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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앞에서 울고 말았네요

에혀 조회수 : 2,016
작성일 : 2010-09-14 19:50:59
정말.
아들 앞에서 눈물로 호소까지.
이게 먹힐지 안먹힐지는 모르겠지만..
아무 생각없이 사는 아이에게
좀..생각 좀 하라고..제가..연극까지 했습니다.

우리 아이 4학년입니다.
네..아직 어린 아이지요.

제가 교통사고 나서 입원햇다가 오늘 퇴원했어요
그 동안 엄마 없는 집에 들어갈 아들 녀석이..불쌍해서..
많이 안쓰러웠는데..
그래도 전화상으로 이것저것 해야 할일을 당부했죠..
네 아주 밝은 소리로..하겠다고 합니다
심지어 지금 하는중이라고도 하죠.

하지만 안해놓았더군요
늘 이런식이어요

오늘은 독서록이 그 동안 많이 밀려와서
독서록만 쓰자고 했죠.
집에 엄마가 왔는데도..이 아이는 뭐 반응이 그다지네요.
예전에 잘쓴 글씨를 보여주며
이렇게 예쁘게 글씨를 쓸 줄 아는데..
이번에도 한번 이렇게 써보자라고 했죠.

대답은 아주 잘해요.

과자를 씹어먹으며 아주 분통터지게 오랫동안 하더니
다했다고 소파에 덜렁..드러눕더군요
제가 가서 확인해보았는데
그전 쓰던 것보다 더 알아볼수도 없게 휘갈겨 쓴 글씨
거기다..7살 동생보다..더 낮은 글수준.

그것을 보는 순간 너무 화가 나더군요
그렇게 옆에서 다독여주고 집중해보자고 하고..
잘 써보자고 하고..
그랬는데..아이는 저의 말을 무시하듯이..

그래서 무척 화 많이 내었습니다
연필깍기도 제가 던지고요.
너로 인해 엄마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상처받앗다고 울면서..말했네요
너를 향한 내 심장은 차가워지고..
다시 되돌리기는 힘들거라고..
(애 상대로 제가 뭐하는지..)

사실 별거 아닌 것 알지만
항상 아무 생각없이 행동하는 아이가..너무 힘드네요
먹을것과 지 좋아하는 것만 찾고
승부욕도 ..욕심도.생각도  없는 아이가..
지금까지 달래고 어르고 여기까지 왔는데
이젠 니 마음대로 해라.라는 마음도 들어요

이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
제가 어른이면서.어른답게 ..못했다는 것도 알지만
그래도 저도 인간으로서..아이에게 배신감을 느낍니다.
참..자식 키우기 너무 힘드네요

그리고 왜 초등학교에서 맨날 독서록이나 일기를쓰라고 하는지..
정말 알아서 쓰는 애들도 있겟지만
우리애는 그렇지 않으니
이런 문제로.항상 갈등이 생기네요
IP : 124.50.xxx.12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농사쟁이
    '10.9.14 8:00 PM (220.83.xxx.170)

    아이들은 대답은 잘해도 실천이 느리든지 안하던지
    저희때는 혼나면서 컷는데 요즈음은 교육으로 다독거려야
    하겠지요

  • 2.
    '10.9.14 8:03 PM (222.101.xxx.63)

    저도 고만고만한 아들둘 키우는 엄마인데요
    아들한테는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것보다 그냥 등짝 한대 때리고 똑바로 다시써!! 하는게 낫더라구요
    그거 제대로 써야 과자먹을거야 tv볼거야 하세요
    그리고도 잘못하는건 어느정도 선에서 그냥 만족하시구요
    애 자꾸 잡아봤자 엄마하고 말하기 싫어하고 자신감 없어지고...
    엄마가 울고불고한다고 초4아들이 우리엄마 생각해서 잘써야겠다 생각하지않아요
    우리엄마 왜 저러지? 당황하거나 그 상황을 힘들어해요
    잘못하면 단순하게 잘못한 일만 가지고 혼내고 그리고 털어버리세요

  • 3. ..
    '10.9.14 8:10 PM (122.36.xxx.51)

    마음이 짠하네요.
    평소에 원글님은 인내심있게 아이를 대했을 것 같은데
    몸이 힘드니 서럽게 우셨을 것 같네요.
    얼마전 저도 입원했다 퇴원해서 원글님 마음을 조금 알 것 같아 댓글 달아요.
    내 몸 건사하기도 힘든데 주변 사람들(가족)이 알아서 잘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직 어리고 남자아이라 원글님이 더 힘들것 같네요.
    그래도 몸 잘 추스리고 기운내세요.

  • 4. 에효
    '10.9.14 8:14 PM (124.49.xxx.80)

    전 거의 녹음기 수준이예요. 똑같은 소리를 거의 2분 간격으로 10번은 하는듯해요.
    이러고 있는 내 모습 저도 싫지만,...
    원글님 힘내요. 우리~~!!

  • 5. 흐......
    '10.9.14 8:51 PM (183.98.xxx.192)

    저도 그 시절 다 보냈습니다. 저 아들만 둘... 징그러...
    물론 아들 가운데는 차분하고 공부 열심인 애도 있지만, 이런 애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더구나 엄마가 모범생과라면 그때부터 전쟁 시작입니다.
    논리로 말하면 안통합니다. 따끔하게 혼내시고 일단 냅두세요... 일일이 간섭하다간 내가 죽습니다. 엄마보다는 아빠를 중간에 세우세요. 아빠가 상대해야지, 엄마는 우습게 생각할 수 있는 나이랍니다. 고딩 정도 되면 조금 나아집니다..(이건 위로가 아닌거죠?)

  • 6. 딱 한번만..
    '10.9.14 9:10 PM (203.142.xxx.211)

    울어도 봤지요. 처음엔 놀라다가 나중엔 약발 안 통합니다. 우시면 무시당하십니다. 물건 던지면 나중에 고대로 합니다. 4학년...너무 일찍 힘을 빼시는군요. 이제쯤 아들과의 전쟁을 치르러 떠나시는 듯 하야, 갈길은 멀답니다. 사춘기 접어들고 중학교 올라가 보세요. 4학년 그 시절의 착하디 착한(중딩과 비교하야ㅠㅠ) 우리 아이가 보고 싶어 사무칩니다. 늙은 우리가 힘을 비축해야 합니다!!!

  • 7. 저도
    '10.9.14 9:26 PM (222.106.xxx.112)

    남일이 아니에요,,
    큰애는 일기며 독서록 쓰는게 좋다고 맨날 앉아서 써대고 학년말에는 일기가 네권씩 됐는데 ㅠㅠ
    정말 비교하며 키우지 말자고 해도 눈 뜨자마자 전쟁 시작이니,,,저도 조만간 아이 앞에서 울것 같아요,,,
    다 잘 자라겠죠???크고나서 엄마랑 웃으면서 옛말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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