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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올케를 울렸어요..

잠이 안와요 조회수 : 15,593
작성일 : 2010-09-15 01:14:11
오늘 저녁에 제가 올케를 울리고 말았어요..
결혼한지3년된.. 29살 올케 그리고 같은또래 남동생
부모님께선 농사를 지으시고.. 동생도 농사를 지어요..
동생이 고등학교때부터 조금씩 농사를 도왔었어요.. 결혼전에는 직장알아보던중이었는데.. 올케가 임신을하고
갑자기 결혼이 진행되고 자연스레 부모님 농사를 거들면서 본격적인 농업을 시작한거죠..
동생은 모아놓은 돈 한푼도 없는 상태에서 결혼식과 전세금(지방 소도시 3천짜리)을 부모님께서 부담하셨어요.
동생은 농사를 짓는데.. 전세는 차로 2~30분거리의 시내에다 얻겠다고 해서.. 임신한 며느리한테 싫은소리 한번 안하고 그리 해줬답니다..

1년을 그리 살더니.. 힘이들었는지.. 무슨 생각에선지.. 차로5분거리의 읍내로 집을 옮기더군요..
그쯤해서 부모님께선 가정이루고 사는데 제 몫의 수입이 없는게 마음에 걸리셨는지 부모님이름으로 농사지으시던 하우스를 동생몫으로 농사짓게 하셨어요..일은 같이 하시고 수익만 동생몫

얘기하자니.. 너무너무 길고 머리 아파서 다른 얘기는 중략해야겠구요..

한달쯤 전에 엄마가 크게 다치셔서 입원을 하셨고.. 시골에 계시면 동생네도 신경써야할것 같고.. 조금이라도 큰 병원에서 수술해드려야할것 같아 제가 사는근처 병원으로 모시고 와서 수술을 하고 퇴원후 저희집에 와 계십니다. 척추수술이라 혼자 일어나실 수가 없거든요..
아빠도 같이 올라오셔서 수술보시고 병원에서 간호하시다가 내려가신지10여일 지났어요..
10일쯤 지나니.. 올케가 해주는 김치찌개만 드시기도 좀 힘드셔 하는것 같아서요..
엄마가 사고로 입원을 하셨으니.. 먹을만한 반찬도 없을거고..벌써 다치신지 한달이 넘었으니 냉장고에 드실만한게 있을리 없잖아요..
고민고민 하다가.. 올케한테 전화를 했어요..
xx야 내가 부탁이 있어서 전화했는데..
혹시 네가 음식하는게 많이 어렵니?
-예.. 제가 안해봐서요..
언제까지 안하고 살 수 있냐.. 이럴때 기회삼아서라도 해 봐야지..(타이르듯이 했어요)
-...
두부 사다가 멸치깔고 물 좀 붓고 양념장 만들어서 좀 끓여드리면 안될까..
-...
그럼 콩나물은 무칠줄 아니?
-안해봤는데요..
솔직히 이 부분에서는 조금은 화도 났지만..안그런척하며
그럼 너네 평상시에는 뭐 해먹고 사니..(소리치거나 언짢은 말투 아니고.. 그냥 멋쩍은듯 그렇게 얘기했엉)

여기까지 얘기했는데.. 전화기 저편이 조용한거예요.. 그래서.. 여보세요? 여보세요? 했더니..
울먹거리는 소리를 하면서.. 나중에 전화드릴게요 그러더니 미처 뭐라 말도하기 전에 뚜~~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때가 엄마 식사 전이라.. 혼자 끙끙 앓으면서 언제나 전화오려나 기다렸는데.. 연락이 안왔어요..
엄마 식사후에 말씀을 드리려고 했는데.. 입이 안 떨어져요..
그렇잖아도 다치신 후부터 불면증이 와서 힘들어 하고 계시거든요.. 아직까지도..

엄마 하우스 일 끝나고 들어오시다가 실수로 추락해서 다치신 거거든요..
다친 엄마 보고 올케가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참..말은 안했지만.. 코끝이 찡했었는데..

오늘 일을 겪고 보니..
이게 뭔가 싶네요..

평상시에.. 싫은소리 잘 안해요.. 불만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냥 서로 불편해질까봐요..
근데.. 지금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냥 부탁 좀 해보려고 전화한거거든요.. 큰맘먹고..
모르면 가르쳐 주면서 해보라고 하고 싶었는데..
그것도 과한 욕심이었나봐요..

잠이 안와요..
제가 어느 부분에서 실수를 한건지.. 잘 모르겠거든요..
그냥 모른척 하고 있었어야 하는걸까요..
시누니까.. 그냥 모른척 했어야 하는걸까요..

에고.. 답답해요..

제가 글주변이 없어서도 그렇고 지금 맘이 두서가 없어서도 그렇고..
글이 참.. 그렇죠.. 죄송합니다..

몇번을 쓰다 지웠는데..
도저히 가슴에 돌덩어리 얹어놓은것 같아 힘들어서 그냥 주저리 주저리 적어봐요..
IP : 114.205.xxx.63
18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9.15 1:18 AM (112.148.xxx.216)

    잘 모르겠지만..
    저도 시누가 그런 얘기하면, 짜증날거 같아요.
    해드리면 고마운거고.. 못해드리면 어쩔수 없는거 아닐까 싶네요.
    평소에 뭐해먹니 까지는 너무 심한 간섭이고요.
    그렇게 답답하면, 원글님이 좀 해다드리지 그러셨어요..
    그리고, 효도는 셀프에요.
    원글님 남동생을 잡으셔야지 왜 엄한 올케를 잡으셨을까요.
    남동생님은 요리하실줄 모르나봐요..;;

  • 2. 저는
    '10.9.15 1:24 AM (121.162.xxx.64)

    원글님 잘못하신것 없는것 같아요..
    참고로 저는 시누가 둘있고 딸만있는집 장녀라 시누는 아니에요.
    29살이면 어리지도 안 은데... 콩나물도 안 무쳐 봤다니요!
    시아버지 홀로 계시면 옆에 사는 며느리가 간단히 반찬 챙겨드는게 당연하죠...한가지만 어떻게 드리나요...

  • 3. ...
    '10.9.15 1:25 AM (125.180.xxx.29)

    원글님속상하시겠지만
    동생과 나이차이가 많이 나시나보지요?
    그래도 올케인데 여동생다르듯이 이름부르고 네가...하는건 아니라고봐요
    올케를 올케대접부터 해줘야지 애다르듯하는건 좀...
    그게습관되면 올케가 나이먹어도 못고친답니다

  • 4. 원글님
    '10.9.15 1:26 AM (125.131.xxx.167)

    글에서 느껴지는 마음결이 고운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 사람사이의 관계가 참 어렵지요.
    말 한마디가 어렵구요.

    너무 상심마세요.
    올케도 님이 어떤 의도로 하신 말씀인지 아실거에요.
    그래도 이렇게 글을 남기실 정도로 마음이 무거우시다면
    내일 다시한번 전화해서 지금 느끼는 그마음 그대로를
    전해보시면 어떨까요?

  • 5. 그냥
    '10.9.15 1:28 AM (218.37.xxx.233)

    순수하게 궁금증만 발동하네요
    결혼3년차에 콩나물도 무칠줄 모른다니.....

  • 6. 글쎄..
    '10.9.15 1:29 AM (63.224.xxx.246)

    사정이 있겠지요.
    원글님 기준으로만 생각하시면 이해를 못할 부분이겠지만,
    올케가 그간 사정이나 마음속 이야기 다 하진 못할테니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저도 진짜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시누와의 관계가 어려운게,
    차라리 시부모와는 어른이고 세대가 달라 일찌감치 포기하고 들어가는 부분들이 있지만
    시누랑은 말이 통할 거 같아도 소통이 안되는 부분이 분명 있더라구요. 해서는 안될 말들도 있구요.

  • 7. 이게
    '10.9.15 1:29 AM (175.124.xxx.234)

    시누가 얘기했다고 짜증낼 상황은 아닌것 같은데요....? --;;
    어른들 그런 상황이시면...전 반찬걱정 ...병원에서 들실 음식 걱정 할것 같은데....아니...했는데요.
    ( 저...특별한 효부 아니랍니다...--;)

    원글님 올케(?) 분에게 할수도 있는 말이고.....해도 되는 말이예요...
    그것 때문에 울 것 까지야......

    너무 귀히 키우시는거(?^^;;;) 아닌가...싶은데요.

  • 8. 저도..
    '10.9.15 1:30 AM (124.54.xxx.13)

    원글님께서 그런 질문 하실만한 하네요.
    결혼한지 3년된.. 이라는 부분을 다시 찾아서 봤어요.
    콩나물도 안무쳐봤다면, 정말 그동안 뭐 먹었는지, 저도 궁금해요.

    나중에 전화하겠다고 올케가 이야기했으니, 그냥 기다려보세요.
    전화와서 뭐라고 말하면 들어보시고요.
    그리고 담담하게 말씀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나는 아버지 식사가 힘드신 것 같아서 부탁을 하려고 했는데,
    올케가 힘들다니 그건 어렵겠다,
    내가 생각이 짧았다 - 이건 그리 생각하시면 말씀하시고요.
    마음에 담아두지 말아라.
    이정도 말씀하시면 될 것 같은데..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 9. 어휴
    '10.9.15 1:30 AM (58.227.xxx.121)

    원글님 올케 답답하네요.
    흠님은 남동생보고 요리하라고 하셨지만
    원글님 올케가 전업이면 요리도 올케가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부부가 먹을 요리 올케가 한다면 편찮으신 부모님 가져다 드릴 요리도 같이 하는것이 맞고요.
    그럼 효도가 셀프라고 전업주부가 친정부모님 가져다 드릴 돈은 밖에 나가 알바라도 해서 벌어야 하나요?
    편들일을 편드셔야죠..
    완전 새댁도 아니고 결혼 3년차에 아이까지키우면서 그만한 질문에 울먹이다 끊는다니... 답이 안나오네요.
    제 생각에 원글님이 뭐 그다지 잘못하신 일은 없는거 같고요..
    뭐..굳이 원글님 올케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없는 솜씨에 김치찌개라도 하려니 힘들고 짜증나는데
    원글님이 그런 질문을 하시니 야단친다고 느꼈나봐요.
    그냥 올케에게 기대하지 마시고 부모님 드실음식 원글님이 장만하셔서 택배 보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 10. 잠이 안와요
    '10.9.15 1:32 AM (114.205.xxx.63)

    에고..정 힘들면 사다가라도 드려달라고 부탁할 참이었어요.
    제가 가까이 살면 이런 얘기 할것도 없죠.. 저는 수도권이고 친정은 전라도예요..
    추석때 갈거라 지금은 맘만 동동거리고 있는거죠..

    동생이 농삿일 혼자 하기 힘들어서 급히 내려가신건데..
    몸 불편해 수발받아야하는 엄마까지 돌봐드리라고 했으면 큰일났겠다 싶은 생각에..
    그저 씁쓸할 뿐입니다..
    여기야 여러사람이 있으니 의견도 분분할거란 생각은 합니다..

  • 11. 남동생
    '10.9.15 1:32 AM (71.202.xxx.78)

    일은 되도록 모른척 하는 게 시누로서 제일 좋지요.
    저도 시누지만, 가끔 저희 친정어머니가 좀 서운한 내색 하셔도 (물론 1년에 한 두 번이지만요) 저는 일부러라도 올케편을 들어 얘기합니다.
    엄마, 나도 며느리야, 시어머니 모시기 쉽지 않아. 엄마 딸이라 생각하시면 크게 모자란 것 없는 거야. 하면 엄마도 그래 하고 지나가세요.
    저는 시어머니 노릇보다 더 힘든 게 시누 노릇 아닌가 싶어요.
    꼭 올케를 눈치를 보라고 하는 게 아니라 시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남동생과 내 부모와 올케의 관계가 잘못되는 게 정말 한 순간이거든요.
    올케분이 좀 철이 없으신 것도 있긴 한데, 시누가 전화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긴 어렵지 않나요.
    저라면 그냥 제가 가끔 해다 드리고, 그 모습 보면서 올케가 민망해서 자기도 하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다 해도 하는 수 없다고 생각해요.
    올케가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하는 게 아닌 거라면, 시누는 모르는 척하고 넘어가는 게 지일 좋습니다.
    그리고, 저도 경험한 것이고, 또 남동생부부를 봐도, 남편이 내 맘에 들어야 시부모에게도 손이 잘 나가는 법입니다.
    내 남동생이 어떤 남편인지를 모르고서야 올케만 뭐라고 하기는 어렵지요.
    그리고, 내 남동생이 남동생으로 나에게 보여지는 것과 누군가의 남편으로 사는 모습과는 하늘 딸 차이더라구요^^;;;
    저도 남동생 결혼 초에는 올케한테 솔직히 섭섭한 것도 있었는데, 살아가면서 보니 남편으로서 부족한 면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제 남편과 비교해보면 더 드러나서 지금은 올케가 많이 안쓰럽고 측은해서 더 위해줍니다.
    그리고 지나가는 소리로라도 올케 많이 칭찬해주세요.
    맘으로만 생각하는 것 아무 소용 없습니다.
    저는 올케 만날 때마다 아이구 우리 XX 이가 복이 많아서 이런 마누라 만났지, 누가 널 참아주냐 하고 칭찬해주면 빈 말인 걸 알면서도 좋아하고 웃고 지나갑니다.
    나랑 피섞인 여동생과도 맘상할 일들이 있는데 올케는 하나 건너지요.
    맘 푸시고 너무 서운해하지 마세요.
    전화 한 번 하셔서 위로해주시면 또 풀어지고 지나갈 거에요.
    그리고 친정엄마도 내 엄마로서가 아니라 시어머니로서는 또 내가 못보는 부분들이 있답니다^^

  • 12. ..
    '10.9.15 1:32 AM (59.187.xxx.48)

    원글님 글에서도 느껴지지만..소위 말하는 나쁜 시누이 전혀 아닌것같아요..
    그런 말 저도 할수있을것같구요..
    글구 정말 궁금해요...결혼한지 3년 됐는데
    콩나물도 못무친다니.....아니 안해봤다니..정말 이해안가네요..아휴

  • 13. 저는
    '10.9.15 1:32 AM (121.162.xxx.64)

    원글님 집에서 어머니 병간호 하는 상황인데 할말 하셨어요.
    너무 걱정 마시고 주무세요..

  • 14.
    '10.9.15 1:33 AM (119.70.xxx.26)

    말을해도 그런식으로 하셨다면 기분이 많이 상할 듯 싶습니다.
    그리고 남동생분이 능력도 안되면서 털석 아기부터 만들고 그러니 당연히 부모님한테 손 벌리는거 아니겠습니까? 누구탓을 하시는건지요? 시댁에서 집을 사 준것도 아니고 전세금3천 솔직히 요즘 세상에 그게 시누가 생색낼만큼의 돈이랍니까?

  • 15. 그리고
    '10.9.15 1:34 AM (124.54.xxx.13)

    위에 한분이 말씀하신, 이름 부르고 하시는 부분..
    저도 손윗 시누 네분 있는데,
    시누이들끼리 이야기할 때는 제 이름 부르는 거 압니다만,
    저한테 이름 부르는 시누 한분 있어요.
    듣기 좀 껄끄러워요.
    내가, 딸 친구도 아니고... OO야, 하고 부르면요..
    제 경우에는, 사실, 그 문제의 시누께서 "너네 엄마"라는 표현을 쓰시는 분이라, 좀 더 그렇습니다만..
    호칭 부분이 좀 눈에 띄기는 하네요.
    문제의 본질은 아니지만, 한번 생각해보셔요.

  • 16. 글쎄
    '10.9.15 1:34 AM (115.41.xxx.10)

    어찌되었던 시아버지 밥이며 반찬이며 신경 써야 하는 일부터가 분명 스트레스가 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잘 하나 못하나 그냥 하는대로 놔 둬야지요. 콩나물 못 먹는다고 죽는 것도 아니고, 서로가 견딜 것은 견뎌야 하는거라 생각해요. 나름대로 힘들게 못하나마 신경써서 해 드리고 있는데 제대로 해 드리지도 못한다는 얘길 한거나 마찬가지잖아요. 그러니 울먹할 수 밖에...

    저도 그런 경험 있어(더 신혼 때지만) 듣고보니 딱 느낌이 오네요. 그냥 그 자체로도 힘 들었던 기억이에요.

  • 17. ...
    '10.9.15 1:34 AM (220.88.xxx.219)

    뭐해라... 그런 말보다 평소에 뭐 먹고 사니...라는 말 좀 그렇네요. 비꼬는 것 같아요.
    원글님은 그냥 답답해서 한 말씀일 수 있으나 듣는 사람은 순간 울컥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18. 글쎄..
    '10.9.15 1:35 AM (63.224.xxx.246)

    근데,...콩나물이요..
    왜 그걸 할 줄 모를까 하시는데,
    그거 안먹는 사람 있어요.
    저 지인 중에 식구가 모두 콩나물과 다른 나물들 전혀 안먹는 집들이 있더라구요.

  • 19. ???
    '10.9.15 1:36 AM (120.142.xxx.82)

    글쎄... 원글을 몇번 반복해서 읽어봤는데 원글님이 특별하게 잘못한 것 같지는 않은대요?

    다른 문제는 접어 두고라도 나이 29살 되서
    간단한 두부조림이나 콩나물도 안 해봤다면 도대체 뭘 해먹고 사는지...
    정말 원초적으로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 20.
    '10.9.15 1:38 AM (218.102.xxx.8)

    셀프 효도가 나올 상황이 아니잖아요 어휴.
    원글님은 어머니 병간호도 하고 계시고.
    동생은 농사일이 좀 바쁜가요? 근데 반찬도 하라구요? ㅋ
    글로 봐서는 올케가 일하는 거 같지도 않고 애키우는 전업주부가 콩나물도 못 무치면..
    정말 뭐 먹고 사는지 생판 남인 저도 궁금하네요.

    요즘 택배는 좀 어려울테고...혹시 터미널이 아주 멀지 않음
    고속버스에 일주일 먹을 밑반찬 실어보내시면 안될까요?

  • 21. 아버지
    '10.9.15 1:41 AM (118.35.xxx.202)

    아버지를 수발할 상황은 아니지 않나요? 농사일 하시는 상황이면, 뭐 사드셔도 되고, 본인이 차려드셔도 되지 않나요?
    성인 남자가 먹을 것을 아기 엄마가 계속 동동거리면서 챙겨드려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도 전 좀 이상해요..

  • 22. 아무리
    '10.9.15 1:41 AM (222.237.xxx.41)

    아무리 효도는 셀프라지만, 그러면 자기들 먹고 살 것도 셀프로 해결해야죠. 집도 부모가 구해줘, 생계도 부모 덕에 먹고 살면서 편찮으신데 며칠 반찬 좀 해드렸으면 하는 게 그렇게 잘못된 건가요? 저도 젊은 사람이긴 하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 독립, 독립은 그렇게 외치면서 가장 기본적인 경제는 부모에게 왜 독립하지 않는지..

