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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밤 악몽을 꾸는것이 정말 파킨슨병의 징후인가요?
안녕하세요~
항상 보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저희 신랑이 요즘 스트레스가 많은건지, 항상 악몽을 꾼다고, 그 꿈이 너무 생생하다고 아침마다 말하거든요.
가끔은 자다가 꿈 때문인지 크게는 아니지만 신음소리 같이 소리를 내기도 해요. 자다가 깨는 일도 많구요. 소변보네 어쩌네 하면서 서너번은 깨는것 같더라구요 (제가 같이 깨는것만 두세번 되니까 더 많을 수 있겠지요...).
인터넷 기사에서 매일밤 악몽을 꾸는 사람이 후에 파킨슨병을 가질 확률이 많다고 읽은 후 부터는 좀 걱정이되요.
시아버지가 파킨슨병으로 고생중이시거든요. 유전이 되는 병은 아니라지만 일단 그 병이 쉽게 유발될 수 있는 어떤 인자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의미일테니까요...
혹시 의사선생님이라던가 수면 연구하시는 분 있으시면 말씀 좀 부탁드릴께요. 진단을 받아봐야 할까요?
1. **
'10.9.16 8:50 AM (125.176.xxx.24)저희 엄마의 경우를 말씀드릴께요..
현재 파킨슨병 으로 약물 복용 중이시구요...
병원에 간건 왼손의 떨림이 있어서였는데 그땐 이미 진행중이었어요...
그 전에 저희 엄마는 심한 잠꼬대가 있었어요...
거의 매일밤 누군가에게 쫓기거나 벌레들 같은 게 달려드는 그런 꿈이여서
잠꼬대도 많이하셨는데 이 잠꼬대가 다른 사람들의 잠꼬대와 다릅니다..
신음소리나 웅얼웅얼이 아니고 굉장히 발음이 또렸하고
소리가 컷어요....
이걸 대수롭게 넘겨버려 초기에 치료를 못한것이 너무 속상하네요....
위에 말씀드린 내용과 증상이 비슷하다면 병원에 가보셔요...2. 흠
'10.9.16 8:52 AM (221.148.xxx.131)저도 매일 보기만 하다 겪을 일이 있어 글 남기네요. 저희 신랑 결혼 전부터 매일 가위 눌려서 제가 수면센터 가보라구 설득끝에 갔는데, 수면무호흡증이 있었어요.. 인터넷에 검색하면 유명한 수면센터있거든요. 한번 가서 상담해보세요. 저희도 처음에 별거 아닌걸로 생각해서 몇년을 참다가 나중에 심각해서 (잠을 하루저녁에 몇번씩 깨고 다시 잠을 못자고 했어요.)찾아간거였거든요. 참고하세요.
3. &&&&
'10.9.16 9:30 AM (116.121.xxx.179)심한 잠꼬대-윗님 말씀대로 크고 또렷한 목소리로 소리를 지릅니다
배변장애-화장실 자주 갑니다..밤에 자다가도 몇번씩
손떨림
저희 아버지는 이런 증세가 있었다가 점차 심해져서
걷다가 멈춰서곤 하셨어요 소변도 갑자기 실수하시고...
파킨슨 진행한지 꽤 됬었는데 예전에 뇌경색이 있으셔서
그 증상인줄만 알았답니다.
지금은 요양원에 계시네요.....4. --
'10.9.16 9:37 AM (211.207.xxx.10)정말 좋은 정보를 얻었네요. 감사합니다.
5. 레미안
'10.9.16 9:38 AM (121.67.xxx.21)안녕하세요 원글님. 악몽을 꾼다고 해서 파킨슨 질환과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것은 아닙니다. 파킨슨질환이있는 사람이 꿈을 꿀때 REM Behavior Disorder라는 램수면 장애가 나타납니다. RBD가 있다고 해서 파킨슨질환이 있다고는 볼수없지만 의심은 해볼수 있습니다. 수면 장애중에 파킨슨질환보다 우을증이 있을때 REM수면이 위상 전진 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일반이 보다 현저히 REM수면 빈도도 높구요. 보통은 REM수면은 자면서 90분 단위로 3~4번 출현 합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많고 일찍 나오면서도 짧게 분절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원이 있을수 있으니 수면 센터를 가지마시고 신경과를 가셔서 신경학적 검사를 한후 문제가 없다면 수면 장애 치료쪽으로 알아보시는게 순서일것 같습니다.
6. 악몽
'10.9.16 10:01 AM (60.241.xxx.138)아.. 답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레미안님, 자세한 설명 정말 감사해요! 일단, 그렇게 악몽을 자주꾸고 잠을 자주 깨는것이 램수면 장애이고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시는거죠? 저희는 지금 호주에 있어서 바로 신경과로는 갈 수 없구요, 일단 GP를 방문해야 하는데 그때 잘 모르고 증상에 확신이 없으면 걱정하고 있는건 해결도 못하고 괜히 시간낭비만 할까봐 질문했거든요. 감사합니다!7. 토닥토닥
'10.9.16 12:20 PM (118.221.xxx.214)남의일 같지 않아서 로그인했습니다. 3년전에 저와 비슷한 상황이네요. 뇌쪽에 문제가 생겨서 쓰러지기 전까지 2달넘도록 거의매일 악몽을 꿨어요. 쫒기는 꿈, 벌레가 계속 나오는 꿈... 자다가 새벽에 3~4번깨서 수면장애도 오고, 잠드는게 무서울정도로 힘들었어요. 저는 파킨슨은 아니었습니다만, 아마도 신경계쪽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병원에서 진단과 치료도 중요하고, 남편분의 수면에 방해가 되는 요소는 가족들이 신경써줘야할것 같습니다. 남편이 잠들기전에 조명도 끄고, 소음이 발생되는 요인은 모두 차단하고... 저녁7시이후로는 수분섭취는 가급적 줄이고... 스트레스나 과로도 한몫했을껍니다. 크게 아프고나면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간호하는 가족들과 주변인들이 더 힘들겁니다. 미루지마시고 병원에 얼른 다녀오시구요, 남편분이 최대한 잘 쉴수 있도록 가족분들이 도와주세요.
8. 저혈당
'10.9.17 10:16 AM (124.153.xxx.168)티비에서 당뇨 전문가가 나오셔서 당뇨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프로를 본적이 있는데 당뇨 환자들은 새벽 3-4시경에 저혈당 증세가 온면 악몽을 꾼다고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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