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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실때 시댁에서 다 반기셨나요?

결혼 조회수 : 1,558
작성일 : 2010-09-14 10:55:25
아무래도 남자친구네 집에서
절 반기시는거  같지 같아요.
다 나열하진 못하지만
대충 느낌상요 ..
제가 여러모로 좀 조건이 떨어지는것도 사실이에요..

크게 반대를 하시는 분들은 아니신데
그래도 약간 서운해요.
제가 가서 잘하면 마음이 열리시겠죠?
IP : 112.221.xxx.2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
    '10.9.14 11:08 AM (61.32.xxx.50)

    전 인사드린후 남친(현남편) 시켜서 사주 달라시더라구요. 그랬더니 결혼 날짜 잡아 오셨어요.
    제가 어이없어서 당장은 결혼생각 없거니와 날짜는 여자쪽에서 몸상태봐서 잡는거라고 얘기했어요. 그리고 3년뒤에 결혼했어요.
    객관적으로 모든 조건이 제가 한참 위에 있습니다.

    나를 반기지 않는 집에 가서 무슨 고생을 하시려고 하십니까? 그리 어서오라고 날 잡아도 쉽지않은게 시댁인에요.
    님 생각에 조건이 떨어진다 생각하더라도 그 남자가 님을 사랑하니 당당하게 나서시던가 자신 없으면 접으세요.
    벌써부터 주눅이 들어있으면 어떻합니까? 제 동생이라면 자존심 상해서라도 말립니다.

  • 2. 포도
    '10.9.14 11:09 AM (121.135.xxx.249)

    삼박자가 (부모님 인격, 남자 역할, 여자 역할) 맞아떨어져야 되는 어려운 일이죠.
    결혼해서 잘해드리면 마음 여시는 분도 있고 아닌 분도 계세요. 또, 남자 하기 나름인 면도 커요.

    원글님 케이스랑 좀 다를지도 모르겠는데 저희 친정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올케언니가 결혼전에 4~5년 정도, 저희 집에서 반대를 아주아주 심하게 당했어요.
    (친정집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다 안정되고 인정받는 집이고, 올케언니가 오빠보다 나이가 5살 많고, 오빤 빵빵한 대학 돈잘버는 과 의사고, 올케언니네 집안은 경제적부터 인격까지 거의 막장수준이고요. 경제적 수입이 거의 없는데다가 작은 일에서부터 정말 '거짓말'이라고 하기에도 뭐한 '뻥;;;' 수준의 말씀을 일삼는 분들..)
    오빠가 뜻을 굽히지 않아 결혼허락이 결국 떨어졌죠. 연애는 10년가량 했어요.

    저희 엄만, 결혼이란건 하기 전까진 신중하게 고려해보는거고,
    결혼결정되면 그때부턴 그런거 없다, 내자식이나 마찬가지다, 라고 딱 맺음 하시고서,
    결혼전에 올케언니를 불러서 엄마 자신이 받은, 저한테도 안주신 결혼패물들을 이것저것 물려주셨고 (며느리로 인정하겠단 뜻이겠죠)
    올케언니도 저희 부모님께 굉장히 잘해요. 그 진실된 마음이 보여서, 저희 엄마가 올케언니를 참 예뻐하세요.
    사람 자체는 똑똑하고 예쁘고 너무 괜찮다고.. 집안이나 부모가 문제지.. 그러시는데 아무래도
    집안이 너무 나빠서 그게 맘에 걸리시지만 어쩔 수 없죠. 오빠가 좋다는데.
    오빠는 처갓댁에 가면 솔직히 불편하다고 힘들어하더군요. 저한테만 얘길 하데요..

    많은 부분이 그 부모님과 남자의 품성에 달렸구요, 원글님도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일입니다.

    저같은 경우엔 또, 올케언니 나이가 많아서 좋은 점도 있다고 생각해요. 세상살이를 해보았기에,
    저희 부모님이 왜 반대를 하셨는지, 반대할만하다고, 그렇게 이해를 하는 눈치고, 연애할 당시에는 속상해서 오빠랑 울고불고 난리했지만
    결혼해서 사는 지금에서는 크게 섭섭하게 생각하지 않고 저희 부모님께 진심으로 잘하거든요.
    올케언니가 싹싹하게 잘하지 않았음 아마 저희 엄마도 지금처럼 올케언니를 예뻐하지 않을 거 같아요.

