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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엄마같은 시엄마 만나고 싶어요

조회수 : 1,753
작성일 : 2010-09-15 10:13:29

남동생이 곧 장가를 가는데, 아들 아쉬운 것도 하나도 없고~ 대접받고 싶은 것도 없고
엄마가 친가에서 못받은 만큼 해주고만 싶고..다 사주고 그렇더라구요

얼마전에 동생이 울부모님은 3성급 호텔 보내주고, 예비장모한테는 5성급 호텔에 모신거 들통났는데
부모님은 태연하고 괜히 제가 심통 나더라구요. 아들키워봐야 소용없다고
이밖에도 비슷한 사건들이 많아서 서운할 법한데 엄청 대인배인거 있죠

반면 울이모는, 시어머니 대접받고 싶어하는 편이에요. 어찌나 다행인지 이모는 아들이 없어요.
그래서 동생 신혼집에도 놀러가자 하고, 가르치기도 할거라고 ..
그러니 울엄마  
'xx한테 니 전화번호 가르쳐주고 너 전화 받지 말라고 해야겠다.'

그리고, 추석땐 각자 집에서 좋아하는 음식 하나씩 해와서 합쳐서 먹자고 무슨 포트락파티도 아니고 ㅋ
엄마부터 집에서 음식 해먹는거 안좋아하니, 주는 외식이 될 것이고....
울엄마같은 시어머니 만나고싶은데 복불복이겠죠?

연애만 하고 사는게 나을지도 ㅠ
IP : 125.128.xxx.13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15 10:26 AM (112.168.xxx.106)

    저희엄마 일년에 저희새언니에게 전화 3통할가말가 새언니 우리집에 명절과생일 어버이날외엔 절대 안오고..
    와도 밥한번 안시켜..애들용돈잘줘..세상에 이런시어머니가 어딨냐(나도 결혼했지만)
    너무좋다 했더니 우리새언니 조용히 나를 째려보더군요 ㅋㅋㅋㅋ

    나에게나 내엄마고 편하고 좋은존재인거같아요.
    어디가서 기혼자에게 그런얘기하지마세요.새언니가 어머님 너무 좋아요 하기전까지는
    모르는일.

  • 2. ㅋㅋ
    '10.9.15 10:29 AM (119.196.xxx.62)

    울 엄마같은 시어머니 어딨냐는 시누이의 입을 꿰매고 싶던 기억들이 다들 한번씩은 있을걸요? 누구나 울 엄마는 좋게 보이는 법, 오프라인에서 대놓고 그런 말 하지 마세요 ㅎㅎ.

  • 3. --
    '10.9.15 10:29 AM (211.207.xxx.10)

    당근이죠.
    시어머니라는 존재가 계시다는 것만도 마음이 무거운 사람 많아요.

  • 4. 헐..
    '10.9.15 10:32 AM (121.183.xxx.152)

    첫댓글 시어머니 왕부러워요..

  • 5. 쳇...
    '10.9.15 10:35 AM (180.64.xxx.147)

    저희 시누이가 항상 하는 말이 우리 엄마만 같으면 시집살이 100번도 한다고 합니다.
    재봉틀로 입을 쫑쫑 박아주고 싶습니다.
    책으로 쓰면 장편대하소설이 나올텐데 자기 눈에는 자기 엄마만한 시어머니가 없나봅니다.

  • 6. ...
    '10.9.15 10:40 AM (114.200.xxx.136)

    분명 우리 아가씨 아마도 원글님처럼 생각할듯.
    울 엄마같은 시어머니.
    흠 함 되어 보시라지.
    그리고 꼭 괜찮은 시어머니 옆엔 꼭 저렇게 엄마옆에서 이간질 시키는 딸이 있더군요.
    엄마같은 시어머니가 어디있어?
    새언닌 뭘한다고?
    엄마가 넘 잘해주는거 아냐? 너무 하는거 아냐?
    시어머니 (본인도)결국 딸들의 저런 말들에 이간질이 나더군요
    그 딸은 또 새언니 내지 올케에게 샘 내고..
    이게 다 여자들간에 못할짓들 같아요.
    아들 둘인데.
    전 제 재산 돈 있는거 주고.그 외 나머지 것들은 다 사양하고 지 자유롭게 지들끼리 행복해라가
    끝입니다.
    니들 행복한게 내 행복이니 내 노후 빼고는 아들들 다 줄 생각이고(꽤 재산이 됨)
    이게 최고가 아닐지.뭐 전화 안하고 어버이날 안오고 이거 다 알고 보면 해도 안해도 다 스트레스임.

