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고 싶어요.
작성일 : 2010-09-14 20:12:52
920218
외국에서 공부하고 일 하고(일은 프리랜서 같은 것) 열심히 살고 있고
사실 외국 생활 오래 했고 음식도 사고 방식도 여기 사람도 아니지만 딱히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도 없고 한국 많이 그리워한 것도 아닌데
그냥 요즘 일이 좀 힘드니까... 한국 너무 가고 싶네요.
프리랜서로 일 하는데 일을 잘 해서 그런지 계속 일이 많아지는 건 좋은데
일이 많아진다는건 프리랜서에겐 그만큼 자기가 져야 할 책임이 무거워진다는 뜻이고
내가 하는만큼 인정 받으니까 열심히 하다보니 상대의 기대는 끝도 없이 높아지고
일 하는게 싫은 건 아니고 즐겁고 미래도 있는데
계속 위로만 위로만 올라가다보니 이제 좀 지친 느낌이에요.
한국에 집에 가서 엄마 옆에 딱 달라붙어서 하루 종일 아무 것도 안 하고 빈둥거리고
밥도 집에 있는 나물들 대충 꺼내서 고추장 넣고 엄마랑 비벼 먹고
딱 3일만 그렇게 놀다 왔으면 좋겠어요.
IP : 151.16.xxx.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맘아파
'10.9.14 8:16 PM
(125.184.xxx.165)
님이 지치신 모양이군요 자신에게도 휴가를 주셔야 할듯...
2. ^^
'10.9.14 8:22 PM
(112.152.xxx.240)
힘내세요. 저도 유학생활동안 너무 힘들고... 지치고... 엄마도 보고싶고...
근데 지금은 다시 그나라 어떻게라도 한번 못가나 침만흘리네요.
결혼해서 아이들이랑 남편에게 치이다보니, 그때 그래도 저만의 일때문에 힘들었던 시간이 그립네요.
휴가내서 한국에는 한번 다녀가세요~
3. 원글
'10.9.14 8:25 PM
(151.16.xxx.3)
ㅎㅎ 얼마 전에 한국에 다녀왔는데, 일 때문에 갔던거라 오히려 식구들은 보지도 못 하고... 그래서 더 우울한가봐요. 혼자 일 하는 거니까 휴가도 알아서 챙겨야 하는데 오히려 일을 멈추지도 못 하고 계속 고갈만 되는 것 같고... 엄마 보고 싶어요 ㅠ
4. .....
'10.9.14 9:46 PM
(121.150.xxx.202)
원래 프리랜서가 프리하지 못하죠.
지치신거예요. 과감하게 쉬셔야 하는 타이밍입니다. 에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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