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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 - 문과 여자에 국한...

여대라... 조회수 : 2,288
작성일 : 2010-09-14 22:15:43
한번쯤 여대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고 싶었어요.
여대가 왜 이리 낮게 평가 받는지요...

저는 실은 여자라면 여대가 훨씬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여대는 최고성적자와 최하성적자의 편차가 큰 만큼
실제 상위권에 성적을 맞추면
늘 얘기 나오는 것보다 높은 성적군에 속해 있다고 생각해요.


스카이 서  까지 못 가는 경우라면 이화여대를 선택하는게 낫지 않나요?
서성한의 성/한을 가느니
여자에게는 이대가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 같아요.
그게 무엇이든지간에요.

근데 82에서 보면
이대의 경우 중경외시랑 같은 레벨로 보시더라구요.

근데 제 주변만 봐도
같은 학교에서 중대로 5명이 갔는데
그 중 3명이 3학년 올라가면서 편입을 했어요.
이화여대로요.

저는 그게 딱 세상 돌아가는 만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실제적인 사회에서의 학교 서열이구요.

편입이라는 것이 가지는 여러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중대 다니는 애들이 이대로 편입했다는건 학교 서열을 보여주는거 아닐까요?



숙대의 경우에도 그래요.

아래 어떤 글에도
숙대를 동건홍에 비교하셨는데
저는 지금까지 숙대를 동건홍과는 비교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더 높다고요.

저도 사회생활하는 여자입니다만
솔직히 사회에서는
숙대 나온 것과 동건홍 나온건 한 레벨 정도 차이나는 것으로 보지 않나요? 숙대를 더 높게요.

간혹 숙대랑 동건홍이면 동건홍 보낸다는 엄마들 보면 저는 참 신기하네요.


그 다음 그룹인 서울여대 성신여대요.
서울여대는 전후기 분할모집할 때 후기입시 성적 좋았죠.
후기 좋은 대학이 성대, 외대, 서울여대 정도였는데
이대 떨어진 애들이 성대나 외대는 스카이 떨어진 남자애들이 가니 두려워서 서울여대 선택하는...
그러다가 전후기 분할모집 없어지면서 폭삭 떨어졌죠.

성신은 서울여대 보다 많이 낮았지만 지금 많이 올라왔구요.

이제 이대, 숙대 못 가면
여자로서는 성신이나 서울을 필연적으로 생각하는데
간혹 서울 성신 우습고 차라리 동건홍 보다도 낮은 남녀공학으로 가겠다는 분들 계신데요.

정말 여자로서는 동건홍 다음 대학이 국민대니 숭실대니 가는 것 보다는
서울여대 성신여대 나오는게
취직도 잘 되고 여러 모로 좋은 것 같아요.
성적도 실제 그렇고 이미지도 그렇고 졸업생 사회진출도 그렇고요...

그 보다 또 하나 낮은 덕성이나 동덕도 마찬가지라 생각하고요.



여대 가면 인맥이 없더라 라고 하시는 분들 계신데
인맥 따질건 스카이 서성한 정도 아니면
딱 끝이라고 보면 되는 것 같아요.

인맥을 위해서라도 남녀공학이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아니라는 점이죠.

그리고 몇몇 요즘 잘 나간다는 대학들도
지금 고위직에 계실 분들 나이에는
그야말로 '원서만 들고가면 다닐 수 있던 대학'들이라
실제 생각하는것만큼 '나를 이끌어줄 수 있는 자리'에 선배들이 많지 않아요.





'너희들은 모르는 얘기다.
내 얘기 들어라...'가 아니라

제가 경험해본 사회와 직장생활에서는 그리고 사회적 통념에서는
여자에게는 여대가 훨씬 유리하게 작용하고
가끔은 수능성적이 확연히 낮은 여대라고 해도
사회적으로는 더 인정받는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엄마들의 생각과 많이 다르다는...
요즘 엄마들의 목표가 '양가집 규수로 키워 양반집 며느리로 보내는 것'이 아닌 이상
여대가 딸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여자를 더 주체적으로 키우고
사회에서 훌륭하게 한 몫 할 수 있는 여자로 키우기를 원한다면
여대가 훨씬 좋은데...



왜 여대가 홀대 당하는지 모르겠네요.
IP : 221.138.xxx.14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식상 그렇고
    '10.9.14 10:27 PM (119.149.xxx.163)

    여자들끼리의 경쟁에서는 윈글님말이 맞지만 한 성대보다 이대가 좋다는..