  • 23.
    '10.9.15 1:43 AM (118.217.xxx.132)

    원글님 잘못한것 없어요
    세상에 3년에 다되도록 반찬은 뭐해먹길레 콩나물도 못무치는지
    찌게도 김치찌개 하나만 할줄 아는가봐요
    원글님은 다치신 어머님 병수발하는데 어떻게 멀리 아버님 반찬까지 신경쓸수있나요
    남동생도 농사일하면 반찬만들시간 없어요
    농사일이 얼마나 바쁜데
    전업주부 가 반찬해야죠 그리고 반찬 하는김에 가까이 계시는 시아버지께 조금 갖다드리고
    그리고 남동생보고 반찬하라고 할려면 그럼 올케가 농사일은 해야죠

  • 24. 에구~
    '10.9.15 1:43 AM (218.37.xxx.233)

    자기남편 끼니는 제대로 해먹이는지 안봐도 비디오네요

  • 25. ..
    '10.9.15 1:44 AM (115.143.xxx.148)

    어투에서 묻어나는 느낌이 원글님이 나쁜 시누이는 아닌것 같아요.
    그런데요.제가 입장바꿔서 저이야기를 들었다고 생각해보니
    울정도는아니지만 기분은 조금 그랬을것 같아요
    제성격에 시누이가 그렇게 이야기 했다면. 네.~ 요리책 보고 한번 다른것도 만들어볼께요
    했겠지만 내심 기분은 별로 안좋았을듯..
    그런데 만약 친정언니가 저한테 뭐해먹고 사냐.. 좀해라 그러면..
    그냥 귀찮아서.. 나도 몰라..하고 투정섞인말을 하고 기분은 전혀 안상할것 같아요
    실제로 친정언니가 저한테 전화해서 뭐해먹고 살아라. 요새 뭐가 맛있다
    그런말 자주하거든요...
    올케성격인것 같네요..

  • 26. ....
    '10.9.15 1:47 AM (219.255.xxx.122)

    결혼 한지 7년 지나고 있지만...양념 다 된 북어 후라이팬에 구울 줄 모른다고 구워주시는 시어머니와...양념 다 된 북어 구울 줄 모른다고 구운 북어 받아가는 동서가 세트로 있습니다......

  • 27. 잘하셨어요
    '10.9.15 1:48 AM (112.119.xxx.145)

    세상에 자기가 낳은 자식도 아롱이 다롱이랬습니다. 자기 동생도 여러가지 스타일이 있을건데 하물며 올케는 상상밖이죠. 원글님 글 솜씨며, 솜씨에 따른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면,본래 상식적이고 좋으신 분같아요. 손위 시누로서 하신만큼 하신듯 합니다. 그정도 하실 수 있지요. 이게 섭섭하다면 다음에 좋아질 기회가 있을 거구요. 인생이건 사회생활이건 가정생활이건 쉬운일 없습니다. "도리"는 해야되죠. "도리에 대한 기준이 다른건 달리 토론할 일이라두요. 편찮으신 시어머니, 시누이가 책임지고 있으면 자기는 자기 할 일은 해야죠. 콩나물 못무치는게 변명이라도 되나요? 더 눈물이 쏙 빠지게 하셔야했습니다. 인생살이 날로 먹으려는 사람들 많은거 같아요.

  • 28. 참내
    '10.9.15 1:51 AM (124.61.xxx.78)

    울 어무이... 원글님처럼 절대 남에게 아쉬운 소리 안하시는 분이세요.
    오히려 퍼주고 참는 성격이시죠. 그런데... 친척 모임에 갔는데 제 고종사촌 오빠 얘기가 나왔대요.
    경조사 문제로 서운하다, 도리를 모른다, 소리까지 나와서...
    어무이께서 전화를 했나봐요. 사촌올케가 받았구요. 이러저러해서 사촌오빠 욕먹을까 걱정이다.
    이 소리만 했는데 전화 끊자마자 고모한테 득달같이 전화가 왔다네요. 그 올케란 여자가 뭐라고 했는지... 올케 괴롭히지 말라고!!!
    시어머니도 아니고 뭐냐, 이 소린가????? 몇십년 퍼주고 잘한것도 모르고 말 한마디 했다고 바로 서운하다, 지적하는게 요즘 사람이네요.
    그러니... 원글님이 참는 수밖에 없으실거 같아요.

    근데... 결혼 삼년에 콩나물도 못무치고, 두부조림도 못한다니... 대체 뭘 먹고 산다는건지 도대체가 이해가 안되어요.
    요즘 다 배달 시켜먹고 반찬도 사 사먹는 속편하고 생각없는 여자들이 있다더니... 그런건가... 에휴.
    원글님도 속이 속이 아니시겠어요. ㅠㅠ

  • 29. 그 올케
    '10.9.15 1:57 AM (125.181.xxx.2)

    참....뭐라고 해야할지....그리고 시누이는 참견하지말라는 분들 ~이런건 경우가 다르지않나요?
    원글님은 친정어머니 모셔다가 수술시켜드리고 집에서 간호하는 입장아닌가요? 동생한테 참견하지않으려면 친정어머니수술도 모른척하고 남동생부부가 알아서 하게 둬야되는거잖아요.
    원글님, 절대 지나친거 아니구요. 올케가 참 철도없고 양심도 없고 대책도없네요. 보통 여자들 결혼3년이면 못하는 반찬이라도 엄청 의욕이넘칠때인데.. 특이하네요.

  • 30. 지나가다
    '10.9.15 1:58 AM (119.64.xxx.172)

    마치 제가 그 올케같아서 로긴하네요.
    저도 한소심하는데요 시누이가 그렇게 말씀하셨다면 민망함+죄송함+부끄러움에도 충분히 울컥해서 눈물날 수 있다고 봐요.
    특별히 기분이 상해서라기보다..
    다른 점이라면 저희 시누이는 8살 아래 저에게도 이름은 안부르신다는...

  • 31. .
    '10.9.15 2:03 AM (221.155.xxx.138)

    꼭 시누이 올케 관계가 아니라도 그 올케가 좀 답답하긴 하네요.
    하지만 왠지 내재된 불만이 나름대로 많은 듯.
    부탁 좀 하려고 전화했는데 갑자기 울어버려서 당황했다. 살살 달래셔야겠네요.
    그리고, 농사짓는 거 정말 말 그대로 뼛골 빠지는 일이에요.
    그래서, 그걸 다 하고 집에 와서 다시 집안 일까지 해야하는 농촌여성들이 삶의 불평등이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는 조사도 있었지요.
    농사짓고 집에 돌아와 다시 밥 지으시던 어머니도 안됐고,
    일하고 돌아온 남동생에게 니 아부지니까 반찬은 니가 해다드려라고 하는 것도 너무 하지요.
    아무래도 전업주부인 올케가 하는 게 합리적이니까요.

    그건 그렇고, 한국 성인 남자들 제발 좀 집안 일좀 했으면 좋겠어요!!!
    그놈의 밥에 살림에 이것 때문에 이 무슨 분란인가요?
    할머니들은 90이 다 돼가도 직접 살림하시는분 많은데
    남자들은 도무지...
    이건 저희 부친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니 원글님 맘 상하지 마시구요.
    하여간 답답합니다...

  • 32. ///
    '10.9.15 2:10 AM (119.64.xxx.134)

    일부러 정 있으라고 이름 부르는 집안도 많습니다.
    저희 외가, 나름 인정받는 가문(항일운동...)에
    윗대 어른들께서도 한학이며, 신학문 고루 교육 잘 받으신 분들인데,
    며느리, 사위 이름으로 부르셨습니다.
    물론 아이 생기면 *서방, **애미로 바뀌지만,
    올케란 단어를 오히려 상스럽게 여기는 분위기가 있어요.
    저도 올케들한테 물어본 적 있어요.
    올케로 불러주랴, 이름으로 불러주랴.
    우리 올케들 세대가 달라서인지, 올케란 단어가 싫답니다.
    하대하는 거 같다고...
    이름 불렀다고 뭐라 하시는 분들이 괜한 트집 잡으시는 거 같아요.
    집안 나름이고, 부르는 어감 나름입니다.

  • 33. ..
    '10.9.15 2:12 AM (99.226.xxx.161)

    인터넷쇼핑에서 반찬좀 사다가 배송시켜 드리세요...
    그게 빠를듯 하네요..

  • 34. 할말하셨는데요
    '10.9.15 2:40 AM (59.24.xxx.65)

    못하는게 아니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사람 같네요 콩나물무침,두부조림이 어려운 요리도 아니고 할 줄 몰라도 요즘 같은 세상에 인터넷에서 검색만 하면 레시피 쭉 뜨는데 어른 모시고 사는 사람이 그정도 성의도 없다는게 전 이해가 안되네요 맨윗님 동생분은 돈벌려고 일하잖아요 맞벌이라면 몰라도 전업주부가 간단한 반찬도 못 만들어서 남편에게 떠민다는게 말이 되나요? 그리고 아픈 부모님 병수발 잠깐 하는게 대단한 효도고 그것도 셀픕니까?시부모,올케,시누 관계를 떠나서 인간적으로 그러면 안되는거죠

  • 35. 음...
    '10.9.15 2:43 AM (115.23.xxx.150)

    저도 원글님 잘못은 없어보입니다.다그친것도 아니고 화를 낸것도 아니고 원글님입장에서는
    당연히 하실 말씀하신것 같아요.올케분도 참 답답한 분이네요.나이가 몇인데 반찬도 할줄 모릅니까? 요즘은 인터넷으로도 요리법을 얼마든지 찾아서 만들수 있잖아요.생각이 없거나 정성이 부족한거지요.못하면 배우려고 해야지 못한다는 말이 저리 자연스럽게 나오나요? 자격지심에 우신것
    같은데 나중에라도 원글님이 잘 타이르셔야겠네요.

  • 36. 전업주부면
    '10.9.15 2:47 AM (122.40.xxx.18)

    반찬하고 부모님 병수발 다 해야 되나요?
    글 읽다가 화가나서요.. 할수도 있고 안할수도 있고.. 그런거 아닌가요?
    시누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 좀....
    그리고 사실 시아버님 반찬 챙기는거, 저는 너무너무 힘들던데요..
    별 것 아닌데오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신경성 식도염까지..
    콩나물 무침도 제가 안 먹기 때문에 저 10년차인데도 무칠줄 모릅니다.
    울 시어머니도 늘 물으시네요... 뭐 먹고 사냐고...
    글 쓰신 시누분도 나쁜 의도는 아니겠으나, 며느리에게 강요는 아닌것 같네요

  • 37. 이해안가요.
    '10.9.15 2:54 AM (122.38.xxx.45)

    고민고민 하다가.. 올케한테 전화를 했어요..
    xx야 내가 부탁이 있어서 전화했는데..
    혹시 네가 음식하는게 많이 어렵니?
    -예.. 제가 안해봐서요..

    전 원글님 올케가 이해가 안가네요.. 음식을 안해보았다니요... 결혼 3년차 전업주부인데...
    원글님이 막 부려 먹을려는 것도 아니고 상황이 상황인데다가 기초적인 음식들인걸요...
    못한다 하더라고 인터넷 검색으로 거뜬히 할수 있는데..
    잔치를 준비하라는 것도 아닌데..

    원글님이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원글님이 심한거 아닙니다. 절대로.

    이번에는 원글님께서 음식 사셔서 택배로 붙이는 수밖에 없으실거 같아요..
    앞으로 차차 기본적인거는 가르치면서 사시는 수밖에요..

    올케가 무슨 공주인가요.. 마냥 떠받들며 살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 38. ..
    '10.9.15 2:55 AM (218.238.xxx.120)

    윗님! 누가 병수발을 해요? 글 잘읽어보세요.
    병수발은 시누이(원글님)가 하고있다구요!!
    그리고 콩나물은 무칠줄 아니? 그게 진짜 콩나물을 무치라는게 아니라
    간단한 반찬중에 하나이니 물어본거 아니겠어요?
    제발 며느리라고 며느리편만 들지맙시다!!

  • 39. 전업주부를 떠나서
    '10.9.15 2:59 AM (59.24.xxx.65)

    부모봉양이 선택이던가요? 낳아주신 부모님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하는데요? 그정도도 못바랄것 같으면 아플 때 모르는 척하는 자식새끼 뭐하러 낳아서 뼈빠지게 키우나요? 남자,여자를 떠나서 생계와 가정의 일을 분담하고 있으면 가정의 일을 맡고 있는 쪽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남자가 살림하면 당연히 남자가 해야겠죠 꼭 시부모가 아니라 친정부모라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지금 원글님 친정 부모님 원글님댁에 계시다잖아요 자식이 하나가 아닌데 뭣 때문에 혼자 다 감당해야 하는건가요? 분담이 공평한거 아닌가요?

  • 40. 아이고
    '10.9.15 3:00 AM (222.106.xxx.112)

    울일도 많아요,,,
    다른거 효부노릇이니,,돈이니 ,,다 치우고,,,
    부모님 없이 둘이만 산다고 하면 도대체 저 나이 되도록 ,결혼생활 저만큼 하면서 대체 뭘 먹고 살았던걸까요,,,

  • 41.
    '10.9.15 3:00 AM (124.49.xxx.206)

    40중반나이에도 음식을 만들지 않는 올케언니 있어요.
    음식에 소질이 없고, 소질이 없으니 만들어도 맛이 없는게 원인이죠.
    오죽 맛없게 만들어주면 5살아이가 거의 밥을 안먹어요. 그리고는 그아이 밥먹이느라
    하루 시간 다가죠.
    에휴.
    친정엄마 병원에 3달 교통사고로 입원해있을때도 같은서울서 딱 한번와서
    점심에 오히려 밥얻어먹구 갔어요. 그런올케도 있답니다.
    그래도 내버려둬요.
    나름 본인도 이유가 있겠죠.
    차라리,, 돈을 송금해주시고,, 반찬가게서 음식사다가 놓으라고하세요. 그게 더 나을껄요.

  • 42. 그럼
    '10.9.15 3:00 AM (180.150.xxx.8)

    전업주부는 뭐해요? 반찬하고 식구 돌보는 게 전업주부 몫 아닌가요?
    화내지 마시고 저는 미혼인데도 여기 게시판은 좀 시댁을 무슨 경멸하는 분위기라 의아해요.
    여자가 일을 하든 살림을 하든 집에 노인분 계시면 몸 상하시지 않게 반찬 해드리면 좋잖아요.
    시누이가 막말을 하며 고기를 구워라 생선을 사날라라 한 것도 아니고
    어른이 거진 한달을 드시는게 부실한 것 같으니까 두부조림이니 콩나물무침이니 기본적인거 할줄 아나 좋은 어투로 물어보셨다는데, 거기다 대고 우는 주변머리는 뭐며, 같이 역성드는 분들은 그럼 집에 노인네가 못 드시고 있어도 '내가 해주면 다행이고 안해주더라도 입 꼭 다물어라' 큰 소리 치시는 분들인가요?
    아픈 사람 병수발이 어떻게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는 거예요? 해야 하는거죠.
    키우던 강아지가 아파도 간호 할 수 있고 안할 수 있어요? 해야죠.
    해야 하는건데, 내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뭣도 모르는 삼자가 끼어들어 막말하고 지는 한 푼 안 보태면서 쥐락펴락 명령조일때 열받는거죠.
    치료차 자기 부모 데려다가 나름 봉양구실 하는 시누가, 집에 계신 나머지 부모 반찬 좀 챙겨달라고 전화한게 (엄연히 체면 지켜가며) 눈물 떨굴 일인가?? 어지간히도 답답한 성격인가보네요.
    저라면 '저도 뭐 뭐 해드렸어요' 말을 하거나 '네 제가 할 줄 몰라서요. 할게요 가르쳐주세요' 하겠네요. 참 주변머리가 저리 없어서. 무작정 편드는 사람들은 참 박정하고요.

  • 43. 지금은 비상시국
    '10.9.15 3:01 AM (121.131.xxx.39)

    그냥 평상시에 시부모님 반찬 좀 해드려라~~ 하는 게 아니잖아요.. 어머님께서 농사일 하시다가(그것도 수익은 동생네로 돌아가는 하우스 농사 하시던 것 같은데..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사고를 당하셨고.. 시누이 없다면 며느리 본인이 해야 할 수도 있는 병수발을 시누이가 하고 있는데(것도 한달 가까이).. 이 비상시국에 고통분담(?) 차원에서라도 부모님댁 가까이에 사는 올케가 혼자 지내고 계신 시아버님 반찬 좀 챙겨드리는 건 전혀 무리가 아니죠.. 언급하신 반찬들은.. 시아버님께서 좋아하시는 반찬들일 수도 있고.. 비교적 하기도 쉬운 것들인데(음식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먹는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면 보다 편하기도 하구요).. 그리 부담이 될까요? 저라면.. 제 시누가 시어머님 병수발을 한달째 하고 계시면 완전 좌불안석이라.. 뭔가 나도 보탬이 될 일이 없을까 하여 누가 시키지 않아도 시아버님 챙겨드릴 것 같은데..

  • 44. ..
    '10.9.15 3:04 AM (218.52.xxx.47)

    올케가 오해한듯, 이쪽에서는 단순히 콩나물 무칠줄아니? 이건데, 그쪽에서는 너 도대체 콩나물은 무쳐봤냐? 할줄아는게 도대체 뭐야? 이런식으로 들은건 아닐까요? 원글님 말투가 부드러운편이 아니라면 더 오해할수도 있을 듯.. 에고 정말 인간관계 힘드네요.

  • 45. 아...
    '10.9.15 3:07 AM (124.61.xxx.78)

    전업이라도 할수도 있고, 안할수도 있는거군요.
    그런데 내가 안먹는 음식이라 십년차인데도 안한다, 윗님 말씀... 이건 쫌 이상해요. ^^;;;
    결혼하면 집안끼리의 혼사인데... 싫어도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엄마로서 올케로서 책임질게 있는것이거든요.
    시부모 병수발하는 시누이가 속상하고 답답해서 좀 물어본건데 뭘 강요했다는건지... 원글님 대화가 읽다가 화날 정도도 아니예요.
    내가 안먹던거라도 식구 먹일려고 배워서 만들고 하는건데요, 더군다나 와병중이신데.
    요즘은 시자 달린 사람이 무조건 죄인인가봐요. 놀랍네요.

