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너무 비싸거나 너무 낡은옷~ 거절하기 쉽지않네요.
1.
너무 비싼옷의 고가 브랜드를 시어머니께서 명절마다 가끔 사주시는데..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는 점점커서 한시즌 입을수 있는 옷인데 그옷만 매일 입을수도 없고 또 그런옷은 활동하기에 많은 제약이 있는 옷이라 잘안입히게 됩니다. 아이는 그저 놀이터가서 잘뛰어 놀수있는 활동성좋은 옷이 최고인데요.
2.
가까운 지인이 아이 옷을 가끔 만날때마다 한보따리 주십니다.
물려받아 입는거 질색하는스타일도 아니고 좋은데. 너무 헌옷같이 보풀이 다 일어나있고 오염물이 지지않아
그 수많은 옷중에 입힐 옷은 한두개만 있는게 아쉽습니다. ㅠㅠ
한보따리씩 주시는데 답례를 안하기도 뭣하고 속만타네요.
전 물려줄때 보고 필요하면 가져가~ 그러면 좋던데. 저역시 그렇게 물려주고요
어떻게 거절해야 상대방도 맘 안상하고 좋게 거절할수있을까요?
1. ..
'10.9.14 5:14 PM (121.181.xxx.93)1번은
사실 그대로 말씀하세요
애기가 그방 금방 크는데 고가의 옷은 좀 아까운것같다면서요
2번은
아이가 말을 하는 시기이면
애가 한살 더 먹더니 남의 옷 안 입을려고 한다 하시고요
그런 시기가 아니면 남편이 남의 옷 받아오는걸
알고 나더니 싫어하네요 하세요
남의 옷이 받고나면 뭐라도 답례를 해야하는데
쓸만한 옷도 아니고 왜 저런 옷을 주는지 몰라요2. **
'10.9.14 5:17 PM (110.35.xxx.253)1번은 딱히 좋은 방법이 안 떠오르네요
어른들은 손주한테 좋은 옷 사주고 싶어서 그러실텐데...
그리고 어디 중요한 자리 가려면 좋은 옷도 필요할 거같구요
괜히 말씀하셨다가는 다른 것도 안 사주실지도...
2번은 언니나 가까운 친척이 옷을 물려줘서 너무 많아 못 받겠다고
더 필요한 사람 주라고 말씀하시면 어떨까요?
솔직히 내가 필요하지도 않은 거 받으면서 계속 고마워하기도 힘들잖아요3. //
'10.9.14 5:20 PM (221.151.xxx.27)1번 어머님께는 비싼 겨울 방한옷을 사달라고 하세요. 오리털 파카, 이런거 아주 고급 아니어도 20~30 금방 넘으니까요. 또는 명절 근처에는 고급 한복 이런거요. 쉽게 사지진 않지만 또 필요한거니까. 사주는 사람도 좋고 받는 사람도 좋고 ㅎㅎ
4. ㅅㅅㅅ
'10.9.14 5:20 PM (58.239.xxx.31)1번은 정말 아깝다고 생각...
그래서 저는 옷 줄떼 미리 얘기 합니다. 달라고 하면 깨끗한 것만 골라서 주고 맘에 드는 것만 골라 입히고 나머지는 재할용되니 버리라 얘기합니다5. 초보맘
'10.9.14 5:31 PM (121.55.xxx.24)저기. 보고필요한것만 가져간다면.. 맘상할까요? ㅠㅠ 그많은 옷중에 한두개만 가져가도 예의가 아니겠죠?
6. 나도초보맘
'10.9.14 6:12 PM (175.121.xxx.220)저도 주변에서 옷챙겨주는 사람이 있는데, 고맙긴 한데 정말 취향에 맞고 덜 낡은 옷 한두개만 입고 나머지는 안입히게 되더라구요...그런데 그분은 처음부터 보고 골라서 입고 나머진 알아서 해라 그러셨어요. 그래서 저는 너무 낡지 않은 것들은 제 아이 입어서 작아진 것과 같이 합쳐서 임시 보호소에 기증하려구요. 아예 전부 받기 싫으신거면 윗분들 말씀처럼 거절하시면 될듯.
7. 솔직하게...
'10.9.14 7:18 PM (211.229.xxx.95)요즘 82에 헌 옷 물려받는 이야기가 종종 올라오는데요...
글 읽으면서 전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전 친척 언니 아이가 거의 두살 터울이라서 물려주는데요..
언니가 옷장사를 오래했고, 워낙에 안목도 있었구요...그래서 그런지 보내주는 옷들 보면 디자인이 다들 예쁘구요...브랜드도 아주아주 다양하죠...
그래서 전 아이 옷 걱정은 안 하고 사네요...
물론, 저도 내복이며 원피스며 가끔 사서 입히지만 언니가 보내주는게 어찌나 고맙고 좋은지 모르겠어요...
아이 키우다보니 선물도 많이 받았는데요...가끔 저렴한 옷들도 있었지만...
그런 옷들도 다 나름의 쓰임새가 있어서...전 받는 것만으로도 감사했어요...^^
원글님...거절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솔직하게 말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저런 핑계를 대서 좋은쪽으로 돌려 말하려고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진심은 어느정도 읽히는거 같으니까요...
솔직하게 말하시는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