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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제사문화...
저희 집은 부모님이 다 맞이시라 제사 안하는 친척집 제사까지 다하고 추석설날명절까지 제사지내고 하니 어떨땐 한달에 내리6번도 지낼때가 있어요.죽은 사람때문에 산사람 등골 다 빠질지경인데 친척들은 지들도 안하면서 울 집 큰집이라고 제사 합치고 시간 땡겨 하자 뭐 이럼 난리나요.
부모님은 암말 안하시지만 딸인 제 입장은 그렇게 말하는 친척들 입들 재봉틀로 다 꿔매버리고 싶어요.
왜 산사람 생일이나 기념일보다 죽은 사람 기리는 날이 더 소중한건가요.
죽은 사람 제사지내다 산사람 다 죽게 생겼는데 말에요. 아ㅜ 답답해요.
1. 물론
'10.9.15 12:03 PM (180.67.xxx.205)우리 여자들이야 제사가 지겹기만 하죠.
하지만 완전히 없앤다는 건 현실적이지 못하고
간소화 할 필요는 있는 거 같애요.
산 사람이 더 중요한 거 맞는 말이지요.
허례허식 이라고 하죠? 우리 거기서 벗어나야죠.2. 제사 싫어
'10.9.15 12:04 PM (125.132.xxx.172)그래서 전 공자 넘 싫어해요^^
3. ...
'10.9.15 12:05 PM (220.122.xxx.159)전 제사 악습이라고 생각해요.
진짜 조상기리는거면 그집 아들딸들이 조퇴하고 뛰어와야지
남의집 자식 며느리들한테 쪼아대니..
저희는 저희대에서 끝내고 밑에 안 넘겨줄거라고 합의봤어요.4. ^^
'10.9.15 12:07 PM (221.159.xxx.96)전세계적으로 중국과 우리나라만 지낸다죠
그나마 중국은 돌아 가시고 첫제사 한번만 지낸다 하든데..
우리 시누들도 지들 부모 제삿날 기억도 못하면서 제사 얘기만 나오면 개거품 물어요
세대가 바뀌면 제사도 없어질랑가5. 횟수를
'10.9.15 12:07 PM (121.162.xxx.111)줄이는 방향으로 조부모 이상은
한꺼번에 몰아서 한번에 제사를 모신다든지....
그냥 간단히 가족들 식사만 할 정도로
음식을 간소화한다든지...
등등 바꿔가야겠죠.6. 앞으로
'10.9.15 12:10 PM (125.187.xxx.174)지금부터 아이들 결혼 시키고 10년쯤 뒤가 되었을때는
제사를 간단하게 명절때 같이 하던가 첫제사만 하던가
그런 식으로 저부터 바꿔야 겠다고 다짐합니다.
조상님 제사라는 형식이 뭐가 그리 중요합니까??7. ..
'10.9.15 12:16 PM (203.226.xxx.240)이런경우는 아버지의 의지가 중요한데요.
제사 중요시하시고 친척어른들 의견 중시 하시면...어쩔 수 없는거구요.
아버지의 의지를 어느정도 변경할 수 있는 사람만 있다면..친척들이 입을 대거나 말거나
좀 바뀔 수 있어요.
제 친구 시댁도 종가에..꼬장꼬장한 친척어른들 때문에 제사때마다 난리도 아니었다던데..시어머님 그니까 종부시죠..그분이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신 후 아버님이 깨달은 바가 있으셔서 제사 모두 통합하고 줄이고 암튼...
그때 집안 어른들 난리도 아니었다죠. 어떤 친척 할아버님은 마당에 드러누우셔서 통곡을 하셨다는...^^;
그러나 시아버님 의지가 워낙 확고하셔서..지금은..많이 줄었다고 하네요.8. .....
'10.9.15 12:20 PM (220.117.xxx.44)저도 제사 반대예요.
다른집은 몰라도 우리 시댁의 경우, 아이들 대에 가서는 제사 없어질 것 같아요.
마음 같아서는 내가 나이먹어 호호할머니 되었을 때 그때 아예 없애주고 싶어요.
장남이 아들이 없어 우리 아이가 지내야될텐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다, 아들 아들 하던 시절 얘기구요...
요즘같은 세상에 대물려 제사 지낸다는 거, 쉽지 않은 일인듯 합니다.9. ㅁ
'10.9.15 12:28 PM (122.32.xxx.193)자기네는 지내기 싫고 한번 지내기 시작하면 자식대에까지 물려줘야 하는지라 큰집을 희생양으로 제사 강행시키면서 저러는 부류들 참 이기적이라 생각되더만요
울 본가 돈없는 종가집이라 일년 제사 15~6개 지내고 완전 고생이었는데 아버지 돌아가시기전 자기 제사 포함해서 제사 자체를 아예 없애라 유언 남기고 폐지했어요10. 아버지께서
'10.9.15 12:29 PM (110.35.xxx.165)친척들이 뭐라하든말든 밀어붙이셔야해요
몇십년 모셨으니 할만큼했다, 힘들어 누가 중병이 나면좋겠냐, 뭐라하는 친척한텐 그럼 니들이 하는걸로 알겠다하시구요
제친구 종가집 맏며느리인데 결혼 몇년후 80넘으신 할머니께서 10번이 넘는 제사를 한번으로
합치셨다하더라구요11. 형식타파
'10.9.15 12:32 PM (211.187.xxx.71)저는 아이들에게,
나는 무덤이나 제사 같은 형식적인 거 다 필요 없고
당대 가능한 가장 간소한 장례식을 택하고 가급적 흔적을 남기지 말라고 세뇌시키고 있습니다.
