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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아버지의 저에 대한 이유없는 미움..그러나..

너무화가나요 조회수 : 1,431
작성일 : 2010-09-14 10:28:28
결혼한지 13년째입니다.

시작은아버지내외가 저를 좀 안좋게 본다는걸 느낀게,
결혼식 본식 사진을 찾아오면서였죠.

제 결혼식 사진마다 다 저희(저와 남편)을 째려보고 계시더라구요. 사진마다.

그 후로, 시작은어머니는 명절때마다,
제가 결혼할때 해 왔던 음식을
(시댁은 경상도라서 상을 한다고 해서, 음식을 해가야해요-이바지 음식이 아니고요)
늘 칭찬하더라구요. 정말 대단? 했다고..

사실, 저는 친정에서 거의 마지막 결혼이라고 할 만큼 집안에서 제일 막내 입니다.
그래서 친정엄마께서, 마지막이라고, 결혼식? 에 최선??을 다했어요.
시댁 쪽으로는 제가 맏며느리이구요. 그래서인지 더욱더..친정에서 신경 썼죠.

예단도 할만큼 했고, 음식도 업체에 한게 아니라,
친정에서 전문 요리사 도움으로 직접 다 만들어서 보냈거든요.

시댁 일가 친척 분들 이불이며 반상기며..등등..도 포장도 신경써 보냈죠.

그런데도, 시작은아버님은 저를 볼때마다 퉁명스럽게 대하셨죠.

어휴..작은아버님,어머님 내외분이, 저를 그렇게 대하시게 된 이유가,
이제야 밝혀졌네요.

모든게 저희 시어머님 때문이예요.

저희 시어머님께서 중간에서 오해하시게 할 만한 행동을 했네요.

이유는, 제 결혼식때 부터네요.

제가 결혼할때, 작은아버님, 어머님 몫??으로,
이불과, 양복감과 한복감을 해 드렸는데,
그걸, 시어머님께서 중간에서 가로챘네요.

시할머니께도 이불과 반상기를 해 갔는데도
저희 시어머님께서 전달하지 않으셨구요.

다른 친지분들 이불도 마찬가지구요.

그러니...
작은 아버님, 어머님 입장으로는
시댁에 음식은 그렇게 잘 해 온 맏며느리가,
어찌 작은아버님, 어머님, 시할머니, 그리고 친지분들께는
입싹 닫을수가 있을까...이런 마음이었지 싶습니다.

게다가, 저희는 사정이 있어서
결혼식 끝나고 바로 신혼여행을 못갔어요.
남편이 바로 회사 연수원에 들어가야 했거든요.

그래서 결혼식 끝내고 집으로 올라왔는데(시댁은 지방, 저희는 경기도였어요)

그 사정을 시댁 친지 분들께 시어머니께서 이야기를 안하신거죠.

거의 같은 동네에 사시는데,
친지분들 입장으로는 저희가 결혼식 끝나고 인사도 안드린 예의없는 사람이 되어 버린거죠..

이런 식으로 시어머니, 시아버지께서 중간에서 좀 잘못 전달하는 바람에,
저희가 참 입장이 난처 합니다.
친지 분이 돌아가셔도, 돌아가셨다는 말을 시댁에서 안해줘서,
(왜냐믄 시댁에서 가기 때문에 저희까지 갈 필요가 없다는게 시어머니 입장..^^;;)
저흰 모르고 있다거나.

시아버지 형제분들이 사이가 좋지 않았다 합니다.
모두 8남매였는데, 이제 다 돌아가시고, 작은아버님 한분 계셔요.

늘 사이가 안좋아서, 명절때면 가끔 큰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시어머니께 제 결혼식때 왜 시할머니나, 작은 아버님께 이불이며, 반상기며 양복, 한복감을 전달하지 않았냐..
여쭤보니까..그냥 하는짓이 괘씸해서 안줬다고 하는데..
제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되네요.
아무리 괘씸해도 며느리가 드리는 선물인건데, 어찌 시어머니께서 제 입장은 생각지도 않고 그러나요.

이제와서 작은어머니께 사실대로 얘기를 해야하는건지 고민스럽네요.

지금와서 생각해 보건데,
아마도 제가 잘 모르는 여러가지 오해가 더 많을듯 싶습니다.

제 아이들 돌 때도, 작은어머니께 연락이 안가서(전화를 드리니 전화번호가 바꼈더라구요)
시어머니께 같은 동네 사시니 연락좀 해달라고 했더니,
중간에서 연락을 안하셔서,
돌에 연락도 안하고 지들끼리 돌잔치 해 버린, 나쁜 며느리가 되었구요. ㅠ

명절에 작은 아버님 주소를 잘 몰라서
시댁으로 과일을 보내면, 중간에 시어머니께서 전달하시지도 않으시구,
나중에 말하다 보면 앞뒤가 안맞아서 제가 난처했던적도 있구요.

지금에라도 작은어머니와 만나서 오해를 풀어드려야 하는게 맞는건지..
시어머니와 같이 만나면 싸움이 날 듯 싶은데.

뭔일인지는 몰라도 항상 시어머니는 시작은어머니를 못마땅해 하셨고, 싫어하셨어요.

