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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깊고, 일은 많고, 배는 고프고

깍뚜기 조회수 : 1,218
작성일 : 2010-09-16 02:11:07
마무리해야할 일이 끝이 보이질 않네요.

때마침 배는 출출하고,

출렁이는 뱃살을 보니 1초간은 죄책감이 불끈

아하.

무얼 먹으면 좋을까요...

냉장고를 보니 뭐가 밸로 없어요.

달걀, 맛타리 버섯, 사과 ㅠㅠ

IP : 122.46.xxx.13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깍뚜기
    '10.9.16 2:19 AM (122.46.xxx.130)

    꾸앙. 맛있겠다. 누가 지져주면 더 좋으련만...
    남편도 노트북 부여잡고 졸고 앉았네요.
    너라도 편히 자거라~

    그런데 저리 먹으면 제 얼굴은 달댕이가 되겠죠?
    추석 땡겨쓰기 ㅋㅋ

  • 2. 요건또
    '10.9.16 2:23 AM (122.34.xxx.93)

    제가 일을 좀 해드릴깝쇼? 백수가 되고나니 '일'이라는 것도 하고 싶어지는군요. "일이 끝이 안 보인다"라는 이런 멋진 말을 해보고싶어졌지만... (3초후)... 최소한 향후 1년간은 일 안 해야지.. 라고 다시 생각합니다.
    티셔츠 S 사이즈 입으시는 분이, 웬 그리고 왠 뱃살 타령이십니까?

    요리팁//

    밀가루에 우유와 계란을 적당히 넣은 후 좀 묽게 반죽하여 (핫케잌 가루가 있으면 그걸로) 후라이팬에 반죽을 붓고 중불로 익히며 위에는 사과를 가늘게 채썰은 것 (원래는 약간의 설탕과 레몬 등을 가미하면 좋지만 바쁘니까 걍) 올려서 윗부분까지 익었싶으면 뒤집어 잠시만 익인후에, 예쁜 접시에 담고 계피가루와 슈가파우더ㄴ(없으면 그냥 유기농 갈색 설탕이라도) 아주 약간 뿌린 후 카푸치노 한 잔과 먹은 후에 열심히 일을 한다.

  • 3. 깍뚜기
    '10.9.16 2:28 AM (122.46.xxx.130)

    으헉, 요건또님 아직 깨어계시군요...
    저도 백수가 되고 싶어요. 하지만 포도청이 아니면 목구녕이 아니죠.
    헤시오도스 <신통기>의 영문을 웹에서 찾고 있는데, 그냥 걸리는 버전으로 볼까봐요.

    훌륭한 레시피에 제가 해드릴 답은...
    집에 슈가파우더, 계피가루, 레몬은 물론이고, 집에 밀가루와 설탕도 없네요.
    대체 뭐가 있는 걸까요. 이건 가정집이 아니라 뭐랄까. 남자 둘이 사는 자취방
    저는 남자일까요? (여성이 꼭 살림을 잘해야한다는 뜻은 아니구요.)
    전격 커밍아웃!

  • 4. 요건또
    '10.9.16 2:44 AM (122.34.xxx.93)

    오늘 백만년만에 낮잠을 잤더니 밥잠은 안 오고 쓰잘데기없는 고민만 하고 있었습니다.
    고민은.. 일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 ㅎㅎㅎ

    헤시오도스 그 책, 우리집에 있었던거 같은데 지금 찾아보니 안 보이네요. 뭐 있어봤지 그리스책이라 도움도 안 되겠지만... 갑자기 왜 책이 많이 없어졌지? 그러면서 고민을 시작할까 말까 그러고 있습니다. 영어 버젼 걸리는거 있음, 제게도 소개를 좀. 영문으로는 읽어본 적이 없지만, 아리스토텔레스 영문 번역 해놓은거 보면 혀를 내두르겠던데 뭐 어지간히 잘 알아서 번역해놓았겠어요?

    첫댓글님 요리 제안이 진리구만요, 그럼. 버섯전을 먹고 사과를 후식으로 한다.