  • 46. 그냥
    '10.9.15 3:11 AM (24.10.xxx.55)

    며느리가 그정도 못할수도 있죠
    하지만 이정도도 부당하면 왜 부모돈으로 집얻어 삽니까??
    아무리 시부모고 시누이라지만
    가끔은 너무 다 내놓기만 해라 한마디도 하지 마라 이러신 분들 계신것 같아요
    사람대 사람으로
    시부모님게 기대고 의지할 일 있으면 도움받고
    그대신 자식으로 할도리는 또 부부가 공동으로 짊어져야지
    돈 타갈때는 당연히 시댁에서
    효도는 셀프니까 남편이나 시누이만 해야 하나요???
    뭐 두분다 나쁜 분 같지 않아요
    나이 차이가 많이 나고
    시누이를 좀 어려워 하는 분 같아요
    그냥 결혼해서 3년인데 아무거도 못하는게 민망하고
    그렇지만 또 애들키우면 재미없는 시골 생활 에
    아무 의욕없이 기본 살림나 힘겹게 하며 약한 우울증 앓느라 지난 3년 세월
    콩나물 무치기도 배우기 싫었을 수도 있고
    스스로 잘아니 아프신 시어머니 같은 반찬 해주는게 민망하지만
    나름 힘들고 지쳤는데
    어머님 통해 형님까지 알정도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눈물이 확 나왔나 봐요
    그냥 느낌에 시골 생황 힘들고 살림에 재미 못붙이고 사는건 아닌가 싶네요
    시부모님이나 형님들도 좋은 분이지만
    세대가 안맞고 약간은 보수적이고 원칙주의자들이라
    나쁜건 아니지만
    같이 있으면 답답하고 별 재미없고 ,,,이런 느낌이 들어요
    어리다면 어린 29살 나이에 자기가 자처한거지만
    애엄마에 3년째 시골 살림살기 ... 사실 그자체만으로도 힘든거죠

  • 47. 아이고
    '10.9.15 3:11 AM (116.39.xxx.99)

    효도는 셀프라굽쇼??? 그럼 먹고사는 것도 셀프로 해야죠. 집 얻는 것도 뭣도..
    임신은 뭐 남자 혼자 했답니까? 어쨌든 자기도 좋아서 임신한 거잖아요.
    그런데 무슨 원글님이 집얻어 준 걸로 생색을 냈다고 하십니까..-.-;;
    원글님이 정말 냉정한 분 같았으면 친정어머니 병수발도 나 몰라라 할 수 있어요.
    어차피 가족이 되었으면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조금씩 도와야죠.
    안 그래도 친정아버지 혼자 집에 계시면서 이래저래 심란하실 텐데
    3년차 주부가 반찬 몇 가지 해드리는 것도 일이라고...
    그리고 이름 부르는 게 서운했으면 올케가 3년 동안 가만있지 않았겠죠.
    지금처럼 울던가 어쩌던가 했을 겁니다. 이름 부르는 건 지금 문제가 아니에요.

  • 48. ...
    '10.9.15 3:19 AM (175.117.xxx.77)

    여기서 잘못 편 들었다간 돌 날아올 것 같지만... 올케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혼전 임신해서 마땅히 벌이도 없는 남편 믿고 농촌 생활 하고 있는 거네요...

    결혼 삼년... 올케분... 우울증 아니신가요?

    혼전 임신이 되어서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등 떠밀리는 기분으로 살고 계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업주부라고는 하시지만... 농사일이란 게... 시간되면 같이 나가 일도 해야 하고 할텐데... 애 키우고, 이것 저것 집안일도 해야 하고... 시댁이 가까우니 자주 들여다 봐야 하고...

    우울증 걸리면 별 거 아닌 걸로도 울고 하잖아요. 내가 왜 해야 하냐고 대든 것도 아니고.. 김치찌개라도 끓여서 가져다 드렸다면서요... 할 줄 아는 게 그것뿐이라면... 그거라도 이쁘게 봐줘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나물 무치는 거... 못한다는 거... 좀 이해 안갈 수 있지만, 올케도 지금 사는 게 많이 힘들다면... 이해해줘야지 싶어요...

    저는 덮어 놓고 올케분을 비난하고 싶지가 않네요...

  • 49. -_-
    '10.9.15 4:12 AM (160.39.xxx.110)

    그냥 아버님이 김치찌개 조금 물리시니깐 올케가 쉬운걸루 하나해봐~
    힘들지 올케두?(이말은 안해도 그만~) 혹시 모르는거 있으 ㅁ나한테 전화하구~

    집안에 일이 생기니깐 다같이 조금 힘들어져두 우리 잘 이겨내자~


    이정도면 좋았을껄...
    뭐는 할줄아니. 평소때 뭐먹니.. 저같음 이런말투 사양입니다.

  • 50. 밥반찬은
    '10.9.15 5:00 AM (112.148.xxx.21)

    여자가 하는거라 올케한테 말씀하신거죠?
    누나가 병간호 모시고 있으니 이정도 수발은 동생네도 하길 바라셨던거 같은데 그럼 동생분한테
    얘기하신게 나으셨을거 같아요.
    원글님 지극히 평범한 분 같으니 우리 정서상 올케한테 시누가 이정도 말못하냐.. 하물며 내가 병간호 하는데.. 이런생각이신거 같은데 올케입장에서는 원래 하고 싶은 말 다 못하는 불편한 존재이고, 평상시에 분명 담아놓은 것도 있을진대 그게 터진것일수도 있구요.
    아무리 며느리도 가족이라지만, 실상 살갑게 그거 느낄수 있는 대한민국 며느리는 분명 다수는 아니겠죠. 이래저래 도움 받은 남동생네가 역할분담 하기 바라셨다면 친.아.들 한테 말씀하셨다면 더 무난했을거 같아요. 그럼 그들이 내부적으로 알아서 합의 거쳐 해결되었을 별거아닌 콩나물무침같네요.
    다큰 머리 큰 짐승이예요.. 며느리..
    뭐는 할줄 알고 뭐 먹고 사니.. 저게 왜 아무말도 아니라고 생각하시는지.
    이런 언행이 공기와도 같다고 인식하는 '시'자 문화..아마 평생 평행선을 달릴겁니다...

  • 51. ...
    '10.9.15 5:30 AM (121.178.xxx.220)

    말하자면 명의만 부모님 명의일뿐 아들네 돈 벌어주다가 어머님이 다치신건데 그 책임은 딸이지고 있는 거네요.
    그 올케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다친 시어머니...그럼에도 농사 도움될려고 내려 오신 시아버지 미안해서라도 아버님 식사정도는 잘 챙겨야 되는것 아닌가요?
    시누이가 전화 하기전에요.
    참 이해가 안되는 올케 입니다.
    위에 올케를 편드는 댓글들도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고요.
    위 올케를 편드는 사람들 직장에서 사고 당해도 그 사고의 책임을 직장에 묻지 않고 샐프로 스스로 책임질 사람들 같네요.

  • 52. 다시
    '10.9.15 5:44 AM (71.202.xxx.78)

    읽어보니 평상 시에도 올케에 대해 편안한 감정은 아니셨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대책 없이 덜컥 임신했다고 들이닥쳐 결혼하는 동생에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워낙 좀 눈치없는 올케에 친정부모님이 오히려 두 사람때문에 고생이 많으신데, 남동생과 올케가 평소에 하는 게 마음에 안드신 건 아니었나 하네요.
    그런 이런 저런 사연이 쌓여온 거라면 문맥이 이어지네요.
    그동안 참아왔으니 나름 좋게 얘기하시려 했다지만 은연 중에 표현이 되었을 수도 있고 그걸 느낀 올케는 또 자기 나름대로 서운하고...그런 건 아닐까요.
    올케 편이 아니라 저는 좀 다른 얘기이긴 하지만 남동생이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여러가지 조건으로 보면 불만이 있을 것같은데요.
    남편이 미워도 시댁에 할 도리는 해야 하는 게 원칙이지만 요즘 사람들이 어디 그런가요.

  • 53. 전..
    '10.9.15 5:44 AM (99.88.xxx.218)

    효도는 셀프라고 남동생에게 반찬얘기 했다면 그걸 전해 듣는 올케는 더 기분이 안 좋을 거 같아요
    자기 피붙이끼리만 속닥속닥 해서 각자의 부모만 챙기는게 과연 행복한 일일지...
    아랫 시누이가 올케한테 이래라 저래라도 아니고,
    병든 부모 못 본척 하면서 지적질을 해 대는것도 아닌데,
    저는 올케분이 미처 못 챙긴걸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속상해서 운 걸로 보렵니다
    손위 시누이가 알아서 다 할때는 손아래 올케는 뭘 할까 미처 생각이 안 미친답니다...
    그 점을 이해해 주시고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올케에게 부드럽게 적당히 대해 주세요

  • 54. 이해불가
    '10.9.15 5:50 AM (120.142.xxx.82)

    원글님 올케도 그렇지만 그 올케를 편드는 댓글들도 의아하네요.

    아무리 시댁이 싫고 불편하고 쌓인게 많다 할지라도
    최소한의 기본적인 도리라는건 있어야 하는겁니다.

    무슨 치매 걸린 시부모 기저귀 갈아가며 모시라는 것도 아니고
    아들 농사일 같이 지으시다가 다치신 시어머니 시중 들라는 것도 아니고
    단지 혼자 계시게 된 시아버지 반찬 해드리는게 그렇게 큰일인가요?
    그게 무슨 큰 벼슬도 아니고 그리 억울한 일인가요?
    사랑하는 내 남편 부모라면 당연한거 아닌가요?
    이 정도도 못하면 남편하고는 왜 사나요?

    하다못해 남이라도 저렇게는 안 하는 법입니다.
    근데 하물며 사랑하는 남편 부모님인데 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이도저도 꼴 못 보겠으면 차라리 혼자 살던지...

    내가 저 올케라면
    "형님~ 제가 솜씨가 없어서인지 아버님께서 식사를 잘 못하시네요.
    아버님 어떤 음식 좋아하세요? 그건 어떻게 만드는 거예요?
    어머님은 좀 괜찮으세요? 제가 아이가 있어 못 찾아뵈서 죄송해요. 형님이 고생 많으셔서 어떡해요." 라고 하겠네...

    어휴... 내가 다 화딱지 나네...

  • 55. *
    '10.9.15 6:13 AM (221.144.xxx.177)

    시누가 사고당한 어머니를 감당하면 (환자수발도 보통은 아닌데)
    며느리도 어떤식으로든 좀 도와야지요.
    무슨 큰 걸 요구한것도 아닌데..
    정말 환자감당하라 했으면 큰일날뻔 했네요.

  • 56. 000
    '10.9.15 6:33 AM (211.192.xxx.177)

    콩나물은 무칠줄 아니? 그게 진짜 콩나물을 무치라는게 아니라
    간단한 반찬중에 하나이니 물어본거 아니겠어요? 22222222222222222
    효도가 셀프라느니... 이런 말이 나올 상황도 아니구요.
    윗님 말씀처럼 며느리도 어떤 식으로든 좀 도울 생각은 있어야죠.
    실제로 음식을 하나도 못한다해도
    "음식 하는게 많이 어렵니? 콩나물은 무쳐봤니?""
    "제가 안해봐서 잘못하지만 일단 물어봐서라도 해볼께요."
    이 정도 머리는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어이구, 속터져...

  • 57. ..
    '10.9.15 6:39 AM (175.112.xxx.30)

    전 갑자기 원글님 남동생이 불쌍하네요. 그리 농사를 짓고 다니면서 밥은 제대로 먹고 다니는지.
    제가 아는 며느님들 중에 결혼 3년이 넘어도, 지 남편이 얼마나 힘들어 일하는지는 안중에도 없고 다 시켜먹고, 저는 아이나 돌보며 왜이리 돈을 안벌어다 주는지만 불평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물론 남자도 집안일 해야 하지만 농사란 것이 얼마나 힘든 육체 노동인데요...
    갑자기 여기서 며느리 편드는 분들 글 읽고 울컥합니다.

  • 58. 아휴
    '10.9.15 7:25 AM (183.96.xxx.85)

    저런 올케들 때문에 착한 시누들 속 터져 죽겠어요
    요즘 애들은 모든지 못한데요
    그러면 배우던가 배우지도 않고
    저도 올케 보고 있으면 속터져서 친정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그렇다고 뭐라 하면 시누노릇 한다고 할 것이고
    속터지지만 부모가 가르쳐야 할 것 같아요
    괜히 님이 나서면 좋은 일 하려다 봉변이나 당합니다
    좋은 시어머니들은 다 며느리 편 듭니다
    왜 우리 어머니들은 집에 불난 나는게 싫거든요
    자기가 감수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남자들은 마누라 치마폭에서 쉬느라 잘 모르고요
    무턱대고 그런 소리 하면 시누노릇 한다고 하는 사람들
    정말 개념없는 것 같아요
    저런 며느리 봐서 고생 해봐야 그 속을 알 겁니다
    저런 여자가 며느리가 아니라 회사의 직속 후배라고 생각해 보세요
    그게 뭐가 다를까요
    단지 무대만 가정이라고 바뀐 것이지
    님 속 터지지만 신경 꺼버리세요
    친정도 가지 마세요...죽든지 살던지 지들이 알아서 하게
    다 그게 친정엄마 복 입니다...친정엄마에게 맡기세요
    에휴 속 터져

  • 59. 욕나오네
    '10.9.15 7:28 AM (210.222.xxx.224)

    ㅉ#$!#$!#@$

    그러지들 맙시다.. 지금, 농사일 하시는 시어머니 수술 후에 거동 못하시니
    반찬 이야기 꺼낸 올케 앞에서 대책없이 울어버리는 철딱써니 여자 이야기 중이에요.

    콩나물은 나도 안해봤네, 안 해 본 반찬은 못하네, 이름은 왜 부르냐
    할 말 없으니 그딴 거나 야그하고픕니까?

    에이 못된 사람들 같으니라고.. 딱 당신들 같은 며느리나 봐라 진짜.

  • 60. ....
    '10.9.15 7:33 AM (121.150.xxx.202)

    새언니들한테 우리 시누이 같은 시누 없다는 소리 듣고,
    새언니들이 자진해서 음식 만들어 싸주는 철없는 시누이입니다.

    82특성상 며느리 편 드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경우는 아닌 것 같아요.

    글을 읽으면 원글님께서 충분히 조심스럽게 말씀하셨고
    마음이 고우신 분 같은데
    올케의 반응이 과합니다.

    음식을 할 줄 몰라도
    먹는 사람을 배려하면 올케분처럼 하지는 않죠.
    원글님 말씀처럼 인터넷에 널리고 널린게 레시피인데요.

    그저 가능성 있는 추측은
    올케가 우울증이거나, 그 날 유독 우울했거나, 울어서 곤란한 상황을 모면해 버릇하는 사람이다
    정도 밖에 없네요.

    원글님
    어머니께서 아프신데 속상하시겠어요.
    힘 내세요.

  • 61. 효도가 셀프
    '10.9.15 7:38 AM (119.193.xxx.101)

    라고 하는 분들은 원글을 제대로 안 읽어보셨나봐요,,
    혼전임신도 둘이 원해서 만든거고(여자가 강제추행당해서 결혼한게 아니니,,,)
    그럼 둘이 알아서 먹고 살아야 하는데,, 부모한테 기대서 시작해놓고,, 효도는 셀프라니,,,
    마누라는 집에서 반찬도 안하고 띵가띵가하고 농사짓는 남편이 집에와서 밥까지 해다바쳐야 하나요? 참 뻔뻔한 사람들이 너무 많네요,,,

  • 62. 얼마나
    '10.9.15 7:39 AM (183.96.xxx.85)

    속상하면 참다참다 저 말 한 번 하고 잠도 못잘까요
    이런 시누이가 나쁜 시누이 입니까

  • 63. 한심하네요
    '10.9.15 7:41 AM (221.138.xxx.198)

    원글님...참 마음 고생 많으시네요.
    이웃 노인이라도 이러지는 않겠어요. 원글님 가족분들이 모두 심성이 참 고우신 분들 같아요.
    시골에서 농사짓는 분들 3천도 적은 돈 아니에요.
    임신한게 남자들 책임만인가요?
    목소리 크고 똑똑은 혼자인 줄 아는 여자들이 임신 이야기만 나오면 남자들에게 책임 씌우는 것,
    바보 멍충이가 따로 없어보여요, 납치 돼 가서 결혼한 것도 아니고 본인 인생 본인이 개척하고 책임지는 것이지...시부모, 남편 등에 업혀서 먹고 살고 있네요 뭐.
    권리만 누릴 줄 알고 책임 다할줄 모르는 사람은 남자도 마찬가지지만
    요즘 세상에 여자도 갑갑하고 한심하긴 마찬가지예요,
    몸을 담보로 그 집에 살러갔나..공주병도 아니고 ,,시부모 신랑이 먹여 살려야 되나 보네요, 언제까지나...

  • 64. 두분다
    '10.9.15 8:15 AM (59.13.xxx.217)

    나쁜 분은 아닌것 같아요.
    시누이 입장에서 화 안내고 타이르듯 하실 말씀 하신거고,
    올케는 여린 분 같은데 시누이가 뭐라하니 무서웠나보죠.
    그래도 김치찌게는 챙겨드렸쟎아요? (이 부분도 사실 아리송..원글님이 어찌 아셨을까?과연 10일동안 내내 김치찌게만 드렸을까?)
    어쨌건 올케입장에선 한다고 했는데 서럽고 무서웠을 수 있어요.
    게다가 시아버지 입맛에 올케 음식이 안 맞아 원글님에게 말씀하신 거 아닌가요?
    뭘 해드려도 맛있게 드시기는 힘들것 같은데...
    올케는 콩나물무침도 안해봤다 하니 음식솜씨 없는 분인건 맞는것 같고 차라리 노인 입맛에는 따님 솜씨가 나을테니 힘드시더라도 원글님이 해서 보내드리세요.
    올케 가르치려는 생각이 아니라 진정 아버지 걱정하신거라면요.
    올케에겐 어른으로서 아량 보이시면 어때요? 시아버지 식사챙기느라 힘든거 몰라줘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시구요.
    그럼 올케도 느끼는 바가 있겠죠

  • 65. 상황은
    '10.9.15 8:18 AM (211.206.xxx.198)

    이해하나...남동생한테 직접 말하는게 더 나을꺼 같은데...입맛 문제가 아니라 딸랑 김치찌게만 계속 하니까 옆에서 보기에도 참 답답했을듯...

  • 66. ^*^
    '10.9.15 8:18 AM (118.41.xxx.140)

    시어머니 허리 다치셨다면 밑반찬 몇가지 정도는 해서 갖다 드리면 되는데 ,,,콩나물 못무치면 인타넷 검색하면 되는데 안타깝네요, 저도 결혼전 설거지만 했지 음식 안해봤어도 책 찾으며 배웠는데 음식이라는게 안하려들면 절대 안늘어요, 시누가 시어머니 간병했는데 이정도도 못하는 며느리 속터져요

  • 67. 별것도
    '10.9.15 8:20 AM (211.189.xxx.38)

    아닌것을 울다니요.민망해서요?그나이에 콩나물못하는게 부끄러워서요?
    전업주부라 시아버지 식사수발하는거 당연하다고 말할생각은 없어요.
    하지만 상황을 보세요.누나가 다친 어머님 모시고있고 즈그남편일 도우러 시아버지가
    내려가셨고 아들은 농사일할거고...그럼 누가 밥을 차리나요?
    이정도는 당연히 할수있는얘기입니다.
    막말로 그정도도 안하려면 도대체 결혼 왜 하나요?
    시부모던 친부모던 어려운줄모르고 마냥 어리광부리고 다해주고
    그래야 하는겁니까?
    시아버지 밥차려줄라고 결혼했냐?고 하실분 또 계시겠군요.
    네..제생각엔 시부모에 관련된 어느정도는 다 포함한게 결혼이라고
    생각합니다.외국이랑 틀리다구요?틀리지요.
    일단 출발부터 큰돈은 아닐지라도 부모한테 손벌리고 시작하잖아요 우리는
    애초에 독립된 결혼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시모병수발 하란것도 아니고 반찬정도에 뭘 울어요.
    씩씩하게 모르면 모른다 알려달라면 될것을...
    물론 올케가 음식할줄도 모르는데 나름 스트레스 받았겠지요.
    첨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있나요?근데 어차피 해야하지 않나요?
    평생 반찬 어디서 떨어지나요?
    하실만한 얘기한건데 울어버린 올케에 미안하고 당황스러우셨다면
    다시 전화로 얘기하세요.성정이 야단치실것같진 않지만...
    야단치려는게 아니고 힘들겠지만 상황이 이러하니 모른다면 내가알려주겟다.
    반찬몇가지로 시누생색내려는거 아니다..라고 요(아,,참 어려워요)
    음식못하는게 무슨자랑이라고...에효...