제가 따로 시작은어머니를 만나서 얘기를 한다는게,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배신행위가 되는건 아닌지..
어휴..또 명절인데,
시댁에서 큰소리날까 걱정입니다.
(거의 매년 한번씩은 큰소리 났어요. 항상 어른들 옛날 이야기로...)


IP : 117.110.xxx.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14 10:36 AM (211.206.xxx.198)

    째려보든 말든 님은 빠져있으신게 낫지 않나요? 시모가 중간에 오해 사게 했다해도(의도적으로) 님이 오해풀 필요는 없어요..윗님 말대로 전달안한 시모만 나쁜사람 되는꼴..
    솔직히 어른이면 시모한테 얘기 하면 되지 조카 부부 행사때 마다 째려보는건 또 뭔지...설사 님부부가 잘못했다고 해도 시모한테 나무라면 되는거 아닌가요? 어른으로서 별로..임..

  • 2. .....
    '10.9.14 10:36 AM (112.72.xxx.84)

    저같으면 시어머니가 저를 못살게굴고 아주 인격이 못되먹지않고 저에게 아무문제도 없는
    시어머니이면 시어머니줄에 모른척하고 있겠어요
    작은쪽라인은 아닌것이 분명하고 입장바꿔서 내가 동서와 그런견원지간이라면
    나부터도 내자식이 그쪽에게 하는선물 다 싫을겁니다
    주기도 얄밉고요 시어머니께서 전달을 안하셨어도
    그쪽에서는 굳이 받아야할 의무같은것은 없다고 봐요
    주면 받는것이고 안주면 못받는것이고
    그리고 본인보다 어른이 안주는데 받을수있나요 못받지요
    나에게 얼마나 피해주지않고 잘대해주는사람인가를 보고 판단할거 같아요

  • 3. 그냥
    '10.9.14 10:38 AM (112.155.xxx.83)

    시어머님이 작은집을 싫어하시는데 님께서 작은집과 사이좋게 지내실 필요는 없을듯해요.
    지난일은.. 님은 최선을 다했는데 시어머니땜에 작은집에서 오해를하니 속상하시겠지만 이제와서 작은어머님께 사실대로 말하면 시어머니랑 사이가 나빠지실거잖아요.
    차라리 친척들한테 선물도 하지마시고 신경도 쓰지말고 사세요.
    어머님이 친척들 챙기기 싫으신것같으니까 님은 그냥 옆에서 어머님 뜻(?)에 따르시는게...

  • 4. 시어머님께서
    '10.9.14 10:39 AM (218.55.xxx.231)

    마음 닫으신 시작은아버님 내외분께 굳이 이쁘게 보여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원글님을 계속 못 살게 구는 것도 아니시고, 눈치만 좀 보이시는 거라면 시어머님 마음 가는 대로 두세요. 원글님이 잘 한다고 해서 두 분 관계 회복되는 것도 아니고, 아마 다른 이유로 꼬투리 잡기는 마찬가지일 거예요. 이미 뭘 어찌하든 원글님 부부가 이쁘게 보일 턱이 없는 관계입니다.

  • 5. ..
    '10.9.14 10:43 AM (203.226.xxx.240)

    그렇죠.
    진정 누구와 더 가까운가..그게 중요한 사인인거 같아요. 현재는..
    진실이 무엇이든 오해가 무엇이든...그건 두번째 문제이구요.
    시어머님과 시작은어머님과의 관계에서 볼때 님은 제 3자인데...
    님이 그 오해를 풀고자 시작은어머님을 만나 그런 이야기를 하셨다면 시어머님 입장에서 옳고 그름을 떠나 일종의 배신감을 느끼시지 않을까요?

    그냥...시어머님 뒤에 조용히 계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좀 억울한 감은 있지만요. ^^;

  • 6. ..
    '10.9.14 10:44 AM (121.136.xxx.80)

    님은 시어머니한테만 잘 하면 돼요.
    굳이~~
    그 다음 말은 생략해도 아시지요?

  • 7. 입장이
    '10.9.14 10:57 AM (211.236.xxx.184)

    정말 곤란하시겠네요.그분들도 참,연세도 있으시고 형제도 하나뿐인데.ㅠ.ㅠ...
    그래도 작은어머님께 말씀드리는건 좋은 생각은 아닌것같아요.
    그것은 대불란의 시작이 될수도 있어요.
    작은어머님이 시어머니께 따지기라도하면 어쩌시려구요.
    그럼 그 불똥 다 누가맞나요...본인은 예의차려했는데 중간에서 전달 안되니 곤란하시고
    할것다하고 욕먹는것같아 속상하시겠지만....남편분과 시모님이 알고계시잖아요.
    나중에라도 윗쪽에서 풀리면 모를까.그냥 가만히 계시는게 나을것같아요

  • 8. 원글이
    '10.9.14 11:01 AM (117.110.xxx.8)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에효, 저는 제 입장이 난처한거에 대한 속상함만 생각했네요 ㅠ

    명절때마다 어른들 사이에서 흐르는 알수 없는 기운을 제가 더이상 느끼기 싫었나 봅니다.

    님들의 조언대로,
    과거의 오해는 그냥 잊고,
    흐르는대로 맡길께요.

    시어머니와 저의 관계는 원만해요.

    제 선에서 안되는 일은 남편한테 도움을 청하구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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