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상담받다가 오히려 상처 받으신 적 있나요

정신과 조회수 : 1,168
작성일 : 2010-09-14 09:14:45
제가 문제가 있고
그래서 찾아간건데
제가 생각해도 제 문제가 역겹긴 해요...

그레도 순간 선생님 얼굴에 스쳐 지나간 표정이
계속 제 마음을 무겁게 하네요

자극 주어서 빨리 고치게 하려는 의도이셨나요

선생님도 사람이니까 감정을 느끼는게 당연한거지만.
계속 제 마음이 무겁네요.
게다가 후다닥 상담을 마무리 하는 느낌이었거든요


애기때 아버지한테 느낀 감정? 이 성과 연결되면서 사춘기때부터 문제가 되었고
그게 현재 제가 사회 생활을 힘들게 하는 거 같아요.
남자들과의 관계에서 좀 힘들거든요
제가 약간 피해 의식도 있는 것 같고요

제 아버지랑 직접 문제는 없었어요
그냥 평범하신 열심히 가족 위해서 사시는 좋은 자상한 아버지이신데
그러나 가부장이나 남존여비 사상은 좀 강하시죠.
그래서 틈틈이 말로서 아니면 은연중 행동에서 제가 상처를 받았나봐요

저는 제 문제가 엄마에서 비롯된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엄마도 힘드셨겠다 싶고요.

혹시 아버지와 딸의 성? 같은 것에 대해서 다룬 책 있나요
빨리 극복하고 싶어요
IP : 124.111.xxx.9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0.9.14 9:21 AM (125.178.xxx.192)

    저도 정신과 몇번 상담했는데 의사와 맞지가 않았는지 다녀오면
    기분이 더 안좋더라구요.
    처다보는 눈빛도 맘에 안들고 상담도 이게 하는건지 마는건지 무성의한 모습에..

    그래서 의사가 중요한가봐요.
    다른곳으로 가 보세요

  • 2. 저요
    '10.9.14 9:22 AM (218.48.xxx.152)

    전 아이 문제로 상담소 다녔어요. 1년쯤 지나도 아이가 바뀌는게 없자 슬슬 가족이나 제 문제로
    끌어가더군요. 저희부부 별 문제 없구요, 저도 그다지 특이한 거 없어요. 상담소에서도 별 문제 없는데 아이가 이렇게 변함이 없기는 힘들다고 인정하는 분위기... 제 결론은 아이 성향문제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냥 좀 기다려줘겠다였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변하지 않네요.

  • 3. ..........
    '10.9.14 9:24 AM (121.135.xxx.249)

    혹시 그 표정이 원글님의 감정이 담긴 투사가 아닐런지요. 잔소리가 될까봐 길게 안씁니다만.

    상담가도 정신과의사들은 경미한 우울증 환자부터 심각한 정신질환 환자까지 (현실감각 전혀 없는) 다 다루는 훈련을 받는데다가
    근친상간이나 학대를 당한 과거를 가진 사람들도 상담을 오기 때문에,
    내담자의 어떤 과거 때문에 그렇게 혐오스럽다는 표현을 하진 않을 거에요.

    만약에 상담을 한 번 더 가실 기회가 있다면 위의 내용을 말씀하세요.
    정 신뢰가 안 간다면 의사를 한 번 정도는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되지요. 나랑 맞는 사람, 안 맞는 사람이 분명히 존재하니까요.

  • 4. 정신과
    '10.9.14 9:28 AM (124.111.xxx.98)

    서너번 상담했는데
    다 좋았어요.
    특별히 안맞는다는 느낌은 없었구요.
    제가 문제점을 말하자마자 어이없어하는 표정이 살짝 스쳐갔거든요
    그래서 제가 얼떨결에 다급하게 변명을 했죠..
    어쩌면 제 감정이 투사된걸수도 있겠네요
    말하면서도 너무너무 챙피해거든요.
    댓글 주신분들 다 고맙습니다^^

  • 5. 문제
    '10.9.14 10:14 AM (183.102.xxx.63)

    어디선가 읽은 기억으로,
    정신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들 중에는
    다른 사람의 내면이나 심리를 읽는 기술이 탁월한 사람들이 많다고해요.
    그 분야에 있어서는
    전문가, 의사의 능력을 넘기도 한다더군요.

    그래서 때로는 자기의 증상을 의사에게 연기할 수도 있고
    검사받을 때 정상으로 나오거나, 심각한 질환으로 나오게 조절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주로 이 경우는
    분열증보다는 히스테릭이나 사이코패스 등에 주로 해당되겠지만요.

    마찬가지로
    정신과 환자는 의사에게 받는 영향에 예민하다고 알고있어요.
    그래서 정신과에서는 특히 의사와 환자의 궁합이 중요한 거죠.
    담당의사가 불편하고 불쾌하게 느껴진다면
    과감히 의사를 바꾸시는 게 현명할 것같군요.
    원글님의 치료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 6. 위에
    '10.9.14 10:44 AM (125.252.xxx.15)

    문제님 댓글 정말 공감합니다.
    원글님에게 맞는 의사가 있을꺼에요.
    맞지 않는 의사에게 되려 상처받고 오는 환자들 많아요.
    안맞아도 다시 가는 것은 의사라는 포지션이 주는 권위때문이지
    그 의사의 실력이나 환자와의 궁합과는 별개일 수 있어요.
    병원 가시지전에 의사의 약력정도는 체크하고 가면 궁합맞는 의사를 찾기가
    더 수월해지실꺼에요 ^^

  • 7.
    '10.9.14 4:42 PM (59.29.xxx.218)

    정신과 의사의 상담능력은 수준이하도 많더라구요
    어떻게 저정도인 사람이 정신적으로 힘든 사람들의 상담을 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경우가 몇 번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결국 약치료외에는 관심이 없나 싶더라구요
    심리 상담하시는 분들이 저는 훨씬 좋았어요
    일단 마음을 잘 읽고 상태도 잘 파악하시고 훨씬 상대에 대해 열린 마음이 있어요
    이 쪽도 능력 차이는 큰거 같아요
    자질도 있고 성의도 있는 상담가를 만나셔야하는데 쉽진 않죠
    저는 좀 에너제틱한 분이 좋았어요
    제가 워낙 쳐져 있으니 그 분을 보면 기분이 좀 업되더라구요

  • 8. 원글이
    '10.9.15 12:30 AM (124.111.xxx.53)

    예^^ 제 생각에도 제가 속마음을 잘 읽는 편인 것 같기는해요.
    좀 캥기기는 하지만
    한 번 더 가서 상담해보고 그때도 영 기분이 그러면 바꿔야 겠지요.
    해결법에 관해서 더 물어볼 것도 있고요
    정신분석도 받아보고 싶은데..
    답변 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 9.
    '10.9.15 6:59 AM (122.40.xxx.216)

    1년정도 장기적인 상담치료를 받았었는데요. 제 담당 선생님은 제가 실컷 이야기하게 냅두고 "아! 그랬군요!" "그때 어떻게 했죠?" 뭐 이정도의 추임새 정도.. 그리고 제가 실컷 이야기하면 그걸 열심히 받아적는 정도요.. 처음엔 이게 진짜 치료인가 -_- 생돈날리는건가했는데요. 누가 내 속이야기를 들어주는게 참 괜찮더라구요. 맞는 선생님을 찾아보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3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6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6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9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4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8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7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0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2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3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5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8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8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4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6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5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1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8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8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5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4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8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4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7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1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3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0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5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