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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에 갔다온 남편 어떻게 대처할까요??

비밀글 조회수 : 850
작성일 : 2010-09-14 22:51:13
남편이란 사람.. 태연히 제 앞에서 동료들과 웃으며 맥주한잔 더 하고 올께~하며 택시타고 갔습니다.

동료가 택시아저씨한테 말하는 동네 지명을 로드뷰로 검색해보니 소위 '맥주양주'라고 써있는 창문없고 작은 술집들이 모여있는곳입니다.

지금 가슴에서 뭔가가 올라오고 있는데, 이런 일이 결혼후 처음이라 제가 어찌 대처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결혼후 5년동안 회식하더라도 11시이후 귀가한적없고 회사/집 늘 제 손바닥안에서 확인이 가능하던 사람이라

이런 일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하시겠지만, 택시타기전 평소와 다르게 흔들리던 눈빛 등 제 직감상 분명해보입니다.

생각만해도 더럽고 더럽습니다.

태연히 또 웃으며 귀가하겠죠. 제가 어찌 대처해야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1. 귀가하자마자 조목조목 따져물으며 자백을 기필코 받아낸다. (제가 평소엔 유한 성격이지만 한번 물으면 절대 놓치지 않습니다)

2. 자백을 받고 이번 한번은 봐준다고 한다????? (용납이 안됩니다 ㅠㅠ)

3. 그냥 남편을 믿고 모르는척한다.....등등

모르겠습니다. 지금 머리가 터져나가는거 같습니다;;;
IP : 175.120.xxx.9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9.14 11:21 PM (125.182.xxx.90)

    다 알고있지만 묵인해 주는 것을 인지시키세요. 저도 그런 적 있었는데, 한 번 난리치고 며칠 지나니 잊어먹고, 몇 달 지나니 이따금생각나고, 몇 년 지나니 까막득해져서 그런 일이 있었던가 기억도 안 납니다.
    한 번은 그냥 지나가지만 다음번에 그러면 시끄러운줄 알라고 겁을 주세요.

  • 2. 쐬주반병
    '10.9.15 10:02 AM (115.86.xxx.18)

    로드뷰 검색만 해보고 다 아시나요?
    확실하게 무슨 일이 생긴 것도 아닌데, 왜 미리 걱정을 하세요?
    만약 남편이 그 곳에 안가고, 평범한 술집에 갔을 수도 있잖아요. 여자 있는 술집에 갔었어도, 얌전하게 술만 먹고 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확실하지도 않은 일 가지고, 남편을 잡으실건가요?

    결혼 5년동안 회사와 집, 부인 손바닥 안에서 살았다는..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세요?
    남편 답답하겠네요. 왜 괜한 의심병을 만들고 사는지..이해불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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