  • 5. 그냥
    '10.9.16 2:49 AM (116.39.xxx.99)

    달걀 삶아서 드세요. 두 개만 먹어도 배불러요. 단, 소금 찍지 말고...^^
    저도 일해야 하는데 아직도 82에 미련이 남아 이러고 있네요.
    번역해야 할 책이 옆에서 저를 째려보고 있습니다. ㅋㅋ

  • 6. 어?
    '10.9.16 2:50 AM (210.222.xxx.224)

    깍두기님이다~ -0-
    이 밤까지 일하세요? 에그그그그..
    계란 삶아드세요~~ 물이랑 같이 꼭꼭 씹어드세요

  • 7. 깍뚜기
    '10.9.16 2:51 AM (122.46.xxx.130)

    어여쁜 아가들과 보내면 하루도 후딱 갈거 같은데요? ㅋㅋ
    일하고 싶은 맘이 안 드실 듯 ^^

    낼 도서관에 가면 좌르륵 있을긴데, 급하게 구글을 뒤지니 이름도 그 놈이 그 놈 같고;;;

  • 8. 깍뚜기
    '10.9.16 2:52 AM (122.46.xxx.130)

    그냥님 / 어여 한 페이지라도 시작하셔요~ 간간히 수다떨면서 함께 졸음도 쫓구요.

    어?님 / 계란 삶을 까봐요. 앜 근데 심지어 집에 물도 없어요. 저는... 왜 사는 걸까요? ㅠㅠ

  • 9. 요건또
    '10.9.16 2:54 AM (122.34.xxx.93)

    이거 어떻습니까? 저는 위키 백과를 신뢰하는 편이라서... 거기에 걸린 링크마저 신뢰한다는...

    http://www.sacred-texts.com/cla/hesiod/theogony.htm

  • 10. 깍뚜기
    '10.9.16 2:54 AM (122.46.xxx.130)

    요건또님~ 찌찌뽕. 저도 지금 요기 들어가서 헤매고 있어요 헤헷

  • 11. 요건또
    '10.9.16 2:58 AM (122.34.xxx.93)

    여기 한 번 저 글 올려보려했더니, 아니 저 텍스트에 대체 '헤헤'가 어디 있다는건지.. 헤헤 때문에 안 올라간답니다.

  • 12. 요건또
    '10.9.16 3:04 AM (122.34.xxx.93)

    긍까.. 위키 저 링크가 이 책이라는거죠?
    http://www.amazon.com/Theogony-Hesiod-Dodo-Press/dp/1409910164/ref=sr_1_6?s=b...

  • 13. 깍뚜기
    '10.9.16 3:05 AM (122.46.xxx.130)

    그런거 같은데요. 표지 그림이 멋지네요!

  • 14. 요건또
    '10.9.16 3:08 AM (122.34.xxx.93)

    저걸로 텍스트 삼아도 되지 않을까요? 저 역자들로 검색해보면...

    http://www.amazon.com/s/ref=ntt_athr_dp_sr_2?_encoding=UTF8&sort=relevanceran...

  • 15. 덕후탄생!!!
    '10.9.16 3:13 AM (221.190.xxx.125)

    아..정말이지 두분은 명콤비!!!
    지적이고 진지하면서도 또 유머를 잃지 않는 82의 없어선 절대 안될 존재..
    사...사...좋아해요~

  • 16. 깍뚜기
    '10.9.16 3:44 AM (122.46.xxx.130)

    에휴 일단 좀 자고 새벽에 다시 깨어나야겠어요.
    계란만 삶아 먹고 자는 기분?

    모두 편한 밤 되시기를...

  • 17. 탱굴
    '10.9.16 6:41 AM (121.183.xxx.105)

    앗..자고 일어났더니 깍두기님의 글이 ㅎㅎ
    저 그제 새벽에 30만원에 질질 짰던 새댁이에요^^;;;
    일은 다 하셨나 몰겠네요..힘내세욧!!팍팍!! ㅎㅎ

  • 18. 아침에 저도요...
    '10.9.16 8:49 AM (203.247.xxx.210)

    사...사...좋아해요~2222222222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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