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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안되는 아주버님...예민하다는 신랑 어떻게 앞으로 해야 할까요??

이해가 안되요 조회수 : 797
작성일 : 2010-09-15 11:29:20
임신 9개월을 목전에 둔 예비맘입니다....

시댁은 농사를 지으시구요 아주버님께서는 농사도 같이 지으시고
촌에서 돈되는 일은 다 하십니다(설비 건축 관련)
시댁 경제는 어렵진 않은 편이구요...

작년 8월쯤 아주버님이 갑자기 급전이 필요하시다면서 신랑한테 전화와서는
며칠만 쓴다고 하시고서는 백만원 빌려가셔서 냉큼 드셨습니다...
상황이 어렵다고 갚기가 힘들겠다고요

맞벌이 하는 입장이라 돈 백만원이 융통되는게 문제였습니다..
어쨌든 백만원 잊어먹고는 신랑한테 다시는 못 해드린다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 신랑한테 아주버님이 전화하셔서 역시 급전이 필요하시다면서
이백을 빌려달라고 하셨고 때마침 명절휴가비가 들어와서 돈이 있었기에
신랑이 빌려드린다 했답니다...

지금 출산 2달 앞두고 조리원에 거기다 수술로 출산해야 해서 수술비 걱정 출산용품비용 걱정
늘어지게 하고 있고...
입주한 아파트 대출이 60%이라 이자가 근 백씩 나오는데다가
출산후 부터 휴직들어갈 예정이라 맞벌이 할때보나 수입이 쪼달리게 뻔해서
미리 돈을 좀 모와뒀습니다.

전 솔직히 이해가 안됩니다....
촌사람인 신랑 말로는 원래 수확철 전인 지금이 제일 돈이 없을때다
형이 헛돈 쓰는거 아니다 형이 대학 다닐때 등록금과 생활비 다 대줬다(시부모님과 같이 농사지어서지만)
쓰고 돌려준다고 하지 않냐 너는 나를 이렇게 밖에 생각 안하느냐 하면서 저를 비난합니다
그런데 저는 아주버님을 못 믿겠습니다
이미 저같은 경우 결혼전에 친지가 직장생활하는 제가 만만했던지 돈을 빌려가놓고는 갚지 않아서
그 친지랑 인연을 끊었던 경험이 있거든요

어제밤부터 하도 신경을 섰더니 배뭉침이 심하게 왔습니다....
솔직히 아주버님 댁 가보면 사시는건 정말 괜찮게 해놓고 사시거든요
형님이 부자집 딸이라 온갖 명품으로 휘감고 살고 계시고 집 평수도 울 아파트보다 더 큰 곳에 사시거든요

친정에서는 형제들끼리도 절대 돈 거래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 이해가 안됩니다....

일단 신랑이 아주버님께 돈 빌려드린다 했대서
신랑 용돈에서 빌려가는 액수만큼 까기로 했습니다....(월부로)
갚으시면 용돈을 원상회복하는 걸로요

그런데 울컥거리네요....
고생해서 모은 돈이 그렇게 나가버린다니...
어제밤에 화가 치밀어 올라 잠 한 숨 못자고 출근했습니다

이러는 저를 보고 신랑은 지나치게 예민하다느니
돈 일이백 있고 살고 없어도 산다고 하면서 절 비난합니다....

제가 진짜 이상한건가요??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해봅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신랑에게 아주버님 또 안 갚으시면 다시는 빌려드리는 일 없다고 엄포를 놓긴 했는데
이인간이 도대체 알아먹은 거 같지가 않습니다...
IP : 211.43.xxx.1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0.9.15 1:52 PM (203.90.xxx.236)

    전 한번은 시누이 아들에게 삼백..신랑이 그러더군요 쪽팔리게 삼춘이 삼백없단소리 못하겟다구....금방 받을줄알았지만 거의십년되가요 ㅠㅠㅠ 그런데 또 빌려달란말이 나왔구요 제가 그랬습니다. 지난돈을 갚고 또 빌린다면야 모르지만 게다가 돈을 못갚게된이야기도 전혀 언질 받지 못한 상황에서 또 돈을 빌려줄순 없다 섭섭하겟지만 어쩔수 없다 라고 말했어요
    신랑이빌려준다면 언제 받을 건지 혹은 형이니까 주고 싶다는 건지 확실히 본인의 생각을 말해보라고 하세요
    그리고 형제라서 주고도 싶다고 할수도 있어요
    그럼 원글님은 신랑에게
    아기도 낳아야하고 (조리원비나 병원비..아이비용등등...) 키워햐하고 지난번돈도 있고 하니 시부모님이나 형수에게 오픈해서 언제까지 받겠다는 말을 확실히 듣고 빌려줄수는 있지만그냥 줄수는 없다고 확실히 말씀하세요

  • 2. --
    '10.9.15 2:28 PM (125.129.xxx.134)

    제가 본 어떤 집과 똑같네요. 돈 빌리는 집 씀씀이가 큰 것까지.
    남편이 그렇게 보조를 받은 일이 있다면 쉽게 거절하기 힘들겁니다.
    앞으로도 또 그럴것이다에 백만표입니다.

    일단 남편에게 이번 돈 말고 나중에 또 빌려달라고 한다면
    빌려주겠느냐 , 아니냐 부터 확인하는게 급선무네요.

  • 3. --
    '10.9.15 2:30 PM (125.129.xxx.134)

    대책은
    또 빌려준다,/앞으로 안그러겠다...

    어느쪽인지에 따라서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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