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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시댁 시댁...ㅜㅜ
그런 인식이 시댁과 남편 머리에 당연한듯 있네요. ㅜㅜ
명절날 차례지내고 아침먹고 정리하고 친정가는게 당연한데 신랑은 담날가자고 하네요. 아침먹고 갈꺼라 했더니 저희 언니랑 벌써 아침먹고 출발해서 친정에서 만나기로 했냐면서 마치 큰 계획을 내가 세운것처럼 비아냥대네요.
주말에 시댁에 다녀왔어요. 시아버지왈...친정은 언제가려고 이번주안갔니???? 내 뒤통수 치는 소리가 나는듯 했어요. 그러면서 제 대답도 듣지 않고 방으로 들어가시네요.
신랑은 옆에서...회사동료가 그쪽(울 친정, 서울에서 2시간거리)이 처가인사람이 있는데 오전에 가면 엄청 막힌다고 오후에 가는게 낫다고 하더라.... 이 신랑이란 넘도 내 뒤통수 치는 소리 ㅜㅜ
신문과 뉴스에서는 추석 오후가 막힐꺼라고 떠들어대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 자꾸 떠들어서 말싸움하는 저만 힘들게 해요. 저희 언니도 서울이구요 아침먹고 출발하면 하나도 안막힌다고 항상 점심은 친정와서 먹더라구요...아님 근처 휴게소... 명절에 차례지내고 친정간다는데 왜 이렇게 날 건드리는지...ㅜㅜ
일단...저희 형님. 집이 서해안쪽... 서해안고속도로가 엄청 막히잖아요. 명절전후로 해서 친정은 갔다봐요. 매번은 아니여도요. 이번은 연휴가 길어서 어찌하실지 모르지만...본인이 차막혀서 싫어서 안간다는데 그거똑같이 저에게 강요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
그리고 우리 신랑... 계속 엄마아빠랑 연휴에 끼고 살다가 이번에 차례지내고 아침먹고 나오기가 싫은가봐요. 일단 자기 부모님 외롭다는거죠.... 물론 우리부모님은 올사람도 없어서 저랑 셋이 음식준비하고 차례지내고 했죠. 이번엔 저까지 시집까지 엄마랑 아빠 두분이 하셔야 하는데.... 저도 맘 아프죠.
이래저래 얘기를 했더니 음식할땐 바빠서 외로움을 모르다가 차례지내고 나면 외로움을 느낀다는 거죠.
아들만 있는 자기네는 그래서 외롭고 딸만 있는 우리는 그래서 안외롭고.... 참 이기적인 발언이죠?
자기네는 아침먹고 빨리빨리해서 헤어지는 그런 분위기 아니니까 천천히 준비해서 나가자고 하고...제가 그렇게 떠들어 대도 그때 고속도로 상황을 봐서 가자고 하네요. ㅜㅜ
전 막혀도 아침에 갈꺼예요...
첫명절인데 참 서운한거 넘 많아요. 처음명절이니 길을 잘 들여놔야 하는데...제가 무슨 억지를 부리고 있는것처럼 신랑은 말하네요.
전 분명히 전날에 가서 일하고 시댁에서 자고(집에서 30분거리) 담달 차례지내고 아침먹고 정리다해놓고 나온다는 것뿐인데...
