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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속에 내모습이 너무 초라해요..
이제 출산한지 딱 두달 되었네요.. 아직 뱃살도 남아있고 워낙 하체가 두리 뭉실해서 지금은 뭘 입어도 아줌마티를 벗어날수가 없네요... 어제 간만에 친정엄마가 아기 봐줄테니까 신랑이랑 저녁 먹고 오라고 해서 백화점에서 만났습니다. 멀리서 걸어 오는 신랑 모습 보니까 제 자신이 너무 초라 하더라구요.
신랑은 제가 임신중에 헬스 한다고 열심히 헬스 하더니 군살 없이 쫙 몸 만들어서 요새는 와이셔츠도 그냥 아저씨들 와이셔츠가 아닌 그 뭐죠? 좀 타이트하게 나온 와이셔츠 입고 허리도 31로 만들고..ㅠㅠ
그 모습을 보다가 쇼윈도우에 비친 내모습을 보니 완전 화가 나더라구요. 눈물도 나고. 청바지는 벨트 하나 안해도 딱 맞고 티셔츠는 맞는거 없어서 신랑 티셔츠 하나 달랑 입고 있는 제 모습.
출산후 일주일만에 신랑이 너 뱃살 어떻게 할래? 헬스라도 다녀라는둥 그런소리를 계속해서 부부싸움도 여러번 했었습니다.
솔직히 이런 소릴 들으니 신랑이 혹시 바람 피는건 아닐까? 하고 의심도 하게 되었습니다. 회사 다닐때는 나도 나름 날씬하단 소릴 들었는데 임신하고 출산하고 살찌고 있는 내모습을 보자니 제 자신이 너무 싫더군요.
도대체 살은 어떻게 빼야 할까요?
화장실에서 샤워할려고 벗은 제 몸을 보니 저 자신도 보기 싫을정도로 쭈글쭈글한 배에 튀어나온 배에 엉덩이에 허벅지는 살때문에 두다리가 딱 붙어 있고. 정말 여자인 저도 보기 싫은데 신랑은 더더욱 싫어 하겠죠. 그래서 나한테 헬스하라는둥 수영을 하라는둥 그런소리를 해대는것일지도 모르는데 전 그 소리 들으면 저 인간이 바람난거 아냐? 그런생각을 해버리고는 신랑한테 신경질내고 말아 버려요.. 저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말도 안되는글 쓰면서 횡설수설 하고 있습니다.
1. 메사임당
'10.9.15 4:14 PM (211.37.xxx.189)출산한지 두달되었는데 날씬하면 안되는거죠!
주위 사람들 보니까 천천히 빠지기 시작해서 거의 다 빠지려면 한참 걸리더라구요.
심하게 다이어트하면 몸에 무리가 가서 나중에 고생한다고 들었어요.
남편분이 여성의 몸에 대한 이해가 좀 약하신듯해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가벼운 운동(제가 아는 언니는 한시간씩 걸어서 효과 봤어요) 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전 애를 간절히 원하기 때문에 너무너무 부러워요 사실.. 튼살은 제 로망 ㅠ ㅠ2. 토닥토닥
'10.9.15 4:16 PM (183.100.xxx.68)출산 두달이면 s라인일수가 없어요 그게 정상이거든요 ^^;
이제 슬슬 살 빼시고 몸매 가다듬으시면 되지요.
그리고 아이를 낳고 나면 방심하면 바로 살찌는 체질이 되는 거 같아요.
앞만 보니까 잘 모르고 있지만 등 뒤, 엉덩이 뒤, 엉덩이 아래, 팔뚝 뒤, 이렇게 뒤쪽에 살이 쪄요.
그래서 옷을 입으면 엉덩이가 끼고 등 뒤가 울룩불룩해도 앞모습은 그럭저럭 괜찮거든요..
항상 주의하는 수밖엔 없더라구요 ㅠㅠ (여자의 평생 동지는 다이어트라는...)
틈틈이 스트레칭해주시고 음식조절 하시면 아기 돌때까지는 처녀적 모습 찾으실거예요.
저는 출산 후 무리하게 다이어트했다가 몸이 약해져서 후회했어요.....
천천히 건강하게 하세요 ^^3. ..
'10.9.15 4:21 PM (61.79.xxx.38)저도 그런적 있어요.둘째 낳고..입던 옷들이 하나도 안들어가더라구요.
이렇게 아줌마가 되나 싶고 ..애 둘 주렁 달려서 꼼짝 못하는 신세가 겁나더라구요.
그래도..그날 예쁜 외투 하나 질렀어요.그리고 그 상가에 옷가게 하던 촌시런 아줌마 한분 계셨는데,머리를 생머리로 바꿨더라구요,근데,사람이 달라졌어요.한 10살은 젊어보이더라구요.
그래서..저도 그 시기..참고 견뎠더니..다시 나비가 되더군요,예쁘게 날아다닐 날이 금방 옵니다~4. 그 시기가
'10.9.15 4:56 PM (119.64.xxx.82)시기가 원래 그럴시기에요. 100일전후로 운동 살살 시작하시고 식이요법하시면 금방 몸매 돌아와요.
5. 모유수유
'10.9.15 9:50 PM (115.137.xxx.194)하시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많이 되세요. 벌써 날씬 하면 안되지요. 넘 우울해 마시고 날씬하게 되시기 바래요.
6. ^^
'10.9.16 8:41 AM (221.159.xxx.96)맨날 남편을 미워만 하다 어느날 거울에 비친 제누드를 보고 나조차도 놀랬어요
그리고 깨달았네요..이렇게 살도 디룩 거리고 승질도 드런 마누라가 그래도 이쁘다고 안아주고 이뻐해주는 신랑이 얼마나 고맙고 미안 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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