  • 68. 원글
    '10.9.15 8:20 AM (114.205.xxx.63)

    저희 평소에 별 트러블없이 지냈어요.. 올케도 맘이 나쁜사람은 아니구요..분명 고마운 부분도 많은 사람입니다. 호칭도 결혼전에 저리 부른거라 결혼 후에 올케라고 부르면 오히려 서운해 할까봐.. 의견 물어봤더니 이름 부르는거 괜찮다고 해서..나름 친밀감 갖고싶은 마음에 그리 부른거구요..
    엄마 다치고 나서도 서로 힘들다고 위로해주면서 지냈답니다..
    농사일도.. 엄마도 동생도와주지만 동생도 부모님댁 농사..특히 기계로 하는부분들은 도맡아서 하구요..가끔 바쁠때 올케도 아이들 맡겨놓고 하우스에서 박스작업같은거 돕다가.. 지금은 야채 따는 작업도 많이 하는편이죠..
    시골사는게 얼마나 힘들까 싶은 마음도 있구요.. 하지만.. 많은사람들이 생각하는것 처럼
    시골생활이라고 그리 궁핍하거나 하진 않아요..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요즘 야채값 금값이잖아요.. 그래서 식구들 다들 너무 좋아하고 지내거든요..내게 뭐가 돌아오길 바라고 그러는게 아니라.. 고생해서 농사 짓는데 보상받는것 같아 그냥 좋은거예요.. 올초에는 suv차도 풀옵션으로 뽑았구요..(대출도 있겠지만.. 요즘같은때 대출갚으면서 얼마나 신나겠어요..힘은들겠지만 다들 그러고 사는거잖아요)
    이래저래.. 별 탈 없이 지낸다 생각하는데..
    저희 집에서는 어찌 지내는지 모르는데..(동생집에도 딱 한번 시골갔다가 인터넷 검색할게 있어서 한20분 들어가본게 다예요)
    부모님집에 와있는 날도.. 시누가 와 있어도 식사준비 한번을 안하더라구요..(지금은 설겆이는 챙겨서 하구요)
    항상 엄마나 저나 여동생이 합니다..
    그동안 그래.. 아직 어려서 그러지.. 애들 낳고 키우느라 그렇지.. 하면서
    말을 안했더니..
    이번 같은 상황에 문제가 되네요..
    참 어려워요..
    가르쳐야 옳은건지.. 그냥 놔둬야 옳은건지.. 제가 여쭈고 싶은건 딱.. 이부분인데..
    올케가 눈물부터 보이니 난감한거예요..

    사실 이 글 쓰고 더 마음이 무거워졌어요..
    내가 괜한짓 한거 아닌가 싶어서요.. 댓글이 많아지는것도 무섭네요..
    댓글주신 분들 이해를 돕고자 덧붙이기도 하지만요..
    저도 많이 모자란 사람이긴 합니다..ㅠㅠ

  • 69. 윗님
    '10.9.15 8:30 AM (175.112.xxx.30)

    그게 상황에 따라 다른 거지요. 님이 그렇다고 다른 분들도 그런 것은 아니지요.
    원글님 올케도 님과 같은 경우도 아닌것 같습니다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상황이 변하면 해야지요.

  • 70. 에구
    '10.9.15 8:35 AM (116.37.xxx.3)

    전업주부라 시아버지 식사수발하는거 당연하다고 말할생각은 없어요.
    하지만 상황을 보세요.누나가 다친 어머님 모시고있고 즈그남편일 도우러 시아버지가
    내려가셨고 아들은 농사일할거고...그럼 누가 밥을 차리나요?
    이정도는 당연히 할수있는얘기입니다.
    막말로 그정도도 안하려면 도대체 결혼 왜 하나요?
    시부모던 친부모던 어려운줄모르고 마냥 어리광부리고 다해주고
    그래야 하는겁니까?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71. 으이그
    '10.9.15 8:37 AM (218.238.xxx.120)

    59.13.80.xxx님 참 답답하시네요..
    그 살림의 주인인 시어머니가 편찮으신거잖아요?
    원글 제대로 읽고 댓글 다세요!!
    시어머니 편찮으니면 형편닿는 사람이 살림해야죠~
    답답답답하네요..참~

  • 72. 아이고 오해하셨어요
    '10.9.15 8:42 AM (59.13.xxx.217)

    원글님의 답글에 답을 단거예요.
    원글님이 올케가 그동안 시집와도 밥을 안했다..그래도 뭐라 안하고 놔뒀더니 이런 지경이 왔다..하시길래
    그 얘긴즉슨, 그동안(평상시) 그런 모습이 보기 안좋았단 얘기쟎아요..
    이번에 가르쳐야 할까..하시길래 그냥 두는게 좋겠다고 말한거구요.

    이 비상사태에 대한 답은 위에 '두분다'라는 네임으로 답글 달았어요..

  • 73. 댓글
    '10.9.15 8:50 AM (122.153.xxx.130)

    읽다 쓰러져요..
    효도는 셀프라느니...시어머니 살림이라 안 한다느니...
    원글님 상황은 그게 아닌데..다들 역지사지가 안 되나봐요..
    누가봐도 올케가 심히 답답한 스타일이네요..
    콩나물 못 무치면 형님 제가 다른 반찬 해갈게요..하고 정 못하겠은 반찬가게에서
    뭐라도 구색맞춰 해가면 어떨까요?
    그리고 결혼 3년 되도록 반찬도 못하면 그동안 매식이 외식이래요?
    어찌 그리 답답한 처자들이 많을까요..
    인터넷 검색만 해도 어지간히 하겠구만...살림이 귀찮은 거죠..뭐
    시부모 도움은 받고싶고 내몸 귀찮은 것은 싫고..
    딸도 아들도 키우지만 결혼시키기 진짜 겁나는 세상이예요.

  • 74. 그런
    '10.9.15 9:00 AM (121.162.xxx.129)

    여자하고 사는 동생 심정은 오죽할까요???

    그리고 평소엔 시어머님이 반찬 해서 다 대주셨겠죠??
    같이 하잔 말씀도 못하고,
    (애 키우면서 힘들어할까봐)
    여태 해주셨을 거 같은데,
    그 며느님 참 딱하네요.

  • 75.
    '10.9.15 9:03 AM (211.189.xxx.38)

    남동생한테 얘길하는건 반대입니다.여자분입장에서 남편통해 그얘길(반찬)들으면
    오해할소지가 더 많아집니다.다른건 몰라도 남동생이 반찬을 할게아니라면
    남동생이 부인한테 얘기하게되잖아요.(좀신경써라 정도?) 받아들이는
    여자분(며느리)입장은 애매합니다.기분이 더 나쁠수도 있어요.
    위에댓글에도 썼지만 그냥 원글님이 상황이 이러하니 하면서 직접 얘기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두분다 맘결이 고운분같은데 워낙안해보고 몰라서 모르는부분은
    윗사람이 가르쳐주는게 맞아요.

  • 76. 뭐라하면
    '10.9.15 9:06 AM (183.96.xxx.85)

    시누노릇 한다, 결혼한게 밥해줄려고 간거냐는 둥
    인생사 어디든지 눈치껏, 결혼했으면 그 정도 눈치는 있고 상황 판단도 해야
    애들도 키우고 한 살림 이끌어 나가는 거지
    누굴 고생시킬려고 결혼 한 것인지
    다 못한다고 눈물 흘리면 남편이나 시어머니가 고생해야지요
    원래 가정생활이라는게 누구 한사람의 희생이 따라야 하잖아요
    며느리 아니면, 시어머니
    며느리보면 조금 나아질려나 하고 생각한 시어머니들
    철없는 며느리 들여서 다시 키워야 하니 참
    보는 시누이도 답답하고
    아무리 봐도 친정어머니 고생 더 하셔야 겠어요 ...

  • 77. 원글님
    '10.9.15 9:32 AM (218.48.xxx.250)

    잘못하신 것 없어요. 올케가 철이 없거나 경우가 없어 보이네요. 윗님, 원글님은 어머님병수발 들고 있고, 혼자계신 아버지를 올케가 좀 챙겨줬으면 하는 거랍니다. 원글님이 손놓고 계신걸로 생각하셨나봐요.

  • 78. 그게..
    '10.9.15 9:33 AM (211.216.xxx.101)

    저는 두 입장 다 이해가 되요.
    원글님 입장도 이해가 가고..사실 그 나이껏 음식 하나 제대로 안 해먹고 산다
    싶으면 한숨 나올만도 하죠........

    올케 입장에서는 아직 나이도 어리고 일찍 결혼한 탓에 아마 힘든 일이 많았을거라
    생각이 들구요. 실은 제가 올케분이랑 정말 비슷한 상황에서 결혼했어요.
    저도 26살때 25살인 남편이랑 결혼했구요..이제 결혼 5년차입니다.
    시댁은 시골이고 시누이들 많았고...참...너무 힘든 점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아직 올케분 적응중일거에요..한참 적응중일텐데...본인 입장에선 김치찌개
    해서 갖다드리는 것도 힘들었나봐요...그런 와중에 시누이가 콩나물도 안 무쳐봤니..
    이런식으로 들려서 그냥 울컥해서 운거 같아요. 난 할만큼 했는데..하구요.
    어린 올케이니..그저 잘 다독거리시면 좋겠어요.

  • 79. 논점 이탈
    '10.9.15 9:35 AM (121.175.xxx.101)

    지금 콩나물 무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알면서도 괜히 한번 그러시는 건가요. 다들?

    저도 맞벌이라 요리책 없이는 할 줄 아는게 없어요. 시댁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요.
    그렇지만 이런 상황 + 시누가 이렇게 예쁘게 얘기해 준다면...
    요리책 펴놓고 제일 쉬운 거 뭐라도 만듭니다. 슈퍼에서 만들어놓은 반찬이라도 사가고요.
    그리고 말하겠죠. 아버님, 제가 솜씨가 없어서요. 뭐 특별히 드시고 싶은거 있으세요...라고
    그냥 사람 사는게 다 그런거죠. 너무 선긋지 맙시다.

  • 80.
    '10.9.15 9:37 AM (61.32.xxx.50)

    저와 시누이들 다 맞벌이에요. 곧 시어머니 입원예정이신데 다들 나몰라라해요.
    시아버지 입원하셨을때도 2주동안 딱 한번 와서 한시간정도 있다가 가더군요.
    시부모님도 시누이들한테는 일하느라 피곤하니 어서 가라시더라구요.
    전 매일 퇴근후 병원까지 한시간 넘는 거리 다니고 11시까지 있었는데...
    친척어르신 한분이 그러시더군요. 며느리라 안올수도 없고 늬가 고생이 많다.

    친정엄마 입원하셨을때도 간병인 쓰고 딸들이 왔다갔다했습니다.
    솔직히 내 엄마지만 저도 힘든데 올케가 쉬울리 만무하죠. 나도 시댁이 어려운데 올케라고 쉬울까요?
    내가 어려운건 남도 어렵고 내가 하기 싫은건 남도 하기 싫어요.
    이 세상 살아가는데 가장 명심해야 할게, 절대 남한테 바라거나 기대지 말고 내 할 일만 하면 됩니다.

  • 81. 82며느리
    '10.9.15 9:43 AM (61.76.xxx.5)

    이거야 원~ 사이트 제목이 '82며느리' 가 되어야 하지않나 싶네요.
    아무리 봐도 원글님 너무 마음여리신분 같은데 무턱대고 며느리편을 들고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요.
    내며느리라고 생각하면 당장 댓글이 달라질것 같네요.

    콩나물 무쳐봤건 안봤건 그게 문제가 아니고 그동안 아버님이 김치찌게만 드셨다니 솔직히 그며느리 마음씀이 너무 한심하고 답답하지않나요?

  • 82. 올케가
    '10.9.15 9:45 AM (116.41.xxx.183)

    올케가 아마 자기도 답답하고 속상해서 울었을거에요.
    심성이 나쁜 올케가 아닌것 같은데 자기도 해드려야지 하는데
    대화를 보니 워낙에 음식솜씨가 없는 분인거 같네요 ^^;;
    그래서 음식하는게 너무 부담스러운데 이런 일이랑 맞물려서
    너무 부담스러웠던게 아닐까요.
    원글님이 전화하셔서 너를 타박하려고 했던게 아니다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아라. 네가 울어서 내가 더 마음이 아프다. 진심으로 말해주세요.
    아무래도 상대방 본의아니게 울리고 나면 기분이 나쁘죠 .

  • 83. 에이구
    '10.9.15 9:53 AM (211.189.xxx.38)

    그 며느님이 요령이 없는게 맞아요.제동생처럼 일죽어라 못하고 못하다보니(뭘해도 맛이없어요)안하고 그래도 시부모반찬 해드려야하는 상황(아프신겨우)이면 요령껏 재료를 친정엄마께부탁하거나 입맛맞는반찬집찾아 해결합니다.이없으면 잇몸으로 산다구요.
    원글님이 그정도 얘기는 하실수 있어요.
    그걸로 잠도 못이루시는분이라는데 심한말한것도 아니고 올케입장 아예짐작
    못하는건 아니지만...살면서 윗사람이 할수있는말입니다.

  • 84.
    '10.9.15 9:56 AM (203.196.xxx.13)

    원글님이 잘못하신게 하나도 없는것 같은데...시누라는 이유로 참 ...

    그동안 농사일에 반찬에 다 해대셨을 원글님의 어머니 생각을 하니 가슴이 아프네요.....

  • 85. 답답혀
    '10.9.15 9:57 AM (175.117.xxx.15)

    근데 그정도면 올케 시누떠나서 가르켜야 하는것 아닌가요?
    결혼해도 자기가 뭘 어찌해야하는지 개념없는 사람 많아요.
    어디서든 그런다면 뒤에서 욕먹기 쉽상이네요.
    막장시댁도 아니고 힘들때 서로 위해주면 될일을
    눈에 쌍심지 켜고 뭐라할 일이 아니잖아요.

  • 86. 오해
    '10.9.15 10:00 AM (210.102.xxx.9)

    원글님도 나무라는 뜻 아니였을테고
    올케도 서운해서라기 보다는 대화 내용상 좀 부끄러워서 목메여 통화를 더이상 못했을 것 같아요.
    아마 오늘 중에는 전화올거예요.
    나름 할 줄 아는 반찬 목록을 만들어 대책 세워서요^^
    저도 억울한 것도 아닌데 다른 사람이 한 마디 하면
    눈물 핑돌고 목부터 메이는 스타일인지라.

    그런데 올케보다 댓글들이 더 이상해요.
    원글님보고 자꾸 뭐라하시는 분들. 콩나물 나도 안무쳐봤다는 분들.
    당사자는 댓글 한 줄에도 많은 의미를 두니
    댓글 달거면 글이라도 제대로 읽고 댓글을 적었으면 좋겠어요.

    원글님 수도권이고 허리 수술한 어머니 모시고 병수발하고 있고
    친정아버지 전라도에서 농사 지으시느라 내려가셨는데
    남동생네랑 20-30분 거리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매일도 아니고 지금 시어머님이 다쳐서 근처 사시는 시아버지 반찬 좀 챙겨 드리는게
    뭐가 그리 거창한 일일까요?

    김치찌개만 먹는데 물렸다는 아버님의 투정아닌 투정을 듣고
    원글님은 올케도 올케지만 일하시는 아버지 식사도 걱정되시니
    그나마 재료비 저렴하고 서민 반찬의 대명사인 두부, 콩나물 반찬으로
    싱싱한(?, 밑반찬이 아닌... 어른들은 밑반찬 보다는 겉절이 같은 싱싱한 반찬 드시잖아요)
    반찬 메뉴까지 예를 들며 말을 꺼낸건데(원글님은 메뉴 선정에서 나름 올케 배려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일이 커질려니 올케는 두부반찬이랑 콩나물을 한번도 안해 본 겁니다.
    올케 생각에도 자신의 컴플렉스(왜... 직장인에게 일못하는건 컴플렉스이듯,,, 연기자에게 연기 못하는건 컴플렉스이듯...)가 콕 집어지자 민망해서
    그 상황에 당황한 것 같아요.

    꼭 두부조림, 콩나물이 아닌데
    올케도 당황해서 유도리가 없었을거예요.
    반찬하기 힘들면 시장 반찬가게라도 들러서 나물류 좀 사도 된다는걸
    알려주세요.
    아버지께서 식사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하세요.

  • 87.
    '10.9.15 10:04 AM (125.186.xxx.168)

    원글님이 어머님 간호 안하면 누가 간호해야할까요?
    원칙적으론 동생네 부부가 하든지, 간병인 비용이라도 대든지 해야해요. 그집 일 도와주다가 그런거니깐요. 며느리 들먹일거 없이...그냥, 동생네 부부의 의무예요. 그걸 착한 시누가 덜어주는데, 저정도 바라는게 큰걸 바라는건 아닌거같은데요? 그냥, 친형제인 동생한테 말을하세요. 부모 도움받는 자식따로, 고생하는 자식따로..이런상황이네요 지금은. 앞으로도 그럴테고.

  • 88. +++++
    '10.9.15 10:06 AM (210.91.xxx.186)

    댓글 보다보니.... 원글님이 반찬해서 보내면 되지않냐 .... 하시는데
    친정부모든 시부모든 병수발 해 보셨습니까?
    병원에서 입원할동안도 살림하면서 병원 왔다갔다 하기 바쁘구요... 내 생활 자체가 없어질 정도예요.... 또 요즘은 몸도 운신하기 힘든지경인데도 병실이 없어서 빨리 퇴원 시켜버려요...
    그럼 집에서 고스란히 꼼짝도 못하는 양반 수발 해야해요.... 그럼 내 식구 밥반찬 하는거도
    쉽지가 않거든요.... 그런 분한테 반찬사서 보내라...반찬해서 보내라.... 그럴 시간도 없어요..
    또 원글님 애들이나 남편은 안챙기나요? 그 와중에 원글님 시댁은 또 아무일 없겠어요?
    택배 보내는 것도 일거리예요.... 사무실 같은데서는 부르기만 하면 오지만 주택가에서는
    또 안그렇든데요... 편의점까지 갖다 줘야하구요... 그게 신경 많이 쓰여요..
    그러니..... 어머니를 온전히 시누가 맡고 있으면.... 내가 올케 입장이라면.... 그거 미안해서라도
    못하는 반찬이라도 일주일에 한번정도만 여러가지를 해서 남편편에 보내면 되는 거잖아요..
    국도 마찬가지 날마다 남편이 출퇴근하니.... 집에서 끓인거 좀만 더 끓여서 보내면 되는걸...
    어떻게 한달이 다되가도록 김치찌개만 주구장창 해다 드린다는건지 이해 불가 예요...
    내가 시누 입장이라면.... 그 정도에서 그치지 않았어요.... 나 자신....할만큼 한거기에 그만큼 못하는 남동생부부 혼냈을거 같아요... 어떻게 시아버지를 허구헌날 김치찌개만 드시게 하느냐구요..
    시아버지...평생을 어머니가 해주신대로 드시고 사셨던 구세대인데요.... 도심에서 사시면서 하는일 없이 해주는거 먹기만 하는분들하곤 다르죠... 힘든 농사일 하시잖아요...