이래서 결혼은 창살없는 감옥이랬나요? ㅜㅜ
1. 나빠
'10.9.14 12:24 PM (222.236.xxx.202)명절날 제일 나쁜사람들이
자기딸 얼른오라고 전화하면서 며느리 친정 못가게 잡는 사람
심지어 친정가있는 며늘에게 전화해서 얼른 오라고까지 하고...2. 에고
'10.9.14 12:29 PM (175.121.xxx.220)속상하시겠어요....그래도 님, 저보고 위로 받으세요. 저희는 친정엄마가 안계셔서 명절 전날, 명절 당일날 오전까지 친정아버지 혼자 계세요 ㅠ 다행히 이런 사정 이해해서 남편고 시댁서도 아침먹자마자 빨리 친정가도록 도와주긴 하지만 제가 매번 마음이 안좋아요 ㅠ
그리고 생각해보면 시댁은 북적북적>썰렁 이고 친정은 썰렁>북적북적 이니까, 친정집이 더 좋으실꺼에요 ㅎㅎ(이기적인 해석 ^^;;)
이놈의 명절이 뭔지...가족이 전부 모여야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평상시에 아무렇지도 않았던 사람들이 전부 명절날 가족이 없으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저희 아버지 친구는 자식이 없는데, 명절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가족명절'만 되면 우울증 때문에 입원하신 분도 있네요.3. ㅜ
'10.9.14 12:32 PM (119.64.xxx.179)우리시아버진 친정간다고하면 얼굴색부터 바뀝니다 .. 친정가는게 못마땅하시죠 ..
가기바쁘다고 난리십니다 ... 시댁에서 그렇게 있었으면서 왜그렇게 친정가는게 못마땅할까요
저도 추석이 다가오니 싫습니다 .. 돈없다 돈돈 ..그소리듣기싫고 .... 울애들한테 이래저래 꾸중하는소리도 듣기싫구요 ...
그냥 다 싫어집니다4. 저라면
'10.9.14 12:39 PM (221.164.xxx.55)아침먹고, 남편은 너네집에서 놀아라하고 혼자 친정에 차몰고 갑니다.
만약에 더 열받게하면,
앞으로 명절은 넌 너네집, 난 우리집으로 갈겁니다.5. 로그인
'10.9.14 12:59 PM (180.70.xxx.115)이젠,세월이흘러~~~ 님의글이 옛날 제모습보는것 같아 맘이 찡합니다.
주위에선 절보고 착한사람이라고들 하지만 시댁일만 생각하면 결코 착한사람만은 아니지요
남편역시도 무척좋은사람인데 시댁에대한 말만 나오면 신경전을 서로벌렸지요
전 매일 다짐합니다
아들 둘가진 엄마로써, 이담에 며느리보면 명절날 행사날 며느리의견 존중할꺼라고...
제사도 중요하지만 산사람이 먼저 아니겠어요? 좋은날 기쁜날 놀러도 다니게할꺼고
시댁일은 아주 중요한날아니면 자유롭게 해줄껍니다 한해는 친정, 한해는 시댁
기본상식만 벗어나지안고 저희네들끼리 오손도손 살게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다짐 또 다짐하면서... 원글님 힘내시고 세월이흐르면 저같이 추억으로 생각되는날이 올껍니다.6. 음
'10.9.14 1:13 PM (150.150.xxx.114)첫명절이 중요해요. 첫단추를 잘끼워야 다음명절이 잘되요. 뒷통수 따가워도 눈치없는 척하면서 그냥 나오셔야 해요. 낭창한척 '형님은 안가세요??' 날려주는 것도 좋아요~~ ^^;;
남편분에겐 조근조근.. 설명하는게 좋아요. 싸워봤자 좋을거 없구요. 왜 시부모만 생각하냐. 결혼하면 부모가 두배로 느는 것인데, 요즘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왜 그러는 것이오?... 남편이 처가에 하는만큼 나도 시댁에 하면 되나요?..등등7. ..
'10.9.14 1:28 PM (175.113.xxx.183)남편분과 먼저 대화로 잘 해결하시는게 좋아요..
명절, 집안일등은 목소리 높이거나 맘 상하면서 좋은 결과 나오기는 힘들더라구요...
상황을 살펴서 지혜롭게 하셔요.
모두가 만족할 순 없지만 조금 희생하시고 덜 섭섭한 쪽으로요...
저는 까만날 마지막날 (휴일전날) 부부가 같이 휴가 내고 하루 일찍 내려갑니다.
둘다 운전하기 싫어해서 (특히 명절은.. 에휴~~) 고속버스 예약해서 타고 갑니다.
11시 30분 고속버스 타면 12시 버스전용차선 시작되는 시간에 버스전용차선 위치까지 가서 좀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지금은 그쪽이 늘 버스전용차선이지만 예전엔 휴일전날 12시부터였죠.. 그보다 일찍 가면 자동차들땜에 더 막혔었어요..)