    남자들은 여대에 들어갈수없으니 시험점수로 보면 한/성대하고 이대하고 똑같다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그렇게 좋은데 왜 이대대학생들은 다 대학원을 서울대를 가던지 이대다학원가는애들이 없나요..

    이대는 결혼시장에서는 서울대에 버금가지만 사회생활에서는 그만큼 쳐주지 않는게 문제아닌지..

    근데 우리때하고 많이 달라지긴했나봐요.. 요즘 아이들이 여대를 안가려고해요 진짜루...

  • 2. 주관적인
    '10.9.14 10:30 PM (221.138.xxx.198)

    여중 여고를 벗어나서, 적어도 대학에 가서 학문을 하고 학문의 공기를 마시고 싶었던 터라
    여대보다는 남녀공학으로 절대적으로 가고 싶었죠, E대 입학성적 충분해도...
    대학 입학 후 여대 다니는 친구 만나러 여대 가보곤..남녀공학가길 잘 했단 생각이 들었어요.
    성적, 취직 떠나서,,,시집 잘가기 위해 여대가는 친구들도 있는 건 사실이죠.
    예나 지금이나. 기회가 다시 온대도 남녀공학 갈 겁니다.

  • 3. ㅎㅎㅎ
    '10.9.14 10:37 PM (211.187.xxx.104)

    여대가 여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원글님 논리는..
    실제 현실을 보면, 딱 이대에만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스카이 갈 실력으로 이대를 택하는 학생들이 꽤 되거든요..
    이런 학생들은 사실 경쟁력이 있지만...
    그외에는... 우물안 개구리들로 전락하기 더 쉽습니다...

  • 4. 근데
    '10.9.14 10:52 PM (180.224.xxx.94)

    하도 이대 뭐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조심스럽지만
    이대생들 같이 회사 다녀보면 일 잘하고 똑똑합니다. 이대를 평가절하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요...

  • 5. ......
    '10.9.14 10:52 PM (121.135.xxx.249)

    인터넷세상하고 현실하곤 마~이 달라요 원글님.
    그냥 인터넷에선 이렇구나 하고 생각하시면 되죠. ^^

  • 6. 시대가바뀌다
    '10.9.14 11:07 PM (125.142.xxx.232)

    중경외시보다 더 밑레벨로 보는 경우도 있던걸요

  • 7. .....
    '10.9.14 11:08 PM (222.234.xxx.109)

    취직은 여대가 더 잘되긴 하더군요.

  • 8. ^^
    '10.9.14 11:27 PM (175.125.xxx.173)

    저랑 같은 생각이시네요.
    이게 현실인데...

  • 9. 안티크
    '10.9.14 11:29 PM (175.194.xxx.94)

    이대 애들이 왜 서울대로 대학원을 다 간다고 생각하나요??
    이대 애들 대학원 본교로 제일 많이 가요
    뭘 모르시는 말씀이신 듯

  • 10. 이대
    '10.9.14 11:49 PM (116.37.xxx.138)

    좋아요.. 학교에서 신입생 뽑는것도 보면 서성한에 뒤지지 않으려고 백분위로 뽑쟎아요.표점으로 뽑으면 상위권에게 유리하고 백분위는 중위권아이들에게 유리하거든요..이화여대 그래도 사회에서 아직까지는 먹혀주는 대학이여서 붐들은 이대가라고 하고 아이들은 고민하고... 그러다 착한 아이들은 이대가요..

  • 11. 저도
    '10.9.15 12:04 AM (99.140.xxx.179)

    원글님 글에 강하게 동의하고 갑니다.
    특히 그들만의(?) 세상에선 특히나 더하죠.
    스카이랑 서강 못가면 차라리 이대나 다른 여대가 여자에게는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봅니다.
    취업이나 결혼에서나....