간소하게 한다고 죄의식 같은 거 가질 필요 없다구요.
결혼해서도,
가정화목 흔들려가면서까지 부모 봉양에 신경 쓰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일단 새로 꾸리는 가정이 화목하고 경제적으로 단단히 자리 잡는 게 최우선이고,
성인인 부모보다 부모 영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미성년자 보호가 더 우선이다..라는 거.
어떻게 해서든 내 살 단도리를 해놓겠지만
만약 내가 병든 몸으로 혼자 남았을 땐 그땐 좀 들여다봐주고 도와 달라고...
그렇지만 가정교육 운운할 정도의 4가지 없는 말과 행동.
특히 내가 책임지고 키우고 있는 동안의 버릇 없는 언행은 때려서라도 바로잡겠다.
이렇게 세뇌시킵다. ㅎㅎ~!12. 친정
'10.9.15 12:40 PM (211.221.xxx.193)부모님은 제사는 부모님대에서 끝이래요.
6형제의 장남인 아버지 덕분에 1년에 수도없이 많은 제사,명절..
특히 명절때는 집에 사람이 30~40명은 기본.
그래서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외며느리에게 제사 안물려주신다고
종교가 천주교이니 아들,며느리부터는 성당에서 미사 ...
이제는 집안 최고 어른이시니 (아주 먼먼 친척 어른들을 제외하고는)
삼촌,숙모들도 다들 그러자고 하고..
그래서 친정엄마는 고등학교,대학교가 천주교 재단이여서 종교는 천주교는 아니였지만 언젠가 종교를 가지게되면 성당에 가리라~생각을 했던걸 아들에게 제사 물려주기 싫다는 생각에
30대때 성당에 가셨대요.이제는 다들 동의.
남동생 부부는 외국에 있어서...1년에 2번쯤 명절이라도 시간이 맞으면 들어와요.13. 그런데
'10.9.15 12:43 PM (211.221.xxx.193)우리 형님은 어찌하여..........제사를 고집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시댁도 천주교인데...시부모님이 살아계시지만 연로하셔서 제사를 미리 물려주셨거든요.
그러시면서 성당에서 미사를 (넣는다고 하는지 올린다고 하는지..저는 나이롱이라서 잘~:;)..
원하는대로 하라고 하셨거든요.마음이 중요하다고 하시면서요.
그런데도 형님과 아주버님이 고집하셔서 .............ㅜㅜ;;
형님 시집살이가 더 무서워요. 명절에는...................14. 그
'10.9.15 12:47 PM (210.96.xxx.223)난리내는 집에서 가져가지 그런데요. 너무 이기적이에요..
15. *^*
'10.9.15 12:51 PM (222.235.xxx.30)제사에 관한 문화가 빨리 달라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시대는 급속도로 변하고 있고 무엇보다 지금 조선시대 아니잖아요....
저도 기독교 별로 안 좋아하지만 명절때 보니 넘 부러워요.....
제사란 틀에 박힌 관념이 없으니깐 마음이 가뿐하고 그러니깐 오히려 즐기면서 추도식 지내는 거 보기 좋더라구요.....저 아는 분은 자식들이 성악, 바이올린 전공해 놓으니 추도식 하면서 노래도 부르고 완전 음악회여서 부럽더군요.....16. ^^
'10.9.15 12:53 PM (211.216.xxx.101)죽은 사람 받들겠다고 산 사람 죽이는 이상한 풍습..
제사 문제 이런걸로 자살한 며느리들도 있죠. 우리는 지금 정말 이상한 세상에
사는거 같아요.17. 제사라는게
'10.9.15 12:56 PM (203.130.xxx.215)생긴게 공자님 때문이라면
조선시대일것으로 추측합니다
조선시대에도 양반만 제사를 지내고 평민이 제사를 지내면 곤장을 맞았다고 하는데....
양반을 사고파는 조선말기에서 너나나나 양반행세를 하면서 제사 풍습이 일반화된거라고 생각해요
전에 한의사이신 여성분이 제사를 없애야한다고 쓴 신문 글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제사 문화가 고작 몇백년이 안된 문화라고~~~~18. 우리세대
'10.9.15 12:57 PM (110.10.xxx.95)지금 여기서 말씀하시는 분들 세대에서 끝내시면 됩니다.