  • 7. ...
    '10.9.15 10:41 AM (121.169.xxx.129)

    제가 하고싶은 말 댓글에서 다 나왔네요.
    저도 울엄마같은 시어머니면 정말 좋겠다 했는데, 떱....
    뭐 올케는 그리 생각하지 않겠죠? 그리고 사람마다 다 장단점이 있더라구요. 시어머니자리가 대인배이시면 사소한 부분에서는 스킵하고 넘기는 게 서운하고, 세심하시면 그대로 골치아프고...
    울엄마니까 나한테는 최고죠.

  • 8. 댓글들...
    '10.9.15 10:49 AM (175.116.xxx.252)

    댓글들 읽다 보니 무섭네요..
    저야 시어머니될일 아예 없는 사람이고
    시어머니 모셔야 할 딸만 있는 입장이지만
    좋은시어머니 만나 좋은관계 맺고 사는것보다 더 좋은일이 있을까요???
    아들낳아서 열심히 키우신분들 댓글 보면 상처받으시겠네요..
    남편이 좋으면 좋은 남편으로 키워주신 시어머님께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는게 당연한걸텐데 시어머님이 며느리를 내자식으로 만들수 있느냐
    없느냐도 문제이지만 아예 시자에 무조건적인 거부감을 가지신 분들
    그분들의 아들도 안가져가면 안되나요???

  • 9. 울 시누도
    '10.9.15 10:58 AM (112.221.xxx.58)

    아마 원글님 처럼 생각할거에요. 자기 엄마아빠 같은 시부모 없을거라고. 저도 입을 재봉틀로 박아주고 싶습니다. 본인한테는 그런거지 아무리 좋아도 시는 시더이다.

  • 10. //
    '10.9.15 10:58 AM (69.125.xxx.177)

    윗님. 그러게요. 남편이 좋으면 시부모님께도 감사한 마음이 생기련만...
    항상 그런 마음이 모락모락~ 생기려고 할 때 쯤
    마음에 확~ 상처를 내 주시는 말씀을 하시면. 감사한 마음은 쏙 들어가고
    날 언제 봤다고 저러시나~ 억울한 마음만 들죠.
    뭐.. 옛날처럼 밥시켜 빨래시켜.. 그런 시집살이가 아니라 <말>로 인심 잃으시는 시부모님들 많~~으시죠.
    왜 그런 말 있잖아요. 세던 돈도 넣게 만든다는.

  • 11. *
    '10.9.15 11:01 AM (119.67.xxx.4)

    저희 집 세자매도
    "우리 올케는 참 좋을 거야..우리 엄마같은 시어머니가 어딨어?"
    늘 말하면서도 마무리는
    "그래도 딸이 보는 엄마하고 며느리가 느끼는 엄마는 또 다르겠지?"
    정말 좋은 친정엄마지만 며느리에게도 그런 시어머니가 되실지는
    장담 못하겠는데요...

  • 12. ~
    '10.9.15 11:04 AM (124.49.xxx.214)

    울 시누랑 시어머니도 저한테 가끔 개그를 하십니다.
    '너는 나 같은 시어머니랑 살아서 네 복이야'' 올케는 좋겠다. 이런 시어머니랑 살아서'라고
    웃자는데 웃어 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동네나. 친구랑 견주어 보면 좋은 시댁식구 입니다. 다만 그런 맨트는 저도 할 수 있다능..
    저도 올케한테 그리 말할 수 있으나 안 합니다. 개그로 받을테니까요 ㅎㅎㅎ
    사는 게 다 그래요~

  • 13.
    '10.9.15 11:07 AM (125.186.xxx.168)

    실수 절대 없고, 속으론 다 알고계시면서도 내색은 안하시는 타입이실듯 ㅎ

  • 14. ...
    '10.9.15 11:08 AM (61.78.xxx.173)

    저희 시댁 저 결혼하면서 설에 친정가라고 1월1일로 명절을 바꿨습니다.
    그날도 아침 정도만 집에서 식사하고 죄다 외식합니다.
    아버님이 음식 할 돈으로 다같이 편하게 사먹고 쉬지 여자들 힘들게 음식하는게
    싫다는 생각이 많아서 저희 시어머니 60이 넘으셨는데도 할줄 아는 음식이 별로 없고
    덕분에 며느리인 저도 결혼 5년차인데 할줄 아는거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추석도 꼭 오라고 안하고 주로 여행을 가자고 합니다.
    결혼 첫해에만 가서 일하고 친척들 오시는거 봤지 결혼 2,3년차에는 아이 낳기 전에
    저희만 따로 여행 다녀오라고 해서 호주랑 괌 다녀왔고, (부모님은 따로 일본이랑 미국
    가셨고요) 4년차에는 부모님 모시고 발리, 올해는 시부모님 모시고 푸켓 갑니다.

