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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싫어요.

남편 미워 조회수 : 1,397
작성일 : 2010-09-14 19:55:25
우리 시어머니가 이번에는 추석 생략하자시네요.

아버님도 편찮으시고 동서들도 다들 이번에는 친정에 가겠다고 선언한터라 괜히 나한테 미안해서

그러시는 것같아요.

그런데!!!!!!!!!

우리 남편!

명색이 명절인데 어찌 추석을 생략하냐며.... 간단히라도 해서 상차리자고 강력 주장하네요.

결국 그러기로 했어요.

말과 맘으로만 효도 다하는 우리 남편. 너무 얄밉습니다.

말+ 맘 + 몸 까지 고생해야 하는 우리 여인네들에겐 공공의 적입니다.

물론 명절이라고 거창하게 상 안차린다 뿐이지 가서 우리 먹을 거 해야 되는거였지만 저렇게 말하니...지가 할 것

도 아님서...

얼마나 미운지....

추석때까지 말 안하려구요....
IP : 112.148.xxx.2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농사쟁이
    '10.9.14 7:57 PM (220.83.xxx.170)

    다른분도 아니고 시어머니께서 미루자는데
    애 신랑님이 반대 하시지요
    고생 시킬려고 그러나

  • 2. .
    '10.9.14 7:59 PM (121.135.xxx.249)

    저도 원글님과 사정은 다르지만
    "남편 밉고" "추석 싫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명절때만 되면 불쌍해지는 대한민국 며느리들 이번 추석에 마음 다치는 일 없이 잘 지낼 수 있기를....

  • 3. 울서방도
    '10.9.14 8:05 PM (125.180.xxx.29)

    그런상황이라면 원글님남편처럼 그러고도 남을 위인이랍니다~~

  • 4.
    '10.9.14 8:11 PM (122.36.xxx.41)

    원글님 남편분보고 다 하라고하세요-_- 오지랖이네요. 시어머님이 넘기자는데 본인이 대신 일할것도아니면서 왜그런데요;;;; 혼자 상 차리라고하시고 친정가버리세요-_-

  • 5. ..
    '10.9.14 8:14 PM (118.219.xxx.4)

    진짜 남편분 너무 하네요.
    올해만 좀 부인 편하게 해주지...
    간단히 상차려라, 집에서 그냥 간단히 먹자가 얼마나 무서운 말인데...
    시어머니도 추석이 귀찮을 수 있었을 상황같네요.
    오랫동안 구박하셔서 다시는 그런 말 못하게 만드시길...

  • 6. .
    '10.9.14 8:15 PM (121.135.xxx.249)

    정말 명절날 며느리가 아파누워 입원해야 돼요. 친정가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실현가능할지는 모르겠으나.........

    저희 시사촌형님이 인성이 정말 너무너무 좋은분인데 매번 그렇게 차례며 제사를 준비하세요.
    그런데 지난번 명절때 아파서 입원을 하셨거든요.
    저희 시댁 큰집에서 그 며느리 하나 없다고 차례를 통째로 못 지냈다는 거 아닙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하ㅑ하핳
    정말 병맛이에요. 븅딱같은 것들. 남자들이 좀 해보지 왜. 통째로 아예 못 하더라구요.
    교양떨다가 자게에서 욕하니 아 너무 속시원해요.

    저희 시아버지는 막내시고 전 막내며느리라 어차피 명절때 가도 하는 일도 없지만요,
    그 큰며느리 하나 없다고 제사 못 지내고 허둥지둥하는 시어른들을 보니,
    높게만 보였던 어른들이 죄다 무능력해 보이고, 바보같아 보이고,
    이런 말 하면 안 되지만 진짜 얼마나 고소하던지.. 형님 응원했어요 속으로..
    다음에는 어디 가짜 입원이라도 하셔서 오시지 말기를 기원하면서.

    제 위의 사촌형님이 세분이나 계시는데도 다들 슬슬 피하기만 하고 (그 심정 이해감. 어차피 할줄도 모르실거에요.)
    그집 남자들은 손이 없는지 발이 없는지. 호호.
    특히 시댁의 제일 어른이신 큰아버님. 맨날 혼자 큰소리만 치다가 그 며느리 하나 없다고 공황상태에 푹 빠져 어쩔줄을 모르시고.
    그날 아주 코미디가 따로 없었다니까요. *씨집안 차례 못 지내면 누가 손해게요? 누가 상처받게요? 호호.

    그 형님은 자기 이쁜 딸 보고 결혼하지 말라 해요. 진짜.. 저 그 심정 이해간다니까요. 그 형님 고생하시는 거 보면서.
    자기 성씨들 자기가 챙기라고 알아서들 하라고 하고 다 친정갔으면 좋겠어요. 흑흑.

  • 7. ...
    '10.9.14 8:16 PM (119.69.xxx.16)

    저희 남편 같은 사람 또 있네요
    시부모님이 시할머니제사때 눈보라치니 차사고날까봐 오지말라고 신신당부하는데
    기어이 끌고가서 돌아올때 빙판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하고도
    정신 못차리고 눈이 오나 비가오나 뭔 날만 되면 미친듯이 끌고 가네요;;
    뭔날에 한번 빠져보는게 소원 입니다;;
    18년동안 생신 명절 제사 6번 어버이날 등 단 한번도 빠져본적이 없네요

  • 8. 싫어요
    '10.9.14 8:20 PM (221.138.xxx.198)

    왕복차비에 길막혀..막힐땐 편도12시간도 걸려봤죠.
    미리 가서 일해야죠, 돈들죠, 시어머니 눈치에, 동서시숙 눈치에.
    이제 장성한 조카에 조카며느리 눈치에..
    맏이에 재산권리 다주면서...흑흑..차자는 완전 노력금전봉사대..
    왜오라가라 하는지 모르겠어요,
    일시키고,,친척들 앞에서 우리집안은 형제간에 이렇게 화목하다 과시하려고??
    형님이 제사 부담된다고 그렇게 합쳐서 줄이자고 외치는데...
    시숙은 절대 안된다고...권위 내세우려고..제사명분 대고 재산 다 가져갔는데
    줄이면..친척들 앞에 명분 안설까봐??? ..우리 시집은 시숙이 완전 걸림돌이에요.

  • 9. ..
    '10.9.14 8:21 PM (175.118.xxx.133)

    공공의적 맞네요..
    그렇게 하고 싶음..혼자서 치루라고 하세요.

  • 10. 싫어요님
    '10.9.14 10:20 PM (115.161.xxx.13)

    우와~ 저희 집도 님네랑 똑같아요~
    완전 시숙이 걸림돌, 빠지지도 않는 돌, 영원히 안빠질 것 같은
    무지막지 큰 돌.(경제력 없지, 능력 없지, 친화력 없지,
    이런 남편과 사는 울 형님은 부처님가운데토막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리고 미운 사람.
    큰집 큰며느리 - 동서끼리 잘 지내는 우리를 무지 질투함.
    내가 울 형님의 아랫동서지, 본인동서인줄 아는감.메롱!
    그리고, 명절때만 며느리편 아닌 시아버지 - 평소엔 너무 좋으심.

    눈치 0단인 남편도 가끔 울화통에 한몫하긴 하지만
    원글님네남편수준까진 아닌 듯. 원글님, 진짜 남편 미우시겠어요.

    그러니까,
    남의 편이죠. 제 핸드폰에 그렇게 저장되어 있어요.
    남 편.(띄어쓰기를 했다는 게 중요)

  • 11. ,,,
    '10.9.15 4:53 PM (120.142.xxx.115)

    나도 남편 싫고 추석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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