  • 3. 경험
    '10.9.14 11:51 AM (118.223.xxx.215)

    예비시댁에서 반대하는 결혼은 절대 하지 마세요.
    반기지 않는 분위기라면...결혼 반대를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군요.
    제 경험상....
    반대했던 결혼생활은 힘듭니다.
    아무리 잘하고 잘해도....평균점수를 받을뿐...
    만에 하나...작은 실수라도 하면 시부모님 입장에선 큰 실수로 여깁니다.
    살다가 맘이 바뀌어 사랑받을수도 있겠지만..
    그러기까지 많은 몸과 맘고생이 일을겁니다.
    그리고...미움에서 사랑으로 바뀌는 시부모님들이 몇 이나 될까요?
    잘 생각해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4. 제 주변이야기
    '10.9.14 12:08 PM (211.112.xxx.112)

    제가 아는 남자분네 집에서 여자분을 반대 했데요...이유는 하나..키가 작아서...ㅡㅡ;;;

    여자쪽에서 결혼 안하겠다는거 남자가 설득해서 어찌 어찌 했나봐요...지금은 결혼해서 사는데 남자가 여자 속을 엄청 썩이고 있어요...
    차라리 그때 접었던게 나앗을텐데.....

  • 5. 포도
    '10.9.14 12:17 PM (121.135.xxx.249)

    주변에 보면 결혼전에 뭔가를 반대하는 결혼을 해서 잘 사는 커플들이 많은데요,
    저희 올케언니 같은 경우에는 반대할 만한 좀 큰 이유들이 있었지만
    주변에 보면 윗분 말씀처럼 키가 작다거나, 학벌이 조금 모자라다거나 그런 일로도 반대를 하세요.
    그러다가 며느리가 잘 하면 금방 풀어지시죠. 아기 낳으면 또 아기가 이뻐서..
    다만, 반대하다가 받아들이시는 쪽 부모들이 잠깐 결혼반대는 했을지언정 본디 인격이 비뚤어지거나 한 그런 분들은 아닌,
    나름 인생 제대로 사시는 분들인 경우여야죠. 사회경제적으로도 안정되고, 두 분 사이도 좋고.

    그런데 그렇지 않고, 시부모님 생활이 어렵거나 두 분 사이가 나쁘면 좀 힘들어요.
    그 화가 며느리한테 다 옵니다. 죽어나죠. -_-

    그런데 부부가 결혼후에도 둘이 서로 아끼고 챙기며 애정이 이어져가면 시부모가 함부로는 못합니다.
    오빠랑 올케언니는 아직도 어딜가나 팔짱끼고 손잡고 다닙니다. 뭘 해도 서로 챙겨주느라 정신없는게 보여요 ^^

    사실 남자가 여자를 상처받지 못하게 꽉꽉 보호하면,, 그게 제일 중요한 요건이죠.

  • 6. 농사쟁이
    '10.9.14 12:28 PM (220.83.xxx.170)

    얘낳고살다보니까 다 중요하고 어찌보면 다부질 없는것 같으면서도
    따지는것 보면 아직은 조금더 성숙의 시기가 와야 할겄같아요

  • 7. 에...
    '10.9.15 2:06 PM (122.34.xxx.104)

    적극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탐탁치 않게 여기는 건 결혼의 90%가 다 그렇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다를 내 딸 내 아들은 나에게 특별한 존재라 내가 콕 찝어서 짝지워주는 경우가 아닌 경우에는 장점보다 단점이 먼저 눈에 들어오게 되어 있는 거거든요.
    살면서 진심으로 관계 맺어 나가면 결혼 전에 트집잡았던 건 물거품처럼 스러지는 게 일반적이라고 생각해요. 시댁 식구가 아주 못되먹은 평균치 이하의 품성을 지닌 사람들이 아니라면요.

    아무튼 시댁에서 두 팔 벌려 환영 안 하는 걸 섭섭해 하진 마시라고요. 그 분들의 됨됨이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면 아무리 남자 하나가 맘에 들어도 다시 고려해 봐야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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