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슬픈 일에 유독 약한 분 계세요??

가슴에 멍든다 조회수 : 558
작성일 : 2010-09-14 08:40:06
저는 어려서부터 그랬거든요.
모든 영화를 다 보고 즐기는데
슬픈 영화는 못봤어요.
보면 앓아누워서요.

어려서부터 약한 동물이나 사람보면
가슴이 아파서...엄마 붙잡고 울었던 기억이 있고요

지금은 아기 키우는 37 아줌마인데
폐지줍는 장애가 있어보이는 사람
유기견 길고양이..는 물론이고
슬픈 기사나 사연을 보면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너무 괴로워요.

미혼때는 내가 벌어서 돈을 쓰니까
불쌍한 사연 올리고 돈 보내달라는데
돈도 막 보내고 했었는데
한때 그런 사기가 많다고해서 깜짝 놀랐던 적도 있었네요.

지금은 우리 형편이 많이 좋지 않아서
돕고싶어도 돕지 못해 늘 미안해하는 마음이 들어요.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거라도 늘 하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아까 투신자살한 부자 기사 읽고
콧물이 턱까지 떨어질 정도로 울고서
가슴이 너무 아파서

내가 이렇게 괴로워하는게
정상인가...싶어서요.

그냥 슬픈 정도가 아니라
며칠 끙끙 드러누워 슬퍼해야하니..

저처럼 이런 성격인 분들 계세요?



IP : 112.145.xxx.2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0.9.14 8:48 AM (182.172.xxx.168)

    안됐다는 생각을 하고 도울 수 있을때는 돕지만 그렇게 슬퍼하지 않아요.
    원글님이 좀 슬픔에 민감한것 같은데요.
    며칠을 앓을정도라니.
    정말 그 대상이 안되어서 속상해서 그런건지, 원글님 안에 슬픔이 많은것은 아닌지 잘 들여다보세요.
    깊이 슬퍼하는것도 병의 원인이 되요. 몸 많이 상합니다.

  • 2. .
    '10.9.14 9:05 AM (211.44.xxx.175)

    동정심... 말 그대로 함께 느끼는 거잖아요.
    능력이 남보다 뛰어난 거에요.
    선천적이신 거 같은데요.

  • 3. -
    '10.9.14 9:55 AM (211.207.xxx.10)

    감성적으로 아주 발달하신분같아요.
    예술가쪽으로 일하셨으면 정말 잘하셨을텐데요.
    눈물이 메마르고 감정이 메말라 울고싶어도 잘안되는 사람들이 보면 부러워하겠어요.
    조금만 냉정해지자고 연습하시면 또 그리되어요.
    요즘 슬픈일이 좀 많고 가을이 되어가서 더 그러실거예요. 지극히 정상.^^

  • 4.
    '10.9.15 7:01 AM (122.40.xxx.216)

    저도 뭔가 불쌍한 사람 혹은 동물을 본 날은 밤에 잠을 이룰수가 없을 정도에요. 하루종일 마음이 아프고, 때론 눈물도 나고.. 이건 감정 주변에 이야기하면 다들 이상해해요. 음..님의 말씀처럼 내 안에 슬픔이 있기 때문에 약하고 불쌍한 존재에 자신을 투영하게되더라구요. 저도 우울증치료 받고는 그 증세가 나아지긴했는데 한..50%정도만 나아진 정도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3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6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6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9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4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8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7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0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2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3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5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8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8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3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6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5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8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8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5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4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8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4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7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1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3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0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5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7
1 2 3 4 5 6 7 8 9 10 >>