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거울속에 내모습이 너무 초라해요..

주절주절 조회수 : 1,563
작성일 : 2010-09-15 16:04:00
회사를 그만둔지 1년 이젠 좀 편히 살까 싶었는데 갑작스런 임신으로 7월에 출산..
이제 출산한지 딱 두달 되었네요.. 아직 뱃살도 남아있고 워낙 하체가 두리 뭉실해서 지금은 뭘 입어도 아줌마티를 벗어날수가 없네요... 어제 간만에 친정엄마가 아기 봐줄테니까 신랑이랑 저녁 먹고 오라고 해서 백화점에서 만났습니다. 멀리서 걸어 오는 신랑 모습 보니까 제 자신이 너무 초라 하더라구요.
신랑은 제가 임신중에 헬스 한다고 열심히 헬스 하더니 군살 없이 쫙 몸 만들어서 요새는 와이셔츠도 그냥 아저씨들 와이셔츠가 아닌 그 뭐죠? 좀 타이트하게 나온 와이셔츠 입고 허리도 31로 만들고..ㅠㅠ
그 모습을 보다가 쇼윈도우에 비친 내모습을 보니 완전 화가 나더라구요. 눈물도 나고. 청바지는 벨트 하나 안해도 딱 맞고 티셔츠는 맞는거 없어서 신랑 티셔츠 하나 달랑 입고 있는 제 모습.
출산후 일주일만에 신랑이 너 뱃살 어떻게 할래? 헬스라도 다녀라는둥 그런소리를 계속해서 부부싸움도 여러번 했었습니다.
솔직히 이런 소릴 들으니 신랑이 혹시 바람 피는건 아닐까? 하고 의심도 하게 되었습니다. 회사 다닐때는 나도 나름 날씬하단 소릴 들었는데 임신하고 출산하고 살찌고 있는 내모습을 보자니 제 자신이 너무 싫더군요.
도대체 살은 어떻게 빼야 할까요?
화장실에서 샤워할려고 벗은 제 몸을 보니 저 자신도 보기 싫을정도로 쭈글쭈글한 배에 튀어나온 배에 엉덩이에 허벅지는 살때문에 두다리가 딱 붙어 있고. 정말 여자인 저도 보기 싫은데 신랑은 더더욱 싫어 하겠죠. 그래서 나한테 헬스하라는둥 수영을 하라는둥 그런소리를 해대는것일지도 모르는데 전 그 소리 들으면 저 인간이 바람난거 아냐? 그런생각을 해버리고는 신랑한테 신경질내고 말아 버려요.. 저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말도 안되는글 쓰면서 횡설수설 하고 있습니다.
IP : 124.49.xxx.1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메사임당
    '10.9.15 4:14 PM (211.37.xxx.189)

    출산한지 두달되었는데 날씬하면 안되는거죠!
    주위 사람들 보니까 천천히 빠지기 시작해서 거의 다 빠지려면 한참 걸리더라구요.
    심하게 다이어트하면 몸에 무리가 가서 나중에 고생한다고 들었어요.
    남편분이 여성의 몸에 대한 이해가 좀 약하신듯해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가벼운 운동(제가 아는 언니는 한시간씩 걸어서 효과 봤어요) 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전 애를 간절히 원하기 때문에 너무너무 부러워요 사실.. 튼살은 제 로망 ㅠ ㅠ

  • 2. 토닥토닥
    '10.9.15 4:16 PM (183.100.xxx.68)

    출산 두달이면 s라인일수가 없어요 그게 정상이거든요 ^^;
    이제 슬슬 살 빼시고 몸매 가다듬으시면 되지요.

    그리고 아이를 낳고 나면 방심하면 바로 살찌는 체질이 되는 거 같아요.
    앞만 보니까 잘 모르고 있지만 등 뒤, 엉덩이 뒤, 엉덩이 아래, 팔뚝 뒤, 이렇게 뒤쪽에 살이 쪄요.
    그래서 옷을 입으면 엉덩이가 끼고 등 뒤가 울룩불룩해도 앞모습은 그럭저럭 괜찮거든요..
    항상 주의하는 수밖엔 없더라구요 ㅠㅠ (여자의 평생 동지는 다이어트라는...)
    틈틈이 스트레칭해주시고 음식조절 하시면 아기 돌때까지는 처녀적 모습 찾으실거예요.

    저는 출산 후 무리하게 다이어트했다가 몸이 약해져서 후회했어요.....
    천천히 건강하게 하세요 ^^

  • 3. ..
    '10.9.15 4:21 PM (61.79.xxx.38)

    저도 그런적 있어요.둘째 낳고..입던 옷들이 하나도 안들어가더라구요.
    이렇게 아줌마가 되나 싶고 ..애 둘 주렁 달려서 꼼짝 못하는 신세가 겁나더라구요.
    그래도..그날 예쁜 외투 하나 질렀어요.그리고 그 상가에 옷가게 하던 촌시런 아줌마 한분 계셨는데,머리를 생머리로 바꿨더라구요,근데,사람이 달라졌어요.한 10살은 젊어보이더라구요.
    그래서..저도 그 시기..참고 견뎠더니..다시 나비가 되더군요,예쁘게 날아다닐 날이 금방 옵니다~

  • 4. 그 시기가
    '10.9.15 4:56 PM (119.64.xxx.82)

    시기가 원래 그럴시기에요. 100일전후로 운동 살살 시작하시고 식이요법하시면 금방 몸매 돌아와요.

  • 5. 모유수유
    '10.9.15 9:50 PM (115.137.xxx.194)

    하시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많이 되세요. 벌써 날씬 하면 안되지요. 넘 우울해 마시고 날씬하게 되시기 바래요.

  • 6. ^^
    '10.9.16 8:41 AM (221.159.xxx.96)

    맨날 남편을 미워만 하다 어느날 거울에 비친 제누드를 보고 나조차도 놀랬어요
    그리고 깨달았네요..이렇게 살도 디룩 거리고 승질도 드런 마누라가 그래도 이쁘다고 안아주고 이뻐해주는 신랑이 얼마나 고맙고 미안 하던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0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7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6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1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4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3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1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