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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프랑 연락을 끊었어요 -.-
어쩌면 제가 끊긴것일 수도.. ㅎㅎㅎ
다른 동창 친구들과는 잘 지내고 있는데요
고등학교 동창 중 한명이 대학 졸업하고
그친구 취업하는 시기와 제가 결혼하는 시기가 맞물려서
그 후로 사이가 소원해 졌어요
근데 전 그친구와 멀어지고 싶지 않아서 한달에 한두번은 꼭꼭 전화나 문자를 했죠~
그러다가 저도 살림하고 일하느라 바쁘게 지내는 새에 연락을 6개월인가 못했는데
어쩜 저한테 안부문자도 하나 안하고선 핸드폰 번호를 바꿨더라고요 ..
그때 그냥 연락 끊기게 했어야 하는건데,
전 친구가 연락이 안되니 무슨일이 있는건 아닌가
넘넘 걱정이 되서 수소문을 어떻게 해서 연락처를 알아냈어요
왜 연락이 없었어~~~~ 하니까
폰이 고장나서 새로 샀는데 제 예전 전화번호로 폰번호 바꼈다는 문자를 잘못 보냈대요
그러면서 그동안 어떻게 지냈니~ 하면서 만나서 밥도먹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죠..
그런데 제가 어떻게 살았는지는 다 알고 있더라고요.. 제 싸이는 틈틈히 다 본거죠 (그친구는 싸이안함)
그리고 또 거의 일년째 연락이 없어요~
제가 이사한지 몇개월 돼서 이사한 집에 놀러오란 문자도 남겼는데 답도 없네요..
이젠 저도 그만해야겠다.. 라는 생각도 들고
제 생활만 너무 노출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에 그냥 다 지우고 끊고 했어요
다른 친한 친구들도 많지만
고등학교 학창시절을 함께 했던 친군데 이렇게 되니 마음이 좀 그렇네요..
그래도 후회되진 않을 것 같아요 ^^;
1. 전
'10.9.15 1:16 AM (58.231.xxx.144)제가 끊었어요..
그 친구 때문에 다른 친구까지 같이 끊었네요..
자꾸 연결되는게 싫어서요..
좋은 일 생기면 시기, 질투 하는게 눈에 보일 정도..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면전에 대놓고 험담..
자신과 다른 생각을 말하면 눈에 불을 켜고 반박..
질려서 잘랐습니다..2. 원글
'10.9.15 1:19 AM (121.161.xxx.111)전 시기질투 안하고 항상 그친구를 응워해 줬어요 ^^;;
가끔 남친 사귀라고 잔소리 좀 해서 그런가요? ㅎㅎㅎㅎ3. 많은 관계는
'10.9.15 6:37 AM (121.162.xxx.129)항상 여유있는 쪽에서 배려하고, 아량을 베풀어야지,
결혼까지 하고 보니.
상황이 너무 달라져 버린 게
가끔은 꿈 같기도 하고.
세월이 훌쩍 흐르니,
이젠 적응이 됩니다.
정말 행복하게 잘 사는 친구,
이리저리 고생은 심해도 돈만은 정확하게 따라주는 친구.
스스로 몸서리치며 많은 상황을 부정하며 사는 친구,
관계란 게 불편해도,
때로는 안고 갈 수밖에요.
그만한 추억을 공유한 사람도 없고,
허심탄회하게 맘을 나눌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고.
살다보니 그래도 친구가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합집산.
그렇게 30년을 맺어온 친구들,
33년을 맺어온 친구들.
뭐 딱히 좋거나 유익하거나 그런 점을 떠나서
그냥 만나면 좋은 친구.
어느새 된장같이 구수한 그런 친구들이 되었습니다.
(그간에 왜 일이 없었겠습니까만,)4. 그 친구가
'10.9.15 9:05 AM (175.114.xxx.13)원글님을 어떤 이유에서든 피하고 싶어하는 게 보이네요. 변명도 한두 번이지 몇 번 계속된다는 건 뭔가 이유가 있다는 거잖아요. 친구의 마음을 못 헤아리고 계셨으니 서운한 마음과 배신감으로 괴로우시겠지만 그 친구분도 나름대로 뭔가 힘든 게 있었으니 그러셨을 거라고 이해하시고 마음 정리하시는 게 맞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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