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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불성된 남편 데리고, 회사동료& 상사가 왔던 경험 있는 분...들께..
저 밑에 댓글 중에, '차한잔 하고 가시라고 하는말이 더 이상할수 있다'라는데..
저도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남편은 정신못차리고 있는데..이 야밤에 차 마시고 가라는 말이....ㅠㅠ
실제로, 이렇게 동료가 인사불성 남편을 데리고 왔을때.....어떻게 들 하셨는지.
경험자분(?)들께 다시 좀 여쭐께요..
차한잔 권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하면서 마음을 전하고, 그냥 보내드리는게 맞는걸까요?
서로 직원이라도 얼굴이라도 본 사이라면 모르겠는데....초면인데다, 전화로도 처음 통화한 사이인데다,
윗 상사이기도 하고....
차 한잔 권하는게..좀..상식에 맞는걸까요? 아니면 좀 쉬워 보이는 와이프로 혹시 보이지 않을까..(엥 이건 또 무슨 말인지..쩝..에효)
경험담 좀 들려주세요~
1. ..
'10.9.16 12:12 AM (121.183.xxx.105)전 차는 아니고 음료수 드린적 있으세요.
보통 인사불성된 사람 데리고 오면 땀 범벅이 되기가 쉽기 때문에.^^;
현관에서 남편 건네 받고 대충 추스려놓으려니 무겁더라구요. 같이 도와주시고 땀범벅이시길래, 음료수 한잔 드리니 후딱 마시고 가시더라구요.2. ....
'10.9.16 12:13 AM (218.48.xxx.105)여기다 질문하실 시간에 냉장고에 음료수 있는지 확인하시구요...^.^
그냥 오시면 얼마나 말 을 하겠어요?
그냥 "이이가 오늘 기분이 좋아 그랬나보다"고...
데려다주셔서 고맙다고 한두마디 하시고...음료수 한잔 준비하셨다가
아니면 캔음료라도 얼른 사다놓고 (자연은...무뭐뭐) 보내세요...
왜 이렇게 걱정하세요?^.^ 하늘 무너질것 같아요....ㅋㅋㅋ3. 아우
'10.9.16 12:13 AM (222.108.xxx.156)아우 정말 어지간히 답답하시다..
저 지금까지 두 번 쓰신 글은 그냥 넘어갔지만
이번에 드디어 로긴했어요.
한마디로 대답할게요
1. 문간에서 남편 인계받고 '어떡하죠? 정말 감사합니다' 하세요
2. 팀장이 어쩌구 저쩌구 아닙니다~~ 뭐 이러겠죠
3. '살펴가세요' 하고 돌아서 가는 거 지켜보세요.
끝.4. 예의상
'10.9.16 12:13 AM (121.161.xxx.122)권하는게 맞고 그쪽도 예의상 그냥 가는게 맞죠
권해서 그쪽이 응하면 그냥 한잔 하시고 가면 되는거예요.
뭐가 그렇게 걱정이세요?
그리고 고맙다는 인사는 나중에 남편이 알아서 하면 돼요
담날 점심때 해장국 내도 되구요
문앞에서 그냥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하기도 뭐하지 않으세요?
그냥 '죄송해서 어떻게 하죠? 차라도 어떻게...' 하고 말끝 흐리면 그쪽에서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가실거예요.5. ..
'10.9.16 12:13 AM (121.138.xxx.35)그분도 취하셨으니 빨리 집에 가셔야죠.
술마셔 붉은 얼굴로 부하직원 안사람 보는 것이 창피한 일일수도 있어요.
차 한잔 드시러 들어오시라고 해서 그 후에 그 어색함을 어떻게 감당하실라구요.
감당하실 자신 있으시면 모르겠지만 성격상 그렇지 못하시다면
그냥 고맙습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보내셔야해요.
내일 아침 남편출근할 때 와이프가 무척 죄송하고 고마워하더라는 얘기 꼭 전해달라하시고요.6. 아우
'10.9.16 12:14 AM (222.108.xxx.156)그리고 음료수는 드려도 좋고 안 드려도 좋습니다-_-;
7. ....
'10.9.16 12:16 AM (218.48.xxx.105)집에 들이기 싫으시면 캔음료 시원한거 준비했다 가시는 길에 드시라고 드리시고
간단한 인사말 한두마디 하고 보내세요...
진짜 이거 완전히 "기둥뒤에 공간있다" 다른 버젼인듯..ㅋㅋㅋㅋㅋ8. 아우
'10.9.16 12:20 AM (222.108.xxx.156)또 써요.. 연습하세요
'어떡하죠? 정말 감사합니다. (이거 드세요)'
'~~~'
'그럼 살펴 가세요...9. 파리쿡
'10.9.16 12:20 AM (115.161.xxx.17)너무 좋아요. 이런 것도 가르쳐 주시고...
전 새벽에 띵동 소리가 나서 남편인 줄 알고, 브라도 안 하고 뛰어나갔다가
상사 두 분이 부축하고 것을 보고 "아! 네...."하고 멍하게 서 있었어요.
그 분들도 당황하셨는지 저에게 안겨 주시고 얼릉 가시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화끈거리고 너무 창피해요.10. ,,
'10.9.16 12:21 AM (116.40.xxx.111)늦은 시간이고 하니.... 냉장고에 캔음료 같은것 있으면 가시는 길에 드시라 하고 꺼내 드리세요.
