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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암에 걸리신것 같아요

걱정 조회수 : 1,899
작성일 : 2010-09-16 01:50:40
친정아빠께서 얼마전 우연히 간 초음파를 하셨습니다.
자주가던 내과에서 초음파약(?)이 남았다며 그냥 해주셨다는데
간에 크게 나빠보이지는 않는 혹이 8cm가 있다고 했나봅니다.
며 칠 뒤 종합병원에 가서 간ct촬영을 했고, 화요일 저랑 남편이 아빠를 모시고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갔는데, 그냥 물혹이겠지 하고 가볍게  맘 먹었던것과는 틀리게
암일지 모른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분명 간 ct를 했는데 의사선생님이 말씀을 아끼시고,
자꾸 위내시경을 더 해봐야 알것 같다는 말씀만 하셔서
혹 그 혹이 나쁜것일수도 있냐고 여쭸더니 그렇다라고 하시더군요.
그럼 위내시경을 해보자고 하시는건 그 쪽도 의심되서 그러시냐고 하니 그렇다고..
아빠먼저 내보내고 여쭤봐서 아빠는 아직 이런 상황을 모르시구요.
오히려 선생님이 간에 대한 자세한 말씀을 안하시니 괜찮다고 생각을하시는 모양입니다.
엄마한테도 선생님이 괜찮다고 했다고 하시더래요.ㅜㅜ
..어제는 많이 울었구요.. 오늘은 그래도 좋은쪽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는데..
지금 자꾸 가슴이 철렁 철렁 내려앉아요.
내일, 아니 오늘이네요. 아빠모시고 위내시경을 하러 다시 병원에 가야되거든요.
내시경은 결과가 바로 나온다는데 어떤 결과를 듣게 될지..
휴.. 일찍 일어나야하는데 가슴이 계속 진정이 안되서 잠이 오질 않네요.
간에서 위로 암이 전이되는 경우는 없다고 들었는데, 도대체 얼마나 안좋아서
위내시경을 또 하자고 한건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제발 오래 못사실것 같다는 말만 안들었으면 좋겠네요.
IP : 180.64.xxx.21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ㄴ
    '10.9.16 2:01 AM (122.32.xxx.193)

    내일 검사결과 전이도 없고 초기라서 치료 받음 금방 낫는다는 결과 받기를 빌어드릴께요
    암은 전이와 재발이 제일 무서운것 같았어요 ^^;;

  • 2. 연세가
    '10.9.16 3:05 AM (58.123.xxx.10)

    어떻게 되세요? 연세가 많으시면 차라리 검진 받지 말고 그냥 평소처럼 생활하도록 하시는 게 낫습니다.괜히 검진받고 무슨 암이 발견되었네 전이가 되었네 하는 소리 들으면 심적 충격으로 오래 못사실거고 치료받다가 결국 돌아가실 겁니다.전이가 된 암은 가망이 없는 거고요.전이가 안된 암은 치료 안받고 그냥 사시는 것이 훨씬 더 오래 삽니다.훨씬 더 오래요.병원 치료 시작하면 그땐 고통 시작 행복 끝이란 것만 아세요.의사들의 3개월 남았네 6개월 남았네..그런 소리 믿지 마세요.근데 우리나라는 의사에 대한 신앙 같은 것이 있어서 의사가 그런 소리 하면 어지간한 사람은 다 뒤로 넘어지고 맙니다.그런 일 하지 마세요.설령 암이라 하셔도 모르시는 게 백번 낫습니다.

  • 3. 저희
    '10.9.16 3:08 AM (58.123.xxx.10)

    아버지께서 감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당신이 수술이고 항암치료고 너무나도 간절히 원하셔서 받으셨는데 금방 돌아 가셨어요.아주아주 빼빼 마르시고 ..어찌나 고생을 하시다 돌아가셨는지 모릅니다.전 치료 말리고 싶었지만 그게 맘대로 안되더라고요.생지옥이 따로 없습니다.병원에선 새로운 항암제가 나왔는데 임상실험 대상자 하지 않겠냐고 하더라고요..그것도 돈 내고...웃기지 않나요? 가망도 없는 환자 실험대상으로 삼자는 수작이었죠.

  • 4. 그 실험
    '10.9.16 3:09 AM (58.123.xxx.10)

    대상이 된다는 건 그냥 마루타 되는 거거든요.얼마나 투여하면 환자가 죽나..그런 거 알아보는 거요....아버지 수술도 안하시고 병원도 안가셨다면 아직도 살아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암이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라 치료가 사람을 죽인다고 합니다.관련 서적도 읽어 보시기 바래요.울고 계시지 마시고요.실질적인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보다 현명하게요.....

  • 5. 탱굴
    '10.9.16 6:56 AM (121.183.xxx.105)

    다른 병원도 꼭 가보세요.... 너무 걱정마시구요..좋은 소식 있길...

  • 6. 연세가님 관련해서
    '10.9.16 9:34 AM (125.133.xxx.11)

    생각이 나네요
    친구시어머니 어버이날 효도랍시고 건강검진을 받게하셨데요
    그날 아침까지도 너무 건강하셔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병원갔는데
    검사결과 위암3기였다네요
    아무튼 그뒤로 수술하고 투병하고 나중에는 몰핀없이는 못견뎌하시고
    1년 투병하시다 돌아가셨는데
    신랑이 그렇게 후회하더래요
    괜히 건강검진해서 암을 발견했다구 몰랐으면 그거보다는 많이 사셨을거라고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이를 악물면 입주위가 새까매졌던 기억으로 많이 괴로웠다구

  • 7. plumtea
    '10.9.16 9:49 AM (125.186.xxx.14)

    전 좀 위에 분들과 생각이 다릅니다. 저희친정 아버님은 뇌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일단 수술을 하시건 치료를 하시건 아니면 치료를 안 하신다고 하셔도 진단은 정확히 하신 다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초기라면 오히려 치료 견디시고 나머지 인생 즐기시는게 더 낫지요. 치료를 받으시건 안 받으시건 말기에 돌아가시기 전에는 무척 고통스럽습니다 곁에서 멀쩡한 몸으로 지켜보기가 송구스럴 정도였어요. 그 고통의 깊이가 말할 수 없어요. 정확히 알아보시고 앞으로의 일 결정하셔요. 그리고 충격은 받으실 수 있지만 꼭 말씀 드려야 해요. 당신 인생을 그나마 정신 있으실 때 결정하게 해 드려야합니다. 그건 아버님의 권리입니다.

  • 8. plumtea
    '10.9.16 9:51 AM (125.186.xxx.14)

    참. 그리고요 원글님 아버님 오진이셨음 하고 바랄게요.

  • 9. 걱정마세요
    '10.9.16 10:01 AM (203.238.xxx.67)

    작은 내과에서 진단한거잖아요
    만일 큰 병이었으면 당장 큰 병원 가라고 했을거예요.
    큰 병원 가서 이참에 정밀진단 받고 판단하세요

  • 10. 모두들
    '10.9.16 8:43 PM (180.64.xxx.218)

    감사합니다.
    오늘 병원갔다왔구요 너무나 마음아프게 위암 4기라고 하십니다.
    간에도 전이가 되구요. 이미 수술은 할수 없는상태라 조직검사후에 항암치료 받자고 하시네요.
    하지만 다른분들 말씀 읽어보니 망설여집니다.
    괜히 고생만 하다 돌아가실까봐요.
    아빠가 너무 불쌍하고.. 식구들도 불쌍하고.. 어찌해야할지 막막하네요.

  • 11. ..
    '10.9.16 11:05 PM (203.210.xxx.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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