  • 89. ..
    '10.9.15 10:06 AM (114.206.xxx.244)

    울든말든..눈물이 많은가보죠,내가 심하게 한것도 아닌데 상대가 운다면,그건 상대에게 문제가있는거지 내가 잘못한건아닌것같습니다. 저런 올케들어와도 심란하겠어요,저도 올케가 들어오면 신경끄고 살작정입니다 죽이되든밥이되든

  • 90. 오해님
    '10.9.15 10:08 AM (211.189.xxx.38)

    댓글 짱입니다!

  • 91. ..
    '10.9.15 10:09 AM (112.152.xxx.122)

    그냥 시누가 직접하면 안되나요? 자기가 그렇게 필요하다생각하면 자신이 직접 반찬을 하던지 사서 엄마에게 드리면 되잖아요? 그것도 일종의 아주 조심스런 부탁인데 직접 만들지 그러셨어요

  • 92. 111
    '10.9.15 10:13 AM (115.93.xxx.115)

    흠님은 어디 조언할 입장이 안되는 사람 같은데요
    그냥 입닫고 있어요
    흠님의 남편, 시댁어른들 참 피곤하겠습니다.

  • 93. ^^
    '10.9.15 10:14 AM (119.149.xxx.233)

    올케나이정도 되는 시누이 입장이라, 님 심정도 올케심정도 이해가 가네요. 님이 말씀하신 의도는 하나도 틀린바가 없어요. 올케도 결혼3년했는데 콩나물 무칠줄 모르는 분은 아닐거예요. 저는 2년차인데 신랑이랑 둘이서 밥해먹고 잘하지는 못하지만 반찬 여러개놓고 먹고 살아요. 그런데 시댁가면 시어머님은 제음식 입맛에 안맞아하셔서 설겆이만 하고 음식은 시어머님이 하세요. 아무래도 저보다는 시어머님음식이 낫구요. 님이 큰걸 바란건 아니지만 올케에게 말씀하시지 말걸 그러셨어요. 올케는 한다리 건너예요. 차라리 남동생에게 말씀하세요. 그게 나을수 있답니다. 요즘 세태가 그래요. 맞아요. 요즘은 올케눈치 봐야하는 시대인게 맞아요.제 올케는 25살인데 님 올케보다 더했음 더했지 덜하지 않답니다.

  • 94. 깝깝
    '10.9.15 10:16 AM (119.212.xxx.154)

    ..님 -_-
    글 다시 읽어보세요
    시어머니가 남동생네일해주다 다치셨고 그 병수발을 원글님이 모셔와 하고계시고
    시골에 농사지으시면서 시아버지 혼자계시니 반찬좀 돌보라는거잖아요..
    그 올케도 내집 먹을거 좀 넉넉히 해서 챙겨드림될걸 집에서 뭐먹고 사는지 참;;
    된장찌개도 10분이면 슬슬 끓이는데요

  • 95. 역지사지
    '10.9.15 10:18 AM (210.223.xxx.237)

    10년이상 시집살이한 50대 아짐입니다..
    올케분이 마음이 여린분같네요..
    저도 신혼초 많이 마음 고생했지요..
    많은 시누들땜에..시누는 위고 며느리는 아래고.. 이런 개념이 꽉 차있더라고요
    평등주의 친정에서 자란 저는 이해불가였지요
    지금의 젊은분들은 더 하겠지요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언어선택때문 같네요..
    원글님이 좋은 시누라는건 올케도 아실거에요
    올케의 힘든부분을 먼저 알아주시고 격려와 칭찬을 아낌없이 주세요
    한 집안 식구가 되어지는 과정이지요
    젊은 나이에 농사일,시골살림을 꾸려나간다는 것 만으로도 많이 힘들겁니다..

  • 96. -_-^
    '10.9.15 10:20 AM (211.207.xxx.48)

    저도 올케이기도 시누이기도 하지만 이런 내용에서도 효도는 셀프 댓글이라니 참 어이없네요.
    올케라는 사람 본인 부모였으면 그리했을까요?더구나 특수한 상황이고 지척에 사는데
    그만한 일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며느리에게 부탁조 도움도 요청하지 못한다면 식구가 아닌거죠.
    의무는 안하고 권리만 주장하는 것과 뭐가 다른지..
    작년 김장 하는 날 친정에 가는 날이라고 주말에 홀랑 가버린 올케한테 김장 끝나고 한소리
    했더니 다음 날까지 울고불고 했던 누가 생각나서 원글님 황당한 심정 충분히 공감합니다..

  • 97. ..
    '10.9.15 10:24 AM (218.39.xxx.249)

    어떤 상황에서건 시누이가 올케에게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 성인이 되어 알아서 살았어야할 동생 내외가 부모 덕에 사는 상황 비슷한게 되었네요. 그리고 당연히도 받은만큼 갚아야할 상황이 된거구요. 부모 덕에 사는데 부모 처지가 저리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래도 시누이는 낄 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부모 자식간에 해결 봐야겠죠. 아버님이 나 먹을만한 찬 좀 니가 만들어 줄 수 있겠냐? 며느리에게 직접 말을 하든가, 아니면 손수 끓여 먹든가. 남자라고 못해먹는 건 좀 웃겨요. 거동 못하는 거 아니면.

    우리나라의 전통적 잣대로 보면 시누이님이 하신 행동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시구요. -아랍권에서는 딸을 명예살인 하는 것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금더 한걸음 두걸음 떨어져 좀더 합리적인 생각을 하시면-이 나라에서 딸이 뭔지 며느리가 뭔지 여자가 뭔지- 이런 행동은 나오지 않을 거 같습니다.

  • 98. ..
    '10.9.15 10:27 AM (218.39.xxx.249)

    ㅎㅎ 그러고 보니 여기 아름다운 며느리상이 꽉 찬 분들 악플이 또 기승을 부리겠네요.

  • 99. = = =
    '10.9.15 10:28 AM (173.66.xxx.231)

    착하신 원글님...

    저희 시어머님 가끔씩 혼자 한국 나가시면
    저 역시 해드리는 것은 없지만, 시 아버님 혼자 계시는 것이
    마음에 돌덩어리 얹은 것 처럼 무겁게 다가 옵니다.

    사랑은 내리 사랑 이구요...
    아무리 올케가 착한 사람이더라도 아이들 데리고 시아버님 식사 준비 하는 것 까지
    기대 하지는 마세요.
    저도 나쁜 사람은 아닌데, 그냥 그 상황이 힘들더라구요.

    저 같이 살지는 않아도, 일주일에 한번씩 꼭꼭 시부모님 오셔서
    저희집에서 식사 하십니다.
    그때마다 무얼 해드릴까, 난 우리엄마 아빠 밥한끼 따뜻이 못해드렸는데,
    이런 저런 생각에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우리 새언니도 지방에 살아서 서울 계신 우리 부모님 일년에 몇번 안 찾아 뵙습니다.
    가끔 화도 나는데 어쩝니까.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저도 그럴 텐데요.
    쓰고 보니 저도 나쁜 사람이군요..ㅎㅎ

    어쨌거나 어디 지마켓 같은 곳에서 반찬 배달 서비스 없나 모르겠습니다.
    한국 뜬지 넘 오래 되나서..

    마음 푸시고, 그냥 잊으시고,
    그저 먼 발치에서 바라봐 주세요.

  • 100. 말 안되는 소리지만
    '10.9.15 10:29 AM (211.251.xxx.89)

    그냥 저희 친정엄마가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요.
    아파트에 손주들 보시는 할머니가 있나봐요. 며느리가 집 나가서 졸지에 늙으막에 애보느라 인생 말년이 고단해지는 경우요.
    할머니들끼리 그런 말씀 많이 하신데요. 며느리가 밉던 곱던 아무소리 말고 그저 지네끼리 잘 사는 것으로 충분하니, 집나가서 말년에 애보는 신세만 되지 않으면 된다는...

    지금 며느리의 도리...뭐 이런 말하기에는 사실 올케의 처지도 안스럽기는 하네요.
    물론 농촌에서 사는 것, 다 알고 온것이겠지만, 솔직히 너무 힘든 자리니까 내국인 여자들은 가지 않고 외국인 며느리들이 채워지고 있는 현실이잖아요.

    올케 눈치 보라고 하면 너무 말 같지않은 소리지만, 혹 중심을 잘 잡지 못하는 여자라면 애두고 집나가는 경우도 생길 수도 있어요.
    그냥 한국여자랑 결혼해서 가정 꾸리고 사는 남동생이라는 것에 만족하시고 좀 많이 접으셔야 할 것 같아요.
    김치찌개만을 끓였다 하더라도 젊은 여자가 아직 농촌에서 시아버지 식사 챙기면서 생활한다는 것 자체가 아직은 힘든 일일 수 있습니다.
    좀 더 시간이 지나서 익숙해질때까지 기다리세요.
    혹여라도 남동생 가정에 풍파나면 그 비난을 원글님이 뒤집어 쓰실수도 있을까봐..
    시간지나면 올케도 익숙해지고 ...아무튼 시간이 더 필요해요.
    젊은 여자에게 지금 생활은 우울해지기 쉬운 생활이라서...

  • 101. 에휴..
    '10.9.15 10:38 AM (121.88.xxx.55)

    .. ( 112.152.241.xxx , 2010-09-15 10:09:18 )
    그냥 시누가 직접하면 안되나요? 자기가 그렇게 필요하다생각하면 자신이 직접 반찬을 하던지 사서 엄마에게 드리면 되잖아요? 그것도 일종의 아주 조심스런 부탁인데 직접 만들지 그러셨어요
    =====================================================================================
    이 분은 난독증이 있는건지.. 무엇을 읽고 댓글 쓰시는지 모르겠네.. 원글 안 읽고 댓글만 읽어도 이런 글 못 쓰실텐데...

  • 102. 에궁..
    '10.9.15 10:45 AM (125.242.xxx.139)

    감정 안좋아질 내용 아니었는데, 전화상으로 대화하다보니 서로 오해가 생긴것같네요..
    서로의 감정을 다 이해하고계시니까,,만나서 얘기하면 좋겠지만 여의치않다면 원글님이 성격좋게 전화 한통하시고 다독여주세요...

  • 103. 답답
    '10.9.15 10:45 AM (122.32.xxx.95)

    답답하시겠네요. 왜 울었을까...근데 뭐 먹고 산대요?

  • 104.
    '10.9.15 10:48 AM (125.186.xxx.168)

    이미 시누이가 끼어있음. 간호하신다잖아요. 아름다운 며느리상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상식의 문제 아닌지...막연하게 봉양해라 효도해라가 아니라, 경우가 좀 특수하지않나요? 집에서 일하는 분이 다쳐도, 비용도 그렇지만, 신경 많이 써줘야하거든요

  • 105. 황당
    '10.9.15 10:49 AM (218.37.xxx.106)

    원글이나 댓글 읽어보지도 않고 내용파악도 못하면서
    무작정 올케 편드는 사람 많아 보이네요.
    무개념 며느리들이겠지요?

  • 106. 무섭다
    '10.9.15 10:53 AM (59.14.xxx.170)

    갠적으로 답글들 보니 너무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글님 글을 읽을땐 올케가 너무했네...반찬정도는 며느리의 도리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는뎅
    세상에~~그정도 전화도 못하나요....논점은 완전히 흐려지고 콩나물을 무치네 안무치네
    집을 해줬네 안 해줬네~~82가 이리 무서운 곳인가요?
    정말 이런 올케...나중엔 이런 며느리 들어올까바 무섭습니다....
    아무리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지만 이렇게까지 생각할까 했는뎅 원글님이 휘황찬란한 요리를
    말한것도 아니고 콩나물, 두부조림 새댁도 아닌데 왜 못하나요....
    인터넷에 요리가 널리고 널렸는데요....
    제 생각엔 못한다는건 핑계구요...할려는 의지, 마음 자체가 없으신 분이에요...
    글쿠 저두 제 시누가 이름 불러주는데 전 언니같고 좋더이다...
    다들 어찌 이리 까칠하신지~~ 세상 무섭네요...

  • 107. 효도는
    '10.9.15 10:59 AM (112.72.xxx.87)

    셀프다.. 이 말이 오늘은 참 별로로 느껴지네요. 그럼 부부는 뭐여..
    그냥 성적상대자..

  • 108. ....
    '10.9.15 10:59 AM (221.159.xxx.94)

    저도 며느리라서 왠만하면 며느리 입장에서 생각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올케가 자기 먹을 반찬 할때 조금 더 넉넉히 해서
    남편이 일하러 갈때 시아버지 드시게 밑반찬 챙겨야 합니다
    시누가 시어머니 병간호 하는데 그 정도는 해줘야 하지요
    저도 친정에 가까운 거리에 살기에 친정 부모님이 일이 바쁠땐
    일을 못 도와 드리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멸치조림, 콩자반, 무말랭이 무침,부침등
    저희 반찬 할때 조금 더 넉넉히 해서 가져다 드립니다
    친정 어머니가 얼마전에 몸이 안좋으셨는데
    신랑이 일하고 와서 피곤한데도 친정 엄마 이것 저것 챙겨 주는데
    너무 고맙고 마음이 이쁜 남편이랑 산다는게 행복했어요

  • 109. 참..
    '10.9.15 11:00 AM (123.214.xxx.214)

    원글님께 뭐라고 하시는 분들은 글을 읽으시고 말씀하시는지요..
    시누라는 말에 또 발끈 하셔서 그러시는 건지....이해가 안되네요.
    글 제목 읽을 때 부터 이런분들 우르르 등장 하실 줄 알았지만 참 기가 막히네요.
    어머님 병간호까지 해 주시는데, 음식 못 한다고 손 놓고 있기보다 뭐라도 해드리겠어요.
    음식을 안 해봤다느니...못한다느니..할 마음이 없는것 같아요. 그 가족들이 불쌍하네요.
    반찬 좀 해드리라는 시누 말에 그렇게 열받고 짜증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원글님이 하시는 병간호 하라고 했다면 뒤로 넘어가시겠어요..

  • 110. 효도는
    '10.9.15 11:10 AM (119.65.xxx.22)

    셀프라면서.. 부모돈으로 집 전세얻고 부모돈으로 가정꾸리고.. 부모의 노동으로
    생활하는 남동생 부부.. 멀 이해해야 하나요?? 동생네 부부 수입에 일조하느라고
    어머니가 다치셔서 그 병간호는 시누이가 하고 있으면 최소한 양심이 있으면
    혼자 계시는 시아버지 간단한 밑반찬정도는 맛이 있건 없건간에 정성이라도 들여야하는거
    아닌가요.. 하..제발 능력없으면 피임이라도 제대로 해서 능력갖춰서 부모등골빼는
    결혼생활좀 하지 맙시다.. 효도는 셀프라면서요.... 아무리 읽어봐도 이 글에서 시누이가
    멀 잘못했는지 모르겠네..

  • 111. -,-
    '10.9.15 11:12 AM (122.34.xxx.209)

    제발!! 원글 좀 제.대.로 읽고 댓글을 다세요
    평소에도 시어머니께서 반찬 만들어 아들 집에 보냈다에 백만표 겁니다 휴....

  • 112. ....
    '10.9.15 11:18 AM (58.235.xxx.186)

    요리책이라도 한권 사주세요
    하면 다 는다고..해보고 재미도 있다고요...

  • 113. 아마도
    '10.9.15 11:25 AM (211.221.xxx.193)

    결혼 3년차라면..
    육아에 치이고 육체적으로 바닥이 나는 시기에 권태기 살짝 겹친거 아닐까 싶어요.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했으니 신혼생활 거의 없이 임신,출산,육아에..

    좋아서 연애하다가 덜컥 임신을 하고 결혼을 했으니 누가 등을 떠민것도 아니지만
    결혼후에는 연애때와는 다르게 모든게 현실이고 생활이니 남자만 좋아서 결혼을 했을때와는 다르다는걸 느끼는 시점이 아닌가 싶어요.준비된 임신도 아니고 형편을 보아하니 친정의 도움을 받는것 같지도 않고..혼자서 아기를 키우느라 산후 육아우울증이 있는 상태에서
    정식으로 살림을 배우고 살 틈도 없었는것 같네요.
    결혼전에 요리를 친정엄마에게 배웠거나 관심이 있어서 요리를 잘한다면 모를까
    결혼후에는 시어머님은 농사를 지으시고 따로 살고 있으니 배울데가 없었겠죠.
    인터넷만 찾아보면 글로 눈으로 요리를 배우는 세상이긴 하지만..

    아마도....나이 29살이지만 아직 철없는 올케는 연애때와는 다르게 무능력한 남편탓을 하면서
    부모님 눈치,시누이 눈치를 보면서 겉으로는 아닌척하면서 주눅이 들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나이도 많고 형편도 더 나은 시누이의 한마디는 시어머님보다 무섭고 제바람에 서럽고
    뭐 그래서 운게 아닌가 싶어요.
    그동안 뭐해먹고 살았냐는 말에...
    결혼할때 혼수를 해온것도 아니고 집을 얻는데 보탠것도 아니고 혼전임신을 했으니
    양가에서 어쩔수없이 결혼을 시킨 분위기에 제대로 된 대접도 못받았다고 스스로 비관..?
    거기다 육체노동을 하는 남편이 집안일을 도시의 신혼의 남편들처럼 잘 도와줬을것 같지도 않고
    상상을 하던 신혼생활은 하루하루 육아와의 전쟁에 시골생활에...뭐 그랬을것 같네요.
    그래서 설움에 울었던것 같아요.
    아기 키우다보면 아플때도 혼자 다 키워야되고..밥도 못먹고 힘들고..뭐 이런 하소연을
    언니도 아닌 시누이에게 해봐야 말할거리도 안되니 다 변명같고..그랬던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원글님은 좋은 시누이,딸이 맞는데...올케에게는 어려운 존재인것 같아요.
    제설움에 북받쳐서...그냥 엉엉~~아직 철이 없으니 자기 스스로도 힘들어 죽겠는데
    다 옳은 말씀인건 알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고 그저 서럽기만 한것같아요.

  • 114. ...
    '10.9.15 11:36 AM (211.221.xxx.193)

    하우스일님 글을 읽어보니
    시골에서의 농사 진짜 힘드네요. 하우스일.
    육아+하우스일까지 할려면...그동안 찬밥에 물 말아서 김치나 간단한 반찬 후다닥 먹고
    아기 돌보고,집안일,하우스일..
    도시의 전업주부와는 많이 다른 삶이네요.

