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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뒷전에 앉아있으라 하는데…” 끝내 눈물흘려

끄잡아내리자. 조회수 : 1,301
작성일 : 2010-09-15 17:55:39
[한겨레] 자서전 집필한 김택근 경향 논설위원 '눈물' 일화 소개


"죽을때까지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우다 죽을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MB 정부 들어서 두 번 눈물을 흘렸다. 한 번은 잘 알려진 것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장이었고, 또 한 번은 자서전을 집필하던 비공개 장소였다. 김택근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 오마이뉴스 > 와의 인터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자서전을 집필하던 중 눈물을 흘린 일화를 소개했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 뒷전에 앉아 있으라고 하는데,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시기에 나라도 나서지 않으면 누가 나서겠나. 내가 늙고 힘이 없어도 나서야되지 않겠는가. 그렇지 않으면 민주주의를 위해서 죽어간 의사 열사들이 땅속에서 얼마나 통곡을 하겠는가. 나는 죽을때까지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우다 죽을 것이다."

김 위원은 자서전을 집필하기 위해 김 전 대통령을 만났을때 이처럼 말하며 "울었다"고 전했다. < 오마이뉴스 > 는 "2007년 1권 집필을 막 끝냈을 때, 칼럼 등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이 현실 정치에 대해 침묵하기를 주문했던 김 위원에게 김 전 대통령이 속내를 털어 놓았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때 영결식장에서 눈물을 흘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김 위원은 "이번에 출간된 자서전에 미처 기록하지 못한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순간까지 담아서 김대중 평전을 쓸 구상을 하고 있다"며 "자서전을 통해, 그리고 평전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시대의 거인 김대중'을 기억해주기를, 그리고 '행동하는 양심'의 길을 따라가 주길 소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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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22.100.xxx.1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
    '10.9.15 5:58 PM (180.66.xxx.78)

    아파요. 먹먹하네요. 두분 돌아가신 대통령이 짜꾸 생각나네요.

  • 2. 음~~
    '10.9.15 6:11 PM (220.76.xxx.196)

    위 기사에 리플이 거의 1000 개 가까이 있길래 클릭해서 읽어보니, 어휴~ 어찌나 욕설과 저주와 비난을 해대는 사람들이 많은지... 알바들(?)이 총출동했나 싶었네요. 돌아가신 분이 아직도 그렇게 무섭나...???

    그나저나 그들은 누구 덕택에 그렇게 인터넷 상에 자기네들 하고 싶은 말 다 하면서 살고 있는지 알까요..................

  • 3. ㅠㅠ
    '10.9.15 6:14 PM (115.126.xxx.67)

    그 맘 헛되이 되지 않도록.....

  • 4.
    '10.9.15 6:42 PM (125.177.xxx.83)

    김대중 자서전 1,2권으로 출판된 것..올가을 필독 머스트바이 아이템으로 찜했어요

  • 5. 제발
    '10.9.15 7:02 PM (218.234.xxx.14)

    그 맘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2222222

  • 6. 뵙고싶어요
    '10.9.15 7:05 PM (203.238.xxx.67)

    전 생전에 몇번 뵈었어요.
    군인의 딸이어서 예전에는 영 믿음이 안가고 무서웠어요.
    87년 대선때 단일화 합의를 깼을 때는 저주스러웠어요.
    95년인가? 정계은퇴 선언을 번복했을 때도 실망스러웠어요.
    하지만 일 때문에 몇 번 뵙고는 완전히 반했어요.
    얼마나 유머감각이 있으신지..
    젊음 노인, 늙은 청년.. 그분은 늙은 청년이었어요. 늘 미래를 생각하고 역사의 경험 속에서 미래의 처방을 찾으셨죠.
    대통령은 아플 자유도 없다. 무한한 책임감으로 견뎌야 한다던 그분이 너무 보고싶네요.
    1차 남북정상회담 뒤 전먹던 힘까지 다 했다며 침대에 쓰러지셨다던 그분...
    하지만 이희호 여사님과 함께 계실때는 짖궂은 장난꾸러기였어요.
    여사님 놀리는 재미에 사신다고.. 두 분 나란히 앉아서 tv보며 식사하시던 모습도 그리워요.
    대북송금 특검과 측근 구속 등 노무현 대통령에게 섭섭한게 많으셨지만 노통 돌아가시고 정말 많이 슬퍼하셨다죠. 조사도 못하게 하자 정말 많이 낙담하셨다죠.
    돌아가신 뒤 북한에서 특사파견했잖아요. 돌아가신 후에도 한반도 평화위해 애쓰시던 분이었는데...
    완저히 보수 수구이던 cia출신 그레그 대사도 친구로 삼은 그 분이었는데...

  • 7. ..
    '10.9.15 8:02 PM (116.41.xxx.17)

    정말 그립습니다...
    천안함 사태 때도
    이분이 계셨으면 미국에서 요따우로 함부로 행동 하기 힘들었을텐데 싶어서..
    속상하더군요..
    정치 보복 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하신 인격을 가지신 분이라 생각해요..

    그에 비해 쥐새끼는.. 에휴 나라꼴이 이게 뭔지!!!

  • 8. 자랑스런 대통령
    '10.9.15 9:41 PM (222.98.xxx.45)

    독재하의 시대보다 지금 더 그 분이 필요해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살아계시면 진보와 민주를 지향하는 세력들이 저리 분열되어있지는 않겠죠.
    시간이 흐를수록 노무현 대통령의 선택이 아쉽습니다..

  • 9. 나의 유일한 대통령
    '10.9.16 12:53 AM (119.203.xxx.173)

    저도 정말 그립습니다
    자서전 아직 안샀는데
    바로 주문해야겠네요

  • 10. ㅜㅜ...
    '10.9.16 2:18 AM (203.234.xxx.69)

    노무현 대통령 가시는 걸 본 충격에 마지막이 험하셨던 것 같아 마음이 더 짠해져요.
    평온한 말년이셨을 수도 있었는데...에고...국민들 탓입니다.ㅠㅠ

  • 11. phua
    '10.9.16 1:51 PM (218.52.xxx.98)

    더 오래 우리 곁에 계셔서
    힘이 되어 주셨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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