  • 12. 예전에도
    '10.9.15 12:05 AM (222.106.xxx.112)

    성신보다 서울이 높지 않았어요,,
    성신은 편차가 적었지요,,전기여서 그 점수대 애들이 몰려있었고
    서울은 말씀하신 이대 떨어진 애들이 왔지만,다 그런건 아니었거든요,
    점수차이가 엄청 심했습니다,그리고 기숙사생활 강제로 하는것 때문에도 엄청 호오가 갈렸구요,

    그리고 좀 특이한 경우지만,,,스카이 나온 주변인들중,차라리 이대갈걸 그랬다고 후회하는 사람 꽤 많이봐요,
    남자선배들이 전혀 끌어주지 않고,,취업도 남자우선 소개해주는 과사무실에,,,스카이 나오면 동문끼리 결혼하기 쉽지만,,이대는 서울대 나온 남자한테 시집 가서 애들도 공부 더 잘한다구요 ㅎㅎ

  • 13. 원글님
    '10.9.15 12:32 AM (175.116.xxx.72)

    애들 원서쓰다보면 서성한이 아니구 그진 성이구 서한 이든데요...
    서와 성은 성이 높든데요...ㅠㅠ
    전 성이 좋은데 울애 힘들겠어요ㅠㅠㅠ

  • 14. 제생각엔
    '10.9.15 12:50 AM (117.123.xxx.44)

    원글님 글중에 이부분이요.
    엄마들의 생각과 많이 다르다는...
    요즘 엄마들의 목표가 '양가집 규수로 키워 양반집 며느리로 보내는 것'이 아닌 이상
    여대가 딸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여자를 더 주체적으로 키우고
    사회에서 훌륭하게 한 몫 할 수 있는 여자로 키우기를 원한다면
    여대가 훨씬 좋은데...


    저 91학번 이때 이화여대 힘못쓸때였어요.
    이대 거기 시집잘가려는 아이들이나 가는데 아니냐
    미달사태도 있었죠. 제 아래아래 학번인가?
    근데 요즘은 인서울이 대세라니 뭐 다르긴 한가보네 하는데요.

    전통적으로 이대는 시집잘보내려고 보내는(본인은 아닌지 몰라도 부모들) 대학이라는 인식이 강했구요, 실력도 안되는데 그 이상의 대접을 받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네요.

    그리고 원글님 말대로 사회에서 한몫 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데 굳이 여대가 왜 필요한가요?
    그냥 다른 대학처럼 남녀공학 왜 안되죠?
    남대는 없는데 여대는 왜 있어야하는지?
    이화여대 남녀공학 절대 전환안할거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죠?
    여대이기때문에 그나마 지금의 인지도를 유지한다는~
    여대는 틈새상품이라고 봅니다.

  • 15. jk
    '10.9.15 12:51 AM (115.138.xxx.245)

    왜 여대가 까이는지 그 쉬운걸 모르시다니.....

    여대니까 까이는겁니다. 여자와 북어는 사흘에 한번씩 두들겨 패야죠.

    어느시대에나 특정 집단을 대표하는게 있지요.
    김대중씨가 왜 그렇게 미움을 받았냐면 물론 김대중씨의 잘못도 좀 있긴 하지만
    김대중씨는 호남 전체를 대표했던겁니다.
    누군가가 호남을 씹는다는건 사실 욕먹을 위험이 있지요. 특정 지역이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누군가가 김대중씨를 씹으면 그건 용서를 받습니다. 김대중씨도 흠많은 정치인이었기에
    그렇기에 김대중씨로 대표되는 호남 전체를 씹기 위해서는 걍 김대중씨를 대표로 씹으면 되는거에요. 얼마나 간단하고 얼마나 위험없는 방식인지......

    이런것처럼 여대는 가장 쉽게 깔수있는 여성집단의 하나의 상징입니다.
    페미를 까는것도 비슷하고
    사실상 된장녀를 까는것도 비슷한거죠.(물론 된장녀는 까여야 마땅하구요!!!!)

    쓸데없는거 하나만 더 첨언하면...
    대부분의 대학들이 세월이 지남에 따라서 위상이 더 높아졌는데
    이대는 안타깝게도 여대라는 한계때문에 오히려 위상이 낮아졌죠.
    한때는 고대보다 더 높게 평가받았는데 지금은 고대랑 비교하면 욕먹지요....

  • 16. 숙대 출신이신가..
    '10.9.15 12:59 AM (210.121.xxx.67)

    이대까지는 나름 동의할 수 있는데, 숙대에서는 좀 뿜었네요..

    개인적으로 서울여대 별로고, 성신여대는 괜찮게 봅니다.

    KBS 아나운서였던 박지윤, 성신여대 영문과 다니다 숭실대 영문과 왔습니다.