  • 115. 휴~
    '10.9.15 11:37 AM (180.71.xxx.169)

    할줄 모르는 올케 보면 속 터지죠
    그래도 할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보이면 다행 이지만...
    별취미가 없어 못하는걸 어쩝니까
    쥐어 박을수도 없고 조금씩 하라고 귀뜸해주시고
    원글님이 힘드시더래도 반찬 해서 택배로 좀부치시던가
    쉽게 드실수 있는거 고기종류는 구워 드실수 있으니 그런걸 동생보고 시키세요
    좀 싸다 드려라 하고 ..
    속이 터지겠지요
    그래도 살아야 하니까 시간이 지나가길 바라세요.

  • 116.
    '10.9.15 11:37 AM (61.32.xxx.50)

    111님 우리 시누이신가요?
    그럼 어머니 입원하시면 자주 얼굴이라도 내밀고 병원비, 간병인비 같이 냅시다.
    이런 일에는 출가외인이라며 남들처럼 잠깐 병원들러 가고 돈 낼때는 나몰라라하는 시누이들이, 제발 같이 놀러가자고도 하지 마세요.

  • 117. 힘드시겠지만..
    '10.9.15 11:39 AM (211.110.xxx.194)

    저 같으면 시누님이 어디 사시는지 잘 모르겠고 사정이야 잘 모르지만..
    인터넷으로 반찬이랑 국 시켜서 배달시켜준뒤에..

    나~중에 허리다치신 부모님 좀 나아지시면..
    그때 음식하는법 레시피라도 보내드릴듯해요..

    제가 전업이구요(부모님 돌보느라 전 휴직 했어요)
    친정부모님인데.. 하루 제집 돌보면서 반찬해드리기 너무 힘들더라구요..
    정신적으로 몰린상태에다가 아픈 엄마 이것저것 챙겨야 할게 넘 많아서요
    그래서 나중엔 반찬도 사다먹었구요 ,,

    저야 사정은 잘 모르는데 올케는 지금 애기도 있고 시댁도 봐야 하는 상황인거잖아요
    그리고 남편이 농사일도 한다면..
    원글님이 모르는 어려운 일들이 무지 많을거에요
    친정언니들도 위로랍시고 전화해서 엄마 이거해드려라 .. 저거 해드려라... 하는데
    나중엔 울컥해서 참다 참다.. 언니들이 올라와서 할거 아니면 말하지 말라 했어요 많이 울기도 했구요 물론 좋은뜻이고 걱정되서 한말들일거 알지만.. 아픈사람 치다꺼리 생각보다 많아요

    전 농사 짓는 사람도 아닌데 말에요..
    원글님 글보니 좋으신분 같은데.. 조금만 넓게 봐 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올케가 어떤 상황인줄 모르니 전 제사정에 비추어 얘기하니까 안맞을지도 모르겠는데..
    멀리 계신 원글님보단 훨~ 씬 힘든 상황이잖아요
    그리고 가까이 있으니 경제적 부담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병원비 부모님이 내신데도 오가는 차비랑 갈때마다 사가는거 또 당장 필요한 소소한거..

    친정 형제들도 그런거 모르던데.. 난중엔 도저히 안되겠어서 제가 자세히 얘기했어요
    올케가 어쩜 방법을 모르는게 아니고 이것저것 돈 안들게 김치찌개만 주구장창 끓이는거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봐요 그리고 아프신분들.. 엄살아닌 엄살도 피우십니다..

    같은 여자로서 생각해보시고
    저라면 현금도 보태고 힘들지... 위로 해주시는게 지금으로는 더 나을듯 합니다..
    가르치시는거야 둘이 일단 맘이 통하고 난뒤지.. 교류도 없던 시누가
    전화해서 그런다면 힘든상황에선 말도 못하고 눈물 날듯 하네요
    다는 모르지만... 혹시라도.. 해서 긴댓글 달아봅니다

  • 118. 이해
    '10.9.15 11:40 AM (123.215.xxx.238)

    전 원글님 맘이 이해가 가네요..저두 남동생 처에게 말 편하게 합니다..왜냐하면 올케가 그렇게 불러달라 했고 저에게 언니라는 호칭을 쓰거든요..연애를 오래했는데 예전부터 그렇게 불러서 그러고 싶다 했었구요...제 맘도 원글님과 같지만 올케는 한다리 건너라선지 그 부탁이 힘들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네요..저도 처음에 시부모님 올라오시면 반찬을 잘 못하니 그게 싫었던 적이 있었거든요..미리 알아서 아버님 반찬도 해드리고 하면 좋겠지만...원글님 속상해 하지 마시고 친정 근처 반찬 잘하는곳 알아보셔두 배달 요청 해보세요..지금 농사철만 아니면 아버님도 원글님댁에 와 계시면 좋을텐데...

  • 119. ...
    '10.9.15 11:50 AM (118.46.xxx.12)

    님 마음이 이해가 가요... 하지만 님 올케마음도 이해가 가네요..

    며느리고 딸이고 떠나서 가까운데 있는 사람에게 아버님 반찬좀 부탁하고 싶은게 당연한거고.
    어머님은 케어해 드리겠지만 아버지가 뭐라도 드시고 계신지 신경쓰이겠지요.

    올케는 결혼은 했지만 할줄아는게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올케가 뭐라 한걸 떠나서
    자기 애도 챙겨야 하고 아버님 식사를 책임지게 되었으니 눈물만 나오고..

    누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지금 집안에 어른이 다치셨으니 많이 힘들고 서로 부담되는
    상황이 이어지는 거지요. 어느집이라도 이런일은 있을수 있어요.
    서로 부디 의상하지 마시고 어머님 몸 잘 추스리셨으면 해요.

  • 120. 다니엘
    '10.9.15 11:53 AM (121.165.xxx.175)

    말 때문에 벌어진 일 같습니다. 올케가 실제로 살림을 어떻게 하는 지, 아버지한테 어떻게 해드리는 지는 직접 보기 전에는 정확히 몰라요. 요리는 확실히 못하는데, 실제로 김치찌개 2-3번 끓여서 고것만 10일 내내 고대로 드린 건지 아닌지요. 계란찜 한번 넣었느냐, 김치찌개만 쭉~이냐가 중요한게 아니에요. 같은 상황이라도 내가 보는 거랑, 누구한테 말을 듣는 거랑은 다르다는 거지요.
    물론 제가 어림짐작해봐도 올케가 요리하고는 거리가 멀고, 융통성도 부족해보입니다. 어찌보면 여우같지 못한 거죠. 답답한 올케 스타일에, 아버님까지 식사 힘들어지니 원글님이 갑갑해서 전화하신 것도 이해갑니다. 근데 결론적으로 보면 두분다 맘이 나쁜 게 아닌데 서로 상처 입은 것 같네요. 이럴 땐 그냥 원글님이 전화하셔서 이런 이런 마음으로 전화해서 얘기한 건데 니가 듣기에는 요리 못한다고 책망한다 들렸을 수 있었을 것 같다. 힘들테니 일단 사서라도 반찬 아버지 드리고 요리는 나중에 나랑 같이 맛있는거 해먹고 그러자. 이러시는 게 제일 나아 보입니다.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이런 데 글 올리셨겠어요. 그렇지만 누가 맞다 아니다를 떠나서 원글님이 어떻게 잘 끌어 나가고 다독이느냐가 관건인듯 싶네요. 올케가 먼저 전화해서 푸는 것도 좋겠지만 어쩌겠습니다. 원글로 추측해보건데 울면서 끊은 입장에서는 다시 전화해서 할 말이라고는 제가 요리를 잘 못해서 죄송해요..뭐 이런 말 뿐일 겁니다. 원글님이 원하시는 건 요리 못하는 걸 타박하는 게 아니라 아버지가 식사하시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 거잖아요. 올케가 융통성 없어보이고, 원글님은 일이 해결되기 전에는 계속 맘 편치 않을 거라면 원글님이 푸시는 수 밖에요. 착하지만 곰과 올케라면 님이 살살 달래가면서 잘 이끌어 주세요.

  • 121. 82쿡의 고질병
    '10.9.15 11:53 AM (115.41.xxx.221)

    저 미혼처자인데 이런 문제 있을때마다 82쿡이 달리 보여요;;
    다들 며느리 입장에 본인을 투영하는 맘은 알겠지만, 대체 이글에서조차 효도는 셀프라는둥 전화하지 말았어야한다 차라리 원글님이 반찬을 해서 보내라는 분들은 대체;;;
    무슨 올드보이 군만두도 아니고 ㅋㅋ 주구장창 김치찌개만 드린다면 당연히 저정도 소리는 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상식적으로요.
    제발 기본 도리들은 해야하는것 아닌가요. 저런 비상사태에서 조차 남남처럼 군다면
    결혼은 대체 왜 한건가요. 그런 최소한의 의무조차 싫다면 그런 이기적인 사람은 혼자 살아야 했다고 봐요. 82쿡 시댁관련글을 보다보면 시짜달린 사람들은 영원히 안부전화도 해서는 안되는 대역죄인들 같아요.

  • 122.
    '10.9.15 11:55 AM (211.216.xxx.101)

    맞아요..다니엘님 말씀에 절절히 동감합니다.

  • 123. 장미
    '10.9.15 11:57 AM (220.126.xxx.6)

    안해봐서요? 먹기는 잘하지 ! 처음 본 음식은 절대로 못 먹고? ........
    그럼 안해본 ......첫 애는 어떻게 만들었냐고 물어 보세요

  • 124. ..
    '10.9.15 11:58 AM (220.149.xxx.65)

    저는 진심으로 요즘
    인터넷하고는 발길을 안하는 분하고 법적인 가족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어이없는 댓글들 많네요
    참나... 유구무언입니다

  • 125. 정말..
    '10.9.15 12:00 PM (58.140.xxx.78)

    편들껄 편들어야지..어찌 이런상황에서도 올케를 이해하라는 말들이 나오네요...
    효도가 셀프라면..친정부모님 편찮으셔도 사위는 아무런 책임과 의무가 없겠네요..

    병문안 한번 안가고 안부조차 물어보지 않아도 상관없는거네요..
    사위들이 그런다면 입에 거품물고 욕하고 따지실꺼면서 며느리에겐 너무나 관대하시네요

    효도가 셀프라고, 도리가 아니고 그건 해도그만 안해도 그만인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 놀라울뿐이고 먼 친척들도 아니고 직계가족들끼지 그런 도움도
    서로 못 주고받고 산다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부모님이..더구나 아버지라면 부식을 해결하기 힘드실텐데..
    어찌 그리들 자로잰듯 딱 떨어지게 각박하게 사시는지..
    결혼하면 부모고 형제고 모두 선택의 문제가 되는거군요..

    아..그리고 혼전임신에 대해 남자쪽 책임만 물으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임신 혼자되는겁니까? 억지로 이루는 성관계가 아니라면 책임은 남녀모두에게
    같은 책임이 있지요..
    무슨 80년대도 아니고 덮어놓고 남자가 쥑일놈인 세상은 지났습니다..

  • 126. 장미
    '10.9.15 12:00 PM (220.126.xxx.6)

    음식 하라니 우는 건 못하는데가요가 아니라 ...감히 !나에게 부엌 일을 시켜 겠죠
    시애비,아버지, 혼자 시골에 계셔도 반찬 한번 안 해보내는 사람들님이 효도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난 아무 말도 못 했다네

  • 127. ...
    '10.9.15 12:09 PM (121.178.xxx.158)

    제 생각엔 올케 생각이 참 짧네요.
    시누한테 그런 전화 오기 전에 뭐라고 해드려하지 않나요?

    거리도 가깝다면서 멀다해도 남편이 농사일하러갈때
    반찬 두세가지만 해서 보내면 좋잖아요.

    자기 친정 아버지가 그렇게 농사일 하면서
    혼자 계셔도 걱정을 안하고 있었을까요?

    결혼 3년차라면서 기본 반찬도 못하고 진짜
    뭐 먹고 사는지 궁금하네요.

  • 128. 원글님 토닥토닥
    '10.9.15 12:14 PM (211.215.xxx.39)

    상황이 상황인지라...
    가족들이 지혜롭게 처신을 해야될때죠...
    근래 저의 시엄뉘가 척추수술을 하셔서,병원에 입원해 계셔요.
    연로하신 아버님과 도련님 두분이서 번갈아 수발하시고 게시구요.
    일단 엄뉘께는 소고기 장조림,멸치호도볶음,미역국,두부조림 같은거랑 장아찌류 제가 한거...
    과일,유산균 음료...병문안가서 전해드리고,
    집에 계신 두분께는 우체국 택배로 조미김...쌀국수(일회용)
    반찬 전문(더 반*)몰에서 갈비탕이랑 국종류(남자들이 국은 잘 못 끓이니...)
    젖갈,김치류,밑반찬류 주문해서 보내드렸어요.
    (당연히 제가 직접해야하지만...가져다 드릴 시간도 없고,택배로는 상할것 같기도 하고...)
    형편에 노력은 해봐야 하는것 같아요.
    입원하시고도 저 힘들까봐 연락도 안하신 시부모님들이라...
    더 애틋하고,죄송하고 그래요.
    저희 시어른들은 이렇게 부족한 며눌도 이쁘다하시니...몸둘곳을 모르겠어요.
    올케님도 아직은 살림 9단 경지에는 못 오른듯하니...
    이해하시고,한번 얼굴보고 얘기하심 될것 같아요.

  • 129. 그 며느리
    '10.9.15 12:23 PM (210.221.xxx.89)

    가관일세.
    결론은 시아버지 반찬 좀 해 드려라....는 것 아닙니까.
    김치찌개에 질리신다니
    어째 김치찌개는 끓일 줄 안답디까.
    그것도 아마 시어머니가 담아 준 김치겠지요.

    임신 할 줄 안다고 다 어른은 아니구만.

    게다가 한심한 이 많은 댓글들은 뭐랍니까.
    그 며느리하고 똑 같거나
    더 심한 며느리 쌔고 쌨네요.

  • 130. 음....
    '10.9.15 12:29 PM (59.5.xxx.243)

    저도 버젖이 그럴듯한 대학 나와놓고도 이제서야 아빠 농사 물려받아 쌩~고생 중인 하나뿐인 남동생과 올케가 있어요.결혼한지 한 3년 됐고 배속에 아이까지 둘입니다.남동생을 너무 시련없이 오냐오냐 키워서 순하고 착하기로는 일등인데 지 앞가림을 누나들에 비해 형편 없이 못해요.덕분에 몸이 안좋으신 아빠는 서울에 와계시고 시골에 남으신 엄마를 또 쌩~고생시키고 있죠.엄마는 이노무 농사 언제고 손뗄까...여기저기 안아픈데가 없다...농사 제대로 질 수나 있을까 싶다..딸들한테 하소연이 이만저만 아니심다.이런 상황에 님 상황처럼 엄마 다치시기라도 하면...끔찍하네요.시누로서 올케한테 어찌 부탁해야 할지..ㅎ..지금도 농사질 사람였음 시집 안보냈다는 사돈네의 뼈있는 농담과 올케의 부족한 내조를 보면서...답답하긴 한데...제 동생이 못나서..이렇다저렇다 못합니다.저도 워낙 결혼전부터 알아서 그래도 합의도 없이 이름을 부르고 반말을 하긴해요.올케도 게의치않는거 같고...제 나름으론 더 가까운 느낌이기도 한데...님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전 그래도 전화 못했을거 같아요.물론 울 올케는 콩나물 뿐 아니라 요리는 잘하는걸로 알고 있어요.아직 3년이면...아직까진 좀 어색할텐데...좀더 양보하고 다가가보세요.밑반찬 만들어서 보내보시든지..장단점 없는 사람 있나요.장점으로 단점 감싸줄 정도 된다면 걍 그 부분은 포기하세요^^*
    글두 올케가 요즘 되바라진 심성이 빠딱한 젊은 아가씨는 아닌가 보네요.요즘 괜찮은 남자도 참 귀하지만 괜찮은 여자도 음~청 귀함다.어쩜 이렇게 사람 사고방식이 천차만별인지....

  • 131. 글케
    '10.9.15 12:43 PM (210.111.xxx.19)

    걱정되시면 당신이 하시지....왜 남보러 이래라 저래라 하세요???

  • 132. 황당
    '10.9.15 12:45 PM (59.7.xxx.145)

    82쿡 고질병님 말씀에 이백퍼센트 동감이요.
    저 미혼이지만 편들 걸 좀 편드세요.
    결혼 3년차 전업주부가 콩나물 한 번 무쳐본 적 없고, 두부도 조릴 줄 모르는 거, 그냥 상식적으로 이상해요. 게다가 저렇게 물어봤다고 울다니;;; 결혼 3년차에 안해봤다고 저렇게 당당하게 말하는 것도 너무 이상해요. 그리고 이름 불렀다고 뭐라 하시는 분들. 이름 부른다면 저도 싫을 거 같아요. 근데 그건 그거고, 지금 핵심문제는 그게 아니잖아요.
    게다가.... 시누가 이름 부르고 반찬 할 줄 아냐고 물었다고 울다니;;; 황당하기 그지 없어요.

  • 133. 참~
    '10.9.15 1:00 PM (119.67.xxx.242)

    못하는게 아니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사람 같네요 콩나물무침,두부조림이 어려운 요리도 아니고 할 줄 몰라도 요즘 같은 세상에 인터넷에서 검색만 하면 레시피 쭉 뜨는데 어른 모시고 사는 사람이 그정도 성의도 없다는게 전 이해가 안되네요 맨윗님 동생분은 돈벌려고 일하잖아요 맞벌이라면 몰라도 전업주부가 간단한 반찬도 못 만들어서 남편에게 떠민다는게 말이 되나요? 그리고 아픈 부모님 병수발 잠깐 하는게 대단한 효도고 그것도 셀픕니까?시부모,올케,시누 관계를 떠나서 인간적으로 그러면 안되는거죠 22222222222222222222222222

  • 134. 앜ㅋㅋㅋㅋㅋ
    '10.9.15 1:00 PM (115.41.xxx.221)

    글케님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어찌해야 합니까 ㅋㅋㅋㅋㅋ
    걱정되시면 당신이 하시지....왜 남보러 이래라 저래라 하세요?? ------> 오늘의 베스트 댓글
    정말 너무 어이가 없으면 헛웃음이 나는군요.
    저런분은 무인도에서 홀로 고고히 생활하셨어야 하는데.. 아마 결혼 하셨겠죠?
    저런 상식도 개념도 없는 분은 정말 ㅜㅜ
    법적인 가족은 고사하고 사회생활 할때도 부딪히지 않았으면 합니다.. 무서울 지경 ㄷㄷㄷ

  • 135. 저는 원글님
    '10.9.15 1:14 PM (203.142.xxx.241)

    이해해요. 저라도 정말 화가 났을것 같습니다. 제 올케도 원글님 올케랑 비슷해요. 완전 곰이예요.대신 손으로 하는건 다 잘하더군요. 음식도 잘하고.
    그런데 친정엄마 속썩이는게 한두번이 아니예요.돈때문에. 두부부가..

    어쨌건 원글님 댓글은 보지않았지만, 사람이 다 내마음 같지않아요. 저나 제 엄마는 올케를 그냥 남이려니 삽니다. 그게 편해서. 이젠 서운한것도 잘해줄것도 뭣도 없는게 제일 편해요.

  • 136. ...
    '10.9.15 1:35 PM (121.178.xxx.158)

    글케님 정말 못됐네요.

  • 137. 간만에
    '10.9.15 1:44 PM (147.46.xxx.47)

    로긴하네요..

