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새댁인데 외로워요.

혼자.. 조회수 : 1,413
작성일 : 2010-09-16 11:29:47
결혼한지 1년 되었습니다. 재혼이구요.

상처 정말, 심하게, 많이 받고 이혼했어요.좋은 사람 만나서 재혼했구요.
아직 아이는 없지만 새신랑하고는 아주 좋아요.
나이먹고 결혼했어도 20대 같은 열정도 있구요. 30대의 이해심도 있어서 싸울일 없고, 행복합니다.
저희 사내커플이라서 거의 하루종일 같이 지냅니다.
회사에서도 전남편과 제가 힘들었던 일 저희 부서 사람들은 다 아는 상태에서 재혼한거라서
다들 응원해주는 분위기기구요.

그러나 문득문득, 재혼한지 한 6개월 되던 때 부터 마음이 외롭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이 싸~ 하고... 모래가 버석거리는것 같아요.
새신랑이랑 특별히 이유가 있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잘 해줘서 행복한데
그냥 기분이 가라앉고, 한숨이 나고, 양치하다 거울속의 저를 멍하니 바라봅니다.
머리로는 그냥... 전남편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컸는데,
그걸 다 치유하지 못하고 새신랑을 만나서 (이혼한지 3년 되었어요. 이혼하고 1년정도 있다 사귀었고)
그래서 남아있는 앙금, 찌꺼기들이 내 정신을 흔드는건가 생각합니다.

어제 밤에는 새벽 2시까지 잠이 들지 않았어요. 정신과 상담을 받아볼까 까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게가 익명게시판이지만.. 그래서 도움도 많이 되지만
제 속이야기 정말 1부터 100까지 털어놓을 수 있는 그런 친구 만나고 싶어요.
근데... 털어놓으면 외로움이 없어질까요?
IP : 180.231.xxx.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이여
    '10.9.16 11:35 AM (210.111.xxx.130)

    시간이 나면 여행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마음의 상처를 잊는데는 그보다 더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잊게 되는 계기는 여행이 가장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경험....^^했거든요.
    오랫동안 현실을 떠나 다른 그 무엇을 보고 느끼는 것으로 마음에 가득하다면 금방 잊습니다.

    모쪼록 과거를 잊기 위하여 여행을 떠나보길 바라고 동시에 지금의 행복이 오래가길 바랄게요.

  • 2. 이슬머금
    '10.9.16 11:47 AM (58.232.xxx.24)

    아무리 행복한가정이라해도 누구나 외롭고 답답한 구석이 있습니다..... 인간은 무한한 존재니까요... 신앙을 가져보세요. 사람은 비밀을 지켜줄수도 없고 완전한 위로더 없지만 신은 유한하고 소망을 가지게 합니다....

  • 3. 아기..
    '10.9.16 11:57 AM (125.177.xxx.138)

    나이도 있으실텐데 얼른 애기가지세요.
    결혼에 많이 겁나셔서 지금 행복이 불안하신가봐요.
    임신하고 애낳고 정신없이, 눈꼽뗄시간도 없고 싱크대서서 밥먹을정도로 바빠지면 남편과 진짜 가족이 되실거에요.

  • 4. 음!!!
    '10.9.16 11:59 AM (121.128.xxx.151)

    행복하시다니 참 다행입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지금 행복하니 지난 어두웠던 일들의
    그림자가 드리워 지는것 같네요 그래서 마음의 상처는 치유가 오래 걸리는 겁니다.
    아기 갖고 정신없이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잊혀집니다. 되도록 지난일들의 추억을
    잊으시고 현실에 충실하며 지금 남편과의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5. ......
    '10.9.16 12:15 PM (125.138.xxx.87)

    가깝게 지내는 친구가 없으신가요

    저도 그런데..

    어떨땐 원글님처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어도 주위에 아무도 없으니 마음의 병만 쌓이는거 같아요

    겉으론 웃고 가끔 만나서 밥한끼 먹고 지내는 이웃이 있어도

    속마음 털어놓을만한 친구도 없고 ,,,,너무 외롭네요

  • 6. 아마도
    '10.9.16 12:23 PM (58.226.xxx.108)

    아직 치유되지 않은 상처가 이제 밖으로 드러났기때문일꺼예요. 저도 이혼하고, 재혼하고 1년동안을 정말 너무 너무 너무 힘들었어요. 그냥 삶 자체가 너무 힘들었어요. 마음을 어떻게 못하겠더군요. 저 자신을 이해할수도 용납할수도 없었어요. 남들이 다 이혼 잘 했다 말해도 순간순간 받는 상처들이 하나 둘 모여져 나중에 스스로를 결과론적으로 용서할수 없더라구요.
    그 히스테릭한, 너무나 절망스러워했떤 시간을 옆에서 묵묵히 바라봐준 지금의 남편에게 너무 고마울따름이죠. 참 이상하죠..? 마음에 아무 상처 없는거 같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상처가 참 컸구나 싶어요.. 그 치열했던 시간이 일년 정도가 지나자 안정이 되던데..님도 혹 그런것이라면 님의 시간도 빨리 지나가길 바랍니다..

  • 7. **
    '10.9.16 12:33 PM (165.132.xxx.53)

    제 생각엔 심리상담이 필요한 사인인것 같아요 .
    상한 마음의 상처가 상황이 좋아지니까 슬슬 ..나 좀 처리해 주세요 하고 신호를 보내는거죠
    과거의 상처를 지우는 좋은 방법, 효과는 있고 부작용은 없는 방법 알려드릴께요 .hjin23@naver.com 으로 메일 주세요. 사시는 지역과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주시면 더 좋겠지요 . 행복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은 빨리 처리할 수록 좋습니다.

  • 8. ..
    '10.9.16 3:47 PM (219.251.xxx.85)

    자기의 아픔은 자기가 보듬고 삮혀야해요
    믿는 친구에게 말한들 순간은 시원하겠지만 오히려 못함만 못할때도 있어요
    자신과 대화를 하시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기르세요
    세상에 자기맘과 꼭같은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현재 행복한데 왜 지나간 일에 집착을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0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7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6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1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3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3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1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