    저희 아버님이 큰아들이라 친적들이 뭐라 말이 있는거 같은데 그냥 평소에 보면 되지
    직장 다니는 아들 길게 쉴 수 있을 때 여행 갈 테니 명절에 오지 말라고 했다네요.

    위 내용만 가지고 제 친구들 저 무지 부러워하고 저도 시부모님이 좋다는
    생각을 하기는 하지만 시댁이랑 아무 문제가 없는거 아닙니다.

    당사자 아니면 아무도 모르는 뭔가가 있다는…

  • 15. 전 반대요~
    '10.9.15 11:13 AM (210.94.xxx.89)

    전 저희 엄마같은 시어머니 만나면 아마 스트레스 엄청 받을거예요.
    지금은 우리 엄마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시어머니가 그러면..ㅠㅠ
    전화통화도 자주 하고 싶어하시구요.
    뭐든지 최악의 상황을 상상해서 걱정하시는데 천재..
    하루종일 주방앞에서 음식하시고, 세끼 먹으면 세끼다 잔치상.
    용돈 드림에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사달라는거 많으시고, 제꺼 탐낼때도 많으시고..
    근검절약이란거 잘 모르시고.
    잔정이 많은 엄마지만 정말 피곤할때가 많아요.ㅠㅠ
    그래도 우리 엄마니까 사랑합니다.ㅠㅠ

  • 16. ,,,
    '10.9.15 11:28 AM (59.21.xxx.239)

    제발 속으로만 생각하시길....표현마시고
    대범한 시댁에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진다 해도 시누가 끼어들어 자화자찬하면 솔직히 반감되는건 사실입니다. 우리시누 걸핏하면 그소리하는데 곱게 들리진 않습니다...난 두손 두발 놓고 있니..?그 생각부터 듭니다...

  • 17. ...
    '10.9.15 11:30 AM (220.122.xxx.159)

    아시겠지만
    며느리앞에서는 그런소리마세요.
    저도 시누이가 그말 할때마다 시댁에 10 할수있는거 3밖에 안합니다.

  • 18. ..
    '10.9.15 11:32 AM (114.207.xxx.234)

    우리 엄마같은 시엄마 만나고 싶어요------- 이거 세상 올케들이 제일 재수없어 하는 말입니다. ㅎㅎㅎㅎ
    '그래, 시누이야 딱 네 엄마같은 시엄마 만나라.'

  • 19. ..
    '10.9.15 12:39 PM (125.241.xxx.98)

    시누이가 본 친정엄마와
    며느리가 보는 시어머니는 너무 다르다는 사실
    다르게 대하거든요

  • 20. ....
    '10.9.15 12:51 PM (180.228.xxx.43)

    아무리 시어머니가 좋아도 시누이가 생색낼 문제는 아니죠.
    생각이 입으로 나오는 순간 망언이 됩니다.

  • 21. 그건 니생각이고~
    '10.9.15 1:14 PM (112.72.xxx.175)

    라고 하고 싶네요..

    원글님 미혼이거나,결혼한지 몇년 안되신분 같아요..
    내 엄마니까 당연히 좋은거고,시어머니는 시어머니죠..
    시짜가 들어가면 달라지는게 사람인지,저도 친정엄마 저한테는 두말 할 나위없는
    분이지만,며느리한테는 어떨지 모릅니다.

    아직 아들이 결혼전이니까 그렇지,결혼하면 어떻게 변할지 그건 아무도 장담할수 없어요..

  • 22.
    '10.9.15 2:21 PM (61.39.xxx.150)

    울엄마같은 시엄니 사양
    무섭삼...
    엄청 보수적인 시골 출신...
    남존여비

    오우 노우!!!!!!!!!
    난 언제나 새언니편임

  • 23.
    '10.9.15 3:37 PM (114.201.xxx.69)

    내가 본 내 엄마는 시어머니 노릇 안하는거 같이 보여도
    막상 내가 우리 엄마의 며느리가 된다면 아마 생각이 달라질것 같아요
    저도 며느리이고 우리 엄마도 시어머니지만
    옆에서 며느리 입장에서 보면 참 아니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해요
    전엔 아니었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더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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