    댓글에 따로 댓글 달고싶은 충동 일으키는 몇몇 난독증 댓글들....
    글중에 원글님은 단 두개의 댓글을 달으셨네요

    읽어보니 원글님 입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네요
    나도 그렇기에 올케 이해한다는 글들이 좀 신빙성이 부족해보이는 이유는
    올케분과 입장이 정확히 같지는 않아서인것같아요
    어느분이 그러셨네요 나도 결혼 X년차고 시댁가서 밥한적 없다 단 어머님이 준비하실때
    돕는일을 하신다고... 누구나 다 그렇지않나요?
    근데 원글님 댓글을 읽어보면 준비 자체도 돕지않으신다고 씌여있어요
    물론 아이때문에 혹은 다른 이유가 있는것일테지요
    하지만 요는 원글님은 그 부분에 불만이 있어 글을 올리신게 아니고
    그저 기본 찬 종류를 해본적도 없다는 데 의아함과 그 마저도 물으면 안되는것이었는지
    올케가 울어서 난감함에 조언을 구하고자 올린 글인것같아요
    중요한건 그 부분에서 가타부타 의견이 올라와야하는데.... 전혀 다른부분으로 올케를 두둔들 하시는게 조금 답답하네요

  • 138. 깝깝
    '10.9.15 1:54 PM (119.212.xxx.154)

    시아버님도 내려가셔서 농삿일 하신다구요~~~~
    시어머니까지 셋이 하던일 둘이하시느라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적어도 생각이 있고!! 개념이 있고!! 시부모님을 조금이라도 어른이라고 생각한다면!!
    성의라도 보여야 되는게 맞죠
    역성들일이 전~~~~~~~~혀 아닌거죠
    댓글들이 더 깝깝하네

  • 139. 막장 드라마..
    '10.9.15 2:02 PM (222.111.xxx.43)

    보는 느낌이예요, 몇몇 댓글들..
    당신이 하지 왜 시키냐? 효도는 셀프다..풉.
    그러니가 셀프 효도 좀 하시라구요, 어머님 편찮으실 때..
    아들이 농사지어 다 가져가는 돈 인데, 도와주시다 다치신 거 잖아요.
    원글을 보고 댓글 달 던가.. 글케님..정말 못됐어요.
    그래도 상식이 있는 분들이 더 많아서 정말 정말 다행이예요.
    원글님..너무 마음 아프시겠어요..추석때 내려가서 잘 해드리고 오세요, 토닥토닥^^

  • 140. 그올케
    '10.9.15 2:17 PM (117.111.xxx.2)

    제가 딱 그 올케같은 사람입니다.
    결혼 4년, 전업 4년.
    결혼해서 전기밥솥에 밥 하는데 설명서 보고 했네요.
    처음 해 본 거였어요.
    임신하고 애 낳을 때까지는 책도 봐가며 한 가지씩 해 먹었어요.
    그런데 애 낳고 보니 책 보고 애 먹을 거 하고 나면 2시간 지났고 그렇게 하루 세 끼.
    신랑과 저는 그저 국 하나 끓여서 밥에 국, 시집이랑 친정서 가져온 밑반찬.
    이렇게 살다보니 갑자기 시어머니 대신 시아버지 진지상 차리는게 정말 큰 숙제였습니다.
    주위 아는 사람 다 전화해서 이것저것 물어서 해 보는데 그것도 하루에 한 가지 간신히.
    국도 할 줄 아는 것만 돌아가며 하루씩.
    정말 하고 싶어도 못 해서 그렇게밖에 못 차렸어요.
    본인은 정말 더 답답했을 겁니다.

  • 141. 요즘
    '10.9.15 2:22 PM (116.39.xxx.99)

    결혼하는 여자들은 다들 남자한테 납치당해서 억지로 하는 겁니까?
    임신도 하기 싫은 거 억지로 하는 거구요??
    저도 여자지만 어째서 며느리, 올케들은 항상 자기가 피해자, 희생양인 것처럼 생각하는지...
    그놈의 배려는 며느리 올케만 받아야 하는 건가요?
    한가지 더, 나도 다른 요리는 잘하지만 콩나물 무칠 줄 모른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정말 다른 분들 속 터져서 죽으라고 그런 말을 하는 건지...

  • 142. 그올케
    '10.9.15 2:24 PM (117.111.xxx.2)

    위에 '책 보고'는 요리책 보며 한다는 말입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ㅜㅜ)

    원글님 동생도 부모님과 같이 농사일을 했다니 식사를 대부분 부모님 집에서 드셨겠지요.
    (제 경우도 그렇거든요..) 그러다 보니 사실 제가 직접 요리를 할 경우가 거의 없어요.
    애들 밥만 잘 해 먹이면 되니까 양념 들어가는 반찬은 아직도 못합니다.

    올케가 시누 말이 서운해서 울기도 했겠지만 사실은 본인도 속상해서 울었을 겁니다.
    잘 하고 싶어도 할 줄 모르는 걸 어쩐답니까..
    그냥 '수고하는 거 안다, 점점 나아질거야' 라고 해주세요.

  • 143. 우리올케야
    '10.9.15 2:35 PM (211.222.xxx.146)

    정말 고맙다..
    내 동생이랑 결혼 할때 시댁에서 2천 밖에
    못 보태줬다.. 시골에서 시댁이 농사지으심..
    그래도 싫은 내색 않하고, 3년째 둘이 열심히 맞벌이 해서
    28평 아파트전세 살고..기특하네...

  • 144. 몰라서요
    '10.9.15 2:49 PM (58.87.xxx.114)

    글 성격과 안맞을지 모르지만 몰라서요 댓글중 '효도는 셀프'라는 말이있는데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서요. 누구 설명좀 해주시겠어요. 아무리 읽어봐도 효도는 셀프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요.

  • 145. 효도는셀프
    '10.9.15 2:54 PM (59.7.xxx.145)

    효도는 남의 손으로 하는 게 아니라 자기 손으로 하는 거라구요.
    간혹, 내부모한테 효도할 사람 골라서 결혼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저는 손 하나 까딱 안하면서 말이죠.

  • 146. 음..
    '10.9.15 2:55 PM (116.39.xxx.99)

    몰라서요 님, 효도는 셀프란 말은 주로 며느리들이 나한테 시부모한테 잘하기를 바라지 말고
    아들, 딸들이 직접 하라고 강조할 때 쓰는 말입니다.
    위 에피소드에 적용하자면, 원글님 친정아버지니까 반찬을 직접 만들어 보내거나
    아님 아들인 남동생한테 반찬하라고 시키라는 거죠. -.-;;
    개인적으로 궁금한 건...
    과연 그 말 부르짖는 분들은 사위한테도 그 말을 적용시키시는가 하는 겁니다.

  • 147. 올케분
    '10.9.15 3:01 PM (61.39.xxx.150)

    뭔가 힘든 상황이 있나봐요
    그정도말에 눈물이?
    본인도 답답하겠지요......우울증 증상이 있는 것 같네요
    걍 내가 저런 상황 .. 임신해서 가진 것 없이 결혼했고 남편은 완전히 시부모님 농업에 의탁해 먹고 사는데
    애도 키워야하고 할 줄 아는건 없고 ... 딱히 책망을 들어서 그런게 아닌 듯 하네요

  • 148. 어쩌다가...
    '10.9.15 3:25 PM (218.153.xxx.30)

    그런걸 며느리라고, 올케라고 들였답니까...?
    애고...참 앞날이 걱정되네요.
    윗 댓글들 보니 한심한 것들 정말 많네요...
    결혼해서 해먹고 사는 게 암것도 없고 눈물만 난다니...원 그 딴것들은 대체 어디다가 써먹나요....
    그런것들이 며느리 노릇은 안해도 좋은데, 나중에 에미노릇은 하려나요?
    아니, 무엇보다 그런것들이 낳아 키운 애들이 걱정됩니다...
    아니, 오해할까봐...^^;;; 그 애들이 걱정이 아니고 뭣도 모르고 그 짝이 될 애들이 불쌍해서요...

  • 149. ..
    '10.9.15 3:37 PM (121.153.xxx.31)

    기본적인것들은하고 살면서 울던지하지.
    전 82쿡에서 많이배우내요.
    올케얻으면 좋은소리던싫은소리던 안할거라고요
    울 올케댈사람 놀러왓는대 누기그랫나봐요
    결혼후 직장은 어떻게할거냐고
    그거물엇봣다고 동생하고 헤어질뻔햇대요
    왜 재3자가 그러느냐고 내가알아할일이지하고..
    전 그래서 동생결혼하면 친정도 갈까말까햇다니까요..
    말 햇다 동생부부 싸울까봐요..무서워서요

  • 150. 구냥..
    '10.9.15 3:42 PM (147.6.xxx.2)

    저 글만 봐선.. 다 떠나서..최소한의 도리아닌가요..간병하라는것도 아니고
    어머니 병중.
    시누 병간호
    아버지 .동생 -농삿일..
    올케....- 집안일???
    저리 말씀하셨으면 먼저든 생각은..
    -- 아버님 못챙겨드린것 생각나서 죄송할것같고 괜히 더 그럴것같아요.
    음식못하면 사서라도 그냥 드릴것같고.. 콩나물무침조차도.. 굳이 못해요~ 못해요를
    이야기하며 우는 올케는 이해안가요... 정말 우울증이있던지 도리를 못할정도로 생각이없는건지.. 원글님이 잘못한건 없다고봐요... 전화나 올지 모르겠어요....

  • 151. !!
    '10.9.15 4:14 PM (180.64.xxx.217)

    올케가 우는 것은..
    지금 그 상황 (아버지 밥상 차려드리는것)..
    너무너무 싫은겁니다.
    울분..울화로 우는것 같습니다.

  • 152. ..
    '10.9.15 4:22 PM (114.207.xxx.153)

    여기에 원글님 욕하는분들..
    효도는 셀프라 하시는 분들..
    나중에 늙어서 병들었을때 꼭 원글님 올케같은 며느리한테 이런 대접 받으세요...

  • 153. 그러게요
    '10.9.15 4:48 PM (121.137.xxx.51)

    저 위엣 분 말씀 처럼 올케가 우울증이 있어 뵈네요. 설마 아이까지 낳은 여인이 그런 말로 울음을??? 울고 싶은데 뺨맞았다고...울고 싶은 올케에게 울 빌미를 제공하신 것 같아요. 원글님이 잘못하셨다는게 아니라 그냥 그 올케의 상황이 그래 보이네요. 평소 올케 성격이 어떤가요?? 저희 시누이는 정말 살림 깔끔하게 잘하거든요..근데 먹는걸 너무너무 신경 안써요. 그래서 집은 정말 아기자기 인형의 집처럼 이쁘게 해놓고 매일 라면 끓여먹습니다. 남편이랑 아들도 그렇게 해주구요. 정말 제가 저희 시누이가 직접 한 반찬을 본 거라곤....시판 단무지에 고춧가루 버무려서 빨갛게 무쳐놓은것...(오마이갓)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우울증이 있더라구요. 한동안 고생 많이 했습니다. 이건 편견일지 몰라도 아무래도 요리 하는것 좋아하는 사람들이 성격도 좀 더 활달하고 우울의 나락에서도 좀 빠져나오려고 하는 의지가 강한것 같아요. (제가 그렇거든요...정말 밥도 못하던 상태로 결혼해서 지금은 왠만한건 혼자 다 합니다..김치만 빼구요)

    그렇다고 이 판국에 올케 도와주라고는 조언 못 드리겠네요. 일단 아프신 어머니랑 아버지는 누가 챙겨야 할런지. 하지만 어쨌든 올케는 남이잖아요. 보아하니 원글님, 말씀은 꽤 다정히 하시는 편인것 같은데 (제가 봤을때 올케 이름 부르는 것도 기분 나쁘게 하신다기 보단 그냥 동생 부르듯 하실것 같습니다만) 남의 식구가 그 정도 하는 것도 일단 고맙다 이쁘다 봐주세요. 답답하시더라두요. 이건 며느리 편들기가 아니라 사위라는 존재가 그랬다 하더라도 이렇게 조언드렸을 겁니다. 일단 대안을 좀 더 생각해보시고 그래도 안되겠으면 좋게 서로 이야기해보세요. 일단 서로 이러이러한 분담을 하자...는 식으로요. 아이가 어릴테니 좀 배려해주는 척도 하시구요. 무엇보다 이 순간을 잘 넘기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잘잘못은 나중에 생각해보셔도 될듯....

  • 154. 갸우뚱
    '10.9.15 5:32 PM (124.195.xxx.220)

    올케가 울 정도의 말씀은 아닌데요,,,
    평소에 성격에 이해할 수 없는 점이 있다면 모를까
    아니라면,,
    동생분에게 한 번 물어 보세요

    이곳에 글 올라오면
    양쪽 다 말을 들어봐야 한다
    저는 그 말 별로 좋아 안하고
    딱 글 내용으로만 답하는 편인데
    전혀 울 말이 아닌데
    울었다 하니 혹시 뭔가 가족이 다 모르는
    아주 마음이 힘든 일이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 155. 아..
    '10.9.15 5:34 PM (59.5.xxx.243)

    남의 일이 아닌거 같아 다시 들왔어요.님
    일단 왜 울었을지 남들 입을 통해 여러가지 가능성은 들으셨으니 이제
    전화 한번 해보심이...미우나 고우나 큰 하자 없다면 내식구일 사람인데 손 윗사람으로서
    자상하게 할말씀 하심 될거 같아요. 아직 어리고 무슨 속사정이 있을 줄 모르니
    ' 다같이 힘든 상황인데 내가 그런 의도로 말한거였겠냐'...하믄서...
    남을 내식구 만들자면 서로 부딪쳐야 더욱 가까와 지는건 맞는거 같아요.
    뭐,,,여태 지켜봤는데 말이 안통할 올케 같았다면 님이 이렇게 고민하지도 않았을거 같아요.
    벌써 결판 났겠죠,ㅋ

  • 156. 좋으신분
    '10.9.15 5:36 PM (114.207.xxx.97)

    원글님은 참 좋으신분 같네요...올케는 아직 철이 덜 들었나봐요...원래 잘 우는분이신거 같기도하고..원글님은 그런소리 하신거가지고 잠도 못주무시고...에구..
    그냥 반찬 이거저거 해서 한번 싸가지고 가셔야 할듯 싶으네요.....갑갑하시겠지만 어쩌시겠어요..그렇게 찾아가셔서 앉혀서 손 잡고 지금 처럼 잔잔히 얘기하시고 오셔요.....

  • 157. 덧붙여
    '10.9.15 5:37 PM (124.195.xxx.220)

    글 쓰고 댓글들을 읽다가
    효도는 셀프라는 말 보고
    그 말 들을때 하고 싶던 한마디 덧붙이고 갈까 합니다.

    저도 효도는 셀프라고 생각해요
    뭐든 그렇지만 셀프 서비스도 동전 양면은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남편 부모는 남편이 챙기는데
    그 남편이 내 부모 내가 완벽하게 챙겨야 하니
    가족이 조금 서운해도 필요하면 그쪽에 헌신하겠다
    고 한다면
    그건 일백프로 받아들여지시나요?

    효도는 강요할 일도 아니고
    내 부모 내가 챙기는 건 맞지만
    서로 대신해 주는 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럼 시누는 시모 수발 들으니
    남편은 하던 일 쉬면서 아버지 봉양 하고
    대신 아내가 남편 하던 일 하겠습니까....

    원글님 부탁이 과하다고 생각 안되네요

  • 158. 가장
    '10.9.15 5:49 PM (183.96.xxx.85)

    무서운 사람은 사회생활이나 집안일이나
    나 못하겠다고 뒤로 물러나는 사람이더군요
    신입들 중에도 열심히 가르쳐주는데로 따라 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고
    뭘 가르쳐 주면서 해보라고 하면 저 못해요 하는 사람이 있는데
    정말 그런 사람 만나면 죽습니다...
    못한다고 하는데 시킬수도 없구 그 사람 일을 다른 사람이 따블로 해야 합니다
    사람 사는 중에 그런 사람 만나면 민폐지요...
    못하나 잘하든지 하려고 할 때 발전이 있더라구요
    저도 제 올케가 미역국도 못 끓인다고 해서 정말 답답했습니다
    맛이 있던 없던 자기가 손수 만들어서 시어머니 만들어서 드리면
    정말 이쁠것 같은데 시댁에 가도 늘 늙은 노모가 밥하고 며느리는
    반찬이나 담고, 그것도 한 두번이지...
    뭐 할 생각을 안 해요...못한다 소리나 하고
    올케보면 짜증나고, 엄마 보면 안 됐고
    친정가고 싶지 않습니다

  • 159. 깜놀.
    '10.9.15 6:13 PM (210.108.xxx.157)

    그런데 한국남자들은 전부 다 장애인들 인가요?
    왜 스스로 밥을 챙겨 먹지 못할까요?
    남자들은 밖에서 일하느라 힘드니 집에서는 여자를 종 부려먹듯 부려먹는게 당연하다구요???

    농촌에서 일하는 나이드신 할머님들은 낮에 밖에서 힘들게 일하고 집에 돌아오면 청소며, 가족들 식사준비에 허리가 휩니다. 남자들은 손하나 까딱할 생각 않합니다.

    저는 원글님은 뭐라고 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왜 원글님의 불만을 애꿏은 올케에게 분노를 표출하시나요?
    식사정도는 다큰 성인남자라면 알아서 챙겨먹을수 있는거 아닌가요?
    원글님이 왜 그런일까지 신경쓰나요?
    정 아버지가 안스러운면 남동생에게 이야기하세요.

    저위에 82쿡의 고질병이라며 며느리편만 든다고 역성든다고 하시는분들 있는데 여기 댓글 한번 쭉 읽어보세요.. 여기서는 며느리가 죄인인 분위기 입니다. 정말 놀랠 노짜예요. 여자들부터 이런 전근대적인 사고를 하니 남자들 생각은 안봐도 뻔하죠

    여기 82에는 착한며느리 컴플렉스에 걸린여자들, 여자 마초들 소굴이네요.
    저 역시 아들 있습니다만 저는 제 아들 원글님 아버지처럼, 그리고 대다수의 한국남자들처럼 밥한끼 스스로 못차려 먹는 장애인으로 키우고 싶지는 않습니다. 자기몫을 할수있는 당당한 아들로 키우고 싶습니다.

    진짜 여기 글들 읽어보면서 아들 교육 제대로 시켜야겠다 다짐합니다.

  • 160. 아니
    '10.9.15 6:31 PM (114.207.xxx.137)

    시누가 왜 나서냐고 물으신다면 친정엄마랑 엮이니까 그렇죠??
    다들 친정엄마 없으셔요?
    지들끼리 떨어져 콩나물을 먹든말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그치만 친정부모님이랑 같이 붙어 살면서 상관말라니...
    부모형제 없으신 외동따님들이 많으신가 참...

  • 161. 깜놀님..
    '10.9.15 6:36 PM (121.88.xxx.242)

    오바하시는 듯해요.. 여자 마초는 또 뭡니까..

    지금 원글만 갖고 얘기하자면, 저 올케 우울증이든 뭐든간에 정상은 아니잖습니까?

    올케 이해를 하고자 해서 생각나는게 우울증 증세인가보다..인데..