    역시 개인적인 생각으로, 여대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모든 여고, 여중도요.

    왜 격리시키나요? 세상에 나와 다 섞여 살아야 하는데요. 보호는 무슨, 실체를 제대로 알아야죠.

    남자만 짐승이고 여자는 천사인가요? 서로 배워야죠. 그런 면에서 여대가서 망가지는 애들,

    불쌍하고 한심합니다. 괜찮은 애들은 어디 가도 괜찮아요. 가서 망가지는 애들이 안 됐지..

  • 17. ..
    '10.9.15 1:07 AM (211.199.xxx.251)

    근데 미국 같은데는 여대가 다 없어졌잖아요..학문을 하고 공부를 하는데 남대가 없는것 처럼 여대도 사실 시대적으로 필요 없지 않나요..여자들만 뽑아서 공부시킬 이유가 없는것 같은데 ..
    남녀가 유별한 시대도 아니고..
    남자만 들어갈 수 있는대학..이런건 없잖아요..예전에는 여자들도 고등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남녀가 유별하니 따로 교육기관을 만들 수 밖에 없었으나 시대가 이미 그런 시대가 아니죠.
    어떤대학이 남자들만 들어갈수 있는 대학으로 바뀐다면 막 까이겠죠?

  • 18.
    '10.9.15 2:03 AM (121.130.xxx.106)

    사실 여자는 스카이 아니라면 이대가 낫습니다.
    대학졸업 후 진로를 보더라도 남녀공학에서의 성공은 남학생을 의미하지 여학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당장 취업만 보더라도 남녀공학 대학의 남학생과 여학생은 취업률 자체가 다릅니다. 그래서 차라리 이대 갈 수 있다면 이대가 스카이 제외하고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대 제외하고 여대는 원글님 생각과는 다르게 사실 그렇게 매력적이지는 못합니다.

    위에 어떤 분이 여고 여중 없애라는 데 이게 또 힘든 게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남학생 부모님들은 남녀공학 싫어하더군요.
    성적도 여자애들이 더 좋고 남자애들 엄한 데 신경써서 공부못한다고 싫어하는 것 같더군요.
    그러니 남녀공학 학교들이 남고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는 가 보더라구요.

  • 19.
    '10.9.15 2:19 AM (121.130.xxx.106)

    로스쿨 생각하면 쉽겠네요. 여대중 유일하게 이대만 유치했고 정원도 여타 남녀공학 대학들보다 많이 배정받았죠. 아마 사법고시 합격자 수도 타 여대와는 비교가 안될 겁니다..
    생각해보니 여대 중 의대도 이대만 있군요.
    이래서 상징성이라는 것이 무섭다는 거죠.

  • 20. 가끔
    '10.9.15 8:19 AM (211.248.xxx.190)

    이대에 대해 의견 주시는 분들은 이대에 현재 다니는 자녀가 있을까요? 아니면 제자를 입학시켰을까요? 너무 잘 알고 계시는 것 같아요. 딸도 보내고 제자도 보낸 사람에 비해서요. 작년 저희 딸은 고대 영교 떨어져 재수 상황이 올까봐 가군에 이대 넣었죠. 점수 폭풍의 해라서 언수외 290에 사탐90, 87, 91% 맞고 고민하다가 영어선생님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이대로 결정했답니다. 나군에 한양대 당연 합격했지만 쳐다도 안봤지요. 아마 대학도 대학이지만 학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듯 싶어요. 대학가서 과의 동기를 보니 정말 이대에 어쩔 수 없이 온 애는 몇명 없대요. 다들 이유가 확실. 우리 애처럼 고대 못가서 이대로 정한 케이스는 별로. 오히려 서울대, 연대 못가니까 이대.로 정한 아이는 많았대요. 1학기 동안 아이 보면서 이대를 선택한 게 잘한 것 같더군요. 혹, 우리가 늘 쓰는 된장녀에 우리 애도 길들여지면 어쩔까 싶었는데.. 기우였지요. 오히려 제가 갖고 있는 가방 준다고 해도 싫다네요. 자기게 아닌 것은 부담스럽다고. 무엇보다 전 저희 딸이 이 세상에서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가든 결코 여자라서 무시 당하는 것은 싫습니다. 철저히 남성과의 경쟁에서 이겨가길 바래요. 그런 면에서 여성학 강의는 정말 좋았대요. 교수님으로부터 듣는 강의 , 토론(선후배 섞여서)을 통해 왜 사람들이 이대=결혼시장 1순위 대학.뭐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지 의문이라더군요. 여성학 강의를 통해 이화여대에 대한 생각, 자신, 여성에 대한 생각의 변화가 많은 것 같더라구요.

