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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엄마에게 얘기를 해줘야할까요?
반모임몇번해서 안면있고, 엄마는 성격이며 인품이며 너무 좋더라구요.
그런데 그집애가 왕따 비슷한걸 당하는거같애요.
아직 저학년이라 왕따 수준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그아이한테 말을 함부로 한다거나,은근히 걔랑놀면 놀이에 안끼워준다거니 하는것 같더라구요,
저희애는 마음이 좀 여린편이라 그냥 구경만하고, 자기는 놀리거나 그러진 않는데
걔랑 놀면 애들이 안껴주니까 눈치보고있는 모양입니다.
반모임에서 그애 엄마가 우리애 애들이 뭐라고그래요? 하고 아무것도 모르는듯 물어보니
엄마들이 말을 얼버무리더군요, 거짓말 할수도없고, 그렇다고 사실대로 얘기도 못하고.
그리고, 반모임하다가 요번 주말에 몇몇애들끼리 모여서 놀이터에서 놀기로했는데, 그애엄마가 갑자기 일이생겨서 못온다는겁니다. 웬만하면 오지...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아직 저학년이라 엄마들끼리 친해져서 놀이터에서 몇번만나서 놀고하면 애들끼리도 서로 초대하고 그렇게 이어져서 계속 만날수도있고, 또 애들이 노는거 엄마들이 직접보면 아직 어리니까 자기애들 단도리도 할수있을거라 생각하거든요.
그엄마가 못온다는 전화를 저한테 했을때, 웬만하면 오라고 정말 말해주고싶었는데
어찌 말해야할지몰라 말았어요.
얘기 들어보니 미루면 미룰수도있는일 같던데, 제가 그냥 오라고 한번 말해보는건 어떨까요?
그엄마랑 그리 친한것도 아니고, 제가 오지랍인가 싶기도 하구요.
또 괜히 말 잘못했다가 일이 크게 불거질수도 있을것같구.
그런데 한편으론 그애가 너무 안쓰럽네요.
1. ..
'10.9.15 10:07 AM (165.194.xxx.30)말해 주시면 고마워하지 않을까요? 내자식이라 생각하시고 귀뜸해주세요.
2. 진심
'10.9.15 10:11 AM (112.214.xxx.50)진심을 담아서 얘기해주세요. 조용히 연락을 한다든가 하셔서요.
건성으로 지나가듯 얘기하면 그보다 기분 나쁜 일이 없고 마치 대놓고 본인 아이 험담하는 것 같아서 화가 나고 마음에 상처도 받지만요.
진심으로 마음을 담아 눈빛을 담아서 얘기를 전하면 그보다 더 고마운 정보가 없지요.
님의 마음이 순수하고 진심이라면 정말 고마워할 겁니다.^^3. ...
'10.9.15 10:12 AM (121.136.xxx.185)아이가 엄마가 없으면 놀 때 좀 기죽어 하는 거 같던데요...
하면서 슬쩍 말씀해주세요.
애들을 팀으로 묶어서 운동을 시키고 있거든요.
버스가 데리러 오는데 버스 기다리는 동안 애들이 놀죠.
버스 타는데까지 대부분 엄마들이 나와보는데
한 엄마가 유독 안나와요.
애들이 왕따 시키는 건 아닌데 이 애가 자처해서
뻘쭘하게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 엄마한테 얘기했지요.
자기만 안나온다, 애가 괜히 기죽어한다,
그랬더니 그 엄마 그 뒤로 버스 태울 때 꼭 나오고
애는 자연스레 잘 놀고 그래요.4. *
'10.9.15 10:40 AM (121.146.xxx.157)지금이라도 전화하셔서 얘기해줬으면 해요...
진정으로 원글님께 감사해할겁니다.5. ....
'10.9.15 10:47 AM (124.49.xxx.214)원글님 복 받을 겁니다. 좋게좋게 잘 말해서 오게 하세요. 아이가 안쓰럽네요...
6. 좋아요
'10.9.15 10:49 AM (175.116.xxx.138)오지랖 아니에요..
얘기해주면 고마워할거에요
저도 어울리기 싫어하는 성격탓에 아이들 생일파티에
엄마들도 같이 가기도 하는데.. 참가 잘안했구요
반모임도 귀찮아서 안나갔더니
저희아이가 왕따는 아니지만 같이 놀 친구가 없어지더군요..
5,6학년 되어서 엄마가 연관되지 않고 스스로 친구를 찾는
나이가 되기 전까지는 엄마의 관심이 많이 필요해요..
저학년 엄마중에.. 반모임이나 엄마들과 어울리기 싫은데 어쩌나?
이런 고민글에 안어울려도 된다는 댓글들이 많은거 봤어요
저는 경험자로써 그건 아닌것 같아요..
엄마가 귀찮고 성격상 맞지 않아도 1~4학년까지는 엄마들끼리
교류가 있어야해요... 안그러면 아이가 외로워 져요
저희 아들 활동적이고 별명이 까불이었죠..
좋은 성격믿고 신경안썼더니... 이젠 집에 있는것 좋아하고
친구들하고 잘 안어울릴려고 해요.. 본인도 끼고 싶은곳에
자꾸 거절당하니깐 눈치가 생기나봐요...
저의 게으름에 많이 후회해요..
반대로 누나는 소극적인 성격을 가진탓에 제가 1학년때부터
학교활동에 자주 참가하고 친구를 많이 사귀도록 유도하고
도와주고 한덕에 현제 6학년인데 임원도 여러번하고
친구가 아주 많고 사회성이 좋아졌어요..
아이 활발하다고 너무 믿고 맏기면 소극적으로 변해요
저학년때는 엄마가 꼭 도와주세요7. 원글
'10.9.15 11:03 AM (121.168.xxx.198)네. 전화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