2박3일 머물고 아침에 차례지내고 치우고 절하면 바로 올라옵니다.
처음부터 그리하진 못했습니다만..
시댁이 진주고 저는 서울이라 처음에는 2시 출발하면 밤 12시 넘어서 도착하더군요.. (버스임에도 불구하고...)
올라오는 시간을 오후 2시부터 시작해서 명절 한번 지날때마다 2~30분씩 당겼습니다.
암튼 그래서 지금은 무조건 명절 당일 10시 버스 예약 해 놓습니다... 서울도착시간은 오후 2시입니다... ^^V
(버스의 경우 12시 이전에 대전을 지나가야 좀 괜찮습니다..)
한 5년 그리했더니 그 후론 당연히 그리하는줄 아십니다... 붙잡지도 않으시구요..
9시 40분까지 당겼었는데.. 이 시간은 아침에 제가 좀 바쁘고 맘이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10시로 고정했습니다..
아.. 친정은 연휴 마지막날 갑니다..
언니네는 당일날 오후에 친정 가는데.. 전.. 집에가서 쉬어야 그 담날 움직일 수 있어서.. ^^;;
언니는 시부모님 모시고 살거든요.. 친정에 가야 편하게 쉴 수 있어요.. ^^;;8. 저도
'10.9.14 1:42 PM (112.155.xxx.83)명절에는 차막힌다고 점심먹고 느긋하게 4-5시에 출발했었는데 항상 막혔거든요.
올설에 어쩌다 오전에 출발했는데 하나도 안막혔어요.(올해도 아침먹고 가고싶지만...)
다들 점심은 먹고 시댁을 떠나나봐요.
사실 저도 시부모님이 아침먹고나면 언제 갈래 묻습니다.
말하기 죄송하지만 점심먹고 간다고 말해버려요.
시아버님은 못마땅해하지만 저도 명절에는 저를 기다리는 제 부모님이 계시잖아요.
그래서 모른척하고 당일날 주섬주섬 짐챙겨서 인사드리고 나섭니다.9. ~~
'10.9.14 3:50 PM (211.189.xxx.161)전 무려 시댁에서 친정까지 6시간 걸립니다.
그래도 무조건, 점심먹고 출발합니다.
공평하게 하자면 아침먹고 바로 출발해야 해지기전에 우리 부모님께 세배라도 드릴수있는거지만,
시가가 이집저집 남자들이 떼지어다니면서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고, 제 시가가 마지막 차례거든요.
그래서 아침에 남편이 제사지내러 나갔다 들어오면 아무리 빨라도 12시가 넘어요.
그럼 점심먹고 바로 옷입고 출발합니다.
제가 결혼하기 전엔 작은댁도 다 모여서 밤늦게까지 있었다는데
제가 그렇게 첫단추 끼우고 나서는 저 출발하고 나서 작은댁들도 모두 작은어머니네 친정으로 떠나세요.
제 시부모님도 시어머니네 부모님(남편의 외갓댁) 뵈러 출발하시고요.
죄송할것도 없고,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여기고 당당하게 행동하세요.
전 항상 명절 아침을 시댁에서 보내고, 명절 오후를(명절 찌꺼기같은 느낌도 가끔은 들지요) 친정에서 보내도록 하는것만해도
나의 큰 배려라고 남편을 항상 세뇌시킵니다.
남자쪽 집이라고 명절에 대해 우선권을 가지는건 여자쪽에서 배려해주면 고마운거지, 당연한게 아니라고
먹히든 아니든 자꾸 얘기해줘야돼요. 말안하면 그게 풍습-_-; 이라 생각하고 당연하게 여깁니다.
처음이 정말 중요해요.
원글님 부모님이 그렇게 이유없이 시댁에서 주눅들고 눈치보라고
공들여 딸 키우고 공부시킨게 아니라는 생각 항상 염두에 두시고
본인 주장할것은 자연스럽게 (너무나 당연한듯이) 실천하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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