  • 21.
    '10.9.15 9:21 AM (121.162.xxx.129)

    우리딸,, 언수외, 96,100,100, 사탐 50,50,43 고경 불안해서 남편의 강권으로 이대 사회과학부 넣었습니다. 행여 장학금 기대하고요,
    장학금은 고사하고, 국물도 없더군요. 우리애가 내신 쉽지 않은 학교를 나와서 그랬는지.
    그때 사과부 떨어진 애들 중에 서울교대 합격한 애도 있었고(같은 학교 아이)
    왜, 이대를 못 까서 안달이신지 알 수가 없어요.
    우리앤 그 학교를 엉겁결에 넣은 터라, 재수해서 다른 학교로 갔지만,

    다들 재미있게 다니는 학교고,
    일부러 이대 보내는 사람도 있던데(이런 사람들은 서성한보다 이대를 훨씬 높게 쳐줍니다., 저도 그렇구요) 왜. 이대를 못살게 구는지, 알 수가 없어요.

  • 22. 미국?
    '10.9.15 10:01 AM (152.99.xxx.38)

    미국에 여대가 왜 없나요 스미스칼리지며 웰슬리며 좋은 여대가 아직도 건재합니다. 힐러리도 여대 나왔어요. 아마 웰슬리출신인걸로 알고 잇는데요...여대가 없어진다는 건 잘 모르고 하시는 말씀인듯.
    한국사람이 아는 학교만 좋은게 아니에요 미국에 작은 인문대중 정말 좋은데가 얼마나 많은데...

  • 23. 성신여대
    '10.9.15 11:43 AM (115.139.xxx.99)

    저 나름 공부한다 소릴 들었는데(강북여고..)
    성신여대 갔지만..
    이건 제 변명이고 대부분 낮게 보시지요..
    지금은 오히려 예전보다 못한거 같은데요..
    그리고 제가 갈땐 전기 여대가 3개였기에 지금 평가보다 더 낫지 싶은데요..

  • 24. 음..
    '10.9.15 12:14 PM (122.40.xxx.30)

    지금의 평가가 더 중요한건 아닌듯해요..
    전 지방이라... 5개 대학 정도 아님 서울 안보낸다 했는데... 그중에 이대가 있었거든요..

    직장에 취직을 해도... 취업 담당자 들은 다 몇년씩 위의 사람들인데...
    보는 인식이 지금 배치표 대로가 아니지요...
    오래전부터.. 알려져온 학교를 알고 대우해 주지 않나요..

    친구들도 이대 많고 하지만.. 이대 좋아라 하는것도 아니지만...
    이대가... 그렇게 까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는걸요..

    이대 숙대 정도만 되어도 여대로는 괜찮은듯....

    이넘의 서울 중심주의가 알지도 못하던 대학을 배치표로 끌어올리는 효과를 만든건 아닌지..

  • 25. ^^
    '10.9.15 1:16 PM (211.46.xxx.253)

    입학때 성적이 어쨌다 저쨌다 하는 건 모르겠구요.
    사회에 나오면 확실히 서성한보다는 이대를 더 쳐줍니다.
    그만큼 사회에 이대 출신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구요.
    딱 부러지게 일 잘하는 여성들 알고 보면 이대 출신 많다는 거..
    제가 다방면의 직업군을 많이 만나는데요.
    남자들과 경쟁해서 어느 위치까지 올라간 여성들 70% 이상은 이대 출신인 거 같아요.

  • 26. **
    '10.9.15 3:08 PM (211.176.xxx.87)

    누가 뭐래도 울딸 이대 준비합니다. 강북이고 고1이고 모의 전교2등입니다(6월)
    그래도 원하는 과가 이대 빅3에 속해서 갈 수 있을랑가나 모르겠구만 무신 소리
    이렇다 저렇다 다 해도 강남은 어쩐지 특목은 어쩐지 몰라도 여기 강북은 못가서 한입니다
    무슨 소리들을...
    다~~들 언수외 빵방하게들 1등급 이신가 보죠!!