그럼 이후 세대는 저절로 편해집니다.19. 저희
'10.9.15 1:13 PM (125.242.xxx.139)시댁도..저희 집에서 5~6시간 거리!
직장때문에 주말부부로 살면서 어린 아이 둘을 제가 키우고 있는데,,
2주후면 추석인데,,그 전에 벌초한다고 전국에 흩어진 식구들 다 모여야한다네요..몇집이 해마다 돌아가면서 서른명정도되는 밥을 해야한다고 며느리들 꼭 와야한다고..
작년에 울 시댁이 점심을 해야된다고 시엄니 니들이 돈내놔라 하더군요..저는 애들 데리고 거기까지 도저히 못갈것같다 양해부탁하고 돈만 보냈고요..나중에 들으니 그집 며느리 안왔다고 흉보더라는..
이게 도대체 뭔일인지,,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돼요..
벌초는 해야되니 남자분들이 좀 희생을 하면 될것이고, 식사는 인근식당밥을먹고 돌아가면서 부담하면 되는것 아닌가요? 명절때 갈것인데,,굳이 벌초한다고 또 다들 힘들여 모여야한다는건 참 이해가 안됩니다. 그것도 한두시간도 아닌 거리를 말입니다.
신랑한테 울 친정은 시간나는대로 형제들이 내려와서 벌초하고 간다,,대부분 집들이 다들 그렇게 편하게 하는것같다. 자기네도 좀 합리적으로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했더니 자기네는 그런 방식으로 지금껏 살아왔으니 더이상 말하지말라하네요..
정말 명절때문에 산사람 죽어납니다.
벌초건에대해 개선안을 얘기할 위치도 아니어서 말은 못꺼내겠고 참 답답합니다.
시댁의 제사문화는 저도 정말 싫어요..
시댁에서 들으면 진저리치겠지만,,저 시댁조상 제사지내는것도 저에겐 별 의미없거든요.
욕먹을라..제가 좀 직설적이라서..20. 친정엄마도
'10.9.15 2:14 PM (121.144.xxx.174)엄마대에서 제사 정리하신다고 하시네요.
엄마 돌아가시면 절에 다니시니 절에다 모시라고 합니다.
바쁜데 제사 다 챙겨가며 누가 그 일 할거냐고 미리 못 박으셨어요.21. .
'10.9.15 4:17 PM (218.154.xxx.136)대를 물려주지 않으면 되죠.
전 장례문화도 희한하다 생각해요. 꼭 그렇게 무덤을 만들어야하는지...22. 짜증나죠.
'10.9.15 5:18 PM (125.135.xxx.51)저도 마찬가지에요. 살아잇을때나 잘하지 꼭 보면 살아계실때 못한 자식들이 제사 가지고 아주 목숨을 걸어요.-> 시아버지. 부모님 돌아가실때 자기 자식은 공부해야한다고 장례식에 데려가지도 않으셔서 욕을 엄청 들으셨다는데 그러신분이 돌아가신후에 아주 제사에 목숨을 걸어요 목숨을
살아계실때나 잘하지 먹지도 않는 음식 몇십만원어치 쫙~~~ 차려놓고는 드시지도 않고.
기독교에서 제사 안지내고 추도예배드리는건 젤 부럽네요. 제사 안지내면 조상 잊고 산답니까 !
살아서 잘한 자식들은 돌아가셔도 가슴에 여한이 없습니다 꼭 못한 자식들이 두고두고 말들이많죠. 그리고 전 얼굴한번 안봤던 시할머니 시할아버지 제사에 얼굴도 모르는 며느리는 와서 일시키면서 그렇게 친할머니 친할아버지랑 함께했떤 시누들은 코빼기도 안보인다는게 젤 웃겨요 .
울시아버지 정말 예의없고 기본없기로 아주 자식들에게도 정평이 나신분인데 제사지내면 자기가 양반스러운줄압니다. 아무데서나 방귀껴 식사하시면 완전 집안날아갈 트림하셔 며느리 손주앞에서 남들에게 쌍욕하져. 이런분이 제사안지는 집안은 상것들이라며 후레자식 취급함 거기다 울 시아버지 특징하나는 음력생일 새는걸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세요. 남편생일 짜증나서 본인이 양력으로 바꿔세는데 우리애들도 다 양력세면 상놈들이나 양력생일 세는거래요 기가맥혀서23. 우리의
'10.9.15 10:53 PM (218.55.xxx.57)부모님세대가 제사를 제대로 지내는 마지막 세대가 되지 않을까요???
부모님세대가 끝나면...우리세대에서 예전처럼 제사를 꼬박꼬박 차리고 있을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까 싶어요
저 같은 경우에도 딸만 있는 집이라서 친정부모님 제사는 절이나..절에 있는 납골당같은곳에 모시고 싶어요
우리세대가 이런 생각들인데 우리 다음세대인 우리 아이들이 제사의 의미를 알기나 할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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