    우울증이 정상이라면 우울증 치료도 필요치 않구요...

    깜놀님은 배려라는 것이 '나는 종이다'입니까?

    원글님 글 어디에 '분노'씩이나 표출하고 있단건지..

  • 162. 음..
    '10.9.15 7:04 PM (222.237.xxx.71)

    첫 댓글 흠님 일등 이십니다...그런 며느리 시누이 올케속에 계속 일뜽으로 살기 바랍니다...

  • 163.
    '10.9.15 7:16 PM (183.96.xxx.85)

    깜놀님 같은 분과 대화 하면 사람 돌아버린다요
    가정 한번 해볼까요
    님이 며느리를 봤습니다.님이 다쳤습니다 . 남편은 일찍 세상을 떠났고
    아들은 멀리 출장 중이고..딸도 이민을 가버렸습니다
    가까이 사는 친척도 없습니다
    그때 며느리라고 문병을 왔는데 손님처럼 오면 님은 어떨것 같나요
    입맛도 없어 누가 입에 맛는 반찬 해다주면 좋을 것 같은데
    며느리가 어머님 전 아무것도 못해요 ...어떻게 해요
    그러면 열불 안나겠어요...참

  • 164. 깜놀님.
    '10.9.15 7:35 PM (115.41.xxx.221)

    님때문에 제가 더 깜놀하네요. 님과 같은 분이 페미니즘을 욕보이는겁니다.
    지금 이상황이 어디 여권의 문제인가요? 왜 여성에게만 부당한 대우를 강요하느냐구요?
    제발 원글 좀 읽으세요.
    며느리한테 시아버지 반찬 챙기란다고 전근대적 사고라고 바르르 떠시기전에.

    여권의 문제가 아니라 피치못할 사정에서의
    사람사이의 기본 도리에 대한 얘기를 하고있는건데
    님께선 그걸 왜 며느리가 해야하냐며 성토하시네요. 헐....

  • 165. 애들도 고려
    '10.9.15 7:35 PM (114.200.xxx.108)

    결혼한지 3년되었다면 현재 올케네 아이가 어릴듯해요. 읍내로 나간것도 아이 때문에 힘들고 우울해서 일수도 있구요...(물론 제 상상^^) 그런 올케가 시아버지 밥상에 대한 부담이 왜 없겠어요. 김치찌개 끓이는 것도 힘들수 있다고 봐요. 올케가 운것도 그런게 복합적으로 다가온게 아닐까 싶어요. 친정엄마 봐주시는 님도 고생하시지만... 올케도 고생할거예요..

    전 사실 올케입장에서 글을 쓴거네요... 제가 우리 시누들이 그러면 넘 속상하거든요. 죄송해요...

  • 166. 깝깝
    '10.9.15 7:43 PM (119.212.xxx.154)

    아 여러번 덧글쓰게되네요.

    깜놀님
    그럼 시아버지 밥차리는법 배우실때까지 굶으셔야 속 시원하시겠어요?
    수십평생 안하셨던 분인데 갑자기 하게되시니 당황스러우실텐데 가깝게 사는,
    그리고 부모님 몫인 하우스도 뚝 떼어주시고 결혼할때 3천(농사짓는분들껜 큰돈이죠)해주신
    부모님 끼니 챙겨드리는게 그렇게 어렵나요?
    게다가 시어머니가 왜다쳤나요?
    그집일 해주시다 그런거잖아요

    하다못해 집에서 일하던 일꾼이 다쳐도 금전적이든 뭐든 모른척하진 않을겁니다
    못한다고 안해버리는건 어디서 배워먹은 행동인지...

  • 167. 헐...
    '10.9.15 7:54 PM (211.196.xxx.12)

    참을수 없는 댓글들...
    남자는 밥을 왜 못하냐구요?

    어느분 말씀대로

    노지에서도 하루종일 일하기 힘든데 하우스는 40도가 넘을거니
    반나절 일한다해도 초죽음 상태일겁니다
    공판장에 출하해야 하는데 하루에 한번일거에요
    과일이라면 반나절 묵혀도 되지만 채소류는 금방 뜨기 때문에
    최대한 짧은 시간에 작업해서 싱싱할때 공판장에 출하해야지 안 그러면
    공판장에서 그대로 버릴경우도 생기구요..서너살인 조카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심정일거구
    농사가 그래요..지금 채소값이 좋다지만 내년은 어떨지 기약없으니
    한푼이라도 가격 좋을때 더 수확해야하고
    정말 바쁠땐 밥에 물말아 먹을수만 있어도 다행일때도 있고
    또 작업도중 시장보는것도 쉬운거 아니죠
    남동생이나 아버님이 차로 시장을 봐오면 좋겠지만..
    시장보는 시간에 한박스라도 작업을 해야하는 상황일수도 있지요
    동생이 넉넉해서 일손을 충분히 구할 형편인데
    올케가 반찬을 못했다면 한마디 하셔도 되지만
    제가 말한 윗상황이면
    올케 상황도 이해해주시길 바래요
    농사일중 제일 힘든게 하우스일이에요

    저렇게 힘든일을 노인분이 제대로 먹자도 못하면서 아들네를 위해 일을 하고 계신다잖아요!!!!
    노인분이 그일을 하고 밥도 해 드셔야해요???
    반찬 못한다는 며느님 모셔놓고? 거리도 이사와서 5분 거리라잖아요
    반찬이 아니라 밥을 못하는 사람이라도 아니 시아버님이 아니라 옆집 노인분이라도
    챙겨 드리는게 인지상정 아닌가요???

    저라면 시누이가 전화했을때
    " 형님..제가 콩나물 두부반찬 못해요 하지만 할수 있는 반찬 해 드릴께요 했겠구만.. "
    싫으니 분통 터지고 눈물이 나오는겁니다

  • 168. 내참
    '10.9.15 8:49 PM (183.98.xxx.11)

    여기가 아무리 "시"자 화풀이 성토장이라지만 대체 그 올케란 여자 옹호하는 아줌마들은 양심이 있는 인간들인가요? 원글님이 다치신 엄마 본인집에 모시고 있다잖아요...그런데 그깟 김치찌개 끓일고 콩나물 하나 무쳐서 시아버지 못가져다 주나요?
    다들 딸입장도 되면서 시자 붙으면 왜 못잡아 먹어 난리들인지,,,,,내참 여기 82에는 패륜 아줌마들만 오는 곳 같네..

  • 169. ㅡㅡ
    '10.9.15 9:09 PM (119.204.xxx.89)

    댓글들 때문에 로긴했어요..;;;

    저도 시골에서 농사짓고 시부모님 모시고 살아요.

    그런데 댓글 때문에 갑자기 화가 홧올라오네요.;;;

    성인남가 밥을 왜 못차려 먹냐고 하시는분들;;;;;
    나이가 70이 넘은 할아버지가 옆에 며느리를 두고 밥을 해먹으라고요??

    그것도 하루 종일 농사일 하고..
    그것도 아들일이라잖아요.
    집에서 일하는 사람 불러도 끼니마다 밥해주고
    하루에 두번 새참주고 하거든요.

    그런데 시아버지 밥해주는게 그렇게 대단한 일인가요??

    70평생을 농사만 짓고 살은 할아버지한테 왜 밥을 못 차려 먹냐고
    하시는분들 대략 어이없네요;;;;;

    그리고 위에 점두개님...
    시골에 시집오기 싫어 하는게 현실이죠.
    하지만 일단 시집을 왔잖아요.
    그렇다면 자신의 도리는 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원글님한테 하우스 일을 도왔냐고 책임을 물을 일이 아닌듯 싶은데요
    올케분이 본인 도리를 다 하셔야죠

    원글님은 친청엄마를 모시고 계시니
    본인의 도리를 하고 있고
    올케는 지금 당장 자기네 집에 하우스 일을 죽도록 하고 계신
    아버지 밥이라도 따듯하게 챙겨 드리는게 도리인듯 싶네요.

  • 170. 참나..
    '10.9.15 9:16 PM (211.196.xxx.12)

    직장 알아보다 덜컥 임신해서 생계 때문에 농사일 한다는거 잖아요..
    여자가 칠칠치 못하게...ㅉㅉㅉㅉㅉ 즐기려면 확실히 조심을 했어야지..
    남자한테도 조심하라 알려주고.. 지몬 지가 챙겨야지 덜컥 임신을 해서 남 발목을 잡다니..

    요런 해석도 할수 있지요..

    제~발!! 본질만 봅시다!!! 원글 본질이요!!!

  • 171. 너무하시네요
    '10.9.15 9:36 PM (211.109.xxx.163)

    70세 넘으신 시부님에게...밥도 못챙겨먹는 장애인이라고 하신 분.
    님 친정 아버님은 식사 스스로 만들어 드시는지 묻고 싶어요.

    베트남 처녀 아니라 한국 처녀가 농사짓는 집에 시집 간 것을 감사하게 여기라고 하신 분.
    베트남 처녀는 그렇게 홀대받아도 되고 한국 처녀만 귀한 존재인가요?

    82에 계신 여러 분들께 늘 많이 배우고 참 좋아했는데
    오늘 여러 가지로 실망합니다.
    며느리의 도리가 우선이냐, 딸의 도리가 우선이냐를 떠나서..인간의 도리로만 생각해도 답은 나올 텐데요..
    많이 씁쓸합니다.

  • 172. 서운해서..
    '10.9.15 9:47 PM (119.201.xxx.214)

    제가 볼때는 아마 시누이에 대한 감정보다 시아버지께 더 서운해서 눈물이 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시아버지 반찬 좀 더 신경썼으면 하는 시누이의 전화를 받았다는건 시아버지가 시누이에게 반찬투정(?)을 했다는 게 되니까...

    집에서 살림은 안해 본 게다가 임신해서 결혼했으면 집안살림이 정말 어렵습니다..특히 음식이요..처녀때부터 취미가 있었다면 다르지만...
    저도 엄마밥 얻어먹으며 직장다니다가 결혼하자마자 허니문베이비로 전업주부가 되었는데요..
    입덧때문에 해 먹을수도 없었고..결혼초기라 시댁에 거의 가서 살다시피하느라 시어머니가 주시는 밥 얻어 먹었었죠..(저도 옆에서 나름 거들었지만 메인요리는 어머니께서~~ㅎ)

    그리고 애기 낳으니 뭐~ 혼자 동동거리느라 밥 먹을새도 없고 친정,,시댁에서 밑반찬 공수받아 간단한 김치찌개,,된장찌개,,나 끓여 먹고 살았어요..
    애기가 어리니 매운음식 못하고..애기 입에 맞는 반찬만 만들다보니..어른들 드시는 국종류나 나물반찬 이런건 못하게 되더라구요..

    이러한 상황이라면 올케가 애기데리고 나름 음식하느라 무진장 신경쓰여 본인나름 동동거리며 무지 힘들었을텐데...시아버지께서 시누이한테 전화하신거라고 생각하고 서운해서 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딴에 한다고 했는데...(재주가 메주라 다른사람들 눈에는 안차도 본인은 나름 힘들었을테니까...제 얘기인것 같기도 하고~~ㅜ.ㅡ ^^;;;;)

  • 173. 이런~
    '10.9.15 10:05 PM (120.142.xxx.250)

    정말로 참을 수 없는 댓글들이 많네요.
    어이 상실.. 개념 상실...

    무조건 적으로 올케편 드시는 분들...
    이건 시댁 일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도리로서 편들걸 드셔야죠.
    댁들은 며느리지만 시누 입장도 안되시나요?
    아니면 다들 외동에, 남자 형제들 없이 자매들 사이에서만 자랐나요?

    밥도 못 차려 먹는 남자들은 장애인이다?
    효도는 셀프다??
    친정 어머니 병수발 하는 시누한테 반찬해다 날라라???
    허허... 아무리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이라지만 이건 아닙니다.

    아무리 이곳 82가 '시'자 들어가는 사람들을 마녀 재판장 방불케 하도록
    열 올리며 욕하고 흉보는 곳이라해도...
    우리... 인간적으로... 할 도리는 하고 삽시다...

    그리고 님들은 시댁에 어떻게 하고 사시는지...
    정말이지 원초적으로, 근본적으로, 인간적으로 궁금해집니다.

    아울러 친정 부모님이 저런 경우에 처했다 했을때..
    역시 여기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효도는 셀프다... 엄마 또는 아버지가 올케는 힘드니 직접 다 해드셔라...
    이러실런지... 심히 궁금해지는 부분이 아닐 수 없네요...
    정말로 유감입니다...

  • 174. ..
    '10.9.15 10:17 PM (122.35.xxx.55)

    진짜 욕나온다..

    지금 그 상황에서 시아버지 밥 챙기는거 당연한거 아닙니까?
    아니면 직접 농사일하고 밥챙기는거 남편더러 하라고 하던지요
    원글님 소리지르고 한번 뒤집어엎으세요

    내딸이 저모양으로 남의집 며느리될까 겁납니다

  • 175. 부끄럽지만..
    '10.9.15 11:07 PM (180.224.xxx.246)

    결혼3년차에 콩나물 무쳐보지 않은사람... 저요!!!
    왠지 저도 욕먹을 분위기인데... 그냥 저희 제가 넘 좋아하는 제 시누이분과 비슷하신것 같아서 용감히 글을 남겨요..

    저 결혼 3년쯤 되어서야 콩나물 무쳤던것 같아요.. 두부 부침도 아마 그때쯤....
    지금은 5년차이구요...신랑에게 물어봐도 3년때쯤부터 나물무쳐줬다고 하네요..

    다른분들이 그럼 뭐해먹고 사냐고 하시는데....
    저 결혼준비때부터 82쿡에 드나들며 열심히 해먹고 살았어요...직장다니면서 해먹어서 매일 3끼를 차리지는 않았지만 저녁도 꼭 집에서 먹고... 집들이도 7번이나 거하게 차려냈구요... 단지 한식이 너무나 어렵게 느껴져서... 찌개나 국은 끓이지만... 나물류는 잘 무치지 못했었어요...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엄두가 안났어요... 대신에 덮밥, 샐러드, 파스타, 짬뽕, 짜장, 카레,피자등... 다른음식들은 정말 다양하게 해먹었어요... 시부모님오실때 나물류는 친정엄마가 주시거나 반찬가게에서 샀었구요...
    혹시 올케분도 한식반찬을 어려워하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올케분이 저와 비슷한 성향이시라면 아버님 입맛에 많이 맞지 않을것 같구요...

    그리고 제가 얼마전까지 육아하며 우울증을 겪었는데...
    올케분이 우울증 상황이시라면 울음을 보일수도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도 저라면 원글님이 좋은 시누라는것 알고 고마워할것 같아요...
    저희 시누분도 원글님과 비슷하시거든요...
    다만 지금의 아이를 기르고 부모님이 힘든 상황이 자신의 능력보다 해야 할 일들이 갑자기 많이 크게 닥치는것 같아서 힘들어 하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 올케분은 지금쯤 아버님께 해드릴 콩나물 무침과 두부조림의 레시피를 인터넷에서 찾고 있을지도 몰라요...

    원글님도 화푸시고 낼 담담히 통화해보세요...
    올케분도 많이 미안해하실것 같은데요....

  • 176. ..
    '10.9.15 11:21 PM (175.124.xxx.214)

    친정언니가 원글님처럼 말했다면.. 음.. 노력해볼께 라고 말했을지도 모르고..
    어쨌든 원글님은 시댁식구잖아요.. 그래서 울컥한게 아닐까요?
    올케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할수 있잖아요..
    전 원글님도 이해되지만.. 올케분도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 177. ...
    '10.9.15 11:30 PM (125.184.xxx.5)

    별거 아닌일에 눈물부터 보이는 사람 있어요. 제가 그래요. 누가 조금만 싫은 소리해도 뚝뚝 떨어져요. 어릴적부터 지금까지...40 다 되어 갑니다.창피한거 압니다. 그리고 시아버지께서 정말 김치 찌개만 드셨을까요? 며느리 이야기도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78. 으이 지겨워
    '10.9.15 11:37 PM (124.80.xxx.222)

    우리나라는 도대체 왜이리 가족관계에 얽히고 섥히는지.... 시누는 결혼3년차에 반찬하나 제대로 못하는 올케가 이해 않가고 , 결혼3년차에 애도 있으면서 콩나물도 못무치는 여자도 이해가 않가고 어른이면 무조건 떠받들어야 한다는것도 짜증납니다 다들 나름 입장이 있을겁니다 . 반찬 못하는 사람도 많고 음식에 관심 많아서 장금이 부류도 많습니다 . 노력해도 않되는 사람도 많죠. 아니면 친정에서 반찬 나르는 사람도 있구요 원글님 입장도 이해가 되고 올케 입장도 이해가 됩니다만 그냥 각자 좀 알아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명절이 다가오니 저도 며느리입장이라 짜증만 늘어납니다 ㅠ.ㅠ

  • 179. 시누 올케를
    '10.9.15 11:55 PM (125.135.xxx.70)

    떠나 그 올케분 넘 하는거 아닌가요?
    보통의 여자만큼만 해도 고마운거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도 어떡하나요..그러려니 해야죠..
    그정도 말한건 별일 아니니 잊으시고..
    남동생한테 전화해서 마누라 시키지 말고 직접 아버님 반찬 해드리라고 하세요...
    니가 못나서 부모님 고생하는거니 그정도는 해야하지 않겠냐고요..

  • 180. 찬찬히
    '10.9.16 12:54 AM (121.132.xxx.118)

    읽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올케되는 분이 융통성이 없는 성격인가 봐요.
    음식솜씨가 없거나 경험이 없는 것 같고 관심이 없거나.. 성격도 소심하고...
    아마도 김치찌개를 끓여 내는 것도 제딴에는 최선을 다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봐요.
    그리고, 동생분이 5분 거리의 읍내로 이사를 온 것도 어쩌면 올케의 요리솜씨와 무관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아닐까요??
    아무튼 원글님이 잘못은 아니라고 봐요.
    올케를 울린 것도 아니고 올케 스스로 자격지심에 울었을 것 같아요.
    맘 푹 놓고 주무세요.
    올케분이 먼저 전화 할 때까지는 내버려 두시고 기다릴 밖에요...

  • 181. ..
    '10.9.16 1:04 AM (112.170.xxx.64)

    올케분이 좀 답답하고 아리잠잠한 스타일인 것 같네요.
    너무 트이질 않았네요...원글님 별로 잘못 말하신 것 없는 것 같은데요.

    별로 잘 할 생각도, 소질도 없는 철없고 속 좁은 여인네로 보입니다. 일단 이런 것을 아셨으니
    그냥 그 사람은 그렇게 살라고 모르는 척 놔두는 게 젤 나을 듯. 또한..아버님이 혼자 내려가 계시면서 올케한테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주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언뜻 드네요. 그래서 올케가 잔뜩 스트레스 받은 상황에서 전화를 받았을 수도 있구요. 사실 진실은 아무도 모르지요. 오해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고... 일단 별로 기대를 하지 마시고 니네나 속 안 썩이고 살면 된다...라는 마인드로 생활하시면 별 탈 없으리라 봅니다...올케분이 심성이 나쁜 건 아닌 것 같아요. 단지 유도리가 좀 부족하고 이해심이 없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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