  • 27. 이대출신..
    '10.9.15 3:27 PM (118.33.xxx.144)

    학교 순위에는 끼어들고 싶은 생각없구요.. (알지도 못하거니와..)

    대학 4년 내내 주체성, 자립심 이런 교육만 받았어요. 여성학 아닌 시간에도..

    그리고 동아리 활동 하면서 당연히 처음부터 끝까지 다 여자들끼리 해야죠. 기구 나르는 거, 티켓 판매하는 거.. 동아리 회식 후에 누가 데려다줘요? 차비는 또 누가 주며? 다 알아서 혼자 가는 거지...

    직장 생활 처음 시작해서 직장 선배들이 저 땜에 놀랬어요. (저하고 다른 이대, 덕성여대 출신 동기 땜에). 정수기 무거운 물 가는 거, 남자 선배들 안부르고 저하고 동기 여자 둘이서 힘모아서 그냥 물 바꿨거든요. 보통은 남자 선배 불러서 바꿔달라 한다고..

    그리고 사무실 자리 배치 다시 할 때 무거운 PC(당시는 데스크톱 무거운 거만 씀), 서류 등 다 같이 나르고.. (오히려 남녀공학 나온 여자애들이 뒤에서 끼리끼리 앉아 수다만 떨고 있었어요..)

    또 야근하거나 철야할 때 군소리 없이 했고.. (여자라 일찍 들어가야 한다거나 철야 못한다고는 안했어요. 남자들 중에는 자기팀에 여자 들어오면 싫어하는 사람 있는데, 여자들 철야안하고 가버리면 그 일을 나머지 남자들이 나눠서 해야 한다고..)

    아, 물론 모든 동창들이 이런 건 아닙니다. 학교다닐 때보면 정말 남자+화장+옷 외에는 관심없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다 섞이고 섞인 것이죠..

  • 28. 저도 이대출신
    '10.9.16 3:14 AM (124.49.xxx.38)

    저는 재수하면서 하도 똑똑한 남자애들틈에서 공부해서 와~~ 남자들은 역시 똑똑하구나, 이런 무개념 생각에 사로잡혀있다가 울며겨자먹기로 들어갔는데..
    정말 윗님처럼.. 여자로서의 자부심, 주체성, 정체성을 가지면서 정말 재밌게 학교생활했던것같아요. 나는 여자니까 안돼.. 라든가 못해.. 라든가 하는 그런 사회적 통념은 남녀공학의 여학생들에게 정말 팽배해있지 않을까 싶네요.
    사회에 나오니, 외모는 이대생같지만, 하는 짓은 정말 깬다, 의외다.. 이런 반응들이었어요.
    그 후에 직장생활도 하고 저는 편입해서 다른 전문직종의 학교에 들어갔는데

    편입학원에서도 의약대편입 준비 여자애들의 반정도가 이대생들이었습니다.
    그떈 의전이 없었을때니까요 편입만이 전문직의 길이었는데..)
    이는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는 의지가 확고하고, 더 열심히 하고..
    여자들이 사회에 나와서 회사생활에서 주어진 일들이란게 자기만족에 차지 않잖아요..

    정말 늦은 나이 28살에 남녀공학에 들어갔더니, 후아.. 적응하기도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여자임에도 빼지않고 내일하고, 공동체일도 잘하고..'그런 모습이 정말 튄다고
    많이 입에오르내렸던.. 그래서 힘들게 학교생활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노가리의 주역들이 남자들이 아닌 여자들이더군요.. 남자들에게는 긍정적, 여자들에게는 눈엣가시로 보였던 거지요.)

    시집잘가기 위해 이대간다. 부모가 보낸다는 건 소수이고, 사실 그렇지도 않거니와
    (여담으로 이대생들이 이혼율이 높다는.. 왜냐 남자들에게 고분하지 않고 할말다하고..
    지가 잘난줄 안다^^;; 못난 남자들을 참고넘어가지 않는다는 ^^;;)

    앞으로 글로벌 흐름속에 여대의 위상이 미국의 경우처럼 축소된다고도 볼수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역사와 전통, 그리고 사회각계의 인재가 포진해있기 때문에
    여자로서 여대의 메리트는 크게 존재한다고 봅니다.

    (왠지.. 딸아이의 입시때문에 망설이시는 부모님이 보시기를 희망하면서, 이 야밤에
    주저리주저리.. 이해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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