

    한차례 일정거리로 어쩔 수 없이 떨어져있게 되다보면,그 다음은 그래도 포기가 좀 쉽지 않을까요^^

  • 19. ..
    '10.9.16 1:42 PM (112.140.xxx.10)

    저같아도 남편따라 광주갑니다
    1년이 짧지만 긴시간이기도한....

  • 20. 주말부부
    '10.9.16 1:47 PM (121.184.xxx.186)

    저 결혼 15년차에 주말부부 절반정도 해봤어요.
    결혼후 한달만에 주말부부 시작했는데...
    그때 왜 따라서 이사가질 못했는지 이제서야 후회가 되어요..
    하긴 장기간이 아니라 6개월 정도씩 근무지가 바뀌기도 했어지만요..

    1년정도 확정된거라면 함께 움직이세요.
    그리고 이사하시려면 꼭 친정 근처로 가세요...

    저도 시댁 근처에 살면서 주말부부 맞벌이하는데.. 너무 힘들어요..
    애들 보러 자주 들리시는데.. 퇴근후 시부모님 챙기는게 일하는거보다 더 힘들어요...

  • 21. ...
    '10.9.16 3:19 PM (121.167.xxx.22)

    직장다니는게 아니라면 당연히 남편과 같이 움직여야 하는거 아닌가요?
    가족과 헤어져 살아야할만큼 이런저런 이사사정이 있다는건 말이 안되요. 아이도 없으시다면서요.

  • 22. 당연
    '10.9.16 3:49 PM (58.29.xxx.19)

    당연 남편 따라가셔야죠. 백만표
    일 년 아니 한 달 하루를 살더라도 같이 살아야 해요
    혼자 사는 편안함에 익숙하게 되기 전에
    시댁도 끊고 친정도 끊고 오붓하게 살다 오세요

  • 23. 눈사람
    '10.9.16 5:23 PM (211.109.xxx.176)

    아이가 초딩 4학년이어도

    언제든지 가족은 함께 어디든지 함께 간다가 모토인데

    그리고 시댁 뿐 아니고

    친정에서도 독립하셔요.마마걸 냄새가 납니다.

  • 24. 친정옆에
    '10.9.16 5:43 PM (122.36.xxx.11)

    이사 가는 거.... 좋지 않아요
    남자와 마찬가지로 여자도 독립해야지요.
    맞벌이에 애가 있고 애 봐줄 사람이 없다...
    뭐, 이런 현실적인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혼자 있기 무서워서 친정 옆으로 간다면
    시부모 아닌 제가 들어도 쯔쯔 할 거 같아요.
    남편 따라 지방으로 가세요.1년 살다 복비 물어주고 나오세요
    그게 더 싸게 먹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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