11. 술자리
'10.9.16 12:30 AM (211.215.xxx.140)ㅎㅎ...에고..저 원글인데요..
댓글 읽으면서..저 너무 웃겨서..넘어가요....ㅎㅋㅋㅋㅎㅎ
제 자신이 참 한심하기도 해서도 그렇고, 댓글님들이 한숨소리 , 혀차는 소리가 여기까지 드리는듯하여..ㅠㅠ;;;
왕초보 초짜주부...알려주신거 토대로 나름 잘 해보겠습니다~~
댓글님들...너무 답답해 하지 마세요~~^^12. ㅋㅋㅋ
'10.9.16 12:31 AM (121.183.xxx.105)아..지금 남편하고 님들 시리즈로 보고 둘이 숨넘어 가요..ㅋㅋㅋ
더불어 '기둥뒤에 공간있다' 봐줬어요 ㅋㅋㅋㅋㅋ
힘내세요~ㅎ13. 술자리
'10.9.16 12:32 AM (211.215.xxx.140)그런데요.
'기둥뒤에 공간있다'는 뭔가요..?14. ㅋㅋㅋ
'10.9.16 12:33 AM (121.183.xxx.105)남편하고 같이 보믄서 막 웃다가 남편이 검색해보라 해서 했는데..진짜 웃겨여..ㅋㅋㅋ
한번 검색해서 보세요 ㅋㅋㅋ15. 원글
'10.9.16 12:41 AM (211.215.xxx.140)저 지금 검색해서 읽고...완전 혼자 킬킬 거리고 난리났어요..
최근들어..정말 웃긴 내용이었음...ㅋㅋ16. 서비스
'10.9.16 12:44 AM (211.215.xxx.140)http://yulkeon.blog.me/10085011304
혹시 못보신분들을 위해...이시간 저처럼 연락없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들을 위하야~~17. ㅋㅋㅋ
'10.9.16 12:45 AM (121.183.xxx.105)대박이죠?ㅋㅋㅋ 근데 남편분은 아직 안오셨어요? 원글님 후기 보고 자려고 기다리고 있어여.,ㅡㅡㅋㅋ
18. 오밤중에
'10.9.16 12:50 AM (121.161.xxx.122)미친 여자처럼 눈물 흘리며 데굴데굴 굴렀습니다.
그 사이 연락두절 남편 현관문 여는 소리 들리네요..
원글님 연습 다 하셨죠??19. ..
'10.9.16 12:50 AM (211.215.xxx.140)지금 사실...위에 위에 댓글 쓰는 도중에..띵동....ㅠㅠ
남편과 직급같은 동료가 데려다 주고, 남편은 정신만 없고 눈은 뒤로 넘아갔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비틀거리며 걸어들어오고, 동료는 에레베이터에서 내리지 않고, 멍하니 쳐다보고,
남편은 술이 취해서 퀭하니 정신병자 같은 몰골로, 저를 그냥 안으로 밀어부쳐서..'조심해서 가세요'라는 말끝을 흐린채, 밀려 들어왔어요..ㅠㅠ 문은 남편이 닫고....
들어오더니..그냥 쓰러져버리네요..ㅠㅠㅠㅠㅠㅠ
지금 거실에서 그냥 옷입고 쓰러진채로 자요..
괜히 깨면, 술주사가 예전에 있어서...술취한 상태로 깨어있는게 별로 안좋을듯해서
옷도 안 벗기고..그냥 냅두고...전...82쿡 하고 있어요..ㅠㅠ;;
모든 관심갖어주신 선배주부님들..너무 감사하고~ 또..너무 사랑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20. 후기
'10.9.16 12:51 AM (121.161.xxx.122)꼭 올려주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1. 원글
'10.9.16 12:51 AM (211.215.xxx.140)정말...댓글 보면서...실제로 말도 해보고 연습 무지 했는데..
허무하네요...^^;;;;;;;;;;;;;;;;;;;;22. ㅋㅋㅋ
'10.9.16 12:55 AM (121.183.xxx.105)한시름 놓으셨네요~ ㅎ 저도 결혼3년차밖에 안됐는데 왜 전 원글님상황이 익숙한지.ㅡㅡㅋㅋ
암튼 ~ 저도 이제 자야겠네요 ㅋ 남편이 궁시렁 거려요.. ㅎㅎ
좋은밤 되세요~ ㅎ23. 으
'10.9.16 1:19 AM (221.163.xxx.50)집에까지 돌아가실 택시비는 드리는 센스
24. 저라면..
'10.9.16 9:24 AM (121.127.xxx.92)"뭐하러 이런 고생을 하셨어요.
그냥 대충 길가 한쪽에 몰아놓고 포스트 잍에 '밟지마시오.'라고 쓴 메모 한장 붙여놓으시지.."25. 긴머리무수리
'10.9.16 9:41 AM (123.142.xxx.164)울 영감탱이..
작년인가 정말 술이 고주망태가 되어서리,,
밑에 직원에게 엎혀서 왔어요,,여름이라,,정말 더웠었는데,,
택시 타고 와서 9층 울집까지,,,으이그..
챙피해서 못내려가고 9층에서 내려다 보니 가관이더군요..
직원은..
" 일단 택시에서 내려보이소..한발짝만 떼 보이소.."
택시안에 있는 영감탱이 끌고,.,,
전..
택시비하라고 3먄원 찔러넣어 줬어요,,안받는다는거 억지로 셔츠 주머니에 넣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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